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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05-01)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다윗

사무엘하 5장 1-10절

믿음은 기다리는 힘입니다. 우리는 왜 기다린 것이 힘들겠습니까? 기다리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기다린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만큼 적극적인 활동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다림은 하나님께서 하나님 되게 아름다운 신앙입니다. 본문은 그 아름다운 신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울의 집 이스보셋은 아브넬의 죽음으로 권력 기반이자 후원자를 잃게 됩니다. 그러자 그의 정예부대 지휘관이었던 베냐민 사람 바아나와 레갑이 이스보셋을 죽이고 권력과 재물을 얻으려고 그의 머리를 들고 다윗에게 찾아갑니다. 하지만 다윗은 이스보셋을 죽인 그들을 살인자로 규정하여 죽이고 사지를 잘라 헤브론 못에 걸어두는 극형에 처합니다. 왕을 잃은 이스라엘은 다윗에게 나와 왕이 되어달라고 요청합니다.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1-5)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약속이 성취되는 과정에는 너무도 연단하신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계획된 시간이 있습니다. 모든 성도에게도 하나님의 각자에게 계획하신 시간이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며 살아야 합니다. 자칫 서둘러서 하나님의 시간을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하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입니다.

1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왕의 한 골육이니이다 2전에 곧 사울이 우리의 왕이 되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려 출입하게 하신 분은 왕이시었고 여호와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네가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3이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매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니라 4다윗이 나이가 삼십 세에 왕위에 올라 사십 년 동안 다스렸으되 5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더라(1-5)

이제까지 사울의 집을 지지하고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섬기던 사람들이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로 돌아옵니다. 그들은 다윗에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자신들의 왕이 되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헤브론에서 다윗을 왕으로 추대했고,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그들과 언약을 맺었습니다. 드디어 다윗이 온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입니다.

(1)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1-3)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죽은 후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을 왕으로 섬기기로 결정하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로 옵니다. 이것은 사울의 집을 섬기겠다거나 따로 독립하여 다른 왕국을 만들겠다는 의견이 이스라엘에서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다윗이 왕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첫째, 이스라엘과 유다가 같은 핏줄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집과 사울의 집으로 갈라지기 전에 이스라엘은 한 민족이었고 사울 시대에는 한 나라였습니다. 같은 피가 흐르는 한 민족이기에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둘째. 사울이 왕이던 시절에도 다윗은 이스라엘 지도자로서 군대를 이끌고 전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왕의 주요 임무는 적의 침략을 막아내고 구원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사울 왕 때부터 블레셋이나 다른 적들과 전쟁을 하며 구원자 역할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셋째, 여호와께서 다윗을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목양하는 목자와 지도자로 지명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생각하는 왕에 대한 신학적 이해를 엿볼 수 있습니다. 둘째 이유가 세속적이고 일반적인 왕의 임무라면, 셋째 이유는 하나님과 관계된 이스라엘의 독특한 왕권개념입니다.

왕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세우십니다. 이스보셋처럼 인간이 선택하거나 세습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택한 사람만이 왕이 될 수 있습니다. 왕의 임무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잘 먹이고 입히고 보호하는 목자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방 왕들처럼 백성들을 착취하고 억압해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왕은 하나님의 백성을 잘 돌볼 의무를 지는 직책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모든 백성이 다윗이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왕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다윗에게 왕이 되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3절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이 각 지파를 대표하여 헤브론에 모였습니다.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서 장로들과 함께 언약을 맺었고, 그들은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기 위해 기름을 붓습니다. 다윗은 총 세 번의 기름 부음을 받는데, 사무엘에 의해서 왕으로 선택받았을 때가 처음이며, 이 일은 비밀에 부쳐졌습니다(삼상 16:13). 두 번째는 유다 사람들이 다윗을 왕으로 세우며 기름을 부은 일이고(삼하 2:4), 이제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면서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삼하 5:3). 다윗은 드디어 유다와 이스라엘 모두의 왕으로 세움을 받았고, 이스라엘은 다시 통일왕국이 되었습니다.

(2) 다윗 통치에 대한 요약(4-5)

이 부분은 다윗 통치 기간에 대한 전체 설명입니다. 다윗은 30세에 왕위에 올라 40년 동안 왕으로서 통치하였습니다.

이스라엘에서 30세는 남성이 성인으로서 인정받고 공식적인 사역을 시작할 수 있는 나이이며, 제사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민 4:3). 40년은 구약에서 한 세대를 나타내는 숫자이며, 성공적인 사사가 다스릴 때는 40년 혹은 80년이 평안하였습니다.

다윗은 소년이었을 때 왕으로 선택을 받았지만, 10여 년간 단련 받은 후 성인이 되어 공식적으로 왕위에 올랐고, 한 세대 동안 이스라엘을 평안하게 다스린 성공적인 왕이었던 것입니다.

5절은 다윗이 왕권을 잡은 과정을 보여줍니다. 헤브론에서 7년 6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33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습니다. 모두 40년 7개월로 다윗이 40년을 다스렸다는 것은 대략적인 숫자인 것입니다.

다윗이 유다 왕으로 등극한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도 이스라엘의 왕으로 2년을 다스렸습니다(삼하 2:10). 그러므로 이스보셋이 죽은 후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윗에게 와서 왕이 되어달라고 말할 때까지 대략 5년 정도가 흘렀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이스라엘을 통합한 것이 본문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과정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본문은 결과만 말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을 정복한 다윗(6-10)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작은 틈새를 열어 승리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어린 목동에서 상상할 수 없는 왕권을 주셨고,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시온성에서 날로 강건해져 가는 나라를 출범하게 하십니다.

6 왕과 그의 부하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 주민 여부스 사람을 치려 하매 그 사람들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결코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맹인과 다리 저는 자라도 너를 물리치리라 하니 그들 생각에는 다윗이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함이나 7다윗이 시온 산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 성이더라 8그 날에 다윗이 이르기를 누구든지 여부스 사람을 치거든 물 긷는 데로 올라가서 다윗의 마음에 미워하는 다리 저는 사람과 맹인을 치라 하였으므로 속담이 되어 이르기를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은 집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더라 9다윗이 그 산성에 살면서 다윗 성이라 이름하고 다윗이 밀로에서부터 안으로 성을 둘러 쌓으니라 10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6-10)

왕이 된 다윗은 가장 먼저 예루살렘을 정복해서 통일 이스라엘의 새로운 수도로 삼았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난공불락의 성이었습니다. 여부스 사람들은 다윗이 절대 자신들의 예루살렘 성을 빼앗지 못할 것이라고 큰소리쳤지만, 다윗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힘입어 이 성을 손쉽게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성의 이름을 ‘다윗성’이라 명명했습니다.

(1) 여부스 사람들의 조롱(6)

이 단락은 다윗의 예루살렘 정복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군사들을 데리고 예루살렘에 가서 그 땅 주민인 가나안 민족 여부스 사람들을 몰아내고 예루살렘을 차지하려고 하였습니다. 사사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예루살렘과 전쟁하여 이긴 적은 있지만, 여부스 사람들을 몰아내고 예루살렘을 차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루살렘은 고대로부터 잘 발달된 도시이며 산꼭대기에 있어 수비하기에 좋은 성읍이었습니다. 다윗이 점령하려고 공격하자 여부스 사람들은 다윗의 군대를 우습게 여기고 그 군대가 절대 성읍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였습니다. 심지어 다윗의 군대는 맹인과 다리 저는 자라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아냥거렸습니다. 성이 워낙 튼튼하고 방비가 잘 되어 있어서 가장 약한 자들이라도 지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화자는 이들이 다윗을 비웃은 것은 실제로 다윗이 자신들의 성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줍니다. 예루살렘은 여부스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질 만큼 난공불락의 지형이었습니다.

(2) 예루살렘 점령(7-8)

7절은 다윗이 시온 산성을 빼앗았다고 한 줄로 말합니다. 이것은 여부스 사람들이 장담한 것과 달리 쉽게 점령하였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예루살렘을 시온 산성이라고 부르는데, 학자들에 따르면 시온은 예루살렘 남쪽 언덕의 지명이고 시온 산성은 그 언덕을 지키는 요새였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러므로 시온 산성은 예루살렘에 속한 산성이며 후에 예루살렘과 시온은 같은 지역의 다른 이름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여기 시온 산성을 점령했다는 것은 예루살렘을 점령하였다는 것이고, 다윗은 그곳에 자기 이름을 붙여 ‘다윗성’이라고 불렀습니다. 다윗이 쉽게 예루살렘을 점령하였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셨고 그를 도우셨다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여부스를 점령한 뒤 여부스 사람들이 한 말을 받아서 여부스 사람들은 전부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들이라고 비꼬며 이들을 쳐서 죽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다윗이 미워하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들은 여부스 사람을 의미하는데, 여부스 사람들이 다리 저는 사람과 맹인으로도 다윗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자신과 싸우는 여부스인을 다리 저는 사람과 맹인에 비유한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은 집에 들어오지 못하리라’라는 속담이 생겼는데, 여기서 집은 다윗의 성을 의미하며 이 속담이 문자 그대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다윗의 궁전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다만 여부스 사람들에 대한 조롱의 의미를 지닌 속담입니다. 후에 다리를 저는 므비보셋은 다윗 성에서 다윗과 같이 지냅니다.

(3)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음(9)

산성을 점령한 다윗은 그곳에 거주합니다.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주하고 그곳에 성벽을 든든하게 지어서 이스라엘의 수도를 정비하며 이스라엘 왕국의 기틀을 다집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으로 다윗은 점점 강해졌다고 마지막에 언급함으로써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예루살렘을 정복한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임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4) 여호와의 도우심(10)

다윗이 왕이 되는 과정에서 하나님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손길로 다윗을 당신의 계획대로 이끄셨고 그와 함께하시며 그가 형통하도록 복을 주고 계셨다는 것을 보여주는 해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위기 상황이나 특별한 상황에서는 특별히 선지자를 통해서나 직접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드러내시지만 일상의 상황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길로 인도하시고 형통케 하시며 보호하시는 분입니다. 이런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것이 신앙인이 가져야 할 삶의 자세입니다.

 

나가는 말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을 목표로 삼으시고, 인내하면서 필요한 훈련을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다윗은 서두르거나 자신의 의지를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비록 더디고 힘들어도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말씀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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