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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02-02)

 

 

칼의 밭에서 일어난 비극

사무엘하 2장 12-32절

 

낮에 해가 둘일 수 없습니다. 이 말은 한 나라에 두 왕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두 왕을 모시고 있다면, 두 세력은 충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 우리 성도들은 믿지 않는 사람과 영적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충돌에서 이기려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본문은 이스라엘의 내전, 즉 이스보셋의 군대와 다윗의 군대가 싸우는 전쟁을 기록합니다. 아브넬이 이스보셋의 군대를 이끌고 나왔고, 요압이 다윗의 군대를 이끌고 나왔습니다. 먼저 각 군대의 대표 열두 명을 뽑아서 싸우게 하였는데, 모두 죽고 살아남은 자가 없었습니다. 이후 양측 군대 전체가 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아브넬은 뜻하지 않게 요압의 아우 아사헬을 죽이게 됩니다. 해가 졌을 때, 싸움을 그치고 아브넬의 군대는 마하나임으로, 요압의 군대는 헤브론으로 돌아갔습니다.

 

기브온 연못가의 전투(12-16)

 

한 지도자의 개인적인 야망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왕으로서 신하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보다 개인의 야망을 위해 살아가면 비참한 희생이 따른 것입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일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기브온 전투에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어떤 명분이나 영적인 고민은 없었습니다.

12넬의 아들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신복들은 마하나임에서 나와 기브온에 이르고 13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다윗의 신복들도 나와 기브온 못 가에서 그들을 만나 함께 앉으니 이는 못 이쪽이요 그는 못 저쪽이라 14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청년들에게 일어나서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하자 요압이 이르되 일어나게 하자 하매 15그들이 일어나 그 수대로 나아가니 베냐민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편에 열두 명이요 다윗의 신복 중에 열두 명이라 16각기 상대방의 머리를 잡고 칼로 상대방의 옆구리를 찌르매 일제히 쓰러진지라 그러므로 그 곳을 헬갓 핫수림이라 일컬었으며 기브온에 있더라(12-16)

우리들의 삶 속에서도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재미라도 악한 일을 멀리해야 합니다. 장난스럽게 시작한 작은 싸움이 큰 싸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11지파의 실질적인 통치자 이스보셋의 군대장관 아브넬과 다윗의 부하로서 2인자인 군대장관 요압은 각각 군대를 이끌고 기브온에서 만납니다. 서로 기브온 연못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게 됩니다. 그들은 이상한 게임을 시작합니다. 이 게임은 제안은 아브넬이 합니다.

(1) 기브온으로 온 양측 군대(12-13)

아브넬은 이스보셋의 군대를 이끌고 마하나임에서 기브온으로 왔습니다. 기브온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10km 떨어진 장소이며, 그곳의 산당에 모세의 성막과 번제단이 있었습니다(대하 1:3-6).

요압도 다윗의 군대를 이끌고 헤브론에서 기브온으로 왔으므로, 두 군대가 기브온 연못가에서 만났습니다. 당시 기브온은 다윗의 세력과 이스보셋의 세력이 만나는 접경 지대였을 것입니다. 요압의 어머니 스루야는 아비가일과 함께 나하스의 딸로 언급됩니다(17:25: 대상 2:16). 아마도나하스가 죽고 난 뒤, 그들의 어머니가 다윗의 아버지 이새와 결혼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2) 선발된 군사들의 대결(14-15)

아브넬과 요압은 본격적인 전쟁을 앞두고 각각 자기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려는 목적으로 병사 중 열두 명을 선발하여 경기하게 하자고 합의했습니다.

(3) 대결의 결과(16)

장난삼아 계획된 경기가 지나치게 과열되었습니다. 싸웠던 모든 병사가 각기 상대방의 머리를 잡고 그 옆구리를 칼로 찔러 함께 죽었으므로, 살아남은 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그곳의 이름을 ‘헬갓 핫수림’, 즉 ‘칼의 밭’이라 불렀습니다.

 

아비새의 죽음을 당함(17-23)

자신의 힘만 믿고 상대의 힘을 무시하다가 비참한 종말을 맞은 어리석음을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믿음의 사람들은 자기 능력을 너무 과신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자신의 형들이 권했고, 두 번이나 자신을 돌아보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한 것이 아쉽습니다.

17그 날에 싸움이 심히 맹렬하더니 아브넬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의 신복들 앞에서 패하니라 18그 곳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의 발은 들노루 같이 빠르더라 19아사헬이 아브넬을 쫓아 달려가되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아브넬의 뒤를 쫓으니 20아브넬이 뒤를 돌아보며 이르되 아사헬아 너냐 대답하되 나로라 21아브넬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가서 청년 하나를 붙잡아 그의 군복을 빼앗으라 하되 아사헬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그의 뒤를 쫓으매 22아브넬이 다시 아사헬에게 이르되 너는 나 쫓기를 그치라 내가 너를 쳐서 땅에 엎드러지게 할 까닭이 무엇이냐 그렇게 하면 내가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대면하겠느냐 하되 23그가 물러가기를 거절하매 아브넬이 창 뒤 끝으로 그의 배를 찌르니 창이 그의 등을 꿰뚫고 나간지라 곧 그 곳에 엎드러져 죽으매 아사헬이 엎드러져 죽은 곳에 이르는 자마다 머물러 섰더라(17-23)

결국 이 전투는 더 치열해져 전면전으로 펼쳐진 가운데, 이 전투에서 아브넬의 군대가 패배하고, 다윗의 부하들은 승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북이스라엘의 군대장관 아브넬은 기브온에서 퇴각하게 됩니다.

(1) 전쟁의 요약(17)

본문 “그 날에 싸움이 심히 맹렬하더니 아브넬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의 신복들 앞에서 패하니라.”(17)은 그날의 전쟁을 요약하여 설명합니다. ‘맹렬하다’로 번역된 ‘카쉐’는 ‘혹독하다’, ‘힘들다’를 의미하는 단어로, 여기서 전쟁의 양상이 극렬하였음을 표현합니다. ‘패하다’로 번역된 ‘나가프’는 ‘떼리다’, ‘치다’를 의미하는 단어인데, 이 동사의 니팔형은 흔히 전쟁에서의 패배를 가리킵니다(10:15,19; 대하 6:24).

(2) 요압의 형제들(18)

18-23절은 그날 치열하게 벌어진 전쟁 중 발생했던 중요한 사건, 즉 아사헬의 죽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18절에서 사건의 중심인물인 아사헬이 소개됩니다. 그는 스루야의 아들이며 요압의 동생이었는데, 노루처럼 빠르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히브리어 ‘처비’는 ‘영광’ 혹은 ‘노루’라는 의미를 지니는데, 다윗의 노래에서 사울을 상징하는 ‘영광’의 의미로 번역되었고(1:19) 본문에서는 아사헬의 날쌘 발을 상징하는 ‘노루’로 번역되었습니다. 전쟁 중에 죽은 두 사람, 사울과 아사헬이 ‘처비’라는 단어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3) 아사헬의 죽음(19-23)

이스보셋의 군대가 다윗의 군대에 패하여 도주하는 때에 아사헬은 적군의 대장 아브넬을 추격하였습니다. 한글 성경에서 ‘달려가되’라고 번역된 ‘라다프’는 ‘추격하다’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라는 표현은 아브넬을 반드시 죽이겠다는 아사헬의 집념을 표현합니다. 아브넬은 다윗 군대의 사령관인 요압과 그의 형제들에 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브넬이 자신을 끈질기게 뒤쫓는 자가 아사헬임을 알았을 때, 그는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아사헬에게 ‘좌우로 치우치라’고 충고했습니다. 아브넬은 이러한 표현을 통해 아사헬의 끈질긴 추격이 실제로는 어리석은 행동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브넬은 아사헬에게 병사 중 하나를 잡아 그 군복을 빼앗고 그것을 전공으로 삼는 게 나을 것이라 말해주었습니다. 군복으로 번역된 ‘할리차’는 성경에 단 두 번 사용된 단어이며, 군인들의 복장을 의미한다고 여겨집니다(삿 14:19; 삼하2:21). 명예욕에 붙잡힌 아사헬이 아브넬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므로, 아브넬은 자신이 그를 죽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2:22). 아브넬은 아사헬의 형 요압을 생각하여 될 수 있으면 아사헬을 해치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아사헬이 아브넬의 충고를 거절하고 계속 뒤쫓았고, 아브넬이 창으로 그를 찌르니 창끝이 배를 꿰뚫었습니다. 아사헬이 엎어져 죽었는데, 아사헬이 죽어 있는 것을 본 사람들이 그 자리에 멈춰 섰습니다.

 

기브온 전투의 결과(24-32)

하나님께서는 점점 하나님의 세우신 다윗의 나라를 이루어 가심을 보여준 것입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이스보셋의 나라를 인간이 인위적인 방법으로 세운 나라입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은 굉장하게 시작하지만 점점 시들해집니다. 하지만, 다윗의 나라는 하나님의 뜻을 따랐기 때문에, 다윗을 따르는 유다 한 지파가 나머지 열한지파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다윗의 나라를 부흥시켜 주신 것입니다.

24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뒤를 쫓아 기브온 거친 땅의 길 가 기아 맞은쪽 암마 산에 이를 때에 해가 졌고 25베냐민 족속은 함께 모여 아브넬을 따라 한 무리를 이루고 작은 산 꼭대기에 섰더라 26아브넬이 요압에게 외쳐 이르되 칼이 영원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언제 무리에게 그의 형제 쫓기를 그치라 명령하겠느냐 27요압이 이르되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무리가 아침에 각각 다 돌아갔을 것이요 그의 형제를 쫓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8요압이 나팔을 불매 온 무리가 머물러 서고 다시는 이스라엘을 쫓아가지 아니하고 다시는 싸우지도 아니하니라 29아브넬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아라바를 지나 요단을 건너 비드론 온 땅을 지나 마하나임에 이르니라 30요압이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무리를 다 모으니 다윗의 신복 중에 열아홉 명과 아사헬이 없어졌으나 31다윗의 신복들이 베냐민과 아브넬에게 속한 자들을 쳐서 삼백육십 명을 죽였더라 32무리가 아사헬을 들어올려 베들레헴에 있는 그의 조상 묘에 장사하고 요압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헤브론에 이른 때에 날이 밝았더라(24-32)

표면적으로는 다윗의 군대가 이겼지만, 아무도 상대방을 압도할 정도의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각 진영으로 돌아갑니다. 360명을 잃은 아브넬의 북쪽 이스라엘과 19명의 정예 군사와 아사헬을 잃은 남쪽 다윗의 군대 모두 손실을 입었습니다.

(1) 전투 중단을 제안하는 아브넬(24-26)

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군대를 추격하다가 기브온 광야 길에 있는 ‘기아’ 맞은 편 ‘암마’ 산에 이를 때 해가 졌습니다. ‘기아’와 ‘암마’는 여기서만 나타나는 지명입니다. 해가 졌으므로 전투를 계속하기 힘들었습니다.

추격을 당하여 흩어졌던 베냐민 사람들이 아브넬에게 모여들어 한 무리를 이루었고, 한 언덕의 정상에 섰습니다. 여기서 베냐민 사람이라는 칭호는 아브넬의 병사들이 주로 베냐민 지파 사람으로 구성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아브넬이 요압을 불러 전쟁을 중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칼이 영원히 사람을 상하겠느냐’(2:26). 여기서 ‘상하다’는 ‘아칼’이며 문자적으로는 ‘먹다’, ‘삼키다’를 뜻합니다. 칼이 삼킨다는 것은 전쟁에서 칼로 사람을 살육함을 가리킵니다. 아브넬은 칼이 사람들을 죽이도록 내버려 둔다면 아사헬이 죽은 것처럼 또 다른 참혹한 일이 생길 수 있으리라고 요압에게 경고했습니다. 이는 비참히 죽은 동생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혀서 분별력을 상실하지 말라는 아브넬의 충고였습니다. 또 아브넬은 지금은 서로 적군이 되어 싸우지만 실제로는 한 형제이므로 지나치게 싸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 요압의 답변(27-28)

아브넬의 제안에 답하기 전에 요압은 먼저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였습니다. 히브리어 ‘하이’(사시거니와)는 맹세를 나타내는 관용어구입니다. 그리고 요압은 아브넬이 애초에 선발된 병사들의 싸움을 제안하지 않았더라면 서로 싸우지 않고 아침에 이미 돌아갔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요압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면서, 형제들 사이의 비참한 전쟁에 대한 책임이 아브넬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요압이 나팔을 불자, 병사들이 싸움을 멈추고 제자리에 서서 다시 싸우려하지 않았습니다.

(3) 아브넬 군대의 퇴각(29)

아브넬과 그의 군사들은 아라바를 지나 요단을 건넜고, 계속하여 비드론 온 땅을 지나서 마하나임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아라바는 사해 위쪽 요단강 서편 계곡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비드론은 요단강 동편의 계곡에 있는 어느 장소일 것입니다. 아브넬과 그 병사들이 전쟁터를 떠나 마하나임에 이르기까지 밤새도록 행진해야 했습니다.

(4) 요압 군대의 퇴각(30-32)

요압이 전쟁을 중단하고 병사들을 모으니, 아사헬과 병사 19명이 비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죽인 베냐민 사람과 아브넬의 부하들은 360명이었습니다. 아사헬은 베들레헴의 가족 묘지에 장사되었고, 요압과 병사들은 밤새 행진하여 해가 뜰 무렵에 헤브론에 도착했습니다.

 

나가는 말

영적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죄를 멀리하고, 싸울 때와 멈출 때를 잘 알아야 합니다.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맹목적인 싸움을 싸우느라고 힘 빼지 않고,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영적인 싸움에 일을 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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