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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27-01)


두로를 향한 슬픈 노래(哀歌)

에스겔 27장 1-25절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안식’으로 시작하지만, 두로의 애가는 안식과 슬픔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두로의 애가는 미완성의 레퀴엠과 달리 명확한 결말을 가지고 있으며, 그 결말은 ‘네가 영원히 다시 있지 못하리라’는 경고로 끝납니다. 이는 두로의 멸망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반면, 우리의 애가는 산 자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소망을 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위로가 우리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애가를 통해 희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봐야 합니다.

 

  • 27장은 두로에 대한 다섯 째 예언으로, 지중해 해상 무역뿐만 아니라 근동의 중계무역을 장악한 두로가 바다 아운데서 난파된 배에 비유됩니다. 가장 뛰어난 조선공이 최상품 목재와 천으로 만들고, 숙련된 선원이 키를 잡고 노를 젓고, 뛰어난 용병이 지키는 배였습니다. 난파를 모를 것 같던 배였습니다.

 

애가의 도입부(1-3)

세상의 즐거움과 풍요에 당신의 마음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세상의 것을 다 얻어도 주님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곳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 앞에 서게 될 날은 점점 다가오는데, 주님을 향한 당신의 신앙은 점점 석어갑니까?

 

1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인자야 너는 두로를 위하여 슬픈 노래를 지으라 3너는 두로를 향하여 이르기를 바다 어귀에 거주하면서 여러 섬 백성과 거래하는 자여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두로야 네가 말하기를 나는 온전히 아름답다 하였도다(1-3)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두로에 대한 애가를 지으라고 명령하십니다. 두로는 바다의 항구 도시로서 그 아름다움과 상업적 번영을 자랑하며, 많은 나라의 중심지 역할을 합니다. 이 구절은 두로의 위대한 성취를 강조하며, 그에 대한 경고의 서막을 알리는 내용입니다.

 

(1) 말씀의 계시(1)

 

페니키아 연안의 작은 섬에 본거지를 둔 두로는 앗수르나 바벨론과는 다른 종류의 강대국이었습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이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주변 나라들을 정했다면, 두로는 해상 무역과 교역으로 당시 알려진 온 세상을 지배했습니다. 뛰어난 항해술과 능숙한 중계 무역을 무기로 두로는 엄청난 부를 축적했습니다. 바다에 관한 한 두로는 거의 독보적이었습니다. 바다를 통해 세상의 재물을 끌어 모으고 바다의 보호를 받기에 두로의 번영과 안전은 보장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역사의 결정권이 민족들의 손에 있었다면, 두로는 ‘나는 온전히 아름답다’고 자랑할 만했습니다. 그러나 민족들의 운명을 결정하시는 여호와 앞에 두로의 자랑은 정벌을 자초하는 교만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바다를 지으신 분께서 두로를 치시기에 바다가 걸림돌이 되지 못합니다.

 

(2) 애가의 명령(2-3)

 

하나님께 두로는 바다에서 동품을 만나 난파한 배에 불과했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한 두로의 멸망을 선포하게 하신(26장) 여호와께서 이제 두로를 위에 애가를 부르게 하십니다. 바다에 원양 선단을 띄우고 열심히 재물을 모으고 사방을 에워싼 바다와 요새화된 성벽을 자랑하지만, 다 쓸모없는 것입니다. 죽을 운명으로 확정됐기에 두로에게는 애가를 듣는 일만 남습니다. 두로는 섬의 남쪽과 북쪽에 아주 뛰어난 항구를 갖고 있었습니다. 북쪽의 항구는 자연의 선물이었고, 남쪽의 항구는 인공으로 만들었습니다. ‘바다의 어귀’는 이 두 항구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여러 섬 백성과 거래하는 자’는 두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두로는 지중해를 무대로 중계 무역을 하는 상인이었습니다. 두로의 항구를 떠난 배들은 먼 거리에 있는 지중해 연안의 나라들을 찾아가 교역했습니다.

 

최고의 배 두로(4-11)

풍요로움에서 무엇이든 아름답게 꾸미려고 합니다. 하지만 풍요를 통한 아름다움의 정점에서 눈먼 이가 얼마나 많습니까? 최상급 자원으로 건축되고 수준급 인력들이 탑승할 배에 비유될 만큼 두로는 부와 풍요는 역대급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낳은 교만과 자만은 심판이라는 대참사를 초래합니다.

 

4네 땅이 바다 가운데에 있음이여 너를 지은 자가 네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하였도다 5스닐의 잣나무로 네 판자를 만들었음이여 너를 위하여 레바논의 백향목을 가져다 돛대를 만들었도다 6바산의 상수리나무로 네 노를 만들었음이여 깃딤 섬 황양목에 상아로 꾸며 갑판을 만들었도다 7애굽의 수 놓은 가는 베로 돛을 만들어 깃발을 삼았음이여 엘리사 섬의 청색 자색 베로 차일을 만들었도다 8시돈과 아르왓 주민들이 네 사공이 되었음이여 두로야 네 가운데에 있는 지혜자들이 네 선장이 되었도다 9그발의 노인들과 지혜자들이 네 가운데에서 배의 틈을 막는 자가 되었음이여 바다의 모든 배와 그 사공들은 네 가운데에서 무역하였도다 10바사와 룻과 붓이 네 군대 가운데에서 병정이 되었음이여 네 가운데에서 방패와 투구를 달아 네 영광을 나타냈도다 11아르왓 사람과 네 군대는 네 사방 성 위에 있었고 용사들은 네 여러 망대에 있었음이여 네 사방 성 위에 방패를 달아 네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하였도다(4-11)

 

본문에서는 두로가 바다에서의 위치와 상업적 성공을 통해 강력한 도시로 성장한 모습을 묘사합니다. 두로는 다양한 나라와 거래하며 풍부한 자원을 축적하고, 그로 인해 교만해졌습니다. 이 구절은 두로의 부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경고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1) 최상품의 선박 재료(4-7)

 

애가는 두로의 자랑을 인용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나는 완전히 아름답다’(3b). ‘완전한 아름다움’은 두로를 배에 비유하는 처음 절(4)과 마지막 절(11)에도 나옵니다. 두로는 완벽하게 건조된, 모든 것이 최상으로 갖춰진 배였습니다. 두로의 영광에 부족함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아름다움(영광)에 대한 두로의 자랑은 과장만은 아니었습니다. 두로는 최고의 조선공이 최고의 재료만 엄선해 만든 최고의 배였습니다. 배를 만드는 사람들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4). 28:13, 15의 ‘내가 지음을 받던 날’은 ‘창조하다’를 의미하는 단어를 사용해 두로를 지으신 분이 여호와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네 땅이 바다 가운데에 있음이여’는 두로의 지리적 조건에 관한 언급입니다. 두로는 페니키아의 해안에서 대략 600-700미터 떨어진 섬이었습니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기에 바다를 향해하는 배에 비유됩니다. 배의 몸통은 만년설이 정상을 덮고 있는 헤르몬 산(스닐)에서 자라는 전나무 관자로, 돛대는 높이가 30미터에 지름이 2미터까지 자라는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노는 요르단 동편 바산에서 가져온 상수리나무로, 갑판은 깃딤(키프로스)에서 수입한 황양목(소나무)에 상아를 덧입혀 만들었습니다(4-6). 좇은 애굽에서 만든 수놓은 세마포로, 갑판을 덮는 차일은 엘리사 섬에서 가져온 청색과 자색으로 염색한 천으로 만들었습니다(7). 페니키아도 염료로 유명했지만, 최고의 품질을 위해 엘리사 섬에서 수입한 것을 사용했습니다.

 

(2) 최고의 뱃사람(8-9)

 

배를 만든 재료만 최고가 아니었습니다. 배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각 분야 최고의 기술자들로 충원됐습니다. 배의 노를 젓는 사람은 한때 두로와 해상권을 놓고 경쟁했던 시돈과 아르왓 사람들 가운데서 뽑았고(8a), 배에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틈새를 메우는 수선공은 그발(비블로스)의 숙련공들이 담당했습니다(9a).

그 지역을 대표하는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선원들로 선발됐습니다. 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두로 사람에게 맡겨졌습니다(8b). 두로 출신의 항해사가 돛대의 줄을 조종하면서 바람의 방향에 따라 배를 운항하는 키잡이 역할을 담당합니다. 9b절의 ‘바다의 모든 배와 그 사공들은 네 가운데에서 무역하였도다’는 12-25절을 예시해줍니다.

 

(3) 최고의 용병(10-11)

 

최고의 배이기에 배를 지키는 병사들도 최고였습니다(10-11). 두로를 배에 비유했기에 용병들에 관한 묘사에서는 성과 배가 혼재됩니다. 두로는 작은 섬나라였기에 자국민들 가운데서 징집할 수 있는 수가 제한적이었습니다. 넘치는 부를 바탕으로 사망에서 뛰어난 용병을 고용해 배(두로)를 지키게 했습니다. 서쪽으로는 멀리 페르시아(바사)에서, 남쪽으로는 북아프리카 연합의 리비아(붓)에서, 북쪽으로는 아르왓과 감맛(?)과 소아사아의 리디아(룻)와 헬렉(?)에서 용병을 사왔습니다. 이들은 성벽과 탑에 방매와 투구를 걸어놓고 위엄을 과시했습니다. 배(두로)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아름다움을 자랑했습니다.

 

두로의 중계 무역(12-25)

개인이나 국가적으로 번영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번영은 항상 따라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 나갈 때 겸손해야 합니다. 두로는 한참 번영의 바다 한 가운데에 있지만 적신호를 감지하게 됩니다. 그들은 정신 차리고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바르게 서지 못했습니다. 번영의 명부든, 장부든 우리 영혼도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2다시스는 각종 보화가 풍부하므로 너와 거래하였음이여 은과 철과 주석과 납을 네 물품과 바꾸어 갔도다 13야완과 두발과 메섹은 네 상인이 되었음이여 사람과 놋그릇을 가지고 네 상품을 바꾸어 갔도다 14도갈마 족속은 말과 군마와 노새를 네 물품과 바꾸었으며 15드단 사람은 네 상인이 되었음이여 여러 섬이 너와 거래하여 상아와 박달나무를 네 물품과 바꾸어 갔도다 16너의 제품이 풍부하므로 아람은 너와 거래하였음이여 남보석과 자색 베와 수 놓은 것과 가는 베와 산호와 홍보석을 네 물품과 바꾸어 갔도다 17유다와 이스라엘 땅 사람이 네 상인이 되었음이여 민닛 밀과 과자와 꿀과 기름과 유향을 네 물품과 바꾸어 갔도다 18너의 제품이 많고 각종 보화가 풍부하므로 다메섹이 너와 거래하였음이여 헬본 포도주와 흰 양털을 너와 거래하였도다 19워단과 야완은 길쌈하는 실로 네 물품을 거래하였음이여 가공한 쇠와 계피와 대나무 제품이 네 상품 중에 있었도다 20드단은 네 상인이 되었음이여 말을 탈 때 까는 천을 너와 거래하였도다 21아라비아와 게달의 모든 고관은 네 손아래 상인이 되어 어린 양과 숫양과 염소들, 그것으로 너와 거래하였도다 22스바와 라아마의 상인들도 너의 상인들이 됨이여 각종 극상품 향 재료와 각종 보석과 황금으로 네 물품을 바꾸어 갔도다 23하란과 간네와 에덴과 스바와 앗수르와 길맛의 장사꾼들도 너의 상인들이라 24이들이 아름다운 물품 곧 청색 옷과 수 놓은 물품과 빛난 옷을 백향목 상자에 담고 노끈으로 묶어 가지고 너와 거래하여 네 물품을 바꾸어 갔도다 25다시스의 배는 떼를 지어 네 화물을 나르니 네가 바다 중심에서 풍부하여 영화가 매우 크도다(12-25)

 

본문에서는 두로의 상업적 번영과 그들이 수출한 다양한 상품들이 언급됩니다. 두로는 바다를 통해 많은 나라와 거래하며 부를 쌓았지만, 결국 그들의 성공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암시합니다. 이 구절은 부와 권력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잊지 말라는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1) 서쪽과 북쪽의 원방(12-15)

 

두로의 교역 상대국에 관한 목록은 세상의 서쪽 끝인 다시스로 시작해서(12) ‘다시스의 배’로 끝났습니다(25). 두로의 원양 선단이 교역을 위해 세상 끝까지 항해했음을 시사해줍니다. 12절의 ‘다시스는 각종 보화가 풍부하므로 너와 거래하였음이여’는 ‘(너에게는) 온갖 재물이 많아 다시스가 너와 거래를 하였다’로 옮겨야 합니다. 다시스의 위치에 관하서는 의견이 다양한데, 다수는 스페인 남서쪽에서 찾습니다.

12절 다시스 은과 철과 주석과 납
13절 야완과 두발과 메섹 사람(노예)과 놋그릇
14절 도갈아 말과 군마와 노새
15절 드단(로단?)과 섬들 상아와 박달나무
16절 아람 남보석과 자색 베와 수높은 것
과 가는 베와 산호와 홍보석
17절 유다와 이스라엘 민닛 밀과 과자와 꿀과 기름과 유향
18절 다메섹 헬본 포도주와 흰(사하르?) 양털
19절 워단과 야완 가공한 쇠와 계피와 대나무
20절 드단 말을 탈 때 까는 천
21절 아라비아와 게달 어린 양과 숫양과 염소들
22절 스바와 라아마 각종 극상품 향 재료와 각종 보석과 황금
23-24절 하란과 간네와 예덴과 스바와 앗수르와 길맛 아름다운 물품, 청색 옷과 수놓은 물품과 빛난 옷

‘다시스의 배’는 멀리 떨어진 곳으로 물건을 싣고 왕래하는 원양 선단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참조 왕상 22:49; 사 23:1,14; 60:9).

 

열거된 목록은 에스겔 당시에 알려진 세상의 거의 모든 지역을 포함합니다. 두로는 지중해 연안을 넘어 소아시아와 메소포타미야와 아라비아 반도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누비며 장사했습니다. 다시스는 서쪽 끝에 나머지 넷은 멀 북쪽에 위치합니다. 야반은 이오니아(소아시아 서쪽 연안에 정착한)의 그리스인들을 가리키고, 38장에도 나오는 두발과 메섹과 도갈마는 소아시아 지역에 사는 민족들입니다. 15절의 드단은 홍해에 있는 섬 로데스를, 그와 함께 나온 ‘여러 섬’은 아프리카 서쪽 연안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2) 주변 나라들(16-24)

 

16-18절에 나오는 아람, 다메섹, 유다와 옛 북왕국은 두로 주변 또는 가까이에 위치한 나라들입니다. 20-22절에 언급된 드단, 게달, 스바와 라아마(?)는 두로 남동쪽에는 아라비아 반도에 속한 민족들입니다. 마지막으로 23절의 하란, 간네(?), 에덴, 앗수로, 길맛(?)은 매소포타이아 북부에 속한 지역들로 두로 동쪽에 해당합니다.

 

(3) 다시스의 배(25)

 

25절의 ‘너는 (집을 너무) 가득 실어 바다 가운데서 너무 무거웠다’(사역)는 뒤따르는 동풍에 의한 배의 난파에 연결됩니다. 두로의 배가 바다에서 큰 상업적 성과를 거둔 후, 그 배가 항구에서 떠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이 구절은 두로가 다양한 상품을 실어 나르며, 여러 나라와의 무역을 통해 부를 쌓은 상황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 배는 결국 심판과 멸망을 예고하는 상징으로, 두로의 번영이 영원하지 않음을 암시합니다. 이처럼 두로의 상업적 성공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여 교만해진 결과로,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드러냅니다.


두로의 번영과 그에 따른 교만을 경고합니다. 이 구절은 상업적 성공이 하나님 없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강조하며, 결국 멸망으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줍니다. 두로의 부는 일시적이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물질적 성공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겸손과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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