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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05-02)


벨사살과 그의 왕국의 종말

다니엘 5장 17-31절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을 때, 하나님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경고하십니다. 이러한 경고를 귀 기울여 듣고, 회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의 선택과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르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회개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모후의 천거로 벨사살 왕 앞에 나온 다니엘은 먼저 왕의 어리석음과 교만을 엄중히 꾸짖습니다. 벨사살은 아버지 느부갓네살의 경험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하늘의 주재를 거슬러 자신을 높였습니다. 교만이 누구에게나 파멸적 결과를 초래하지만, 어리석은 자의 교만은 더욱 치명적입니다. 성전 그릇을 술잔 삼아 유흥을 즐기며 신상들을 찬양한 자는 여호와께서 주시는 분노의 잔을 마셔야 합니다.

 

다니엘의 답변: 왕을 책망(고발)하는 다니엘(17-23)

우리는 역사에서 배워야 하며,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세상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우리의 신앙과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따르는 삶이 진정한 지혜와 강함을 가져다줍니다.

 

17○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뢰리이다 18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19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20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21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살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 22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23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17-23)

 

다니엘은 벨사살 왕에게 하나님이 주신 경고의 의미를 설명하며, 왕의 오만함과 죄악을 책망합니다. 그는 왕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조상인 느부갓네살의 교훈을 잊었다고 지적합니다. 결국, 다니엘은 벨사살에게 회개와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1) 상급 거절(17)

 

다니엘은 글을 읽고 해석해주면 예물과 상급을 주겠다는 왕의 제안을 불손하게 보일 정도로 퉁명스럽게 거절합니다. 상급과 상관없이 가감 없이 풀어주겠다고 말합니다. 상급의 거절은 다니엘과 왕 사이의 긴장감을 시사하며 해석의 확실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고대 세계에서는 대가의 많고 적음에 따라 전달하는 메시지의 내용이 달라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습니다.

 

(2) 느부갓네살의 경험 회고(18-21)

 

해독과 해석을 알려주기에 앞서 다니엘은 먼저 왕의 어리석음을 그의 아버지 느부갓네살에 비교해서 신랄하게 책망합니다. 느부갓네살과 달리 벨사살에게는 누가 세상의 참된 통치자인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는 온 세상을 통치하던 느부갓네살이 교만으로 인해 심판을 받고 가장 낮은 자리로 떨어졌다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사람 나라”를 다스리심을 깨닫고 나서 복권된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의 경험이 벨사살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만하게 처신했습니다. 다니엘은 지금 벨사살에게 심판을 피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려고 느부갓네살의 운명을 언급한 것은 아닙니다. 일곱 때가 지나 다시 보좌에 오른 느부갓네살과 달리 벨사살에게는 왜 복권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지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벨사살은 모든 것을 알고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였기 때문입니다. 신성모독을 주저하지 않는 그의 맹목적 어리석음이 교훈적 징벌을 불필요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니엘은 왕의 진정한 권력이 누구의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느부갓네살이 큰 권세를 휘두르며 온 세상을 통치했지만, 권세의 실질적인 주인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 권력을 행사했을 뿐입니다. 19절의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에 나타난 표현들은 여호와의 능력과 권세를 기술할 때 사용되는 것들입니다(참조, 신 32:39; 삼상 2:6-7; 왕하 5:7). 하나님의 권세가 느부갓네살에게 위임됐음을 시사합니다. 느부갓네살이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권력에 도취된 느부갓네살이 하늘의 왕께서 정하신 한계를 벗어났을 때, 그는 가장 낮은 자리로 떨어졌습니다. 왕좌에서 쫓겨나고 영광을 빼앗겼습니다. 그래도 느부갓네살은 인간 사회에서 추방당하는 징벌을 통해 권력의 실체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게 됐고, 다시 보좌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벨사살은 아버지 느부갓네살의 운명으로부터 배웠어야 했습니다.

 

(3) 벨사살 책망(22-23)

 

4장의 느부갓네살에게는 권력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본보기가 없었지만, 벨사살의 사정은 사뭇 달랐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보고 알았으면서도 마음을 겸손하게 낮추지 않고 하늘의 주재를 거슬러 자신을 높였습니다. 하늘 보좌에서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왕을 무시하고 신성모독과 우상숭배의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통치자를 세우기도 하시고 폐하기도 하심을 보았음에도 벨사살은 그 하나님께 속한 성전 기물로 신하들과 술을 마시고 온갖 우상을 찬양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잠시 느부갓네살의 손에 맡기셨던 성전 그릇을 술자리의 여흥과 우상숭배에 사용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철저하게 무시해버렸습니다. 성전 그릇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의 극적인 낮아짐과 높아짐을 통해 당신께서 하늘의 주재이심을 보여주셨기에, 벨사살의 어리석음과 방자함은 어떤 경우에도 징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교만을 떤 벨사살은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 앞에 이제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다니엘의 해독과 해석(24-28)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동과 선택에 대해 심판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메시지를 인식하고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회개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4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25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26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27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28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24-28)

 

하나님께서는 벨사살 왕의 교만과 불순종을 심판하며, 그에게 “메네, 메네, 테겔, 바르신”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메시지는 왕의 왕국이 끝나고 심판받을 것임을 의미합니다. 다니엘은 벨사살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로 멸망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1) 하나님께서 보낸 손가락(24)

 

글자 해독과 해석에 앞서 왕궁의 석회벽에 글자를 쓴 손가락의 기원에 관해 간략하게 언급합니다. “그의 앞에서” 나온, 곧 왕의 생사를 결정하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을 능멸한 왕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보내신 손가락입니다.

 

(2) 글자 해독(25)

 

다니엘은 글자를 읽고 감춰진 의미를 해석해줍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손가락이 석회벽에 쓴 신비한 글자는 문장이 아닌 네 단어의 나열이었습니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어원적으로 보자면 세 단어는 중량이나 화폐의 가치를 나타내는 단위였던 것 같습니다. ‘메네’와 ‘데겔’은 각각 히브리어 ‘므나’와 ‘세겔’에 상응합니다. 므나와 세겔은 무게 단위로, 므나는 세겔의 오십 배 또는 육십 배에 해당합니다. “우”는 ‘그리고’를 의미하는 접속사입니다. “바르신”은 베레스의 복수 또는 쌍수로, 베레스는 므나 또는 세겔의 절반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르면 석회벽에 쓰인 글자는 "한 므나, 한 므나, 한 세겔, 그리고 반 므나들/반 세겔들이 됩니다. 단순히 무게 또는 화폐 단위를 나열해놓은 글자로,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무게나 가치가 작아지는 순으로 열거하면서 메네를 두 번 사용한 이유도 불분명합니다.

 

(3) 글자 해석(26-28)

 

26절의 해석은 ‘메네’의 반복 사용에 관해서는 아무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일부 주석자들은 첫 번째 메네가 합계의 의미로 사용됐으리라 추측합니다. 한마디로, 손가락이 쓴 글자는 알레고리적 해석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글자입니다. 바벨론 지혜자들이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줄 수 없었음도 나름 이해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무게 단위에서 동사를 찾아내 해석합니다. 먼저 ‘메네’에서 ‘세다’를 의미하는 동사 ‘머나’를 찾아내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라고 해석합니다. ‘(날수를) 계산하다’는 ‘운명을 정하다’를 의미합니다(참조. 시 90:12).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수가 다 찼기에 바벨론은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해야 합니다. ‘데젤’에서는 ‘무게를 달다’를 의미하는 동사 ‘터칼’을 찾아내고 이를 다시 ‘가볍다’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동사 ‘칼랄’의 미완료로 읽어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라고 해석합니다. 공의로우신 재판관 여호와께서 벨사살 왕의 행적을 심판의 저울에 달아보니 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복수 ‘바르신’의 단수 ‘베레스’에서는 ‘나누다’를 의미하는 동사 ‘퍼라스’를 찾아내고 동시에 나라 이름 ‘바사’를 읽어내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로 해석합니다. 하나님께서 벨사살의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메대와 바사에 주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맺는 말: 다리오에게 넘어간 벨사살의 나라(29-31)

우리는 자신의 능력이나 지위를 과신하지 말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시므로, 우리는 이러한 경고를 무시하지 말고 경청해야 합니다. 인간의 권세와 영광은 일시적이며, 이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에 따라 살아가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29○이에 벨사살이 명하여 그들이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니라 30○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31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그 때에 다리오는 육십이 세였더라(29-31)

 

벨사살 왕은 다니엘의 해석을 듣고 그에게 명예를 주며, 금사슬을 걸고 왕국의 제3의 통치자로 임명합니다. 그러나 그날 밤, 메대와 바사 군대가 왕국을 공격해 벨사살이 죽게 됩니다. 이로써 다니엘이 예언한 대로 벨사살 왕국은 멸망하게 됩니다.

 

(1) 높임 받은 다니엘(29)

 

벨사살은 바벨론의 멸망과 왕의 죽음에 관한 다니엘의 해석을 인정하고 약속한 상급을 줍니다. 마치 남의 일처럼 받아들입니다. 여기서도 느부갓네살과의 대비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2장에서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의 하나님을 인정하고(2:47-48), 4장에서는 하나님의 왕권을 찬양하고(4:3, 34-35, 37) 조서를 내려 자신의 경험을 모든 백성과 나라들에 알립니다. 반면에 벨사살은 다니엘의 해석은 수용하지만, 그 배후에 계신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23)을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아버지 느부갓네살의 삶을 보고도 배운 바가 없는 벨사살은 다니엘의 해석을 듣고도 깨달음을 얻지 못합니다.

 

(2) 벨사살의 죽음과 바벨론의 멸망(30-31)

 

다니엘의 해석이 즉각적으로 벨사살에게 임합니다. 큰 잔치를 베풀었던 그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살해당하고 그의 나라를 메대 사람 다리오가 차지합니다. 다니엘서의 역사 이해에 따르면 메대가 바벨론 다음에 등장하는 나라가 됩니다. 예레미야 51:11도 유사하게 메대를 통해 바벨론의 멸망을 선포합니다(참조, 사 13:17; 21:2). 땅의 역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계획대로 진행되어 갑니다.


교만과 불순종의 결과로 벨사살 왕이 멸망한 이야기를 통해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동을 심판하시며, 그분의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인간의 권세는 일시적이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유지하며 그 뜻에 따라 살아가는 삶을 지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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