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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04-01)


하나님께서 주권을 가지신 왕국

다니엘 4장 1-18절


하나님은 모든 권세와 권력을 주관하시며, 인간의 교만은 그 주권에 도전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능력만을 의지할 때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교훈은 우리가 항상 겸손하고 회개할 기회를 가져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인간의 계획이나 힘이 아닌,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결국,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지혜임을 보여줍니다.

 

  • 2장처럼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다니엘이 꿈을 해석합니다. 주제도 유사하게 ‘누가 땅의 역사를 결정하고 지배하는가?’인데, 환상의 시간적 범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2장에서는 세상 권력을 대체할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기까지의 ‘후일’을 내다보고, 여기서는 느부갓네살의 왕권에 한정됩니다. 느부갓네살이 민족들을 정복하고 바벨론을 제국으로 만들었지만, 그 권력은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운명 앞에 무용지물이 됩니다.

 

조서의 도입부와 찬양(1-3)

우리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역사하시며, 그분의 능력과 사랑을 나타내십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의 뜻을 따르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을 더욱 깊게 하는 길입니다.

 

1느부갓네살 왕은 천하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에게 조서를 내리노라 원하노니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2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내게 행하신 이적과 놀라운 일을 내가 알게 하기를 즐겨 하노라 3참으로 크도다 그의 이적이여, 참으로 능하도다 그의 놀라운 일이여,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요 그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로다(1-3)

 

본문에서는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외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권세의 주님이심을 인정하고, 그분의 역사에 대한 감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평화와 번영을 기억하며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함을 일깨워 줍니다.

 

(1) 수신자들에게 주는 인사말(1)

 

느부갓네살 왕이 온 세상에 사는 모든 민족과 나라에 회람용 조서를 보냅니다. 먼저 안부 인사를 하는데, 개인과 공동체의 모든 삶에 안녕과 평화를 보장해주는 신적 질서가 더욱 증대하길 간구합니다.

 

(2) 조서를 내리게 된 동기(2)

 

왕은 자신이 경험한 놀라운 신적 사건에 모든 백성이 참여하도록 초대합니다. “이적과 놀라운 일”은 여호와의 구원행위, 특히 출애굽의 구원사와 관련해 자주 등장하는 ‘표징과 이적’에 상응하는 표현입니다. 애굽 왕 바로를 굴복시키고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셨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을 낮추셨다가 다시 높이십니다.

 

(3)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와 통치(3)

 

3절은 찬양으로, 전반절은 2절의 이적과 놀라운 일을 받아 그 위대함을, 후반절은 하나님 나라의 영원함을 노래합니다. 왕을 세우고 폐하는 이적과 놀라운 일을 경험한 왕은 하나님의 나라와 통치만이 영원함을 깨닫습니다.

 

꿈으로 인한 왕의 번민과 해석의 시도(4-8)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인식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힘과 지혜가 하나님과 비교할 때 미약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은 겸손을 가져오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기초가 됩니다. 결국, 자신의 한계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께 더 의지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게 됩니다.

 

4○나 느부갓네살이 내 집에 편히 있으며 내 궁에서 평강할 때에 5한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였으니 곧 내 침상에서 생각하는 것과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으로 말미암아 번민하였었노라 6이러므로 내가 명령을 내려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내 앞으로 불러다가 그 꿈의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더라 7그 때에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가 들어왔으므로 내가 그 꿈을 그들에게 말하였으나 그들이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지 못하였느니라 8그 후에 다니엘이 내 앞에 들어왔으니 그는 내 신의 이름을 따라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자요 그의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자라 내가 그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되(4-8)

 

본문에서 느부갓네살 왕은 꿈으로 인해 큰 번민에 빠지며, 그 꿈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합니다. 이는 인간의 지혜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알게 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메시지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함을 일깨워 줍니다. 결국, 신앙의 공동체인 다니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찾는 과정은 우리가 어려움 속에서 올바른 해답을 찾기 위해 하나님을 의지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1) 꿈으로 번민하는 왕(5)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고하는데, 매우 의미 있는 상황 묘사로 시작합니다. 장소와 느부갓네살의 형편이 반복적으로 언급됩니다. 왕이 왕궁에서 꿈을 꾼 것은 당연하기에 이 장소 언급은 의도적입니다. 주변 나라들을 다 정복했기에 더는 원정을 나갈 일이 없음을 시사합니다. 바라는 것을 다 성취했기에 성공과 번영을 즐기며 쉬는 일만 남은 왕에게 새로운 일이 일어납니다. 2장에서처럼 왕이 꿈을 꾸고 그 때문에 두려워 놀랍니다. 외부의 적과 내부의 위협을 모두 제거하고 자기 왕궁에서 평안하게 지내던 왕이 꿈 때문에 편안함과 평강을 잃었습니다. 왕의 반응은 2장과 엇비슷합니다.

 

(2) 꿈을 해석하지 못한 바벨론 지혜자들(6-7)

 

놀란 왕이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왕궁으로 들어오게 해서 꿈을 해석하게 하지만, 아무도 왕에게 해석해주지 못합니다. 2장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여기서는 왕이 꿈의 내용을 알려주는데, 이는 지혜자들의 무능력을 한결 더 강조하는 효과를 줍니다. 다시금 다니엘이 바벨론 지혜자들과 분리됩니다.

 

(3) 다니엘의 등장(8)

 

바벨론 전문가들이 실패한 후 다니엘이 왕 앞에 나옵니다. 극적 효과를 노린 문학적 기술이지만, 다니엘이 의존하는 지극히 높으신 이와 바벨론 지혜자들의 신들을 구별하려는 세심한 배려이기도 합니다. 박수장이기에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하지만, 이들과 달리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꿈과 환상을 해석하기에 다니엘은 독자적으로 활동합니다.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에에게 이중적으로 소개됩니다. 먼저 “내 신의 이름을 따라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자”입니다. 느부갓네살의 신은 ‘마르둑’을 가리킵니다. 다음으로는 그의 남다른 자질에 관한 것인데, 그는 “거룩한 신들의 영”을 지닌 자입니다. 왕은 다니엘을 신들의 도움을 받아 점을 치거나 꿈을 해석하는 자로 인정하고 높이 평가합니다.

 

왕이 꾼 꿈의 내용(9-18)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고는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인간의 교만은 결국 심각한 대가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우리에게 돌아오고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 이 기회를 통해 우리는 다시금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9박수장 벨드사살아 네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은즉 어떤 은밀한 것이라도 네게는 어려울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아노니 내 꿈에 본 환상의 해석을 내게 말하라 10내가 침상에서 나의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이 이러하니라 내가 본즉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높이가 높더니 11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그 모양이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12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이 그 그늘에 있으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이고 육체를 가진 모든 것이 거기에서 먹을 것을 얻더라 13내가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 가운데에 또 본즉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왔는데 14그가 소리 질러 이처럼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고 그 가지를 자르고 그 잎사귀를 떨고 그 열매를 헤치고 짐승들을 그 아래에서 떠나게 하고 새들을 그 가지에서 쫓아내라 15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를 땅에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어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땅의 풀 가운데에서 짐승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리라 16또 그 마음은 변하여 사람의 마음 같지 아니하고 짐승의 마음을 받아 일곱 때를 지내리라 17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거룩한 자들의 말대로이니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사람들이 알게 하려 함이라 하였느니라 18나 느부갓네살 왕이 이 꿈을 꾸었나니 너 벨드사살아 그 해석을 밝히 말하라 내 나라 모든 지혜자가 능히 내게 그 해석을 알게 하지 못하였으나 오직 너는 능히 하리니 이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네 안에 있음이라(9-18)

 

본문에서는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해석하며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교만을 경계하고, 회개와 겸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교훈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며, 신앙의 공동체가 서로를 돕는 역할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1) 다니엘의 능력을 신뢰하는 왕(9)

 

서로 관련된 두 개의 환상 이야기를 감싸고 있는 9절과 18절은 다니엘에 대한 왕의 믿음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줍니다. 왕은 꿈에서 본 환상에 관해 말하기 전에 먼저 다니엘의 능력을 인정하고 자신의 개인적 신뢰를 표명합니다. 다니엘은 거룩한 신들의 영을 지녔기에 그에게는 “어떤 은밀한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왕의 태도는 다니엘과 바벨론 지혜자들을 더욱 극명하게 대조시킵니다. 은밀한 것은 신적 계시로만 해석될 수 있는 비밀입니다. 신들의 의지에 속한 비밀이기에 거룩한 신들의 영을 통해서만 풀 수 있습니다. 교육받아 해석 전문가가 된 바벨론 지혜자들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박수장은 다니엘의 공식 직함인 듯합니다(참조. 2:48).

 

(2) 우주목에 관한 환상(10-12)

 

왕이 꿈에서 본 첫째 환상은 큰 나무에 관한 것입니다. 땅 중앙에 한 거대한 나무가 있었는데 더욱 크고 견고하게 자랐습니다. 그 높이가 엄청나서 하늘까지 닿아 땅 끝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잎사귀는 아름답고 열매는 풍성하여 모든 생명의 양식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그늘 아래에는 들짐승이 자리 잡고, 가지에는 하늘의 새들이 깃들이고, 모든 생물이 그 나무에서 양식을 얻었습니다. 왕이 본 세상 중앙에 있는 거대한 나무는 우주목으로, 고대 세계에 잘 알려진 신화적 표상입니다. 우주적 나무에 관한 첫째 환상에 따르면 느부갓네살의 통치와 권력에 신적 권위가 주어집니다. “천하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1)이 안전과 풍요를 누리려면 그의 통치 아래로 들어와야 합니다. 물론 4장은 우주목의 신화를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순찰자에 관한 두번째 환상이 보여주듯, 이를 비신화화해서 절대 권력을 지향하는 바벨론의 교만을 심판하는 데 활용합니다.

 

(3) 순찰자에 관한 환상(13-18)

 

둘째 환상은 “한 순찰자”에 관한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은 꿈의 환상 가운데 하늘에서 내려온 거룩한 순찰자를 봅니다. “거룩한 자”와 “하늘에서 내려왔는데”라는 표현은 이 순찰자가 초월적·천상적 존재임을 시사합니다. 순찰자의 등장은 땅의 중앙에 있는 나무에게는 치명적이었습니다. 순찰자는 큰 소리로 거대한 나무를 베어버리라고 외칩니다. 베어지는 이유는 언급되지 않고, 제거 명령만 구체적으로 주어집니다. 나무를 베고, 가지를 자르고, 잎을 떨고, 열매를 헤쳐 짐승들과 새들을 떠나게 합니다. 모든 생물에 안식처와 양식을 제공해준 우주목이 그 역할을 다합니다. 명령을 받는 자가 누구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순찰자와 거룩한 자가 17절에서 복수로 나오기에 순찰자의 우두머리가 다른 순찰자들에게 명령했음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거대한 나무가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습니다. 순찰자는 땅 속으로 깊게 뻗은 나무의 뿌리(“그 뿌리의 그루터기”)는 남겨두게 합니다. 땅 속에 있는 주근은 뽑히지 않았기에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남겨집니다. 15절의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어라”의 의미는 불분명합니다. 아마도 표상(나무)과 실체(느부갓네살)가 뒤섞인 언급 같습니다. 쇠줄이나 놋줄은 죄인을 결박할 때 사용하는 도구이기에 왕이 결박될 것을 미리 보여줍니다. 자기 왕궁에서 “사람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을 다스리던(단 2:37-38; 렘 27:56) 왕이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은 채 땅의 풀 가운데서 짐승들과 함께 살게 됩니다. 짐승처럼 들판에서 이슬을 맞으며 사는 삶이 왕의 운명으로 결정됩니다. 왕의 마음도 변형됩니다. 왕은 “짐승의 마음”을 지니고 일곱 때를 지내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내적·심리적으로 왕궁에서의 삶을 표현한다면, 짐승의 마음은 사회에서 격리돼 들판에서 짐승들과 함께 사는 삶을 대변합니다. “일곱 때”가 확정된 칠 년을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칠 일의 주간을 배경으로 한다면, 새로운 시작이 다시 가능해지는 완전수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순찰자들의 명령”과 “거룩한 자들의 말”은 동격입니다. 물론 이들이 직접적인 명령자는 아닙니다. 24절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명령하신 것”으로 나옵니다. 하나님의 결정을 순찰자들이 선포한 것이기에 왕의 운명은 어떤 경우에도 변경될 수 없습니다. 살아 있는 자들은 지극히 높으신 이가 유일한 왕이자 결정권자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온 세상을 정복한 바벨론왕 느부갓네살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분께서 보좌에서 내려가라 하시면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도 그분의 명령에 거슬러 맞설 수 없습니다. 그분은 원하는 이에게 나라를 주시고 가장 낮은 사람을 나라 위에 세우기도 하시는 분입니다(참조, 삼상 2:7-8; 시 113:7-8;겔 17:24).


느부갓네살 왕의 꿈과 그 해석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구절은 교만이 어떻게 우리를 타락시킬 수 있는지를 경고하며, 겸손과 회개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삶에 개입하시며, 그분의 뜻을 이해하고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킵니다. 신앙 공동체의 역할도 중요하며, 서로를 지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경고를 귀 기울여 듣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겸손한 삶을 살아가야 함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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