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02-01)
심판하신 후에 회복하실 하나님
미가 2장 1-13절
자녀들이 공부를 잘해서 좋은 학교를 가고, 좋은 직장을 얻고, 돈도 많이 벌고 그리고 명예를 가지고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공부하라! 공부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자녀들에게 돈과 명예 그리고 좋은 직장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자녀들에게 ‘공부해서 남 주느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공부해서 남 주어야 한다’고 가르쳐야 합니다.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만 위해 사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소유한 모든 것들을 자신만을 위해 살아갈 때, 얼마나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지 말씀 속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을 압제하고 착취합니다. 미가 선지자가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하지만 그들은 말씀을 듣기를 거부하고 악행을 계속 저지릅니다. 그리고 거짓 선지자들은 용납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큰 멸망을 선언하시고,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으시고 그들을 양 떼같이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심판하실 하나님(1-11)
세상에서 부와 권세 그리고 명예를 가진 사람들은 그만큼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유한 것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너무나 다릅니다. 선한 수단으로 사용하면 좋은 지도층이 되지만, 반대로 불의한 방법으로 사용하면 악한 열매를 맺습니다. 본문의 이스라엘의 권력자들이 악한 열매를 맺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1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2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차지하니 그들이 남자와 그의 집과 사람과 그의 산업을 강탈하도다 3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이 족속에게 재앙을 계획하나니 너희의 목이 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요 또한 교만하게 다니지 못할 것이라 이는 재앙의 때임이라 하셨느니라 4그때에 너희를 조롱하는 시를 지으며 슬픈 노래를 불러 이르기를 우리가 온전히 망하게 되었도다 그가 내 백성의 산업을 옮겨 내게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 밭을 나누어 패역자에게 주시는도다 하리니 5그러므로 여호와의 회중에서 분깃에 줄을 댈 자가 너희 중에 하나도 없으리라 6그들이 말하기를 너희는 예언하지 말라 이것은 예언할 것이 아니거늘 욕하는 말을 그치지 아니한다 하는도다 7너희 야곱의 족속아 어찌 이르기를 여호와의 영이 성급하시다 하겠느냐 그의 행위가 이러하시다 하겠느냐 나의 말이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유익하지 아니하냐 8근래에 내 백성이 원수같이 일어나서 전쟁을 피하여 평안히 지나가는 자들의 의복에서 겉옷을 벗기며 9내 백성의 부녀들을 그들의 즐거운 집에서 쫓아내고 그들의 어린 자녀에게서 나의 영광을 영원히 빼앗는도다 10이것은 너희가 쉴 곳이 아니니 일어나 떠날지어다 이는 그것이 이미 더러워졌음이니라 그런즉 반드시 멸하리니 그 멸망이 크리라 11사람이 만일 허망하게 행하며 거짓말로 이르기를 내가 포도주와 독주에 대하여 네게 예언하리라 할 것 같으면 그 사람이 이 백성의 선지자가 되리로다(1-11)
하나님께서는 사회 곳곳마다 만연해 있는 죄악들을 정확하게 보고 계십니다. 여기서는 언약을 파기하는 죄들을 짓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지적합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합니다.
(1) 심판의 이유 : 지도자들의 경제적 착취(1-2)
‘화 있을진저’로 시작하는 재앙 신탁은 심판이 임박했다는 긴박감을 조성하면서 죄의 심각성을 강조합니다. 1장에서는 언약 소송의 형식을 빌려 죄악을 지적하는데,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언약을 파기하는 죄들을 짓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1절의 ‘죄’와 ‘악’은 각각 속임수와 사악함을 가리키는데, 죄를 짓는 자들의 간교하고 사악함을 지적합니다. 또한 권력을 쥔 자들이 우연히 또는 의도하지 않게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밤에 계획하고 그것을 낮에 실행하는 사악한 자들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합니다. 2절의 ‘탐하여’라는 행위는 십계명의 제10계명을 어기는 것으로 명백히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어기는 행위입니다. 지도자들은 탐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가진 권력으로 빼앗고 강탈했습니다. 특히 ‘산업’의 강탈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산업은 지파와 가문별로 물려받는 재산을 가리킵니다. 땅은 하나님이 언약을 맺은 대가로 이스라엘에게 허락한 것으로, 본래 하나님에게 속합니다(레 25:23; 민 36:2,7). 하나님에게서 위임받은 것으로 대대로 물려받으며 존속시킬 의무가 있습니다. 때로 기업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할 때, 기업 무름 제도나 안식년과 희년 제도를 통해 땅을 유지하려는 것도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가 파괴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이상적인 공동체로 남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업을 빼앗는 이런 행위는 하나님을 거부하는 행위입니다.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탐내어 빼앗은 행위가 본문에서 지적하는 전형적인 죄에 해당합니다(왕상 21장).
(2) 하나님의 심판(3-5)
1-2절에서 죄악을 지적하고, 여기서는 그에 대한 심판을 선포합니다. ‘그러므로’는 1-2절에서 지적한 대로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언약을 파기하였으므로 이제 심판을 내리겠다는 의미입니다. “너희의 목이 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요”라는 표현은 정복당해 목에 멍에를 지는 데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표현이며(신 28:48;사 10:27), 언약에 불순종할 때의 언약적 저주의 내용에도 포함됩니다. 4절의 ‘산업’은 언약을 맺은 이후 가나안 땅을 할당받는 것을 가리키며, 산업을 옮긴다는 것은 언약에 불순종했으므로 땅에서 쫓겨난다는 의미입니다. “밭을 나누어 패역자에게 주시는도다”라는 표현 역시 비슷한 의미를 반복한 것입니다. 여기서 ‘패자’는 원래 ‘반역자’를 의미하지만, 학자들은 부유한 자들이 멸시하던 사람들을 풍자적으로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여, 결국에는 자신들이 풍자하며 멸시한 자들의 몫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본문을 봅니다. 에스겔 48장에서 종말론적으로 각 지파에게 기업이 할당될 것을 예언한 것과 비슷합니다. 역설적이게도 자신들이 권력을 이용해 사람들과 그들의 집과 기업을 빼앗았으나, 이제 자신들이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5절에서 ‘여호와의 회중’은 여호와의 백성에 속해 절기에 참여하고 의사를 결정한 회합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5절은 여호와가 인정하는 백성에 속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3) 심판 이유: 심판의 메시지에 대한 안이함(6-7)
1-2절에서 죄악을 지적하고 3-5절에서 그 죄악에 따른 심판을 선포했는데, 여기서는 이 선포에 대한 반응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6절은 올바른 예언을 하는데도 자신들이 듣기 싫다고 거짓 예언 취급하는 반응을 묘사합니다(암 2:12; 호 9:8). 7절에서는 자신들은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인데, 자신들을 급하게 심판하실 이유가 없다고 항변하는 반응을 묘사합니다.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도, 안일하게 대처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지 않는 태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심판 이유: 약자를 탈취함(8-9)
6-7절에서 지적한 대로, 메시지 선포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자들에게 다시 그들의 죄악을 지적합니다. 의복을 벗어 빼앗는 행위는 언약의 법을 어기는 것입니다(출 20:15;22:26-27). 9절의 ‘백성의 부녀들’은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과부일 것입니다. 과부와 그들의 어린 자녀들은 사회의 대표적인 약자로 율법의 보호 대상입니다(출 22:22). 명백히 언약의 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보호해야 할 대상에게서 하나님께서 허락한 영광, 곧 복을 탈취하며,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고 있습니다.
(5) 하나님의 심판(10-11)
6-7절에서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자들을 지적하고, 8-9절에서 약자를 보호해야 할자들이 언약의 법을 어기고 오히려 탈취한 것을 지적하는데, 10절에서는 따라서 언약에 불순종하므로,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따른다고 선언합니다. 10절의 ‘쉴 곳’은 ‘안식’이나 ‘안식처’로 자주 번역되는 용어로,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에서 자기 백성에게 궁극적으로 허락하신 ‘안식’이기도 합니다. 선지서에서는 종말론적으로 ‘남은 자’에게 허락된 복을 가리킵니다(사 32:15-18). 따라서 이 ‘쉴 곳’에서 떠나는 것은 언약을 파기한 백성이 맞이하게 될 운명입니다(레 18:24-28; 신 23:14).
11절은 6절의 논의를 다시 끌어들이면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는 자들에게 조롱의 말로, 심판의 메시지를 마무리합니다. “사람이 만일 허망하게 행하며 거짓말로 이르기를”은 거짓 선지자를 가리킵니다. 포도주와 독주는 백성이 원하는 것을 가리키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예언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예언하는 선지자가 “이 백성의 선지자”가 된다는 것은 참 선지자가 아님에도 그들을 좇아 살라는 조롱 섞인 말로 그들의 죄악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회복시키실 하나님(12-13)
우리는 하나님의 주도하심을 신뢰해야 하며, 하나님은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회복을 원하십니다. 그분의 회복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가 함께 일어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사랑하시지만, 동시에 모든 이가 함께 회복되고 성장하기를 원하십니다. 이러한 회복은 우리가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 하나님을 의지할 때 더욱 완전해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하나님의 계획에 참여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회복의 길을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12야곱아 내가 반드시 너희 무리를 다 모으며 내가 반드시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으고 그들을 한 처소에 두기를 보스라의 양 떼같이 하며 초장의 양 떼같이 하리니 사람들이 크게 떠들 것이며 13길을 여는 자가 그들 앞에 올라가고 그들은 길을 열어 성문에 이르러서는 그리로 나갈 것이며 그들의 왕이 앞서가며 여호와께서는 선두로 가시리라(12-13)
1-11절에서 줄곧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다가 12-13절에서는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이렇게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를 번갈아 전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 회복의 메시지는 후대에 추가된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가 번갈아 나오는 것은 선지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언약을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에 따라 언약적 축복과 저주를 제시하는 레위기 26장과 신명기 28장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렇게 축복과 저주를 제시하는 이유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약을 맺고 그 언약을 유지하기 위한 지침으로서 율법을 제시하며, 언약에 충실하도록 하기 위한 조건으로 언약에 순종하느냐 그러지 않느냐에 따라 축복과 저주를 제시한 것입니다. 그러나 언약의 주요 목적은 언약의 관계, 곧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이 온전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저주의 선포는 경고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며, 비록 심판을 내리더라도 여기 본문에서처럼 ‘남은 자’를 통하여 그 관계를 유지하려 하는 것이 하나님의 본래 의도입니다.
미가서는 북이스라엘에 임한 심판이 남유다에도 임박했으며, 여호와께 돌아오지 않을 때 반드시 멸망의 심판이 기다린다고 강조합니다. 그런 가운데도 남은 자를 두어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계속될 것을 자주 언급합니다. 12절에서 ‘남은 자’를 처음 언급하지만 미가서 전반에서 거듭 언급하고 있습니다(2:12; 4:7; 5:7,8; 7:18).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모습이 유다 전반에 걸쳐 나타나지만, 그럼에도 하나님께 신실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려는 자들은 남유다가 멸망을 당한다고 해도 남겨 두시고 이들을 “수풀의 짐승 중의 사자 같고 양떼 중의 젊은 사자 같이” 강하게 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교만과 패역함을 오래 참으시며 사랑으로 강권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이제는 반응하길 원합니다. 항상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판단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은 헛된 것에 욕심으로 부리며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만족하며 살아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듣고, 주신 말씀에 감사해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악한 것에는 미련하고 선한 것에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구독]과 아래 [광고 배너] 클릭은
저의 성경 연구에 큰 힘이 됩니다.
'33 미가(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가(06) - 미가 4장 1-13절 - 여호와의 통치하실 날 (0) | 2025.01.24 |
---|---|
미가(05) - 미가 3장 1-12절 - 타락한 지도자를 향한 말씀 (0) | 2025.01.24 |
미가(03) - 미가 1장 8-16절 - 각 지역에 심판자로 임하실 여호와 (0) | 2025.01.24 |
미가(02) - 미가 1장 1-7절 - 심판자로 임하실 여호와 (3) | 2023.12.06 |
미가(01) - 미가 서론 (1) | 2023.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