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서(01)
미가서 서론
미가서는 12소선지서 중 하나로, 몇몇 구절들로 인해 오늘날 성도들에게 잘 알려진 책이기도 합니다. 특히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5:2)라는 말씀은, 마태복음 2장 6절에 약간 변형되어 인용되어 성탄 메시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이 말씀 외에도 찬양의 가사로 사용된 6장 6-8절도 친숙한 말씀입니다.
기록자
◇ ‘미가'는 ‘미가야’의 약자입니다. 예레미야 26장 18절에는 완전한 이름인 ‘미가야’가 나옵니다. 이 이름의 원래의 형태는 ‘미가야후’인데, 이것은 ‘누가 여호와와 같은가?’라는 의미입니다. 선지자의 이름은 중요합니다. 하나님이나 주와 관련된 이름들은 그 선지자의 태도와 충성을 나타내는, 미가의 경우에는 거짓 선지자와 죄인들에 대한 도전의 표시였습니다.
(1) 외적 증거 : 미가서에 대한 다양하고 심층적인 연구 결과로 미가서의 저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미가 선지자를 저자로 보는 데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2) 내적 증거 : 본문에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1:1)이라고 선언이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기록자 미가에 대한 정보가 역사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단지 모레셋 출신이라는 것, 그가 활동한 시기가 본문에 소개된 데로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였다는 것, 그리고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는 것 외에는 다른 정보가 없습니다.
역사적 배경
미가의 활동 시기는 본문을 근거로 역사를 거슬러 산출해보면, 대략 BC 735에서 700년 사이로 볼 수 있습니다. 선지자 호세아(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와 아모스(웃시야/여로보암 2세)보다는 조금 늦은 시기입니다.
역사적인 배경은 주전 8세기로 올라갑니다. 앗수르 제국이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함에 따라 지중해 국가들의 토대와 정치적 안정이 흔들리는, 대 변동과 위기의 시기였습니다.
앗수르의 세력 확장으로 인해, 미가가 활동하고 있는 유다도 위기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열왕기상 17-19장에서 서술된,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앗시리아의 공격은 예루살렘 멸망을 전망하는 본문(3:9-12)과 미가의 고향에 대한 위협(1:8-16)에 직간접인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산헤립의 군대장관 랍사게가 ‘민족의 신들 중에 어느 한 신이 그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열왕기하 18:33)라고 도발했는데, 이에 대해 미가는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미가서 7:18)라고 강하게 대답한 것처럼 울려 퍼집니다.
암울하고 불안한 역사적 상황은 이미 황폐해진 사마리아와 유다 곳곳의 참상과 함께 미가서 곳곳에 배어 있는 슬픔과 고통의 부르짖음의 근거가 됩니다.
미가서 구성
◇ 미가서는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미가서 전문에서 ‘들으라’는 단어는 두 번 나옵니다(1:2; 6:1). 그것을 기준해서 두 부분으로 1-5장과 6-7장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1) 미가서 1-5장 : ‘들으라’는 명령과 함께, 여호와께서 자신의 민족에 대한 증인으로 등장하며
2) 미가서 6-7장 : ‘들으라’는 또 다른 명령과 함께, 자기 백성에 대해, 이어서 모든 민족을 대상으로 여호와께서 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변론을 요구한다.
미가서 메시지
(1) 사회 지도층에 대한 고발
미가서에서 나타난 메시지의 특징 중 가장 주장된 메시지는 사회 지도층에 대한 고발입니다. 미가는 국가의 부패를 사회 종교지도자들의 탓으로 보았습니다. 특히, 3장에 나타난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 그리고 7장의 ‘지도자와 재판관 그리스도 권세자’의 타락한 모습은 오늘의 현실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확실한 심판을 예언
이러한 타락한 모습은 하나님 심판의 근거가 됩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사마리아가 멸망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미가서 1:6;이사야서 7:8-9;아모스서 3:12-14 참고). 그러나 미가는, 자기 시대에 예루살렘이 안전할 것을 약속했던 이사야와는 달리, 사마리아가 멸망할 것(3:12)과 백성들이 포로가 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1:16).
(3) 회복과 메시야의 평화의 통치
그럼에도 미가는 언젠가 하나님께서 신실한 소수, 또는 그의 백성 가운데 ‘남은 자’를 일으키시리라고 예언합니다(2:12-13; 5:7-8). 미가와 이사야는 사실상 같은 용어를 가지고 여호와의 평화의 우주적 통치를 드러낸다(4:1-4;이사야서 2:1-4). 미가는 이런 메시야적 희망에다 베들레헴에서 나올 하나님의 백성의 통치자에 관한 예언을 추가합니다(5:2-5; 또한 마 2:6; 요 7:42 참고). 미가서의 절정과 결론은 하나님의 마지막 말씀은 심판이 아니라 자비라는 것입니다(7:18-20).
미가서의 구조
1. 미가서의 표제(1:1)
2. 이스라엘과 유다에 임박한 심판(1:2-16)
(1) 백성들의 주의를 환기시킴(1:2)
(2) 여호와의 도래에 대한 선포와 묘사(1:3,4)
(3) 유다의 죄를 대표하는 예루살렘의 죄(1:5)
(4) 무서운 결과(1:6,7)
(5)심판에 대한 미가의 환상(1:8-16)
3. 악인에 대한 심판(2:1-3:12)
(1) 땅을 빼앗는 압제자에 임하는 재난(2:1-5)
(2) 설교하는 도적들(거짓 선지자)(2:6-13)
① 참 선지자의 설교를 방해함(2:6)
② 여호와의 신이 편협하다고 거짓 설교함(2:7)
③ 불안한 생활 문제 (2:8-13)
(3) 거짓 지도자들에 대한 비난(3:1-7)
① 미가의 답변(3:1)
② 사악한 압제자들(3:2,3)
③ 여호와께서 듣지 아니하심(3:4)
④ 더욱 악한 거짓 선지자들(3:5)
⑤ 불신당함(3:6,7)
(4) 성령의 능력에 대한 미가의 자각(3:8)
(5) 죄악은 수치임(3:9-12)
4. 오시는 메시야를 통한 회상적 환상(4:1-5:15)
(1) 예루살렘의 최후 승리(4:1-5:1)
① 참 신앙의 부흥과 여호와께로 돌이킴(4:1,2)
② 평화와 번영(4:3-5)
③ 포로에서의 귀환 약속(4:6,7)
④ 예루살렘이 더 큰 영광과 능력으로 회복됨(4:8)
⑤ 고난 후의 구속(4:9,10)
⑥ 원수들이 하나님의 그 백성에 대한 변호를 보게 됨(4:11,12)
⑦ 포위 당한 후의 승리(4:13-5:1)
(2) 오실 메시아의 베들레헴 탄생과 야곱의 남은 자의 회복(5:2-15)
①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메시야(5:2,3)
② 메시야의 은혜로운 통치(5:4-7)
③ 위대한 정복자가 될 영적 이스라엘(5:8,9)
④ 믿고 의지하던 것을 빼앗긴 영적 이스라엘(5:10-15)
5. 여호와의 논쟁(6:1-7:20)
(1) 여호와의 첫 번째 쟁변(6:1-5)
(2) 이스라엘의 첫 번째 답변(6:6-8)
(3) 여호와의 두 번째 쟁변(6:9-16)
(4) 이스라엘의 두번째 답변(7:1-10)
(5) 이스라엘에게 약속된 축복(7:11-13)
(6) 이스라엘에 대한 마지막 탄원(7:14-17)
(7) 여호와의 은혜의 승리(7:18-20)
① 용서하시는 여호와(7:18)
② 구속하시는 여호와(7:19)
③ 신실하신 여호와(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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