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11-01)
하나님의 목자와 거짓 목자
스가랴 11장 1-17절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사랑하시고 돌보시는 참된 목자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을 따를 때, 우리는 진정한 생명과 안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살아갈 때, 우리는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 우리는 더욱 깊은 신앙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 스가랴 11장은 주로 목자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묶여있는데,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먼저 11:1-3은 이방 민족의 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메시지로서, 11장 전체에 대한 서론 역할을 합니다. 둘째 11:4-14 스가랴의 상징적 행동으로서 목자에 대한 실상을 드러냅니다. 마지막 11:15-17도 상징적 행동이 이어지는데, 못된 목자가 하는 행위의 실상과 그에 대한 심판을 전합니다.
쓰러진 요단(1-3)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고 인도하는 참된 목자이십니다. 그분은 양떼를 위해 안전한 환경을 마련해 주십니다. 또한,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분입니다. 이러한 돌봄과 인도하심은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목자 됨을 신뢰하며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안전과 평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레바논아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 2너 잣나무여 곡할지어다 백향목이 넘어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쓰러졌음이로다 바산의 상수리나무들아 곡할지어다 무성한 숲이 엎드러졌도다 3목자들의 곡하는 소리가 남이여 그들의 영화로운 것이 쓰러졌음이로다 어린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가 남이여 이는 요단의 자랑이 쓰러졌음이로다(1-3)
1-3절과 4-17절은 심판의 대상이 다릅니다. 4-17절이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다면, 1-3절에서는 레바논과 바산, 요단에게 심판이 내려집니다. 예언서에서 보통 심판 메시지가 이스라엘 주변 국가에서 시작하여 이스라엘로 이어지는 경향이 여기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보편적인 관점에서 하나님께서는 열국과 이스라엘 모두에게 관심을 가지고 심판을 행하시는 분입니다. 여기서는 특별히 부를 상징하는 레바논, 바산, 요단에 대한 심판을 소개합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가늠하게 합니다.
1-3절은 목자들(곧 지도자들)에게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1-2절의 레바논, 바산 그리고 이들을 대표하는 백향목과 상수리나무들은 지도자를 가리킵니다(렘22:20-23) 3절의 ‘어린 사자’(젊은 사자) 역시 지도자를 가리킵니다. 심판은 ‘아름다운 나무들’과 ‘무성한 숲’을 쓰러뜨림으로써 시행됩니다. 이는 심판의 대상을 지도자에 국한하지 않고 레바논과 바산의 백성 전체를 아우르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런 취지의 말씀은 3절에서도 이어집니다. 목자들과 어린 사자가 곡하는 소리가 나는 것은 ‘영화로운 것’, ‘요단의 자랑’이 쓰러졌기 때문입니다. ‘요단의 자랑’은 강 유역의 숲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사자뿐만 아니라 많은 야생 동물들이 살았는데, 이런 숲이 사라지면 당연히 사자의 먹이와 거주지 모두를 잃게 됩니다.
나무와 숲의 언급은 한 나라의 기반, 다시 말해 백성의 파멸을 의미합니다. 곧 백성 없이 지도자가 있을 수 없습니다. 나무와 숲이 쓰러지는데, 하물며 지고지순한 백향목과 상수리나무들이 견딜 수 있겠습니까! 백성의 몰락은 지도자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백성과 지도자의 관계는 4-17절에서도 계속됩니다. 양과 목자의 관계, 즉 지도자와 백성의 관계가 바로 그러합니다. 양 떼가 온전하지 않고 목자들이 있을 수 없는데, ‘잡혀 죽을 양 떼’를 자신과는 무관하게 이익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은 스스로가 어리석은 목자인 것을 입증하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은 다가올 심판의 날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상징적 행동(4-14)
어리석은 지도자들은 잠시만 번성하고 한 줌의 권력만 잠시 움켜쥐면 그것이 영원히 자신을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지난 날 쓰라린 경험에서 아무런 교훈도 건지지 못한 채 다시 하나님 주신 면류관의 보석 같은 축복을 저버리고 영광의 옷을 벗어버리고 오만의 면류관을 자신에게 씌웁니다. 목자나 사자의 어리석음은 자신들이 초장과 울창한 밀림을 의지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망각한 데 있습니다.
4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는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라 5사들인 자들은 그들을 잡아도 죄가 없다 하고 판 자들은 말하기를 내가 부요하게 되었은즉 여호와께 찬송하리라 하고 그들의 목자들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는도다 6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다시는 이 땅 주민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사람들을 각각 그 이웃의 손과 임금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이 이 땅을 칠지라도 내가 그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아니하리라 하시기로 7내가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니 참으로 가련한 양들이라 내가 막대기 둘을 취하여 하나는 은총이라 하며 하나는 연합이라 하고 양 떼를 먹일새 8한 달 동안에 내가 그 세 목자를 제거하였으니 이는 내 마음에 그들을 싫어하였고 그들의 마음에도 나를 미워하였음이라 9내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먹이지 아니하리라 죽는 자는 죽는 대로, 망하는 자는 망하는 대로, 나머지는 서로 살을 먹는 대로 두리라 하고 10이에 은총이라 하는 막대기를 취하여 꺾었으니 이는 모든 백성들과 세운 언약을 폐하려 하였음이라 11당일에 곧 폐하매 내 말을 지키던 가련한 양들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이었던 줄 안지라 12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품삯을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그만두라 그들이 곧 은 삼십 개를 달아서 내 품삯을 삼은지라 13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이 나를 헤아린 바 그 삯을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시기로 내가 곧 그 은 삼십 개를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 14내가 또 연합이라 하는 둘째 막대기를 꺾었으니 이는 유다와 이스라엘 형제의 의리를 끊으려 함이었느니라(4-14)
11장은 크게 두 가지의 상징적 행동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끕니다. 하나는 양 떼를 돌보는 목자의 역할입니다. 4-6절은 목자로서 상징적 행동을 하라는 하나님의 지시를 소개합니다. 7-9절은 이 지시에 따라 양떼를 돌보려 했으나 다른 목자들(아마도 스가라는 전체를 책임지는 목자인 듯)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함으로 하나님께서 그만두게 하십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 양 떼는 더욱 비참한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9). 10-14절은 양 떼를 넘겨주고서 얼마 안 되는 돈을 받는 비참한 목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상징적인 행동은 은총과 연합이라고 새긴 막대기를 취하는 행위로, 이는 이스라엘의 상황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후 10-14절에서 다시 이 막대기와 관련된 상징적 행동이 나올 것입니다. 에스겔(4:1-17;5:1-4; 26:1-6)은 상징적 행동을 통해 강력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또 호세아는 자녀의 이름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례 역시 일종의 상징적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기서는 목자에 대한 상징적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1) 목자로서의 상징적 행동 지시(4-6)
4절의 ‘혀 죽을 양 떼’ 대한 언급은 5절에서 ‘그들의 목자들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는도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목자들의 태도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목자가 없는 이스라엘의 운명은 잡혀 죽게 될 양 떼와 같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잡혀 죽을 운명의 양 떼를 기르도록 하나님께서는 명령하고, 이 명령대로 스가랴 선지자는 이행합니다. 죽을 운명임을 알면서도 먹이를 먹이는 선지자의 심정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의 이런 상징 행동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보다 강력하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십니다.
(2) 지시에 따른 상징적 행동(7-9)
7-9절은 스가랴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행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목자를 제거하는 일과 ‘은총’과 ‘연합’의 막대기 둘을 취하는 것은 상징적 행동에 포함됩니다. 8절의 ‘한 달 동안’이라는 기간과 ‘세 목자’의 정체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목자로서의 직무를 감당하지 못한 목자는 제거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9절에서는 스가랴 선지자의 상징적 행동이 절정에 이릅니다(“내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먹이지 아니하리라 죽는 자는 죽는대로, 망하는 자는 망하는 대로, 나머지는 서로 살을 먹는 대로 두리라 하고”). 선지자는 양 떼를 먹이던 것을 중단할 뿐만 아니라 이제는 내버려둔다고 합니다. 이는 목자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않은 것 때문에 생길양 떼의 비극적인 운명을 보여줍니다. 목자 자신의 비참한 최후는 물론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3) 은총과 연합에 대한 상징적 행동(10-14)
‘은총’과 ‘연합’으로 불리는 막대기는 이미 7-9절에서 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이 막대기를 꺾는 상징적 행동을 통해 언약의 불순종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매우 심각하게 전합니다. ‘은총’의 막대기는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나님께 복을 받았는지를 상징합니다. 그러나 은총의 막대기가 잘렸다는 것은 곧 언약이 끊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 상징적 행동이 아브라함의 언약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약 백성이 하나님 앞에 돌아오며 반응하기를 촉구하는 통렬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12-13절은 선지자가 목자로 일하면서 그 대가를 요구하는 장면입니다. 선지자는 지금 양 떼, 곧 불쌍한 백성과 불의한 목자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떼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 목자들은 양떼를 선지자에게 넘겨주면서도 품삯을 제대로 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선지자가 품삯으로 받은 은 삼십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이 액수를 그리 크지 않은 돈으로 이해한다면, 당연히 선지자가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14절은 선지자가 ‘연합’이라는 두 번째 막대기를 꺾었다고 보고합니다. 이는 언약 백성으로서 연합을 이뤄야 하는데, 그들이 끝내 이루지 못했음을 지적합니다.
목자에 대한 심판(상징적 행동과 함께)(15-17)
하나님께서는 못된 목자를 가만두지 않으십다. 쓸모없고 무능한 목자가 사용하는 기구를 빼앗으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잃은 양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양들이 흩어져도 찾지 않았습니다. 상한 자는 고치지 않고, 강건한 자는 먹이지 않았습니다. 참 목자 스가랴를 거절한 양들은 거짓 목자들에 의해서 죽는 자는 죽는 대로, 망하는 자는 망하는 대로, 나머지는 서로 살을 먹으며 살도록 두실 것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여호와의 칼이 못된 목자의 팔과 눈에 임할 것입니다.
15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또 어리석은 목자의 기구들을 빼앗을지니라 16보라 내가 한 목자를 이 땅에 일으키리니 그가 없어진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하며 흩어진 자를 찾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강건한 자를 먹이지 아니하고 오히려 살진 자의 고기를 먹으며 또 그 굽을 찢으리라 17화 있을진저 양 떼를 버린 못된 목자여 칼이 그의 팔과 오른쪽 눈에 내리리니 그의 팔이 아주 마르고 그의 오른쪽 눈이 아주 멀어 버릴 것이라 하시니라(15-17)
목자와 막대기, 은 삼십에 관한 상징에 이어서 또 다른 상징적 행동이 소개됩니다. 15절은 어리석은 목자의 행위들을 묵과하지 않고 회복시킬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16절은 또 다른 목자를 세우겠다고 하시는데, 이 ‘한 목자’는 목자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만을 합니다. “보라 내가 한 목자를 이 땅에 일으키리니, 그가 없어진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하며 흩어진 자를 찾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강건한 자를 먹이지 아니하고, 오히려 살진 자의 고기를 먹으며 또 그 굽을 찢으리라.” 물론 바로 이어지는 17절에서 이런 목자에 대한 심판이 예고되고(칼이 그의 팔과 오른쪽 눈에 내리리니), 하나님의 최종적인 의도가 드러납니다.
‘어리석은 목자’(15), ‘못된 목자’(17)에 대한 심판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루실 것입니다. 여기서 ‘칼’은 여호와의 심판하시는 칼을 가리킵니다(겔 30:24; 암 4:10). ‘팔’은 힘의 근원을 상징하고(렘 17:5), ‘눈’은 영적·정신적 판단력을 의미합니다(사 44:18). ‘마르다’(‘그의 팔이 아주 마르고’)는 심판 메시지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전형적인 용어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물을 마르게 하심으로 땅이 황폐해집니다(렘 50:38; 사 15:6; 19:5-7; 슥 10:11). 또한 열왕기상 13:4에서는 사람에 대한 심판으로 손이 마르게 되는 경우가 소개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보내신 참된 목자에 대한 깊은 성찰로 마무리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사랑하시며, 그들을 보호하고 인도하시는 목자이십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거짓 목자들이 존재하여 우리의 신앙을 흔들고,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거짓 목자들을 경계하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참된 목자로서, 그분을 따르는 길이 진정한 생명과 안전으로 이어짐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유지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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