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여호수아(18-01)


요단 서편의 2차 땅 분배(1) : 남은 일곱 지파

여호수아 18장 1-10절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삶을 버리고 새롭게 삶을 시작하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삶을 어떻게 시작해야 합니까? 그것은 바로 새로운 삶을 마음먹은 대로 살아갈 때,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마음으로 아무리 생각하고 소망한다고 계획한다고 할지라도, 정말 새로운 인생, 새로운 삶을, 그러한 삶을 시도할 때 시작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큰 기쁨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입니다.

 

  • 가장 큰 지파인 유다와 요셉 두 지파가 땅을 먼저 할당받은 후, 남은 일곱 지파를 위한 땅 분배가 시작됩니다. 갑자기 땅 분배의 제비뽑기를 위한 장소가 길갈에서 실로로 바꿥니다. 이스라엘은 실로로 이동하여 본진을 구축하고 성막을 세워 종교적 중심지로 삼았습니다. 일곱 지파의 땅 분배를 위해 가나안의 남은 땅에 대한 전면적인 토지 조사가 이루어지고 미리 일곱 부분으로 나눈 뒤 제비를 뽑았습니다.

 

요단 서편의 2차 땅 분배 : 남은 일곱 지파(1-10)

사람들은 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하면 기계적으로 행동하면서 타성에 젖기 쉽습니다. 그리고는 그런 일을 습관적으로 하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기계적이고 습관적으로 하려고 하면 실패 봅니다. 하나님의 일을 영적 전투이기 때문에 사단이 일을 성공적으로 하도록 가만히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적인 부분은 한 번 성공했다고 다음에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1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거기에 회막을 세웠으며 그 땅은 그들 앞에서 돌아와 정복되었더라 2그러나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 기업의 분배를 받지 못한 자가 아직도 일곱 지파라 3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점령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4너희는 각 지파에 세 사람씩 선정하라 내가 그들을 보내리니 그들은 일어나서 그 땅에 두루 다니며 그들의 기업에 따라 그 땅을 그려 가지고 내게로 돌아올 것이라 5그들이 그 땅을 일곱 부분으로 나누되 유다는 남쪽 자기 지역에 있고 요셉의 족속은 북쪽에 있는 그들의 지역에 있으니 6그 땅을 일곱 부분으로 그려서 이 곳 내게로 가져오라 그러면 내가 여기서 너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제비를 뽑으리라 7레위 사람은 너희 중에 분깃이 없나니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이 그들의 기업이 됨이며 갓과 르우벤과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저편 동쪽에서 이미 기업을 받았나니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이니라 하더라 8그 사람들이 일어나 떠나니 여호수아가 그 땅을 그리러 가는 사람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가서 그 땅으로 두루 다니며 그것을 그려 가지고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여기 실로의 여호와 앞에서 너희를 위하여 제비를 뽑으리라 하니 9그 사람들이 가서 그 땅으로 두루 다니며 성읍들을 따라서 일곱 부분으로 책에 그려서 실로 진영에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나아오니 10여호수아가 그들을 위하여 실로의 여호와 앞에서 제비를 뽑고 그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의 분파대로 그 땅을 분배하였더라(1-10)

 

이스라엘에게 땅 분배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무대가 갑자기 실로로 바뀝니다. 이제 길갈이 아닌 실로가 이스라엘 본진이 구축된 성읍입니다. 앞까지는 ‘길갈’이란 곳이 있었습니다. ‘실로’에 회막을 쌓았고, 그곳을 본향으로 삼았습니다. ‘실로’로 옮겨가면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온전하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취해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1) 실로에 세워진 성막(1-2)

 

여호수아 11장 23절에서 살펴보면, 마침내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땅이 분배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실로에 모여 하나님이 거하시는 ‘회막(會幕)’을 세웠습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약속은 온전히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실 때 이미 이 일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대적을 쫓은 후에는 장막을 세우고, 이를 통해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특별한 관계가 될 것임을 말씀하셨던 것입니다(레 26:11-12).

실로가 성막의 성읍으로 선정된 이유는 아마도 그곳이 지정학적으로 가나안 땅의 정중앙에 놓여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실로는 이전에는 다른 성읍들에 비해 평이한 촌락에 불과했으며, 예루살렘, 벧엘, 세겜 그리고 길갈처럼 정치-종교적 중심지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성소로서 실로의 선택 자체가 ‘내가 택할 곳’이라는 하나님의 선언대로(신 12:10-11) 인간의 전통과 제도가 아닌 하나님의 주권으로 결정되었음을 말해줍니다.

 

실로에 온 회중이 모였다는 것은 거기서 중요한 국가적 예식이 진행되었음을 뜻합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이 성막 설치 행사가 그곳을 여느 때처럼 임시적이 아닌 장기적인 예배의 중심지로 삼기 위한 중대한 행사였다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그 땅이 그들 앞에서 돌아와 정복되었다’는 표현에는 땅의 정복과 더불어 쉼과 평안이 찾아올 때 ‘내가 택할 곳’에 성소를 마련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었음이 암시되어 있습니다(신 12:10-11).

 

실로가 여기서 언급되는 중요한 이유는 어쩌면 유다와 요셉의 두 지파에게 땅을 분배한 후, 남은 일곱 지파 반에게 땅을 완전히 분배하기 전에 이스라엘 지파 전체를 아우를 중앙 성소를 결정해야 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땅 정복이 완료된 시점에서 남아 있는 전 국토의 균등한 분배를 위해 약속의 땅 중앙에 성소와 진영을 구축할 필요에 따라 하나님의 뜻 가운데 실로가 가장 적절한 곳으로 선택된 결과로 보입니다. 실로에서 이제 남은 일곱 지파의 땅 분배가 실행됩니다(2). 실로의 역사는 이후 사사 시대를 넘어 실로에서 법궤가 블레셋에게 찬탈되어 종교적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잃을 때까지, 추전 959년에 솔로몬 성전이 지어질 때까지 오래도록 지속됩니다.

 

(2) 땅 분할을 위한 토지 조사(3-7)

 

가나안 전쟁의 실질적인 승리와 더불어 상징적 쉼을 가리키는 성막 설치 예식을 마쳤지만, 아직 그 땅에는 일부 쫓아내지 못한 가나안 족속과 미정복지가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3절에서 땅이 완전히 정복될 때를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우선 땅을 제비뽑기로 분배한 다음, 각 지파가 남은 전투를 수행하라고 독려합니다(3).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기업, 곧 유산(나할라 inheritance)으로 주신 땅을 쟁취하여, 이제 자신의 소유(아후자 possession)로 삼아야 합니다(‘아후자’란 ‘소유물’이란 뜻으로 21장과 22장에 반복해서 등장한다). 이렇게 ‘재산을 넘겨받다’가 ‘점령하다’로 해석되곤 하는 히브리어 동사 야라쉬(야라쉬 )의 본래 의미입니다. 땅이 아직 점령되지 않은 상태라는 3절의 진술과 이미 쉼을 얻었다는 언급은 언뜻 모순을 느끼게 하지만, 이것은 ‘이미’와 ‘아직’의 중간 상태에 대한 묘사일 뿐입니다. 만일 가나안 땅이 실질적으로 점령되지 않은 상태라면, 각 지파에서 차출된 21명의 군인들이 (4절) 어떻게 그 땅 전역의 토지를 측량하면서 돌아다닐 수 있었겠습니까? 더구나 9절에서 그들은 ‘성읍들을 따라서’ 각 지역의 성읍들을 모두 점검하고 돌아왔다고 보고합니다. 조사반들의 전국적인 토지 조사 활동에 별다른 제약이 없을 만큼 그 땅은 이미 이스라엘의 통제 하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각 지파에서 세 사람을 선발해(총 21명일 것이다) 가나안 땅을 모두 측량하고 조사한 뒤 그 땅을 일곱 부분으로 나누어 책에 그린 뒤 가져오라고 말합니다(5-6;9). 9절에서 말하는 책(세페르)은 아마 파피루스와 같은 간단한 기록지였을 것입니다. 이 진술에서 땅 분배 제비뽑기의 총책임자는 여호수아임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의 책임 하에 제비뽑기의 실제적인 실행은 대제사장이 했다고 보아야 합니다(여호수아 19:51). 그들이 어떤 기준으로 유다와 요셉 족속에게 할당된 땅을 제외하고 남은 땅을 일곱 부분으로 나누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세 주요 지파가 이미 요단 동편에 있는 절반 정도의 엄청난 크기의 땅을 분할 받았으며 남은 땅을 일곱 조각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곱 등분된 땅의 크기는 거의 비슷합니다. 북쪽으로부터 아셀, 납달리, 스블론, 잇사갈, 단, 베냐민, 시므온, 마지막 시므온 땅의 경우 경계에 대한 묘사 없이 성읍들만 나열되어 경계를 알 수 없는데(19장) 그들은 실질적으로 유다에 부속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토지 조사반이 기록지에 일곱 등분으로 나누어 놓은 땅을 제비뽑기로 각 지파에게 배분합니다(6). 이 중대한 행사는 '여호와 앞에서 실행되었습니다. 이것은 구약에서 구체적으로 지성소 안의 법계에 좌정하신 하나님을 마주한 회막의 앞들을 의미합니다. 땅 분배를 책임진 지도자들은 모두 회막 마당에 모여 대제사장이 뽑는 제비뽑기를 참관했을 것입니다. 7절은 이 제비뽑기에서 제외된 지파들을 언급합니다. 우선 레위 지파는 앞서 말한 대로 그들의 특수한 신분으로 인해 땅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앞서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의 기업은 그들이 받는 '화제물', 즉 하나님께 바치는 봉헌물들이며(13:14), 나아가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기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3:33). 여기서는 그것이 다시 색다른 방식으로 표현되는데, 그들의 제사장 직분이 그들의 기업이라는 진술입니다. 물론 레위인 전체가 제사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사장을 중심으로 레위인들은 제사장 도우미들로 임명되어 지사장의 성전 직무를 함께 수행합니다. 그 대가로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백성들이 바친 십일조를 비롯한 봉헌물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이어서 이미 요단 동편에서 땅을 할당받은 두 지파 반, 즉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이미 모세를 통해 땅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됩니다.

 

(3) 일곱 부분으로 분할된 땅의 제비뽑기(8-10)

 

각 지파에서 세 명씩 선발된 토지 조사반이 전국으로 흩어져 땅을 측량하고 지도를 그리기 위해 떠납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전국을 ‘두루 다니며 그것을 그려 가지고’ 돌아오라고 명령합니다. 이 진술 또한 현재 땅의 이중적 상태에 비추어 이해해야 합니다. 가나안 땅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에 의한 실점유가 이미 성취된 상대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쫓아내지 못한 종족들과 지역들이 남아 있었으며, 곳곳에서 저항군들이 아직 소탕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해안의 블레셋과 가나안 종족은 철기로 만든 강력한 현대식 무기로 무장한 최강의 군대였는데, 이스라엘은 아직 그들의 땅에 발도 들이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오히려 단 지파는 그들에게 밀려 할당된 땅을 결국 점유하지 못하고 멀리 북쪽으로 개척을 하러 떠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토지 조사는 가나안 땅의 이중적 상태에서 이루어졌기에, 조사반원들이 그 땅의 모든 곳을 면밀히 조사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미점령지와 저항이 강한 지역은 직접 탐사를 하지 못하고 기록지에 나누어 놓기만 했을 것입니다. 토지 조사반은 ‘책’에, 즉 ‘기록지’에 전국의 땅을 그려서 아마 일곱 등분한 뒤 실로에 있는 여호수아와 백성에게 가져왔습니다(9). 추정컨대, 열두명의 정탐꾼이 가나안의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탐문한 기간이 40일이었던 점에 비추어 볼 때, 이 전국적 토지 조사를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호수아는 실로의 성막 앞에서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일곱 지파에게 제비뽑기로 땅을 분배했습니다. 토지 조사반은 남은 일곱 지파를 위해 거의 균등하게 일곱 구획으로 나누었고, 지파의 대표들은 어느 지파에게 어느 땅이 돌아갈지에 대해서는 공평하게 제비뽑기를 통해 하나님의 뜻에 맡깁니다. 지도에서 보듯이 땅의 크기에 약간의 편차가 있고, 또한 기후나 토양의 조건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모든 지파는 제비뽑기의 결과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가정이나 기업 그리고 교회가 성장하면서 소위 말하는 ‘성장통’이라는 문제점들이 발견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것을 잘 파악하고 어떻게 감당해 내느냐에 따라서 더 성장하거나 멈춰 버립니다. 이스라엘에도 더 전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오래 전쟁에 지쳐서 멈추었습니다. 그들은 땅의 모양을 그리는 과정에서 의논하고 논쟁하고 합의하고 결정하는 절차를 밟았을 것입니다. 땅에 대한 열망이 새롭게 솟아나고 정복에 대한 의욕이 새롭게 불러일으켜졌을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는 얼마나 활발하게 하나님 나라를 논의합니까? 계획하고, 진행하고 도전합니까?


[구독]과 [좋아요] 아래 [광고 배너] 클릭은
저의 성경 연구에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