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18-02)
요단 서편의 2차 땅 분배(2) : 베냐민
여호수아 18장 11-28절
요즘은 큰 것에만 너무 집중한 시대입니다. 큰 집단이 대우를 받고 존경을 받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 교회 성도들에게도 같은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큰 것만 능력이 잇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도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작은 것이 큰 것을 움직입니다. 작은 사랑과 배려가 사람의 마음까지 움직입니다. 비행기 조종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새들입니다. 환기통에 새들이 박혀 비행기가 멈춰서는 이른바 조류 충돌로 인해 매년 항공사들은 엄청난 손해를 입고 있습니다. 작은 새는 거대한 비행기에 공포의 대상입니다.
- 실로에서 요단 서편의 두 번째 땅 분배를 위한 제비뽑기가 실행되어 일곱 지파의 땅이 결정되었습니다. 먼저 베냐민 지파 땅의 범위와 성읍들이 설명됩니다. 그들이 제비 뽑은 땅은 유다 지파의 땅과 요셉 자손의 땅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베냐민의 인구가 적은 편이 아니었음에도 그들에게는 사실상 가장 작은 땅이 활당되었고 게다가 3대 지파인 유다 지파와 두 요셉 지파의 강한 영향권 아래 놓인 형국이었습니다.
요단 서편의 2차 분배 : 베냐민(11-18)
하나님께서는 각자의 능력을 따라 달란트를 주십니다. 그러기 때문에 주신 분깃 안에 담긴 아름다움을 발견해 가는 기쁨을 누리기 원하십니다. 당신에게 허락하신 가족, 섬기는 교회, 나라, 은사, 달란트, 직분 등을 생각할 때, 이스라엘에게 약속의 땅을 주시고, 그 분깃을 나누게 하시며, 그것을 지켜 주시는 하나님을 우리 삶 속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11베냐민 자손 지파를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제비 뽑은 땅의 경계는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이라 12그들의 북방 경계는 요단에서부터 여리고 북쪽으로 올라가서 서쪽 산지를 넘어서 또 올라가서 벧아웬 황무지에 이르며 13또 그 경계가 거기서부터 루스로 나아가서 루스 남쪽에 이르나니 루스는 곧 벧엘이며 또 그 경계가 아다롯 앗달로 내려가서 아래 벧호론 남쪽 산 곁으로 지나고 14벧호론 앞 남쪽 산에서부터 서쪽으로 돌아 남쪽으로 향하여 유다 자손의 성읍 기럇 바알 곧 기럇 여아림에 이르러 끝이 되나니 이는 서쪽 경계며 15남쪽 경계는 기럇 여아림 끝에서부터 서쪽으로 나아가 넵도아 물 근원에 이르고 16르바임 골짜기 북쪽 힌놈의 아들 골짜기 앞에 있는 산 끝으로 내려가고 또 힌놈의 골짜기로 내려가서 여부스 남쪽에 이르러 엔 로겔로 내려가고 17또 북쪽으로 접어들어 엔 세메스로 나아가서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글릴롯으로 나아가서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까지 내려가고 18북으로 아라바 맞은편을 지나 아라바로 내려가고 19또 북으로 벧 호글라 곁을 지나서 요단 남쪽 끝에 있는 염해의 북쪽 해만이 그 경계의 끝이 되나니 이는 남쪽 경계며 20동쪽 경계는 요단이니 이는 베냐민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의 사방 경계였더라 21베냐민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성읍들은 여리고와 벧 호글라와 에멕 그시스와 22벧 아라바와 스마라임과 벧엘과 23아윔과 바라와 오브라와 24그발 암모니와 오브니와 게바이니 열두 성읍과 또 그 마을들이며 25기브온과 라마와 브에롯과 26미스베와 그비라와 모사와 27레겜과 이르브엘과 다랄라와 28셀라와 엘렙과 여부스 곧 예루살렘과 기부앗과 기럇이니 열네 성읍이요 또 그 마을들이라 이는 베냐민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이었더라(11-28)
베냐민 지파에게 가족의 수만큼 땅을 주셨습니다. 수가 많은 지파에게는 많은 기업을, 적은 지파에게는 적은 기업을 주셨습니다(민수기 26:54). 각 지파 간의 힘의 배려보다 각 지파에 살고 있는 수에 배려함으로 복지와 삶을 더 중시한 것입니다.
(1) 베냐민의 땅의 사방 경계(11-16)
베냐민 지파가 제비뽑아 얻은 기업(11)은 강력한 세 지파인 유다와 에브라임, 그리고 므낫세 사이에 끼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땅 덩어리도 가장 작은 편이었습니다.
우선 베냐민의 북방 경계선은 요단 강변에서 시작되어 여리고 성 북쪽으로 그어졌습니다. 따라서 여리고는 베냐민에 속합니다(21). 여리고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지대에 위치한 도시인데, 서쪽으로 갑자기 가파르게 고도가 높아지면서 넓은 산악 지대가 펼쳐집니다. 따라서 ‘서쪽 산지를 넘는다’는 뜻은 베냐민의 북쪽 경계선이 여리고 북쪽에서 시작하여 서쪽을 향해 중부의 고원 지대를 통과한다는 뜻입니다. 경계선은 벧아웬 황무지까지 뻗어나갑니다. 벧아웬은 7:2에서 살펴본 대로, 벧엘과 나란히 마주보고 있던 성입니다. 이곳이 베냐민 지파의 최북단 지점입니다.
경계선은 벧아웬과 벧엘을 기점으로 이제 서서히 남쪽을 향합니다. 벤아웬 황무지에서 루스, 곧 벧엘로 경계선어 이어진 뒤 약간 남쪽으로 휘어지면서 아다롯 앗달에 이릅니다. 아다롯 앗달과 아다릇은 동일한 성읍으로 보이는데, 위치를 비롯하여 그 실체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 성읍은 벧엘과 벤호론 사이에 위치했을 것입니다. 경계선은 거기서 벨호론 남쪽으로 연결되고 약간 더 서쪽으로 향한 뒤(14) 거기서 남쪽으로 수직으로 꺾여 내려옵니다. 벧호론은 위 벧호론과 아래 벧호론의 두 마을로 구성되는데, 벧호론 마을은 중요한 경계선 성읍이었습니다. 벧호론 성읍 자체는 에브라임에 속합니다(여호수아 21:22). 정남향으로 꺾여 내려온 경계선은 기랏 바알(기랏 여아림)에서 멈춥니다.
따라서 벧호론에서 기랏 여아림으로 그어진 선이 서쪽 경계선을 구성합니다. 기브온 근처에 위치했던 기랏 여아림은 베냐민과 유다의 경계에 놓인 성읍입니다. 그 성읍 자세는 유다에 속해 있습니다(14). 기랏 여야림은 현대의 데이로 엠 아카르(Deir e-Achar)가 후보지로 거론되는데 기브온 근처입니다. 기랏 여아림을 비롯하여 기브온 성읍과 인근의 이 성읍들은 포괄적인 지역 명칭인 기브온 으로 클린 것으로 보입니다.
15절은 경계선이 마치 기럇 여아린에서 서쪽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하는데, 이것은 오역입니다. 기럇 여아림이 베냐민의 경제 서쪽 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바로잡아야 합니다. ‘남쪽 경계는 기럇 여아림 끝, 즉 서쪽에서 나와서 넵도아 물 근원에 이른다.’ 말하자면, 기랏 여아림이 베냐민 영토 서쪽 경계선의 시작점입니다. 거기서 경계선은 동쪽으로 넵도아 물 근원으로 뻗습니다(15). 15:9에서 확인한 대로, 넵도아 좋은 예루살렘 근처에 소재해 있는 현대의 리프다(Lifta)으로 추정됩니다. 경계선은 여부스, 곧 예루살렘 남서쪽의 르바임 골짜기를 거쳐 그 위쪽의 힌놈의 골짜기 앞의 산에서 골짜기를 타고 내려옵니다(16). 거기서 예루살렘 남쪽의 엔 로겔 우물에 이릅니다. 이 우물은 15:7에의 명한 대로 현대의 기드론 골짜기가 힌놈의 골짜기와 만나는 비르 아욥(Bir Ayyub, ‘욥의 우물’)일 수 있습니다.
남으로 사해 북쪽 해만에서 북으로 여리고 부근과 동쪽의 요단 경계에서 서쪽으로 단 지파의 접경에 이르는 지역(12-20)으로, 사실상 이스라엘 가운데서 가장 좁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작은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의를 지닙니다. 이와 같이 유다의 영토는 예루살렘의 남쪽으로 경계선이 설정됩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는 유다 족속이 거주한다는 상충되는 진술이 발견됩니다(15:8,63). 이는 예루살렘 남쪽 땅은 베냐민에게 속하는 반면, 성읍 자체는 두 지파의 공동 구역이었음을 의미합니다.
(2) 베나민 땅의 북부 지역과 동쪽 경계(17-20)
경계선은 다시 북쪽으로 바뀌면서 엔 세메스로 향합니다. 15:7에서 설명한 대로, 엔 세메스는 우물인데, 구 예루살렘 시에서 서쪽으로 약 3.5km 지점, 현대의 아둠밈 시에서는 동쪽으로 2.5km 지점에 위치한 우물인 아인 알 하우드(Bin al Hawd)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이 우물이 예루살렘 성전 산 아래의 기혼 샘이라는 경계도 있습니다. 이 우물에서 북동쪽으로 진행하면 아둠밈 비탈과 맞은변의 글릴롯에 도착합니다. 그 근처의 보한의 돌 역시 15:6에서 언급되어 있습니다. ‘북으로 아라바 맞은편’의 아라바를 많은 역본들이 15:6의 벧 아라바 성읍으로 간주합니다(ESV; NIV; NIB; RSV). 이 성읍은 북쪽 경계선인 여리고에서 남쪽으로 상당히 떨어져 있으므로 베냐민의 남쪽 경계선 지역입니다. 따라서 ‘보한의 돌에서 북으로 아라바’라는 표현은 단지 베냐민 땅의 북쪽이 아닌 ‘벧 아라바 성읍의 북쪽으로’ 경계선이 이어진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그러나 벨 아라바 성읍 자체는 베냐민에 속합니다(22). 다시 경계선은 벧 호글라 북쪽으로 이어지면서 그 성읍 곁을 지납니다. 벧 호글라 성읍 또한 베냐민에 속합니다. 경계선은 남쪽으로 꺾이면서 사해의 북쪽 해안으로 연결됩니다. 그곳이 베냐민 땅의 남쪽 경계선입니다(19).
(3) 베냐민 지파의 성읍(21-28)
베냐민 땅의 범위가 묘사된 후, 이제 구체적인 성읍들의 목록이 제시됩니다. 앞서 경계선 설명에서 등장한 성읍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먼저 양서 설명된. 여리고, 벧 호글라, 벧 아라바, 벧엘 등이 베냐민에 속합니다. 그외 성읍들은 이름도 생소할 뿐 아니라 위치도 확인이 안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21절의 에멕 그시스는 벧 호글라 근처일 것이고, 22절의 스마라임은 벧엘에서 가까운 곳으로 추론됩니다. 23절의 성읍들도 위치를 할 수 없는데, 13:3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마찬가지로 베냐민의 북단인 벧엘 인근 지역들이 확실해 보입니다. 24절의 성읍들도 확인되지 않았는데, 다만 게바는 예루살렘 북동쪽 8km 지점에 있는 현대의 게바 빈야면 시로 추론되므로 다시 방향은 벧엘에서 서쪽으로 향하면서 이 성읍들은 예루살렘 북쪽의 내륙 성읍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해서 총 열두 개의 성읍과 마을들이 제1차 목록으로 묶입니다(24).
25절에서 다시 방향은 서쪽으로 향해 기브온을 기점으로 라마와 브에롯이 나열됩니다. 브에롯은 확인되지 않았지만(9:17), 아마 기브온과 라마 곤처의 성읍이었을 것입니다. 라마는 기브온으로 추정되는 알 집(Al-Jib)에서 동쪽 5km 지점에 있는 현대의 에르 람(er-Ram, 혹은 Al-Ram)으로 추론됩니다. 예루살렘에서 북쪽 약 8km에 위치한 소도시입니다. 이곳이 사무엘의 출생지로 언급되지만 동일한 라마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삼상 1:19). 26절의 미스베(미스바)는 15:38의 미스베와 다른 곳으로 보입니다. 15:38의 미스베는 유다 성읍인 반면, 현재의 미스베는 베냐민 성읍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이 미스베는 역사서에 자주 등장하는 미스바일 수 있습니다(삿 19-21장; 삼상 7:5; 10:17, 왕상 15:22, 왕하 25:23). 어떤 사람은 텔 엔 나스베(Tel en-Nasbeh)를 가능한 후보지로 제안합니다. 이곳은 예루살렘 북쪽 약 12km 지접의 석회암 지대에 위치합니다. 그비라와 모사 또한 예루살렘 북서쪽의 성읍들로 추론됩니다. 27-28절의 성읍들 또한 모두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럇은 아마도 기럇 여아림일 수 있습니다. 이 성읍들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북쪽 지역에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2차 목록에는 총 열네 개의 성읍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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