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08-02)
성공적으로 아이 성을 점령
여호수아 8장 18-29절
조립해야할 전자제품을 조립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사용설명서를 자세히 참고하거나 서비스 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생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인생의 사용설명서인 성경을 주셨습니다. 성경을 통해 고민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성경은 인생의 길잡이가 됩니다.
- 본문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아이 성을 다시 공략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능력을 일으키는 매체로 지팡이를 사용했다면, 여호수아는 이 전쟁에서 단창을 사용합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든 것처럼 여호수아는 단창을 높이 들고 전쟁을 수행함으로써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합니다. 이스라엘은 복병의 기습으로 순식간에 아이 성을 점령하고 쫓아온 아이 군대를 반격하여 격파합니다.
아이 성의 승리(18-25)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 전략적 계획의 중요성, 그리고 협력과 단결의 힘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교훈들은 우리의 신앙 생활에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지혜와 인내로 나아가는 신앙의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을 더욱 굳건하게 하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18○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를 가리키라 내가 이 성읍을 네 손에 넘겨 주리라 여호수아가 그의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그 성읍을 가리키니 19그의 손을 드는 순간에 복병이 그들의 자리에서 급히 일어나 성읍으로 달려 들어가서 점령하고 곧 성읍에 불을 놓았더라 20아이 사람이 뒤를 돌아본즉 그 성읍에 연기가 하늘에 닿은 것이 보이니 이 길로도 저 길로도 도망할 수 없이 되었고 광야로 도망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 추격하던 자에게로 돌아섰더라 21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 복병이 성읍을 점령함과 성읍에 연기가 오름을 보고 다시 돌이켜 아이 사람들을 쳐죽이고 22복병도 성읍에서 나와 그들을 치매 그들이 이스라엘 중간에 든지라 어떤 사람들은 이쪽에서 어떤 사람들은 저쪽에서 쳐죽여서 한 사람도 남거나 도망하지 못하게 하였고 23아이 왕을 사로잡아 여호수아 앞으로 끌어 왔더라 24○이스라엘이 자기들을 광야로 추격하던 모든 아이 주민을 들에서 죽이되 그들을 다 칼날에 엎드러지게 하여 진멸하기를 마치고 온 이스라엘이 아이로 돌아와서 칼날로 죽이매 25그 날에 엎드러진 아이 사람들은 남녀가 모두 만 이천 명이라(18-25)
본문에서는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을 나누는 과정에서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의 경계를 설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구절은 각 지파가 자신의 땅을 차지하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받는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교훈으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각자의 소명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과, 공동체의 조화로운 분배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강조됩니다.
(1) 복병의 기습 공격(18-20)
아이와 벧엘 연합군은 아마 20-30km거리의 요단강 유역 광야(아라바)까지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를 추격했습니다. 이때 여호와께서 직접 작전을 지시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손에 쥐고 있는 단창을 높이 들어 아이 성을 가리키라고 하십니다. 아이 성을 하나님께서 넘겨주신다는 신호였습니다(18).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팡이를 들고 뻗으라 하신 것처럼, 여기서 여호수아에게 단창을 들고 뻗으라고 명하십니다. 이 모습은 모세가 손에 든 지팡이를 뻗어 갖가지 이적을 일으키고(출 9-11장) 홍해를 가르는 이적을 일으키는가 하면(출 14장) 아말렉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을 연상케 합니다(출 17장). 특히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두 손을 뻗고 있을 때 승리한 것처럼, 여호수아는 전투가 완료될 때까지 단창을 잡아 든 손을 거두지 않습니다(26). 여호수아가 단창을 아이를 향해 뻗자 복병들이 일제히 일어나 아이 성을 기습합니다. 이때 복병들은 어떻게 여호수아의 신호를 알아차렸습니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주력 부대는 이미 아이와 벧엘 동맹군을 유인하기 위해 멀리 광야 길로 위장 도주를 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아이 성을 향해 단창을 뻗은 것은 전면 공격에 대한 신호이고, 아마 주력 부대와 떨어진 복병들에게는 다른 방식으로 그 명령이 전달되어 일제히 일어나 기습을 감행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손을 드는 순간 복병들이 일제히 일어났다는 표현은 여호수아의 명령과 지시 하에 전투가 진행되었음을 드러내기 위한 문학적 기법입니다. 복병들은 군대가 모두 빠져나간 아이 성을 쉽게 점령하고 불을 놓았습니다. 아이의 군대는 성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고는 함정에 빠진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양쪽 이스라엘 군대 사이에 낀 아이와 벧엘 동맹군은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진퇴양난에 빠진 아이 군대를 향해 여호수아가 반격을 개시합니다(20).
(2) 여호수아의 반격과 아이성 정복(21-25)
복병이 아이 성을 점령하여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사기가 오른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 군대는 전열이 흐트러진 아이 군대를 공격했습니다. 빈 성을 점령했던 복병 부대도 나와 아이 군대를 반대쪽에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양쪽으로부터 협공을 받은 아이 군대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지리멸렬하여 도주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효과적으로 그들을 봉쇄하여 전멸시켰으며, 왕을 포로로 잡아 여호수아 앞으로 끌고 왔습니다(22-23). 여호수아는 아이로 달려가 복병 부대와 합류해서 아이의 모든 것을 불사르고 사람들을 진멸함으로써 아이에 대한 헤렘 전쟁을 완수합니다. 그날 전쟁에서 죽은 아이 주민의 숫자가 만 이천 명입니다. 이 인원은 벧엘에서 합세한 군대를 포함한 숫자일 수 있습니다.
아이 전쟁의 마무리(26-29)
우리는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정의를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고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신앙 생활에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삶은 우리의 믿음을 굳건하게 합니다.
26아이 주민들을 진멸하여 바치기까지 여호수아가 단창을 잡아 든 손을 거두지 아니하였고 27오직 그 성읍의 가축과 노략한 것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이 탈취하였더라 28이에 여호수아가 아이를 불살라 그것으로 영원한 무더기를 만들었더니 오늘까지 황폐하였으며 29그가 또 아이 왕을 저녁 때까지 나무에 달았다가 해 질 때에 명령하여 그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 성문 어귀에 던지고 그 위에 돌로 큰 무더기를 쌓았더니 그것이 오늘까지 있더라(26-29)
여호수아는 아이 성 전투가 완료될 때까지 단창을 잡은 손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단창은 여호와의 지시가 계속되고 있다는 징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리고 정복 때와는 달리 아이 성의 모든 전리품들, 곧 가축과 물건들을 노략해서 이스라엘이 취하도록 허용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헤렘 전쟁은 경우에 따라 전리품이 허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리품은 승자인 왕의 소유로 귀속되었으므로 전리품의 하사는 전적으로 왕의 선물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아이를 불사른다(사라프)이 불사름은 어떤 것을 완전히 태워서 없애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사법에서 제단에 올릴 수 없는 부적절한 것이나 제의적으로 더럽혀진 물건들을 모두 밖으로 반출해 불살랐는데 이때 이 동사를 사용합니다(출 12:10; 레 4:12; 6:30; 7:17; 13:52 등). 헤렘으로 불사른 성읍은 황폐화되어 주민의 주거는 허용될 수 있으나, 더 이상 요새화되어선 안 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거주민이 살지 못하고 방치되며, 결국 세월이 흐르면서 커다란 돌무더기로 남게 됩니다(28). 모든 성읍이 다 불태워진 것이 아니며, 특히 가나안 북쪽 정벌에서는 단지 하솔 성만 불에 태워졌습니다(수 11:13-14).
여호수아는 처형된 아이 왕을 저녁까지 나무에 매달아 놓은 뒤 해 질 때 시체를 치우도록 명령했습니다. 그의 지시를 따라 아이 왕의 송장은 성문 어귀에 내던져지고 거기에 돌무더기를 쌓아 매장했습니다. 구약 이스라엘의 장례에서 송장은 당일에 매장하는 것이 관례였음을 시사합니다(신 22:22-23; 수 10:26-27;Talmud - Bavli Bava Kama 82b). 이것은 송장이 강력한 부정결의 오염원으로서 접촉을 통해 사람들에게 널리 부정결을 퍼트리므로 즉시 처리되어야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체를 묻은 성문 어귀(페타흐)는 성문 입구를 의미하는데, 70인경은 그 히브리어를 ‘파하트’로 읽으면서 ‘구덩이’로 옮깁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히브리어 사본들의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것을 구덩이로 보는 것은 상당히 그럴듯한 해석인데, 아마 성문 근처의 구덩이에 시체를 던져 돌을 쌓았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이 돌무더기(갈)는 성읍 전체가 거대한 황무지 언덕이 된 ‘텔’과 다른 작은 돌무더기를 가리킵니다. 아이 왕의 무덤이 된 이 돌무더기는 후대의 교훈을 위한 기념물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전승 기념물들은 가나안 옛 질서의 종말을 가리킵니다.
아이 성 주민 만 이천 명이 진멸되었는데, ‘남녀가 모두’ 포함된 숫자였습니다. 헤렘 전쟁에서는 여성과 유아까지 죽이거나 내쫓아야 하므로 유아 역시 포함되었습니다. 헤렘 전쟁은 현대인의 정서상 매우 불편하지만, 신학적 관점에서는 심판 전쟁이며, 인간이 죄로 인해 징벌을 받는 일입니다. 창세기 15:16과 신명기 9:5에서도 확정되고 있는 중요한 신학적 주제입니다. 아브라함 때에는 아모리 족속(가나안 족속)의 죄가 아직 가득 차지 않았기에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까지 약 400년(창 15:13)을 기다려야 했습니다(창 15:16). 그 후 가나안 족속의 악이 가득 차게 되어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땅에서 쓸어내셨으며, 이것은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셨던 맹세를 성취하기 위함이었습니다(신 9:5). 진멸의 심판을 당한 이유는 가중한 죄악 때문입니다. 인간의 죄가 임계량을 넘겼을 때, 하나님은 결국 심판을 실행하십니다. 이런 점에서 노아 홍수도, 소돔과 고모라의 불심판도 또한 장차 있을 인류 최후의 심판도 하나님의 정당한 헤렘 심판이기에 심판자 하나님을 잔인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땅에서의 준엄한 집단 심판과 별개로 무고한 개인과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는 유아들의 최종적 운명은 사후에 별개로 하나님이 판정하실 것입니다.
앞서 강조한 대로, 여기서 우리는 ‘진멸’의 방식이 반드시 대량 학살만을 의미했던 것이 아니라, 피신과 도주, ‘내쫓음’이 포함되어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반복적으로 ‘그들을 쫓아내었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아마도 완강한 저항이 있을 경우 진멸이 실행되나 많은 경우 실제적인 전쟁은 주민들과 민족들의 ‘추방’ 형식으로 진멸이 실행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추방’은 실제로 고대 전쟁에서 흔히 실천된 승전국들의 조치이기도 합니다.
진멸의 반대는 상생 혹은 공생입니다. 상생은 쌍방의 약조를 통해 우호적 관계가 정립됨으로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족속과 결코 상생이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들과 어떠한 언약도 맺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십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과의 상생의 길을 택함으로써 그들의 사악한 문화가 이스라엘에 침투하게 해선 안 됩니다. 그러나 구약은 아간의 길과는 정반대로 라합의 사례와 같이 개인적인 신앙의 투항을 통해 언약 백성에 합류하고, 심지어 기브온 족속과 같이 민족적 단위에서도 집단 개종을 통해 언약 백성에 합류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습니다. 이것은 쌍방의 상생과 교류를 위한 타협과는 전혀 다릅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악이 제거되어지니깐 하나님께서 즉시 동행하시고 아이 성을 정복케 하시는 승리를 주셨습니다. 보너스로 벧엘 성까지 승리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당신의 삶 속에 실패의 인생을 맛보고 살아갑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사용설명서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 방법대로 살아가갈 바랍니다. 과거에 매어있는 것들을 십자가로 벗어버리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은 새롭게 된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의 권세를 가지고 있는 강력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항상 삶 속에 승리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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