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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08-01)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아이 성 공격

여호수아 8장 1-17절


 

실패는 성공을 위한 배움의 기회입니다. 실패를 통해 우리는 더 강해지고 지혜로워집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다시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실패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회복과 재도전의 힘을 믿고 나아갑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긍정적인 태도로 임합시다. 성공은 실패를 딛고 일어설 때 이루어집니다.

 

  • 아간 사건이 마무리되자 여호와께서는 다시 여호수아에게 아이 성 공격을 지시하셨습니다. 그리고 처음 요단강을 건널 때와 마찬가지로 용기를 북돋으며 직접 군대를 이끌고 올라갈 것을 명령하십니다. 앞서 패배한 전투에서는 아마 이스라엘이 자만하여 여호수아가 직접 전투를 이끌지 않았던 것으로 추론됩니다. 아이 성 전체에서 법궤는 전혀 언급되지 않는데 전쟁에 따라 법궤의 출정 여부는 달랐습니다.

 

아이 성 재공격을 명령(1-2)

우리 삶에서도 실패를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다시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를 통해 배우게 하십니다. 또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고 나아갑시다. 실패는 새로운 시작의 기회입니다.

 

1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2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 너는 아이 성 뒤에 복병을 둘지니라 하시니(1-2)

 

하나님께서는 다시 아이 성 공략을 지시하십니다. 아이 왕과 그의 백성, 아이 성과 아이의 관할지를 이미 여호수아에게 넘겨주었다고 하십니다. 완료형 동사 ‘나탄’(주었다)은 아이 성 정복이 확정되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이를 위해서는 정상적인 전투 수칙과 전술을 알려주십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아이를 정복한 뒤 그 성과 아이 왕은 여리고의 사례와 동일하게 처분하지만, 물건과 가축은 전리품으로 취하여 나누라고 지시하십니다. 여기서 ‘헤렘(진멸)’이란 단어가 사용되지 않지만,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에서 실제적으로 진멸을 명하고 있습니다. 아이 성 전쟁은 여리고 성보다 낮은 수위의 헤렘 전쟁입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군사적 전술로 매복을 지시하시되 매복 방법에 대해서는 여호수아에게 맡기십니다. 뒤에 여호수아가 지시하는 상세한 매복 방법과 전략도 어쩌면 여리고 성 전투 수칙처럼 하나님께서 이미 그에게 알려주셨는지도 모릅니다.

 

여호수아의 작전 하달(3-9)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공동체 내에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지도자는 지혜롭게 계획하고 준비하며 공동체를 이끌어야 합니다. 협력과 존중이 신앙 공동체의 성장을 도모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지혜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3○이에 여호수아가 일어나서 군사와 함께 아이로 올라가려 하여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에 보내며 4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성읍 뒤로 가서 성읍을 향하여 매복하되 그 성읍에서 너무 멀리 하지 말고 다 스스로 준비하라 5나와 나를 따르는 모든 백성은 다 성읍으로 가까이 가리니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에게로 쳐 올라올 것이라 그리 할 때에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면 6그들이 나와서 우리를 추격하며 이르기를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 하고 우리의 유인을 받아 그 성읍에서 멀리 떠날 것이라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거든 7너희는 매복한 곳에서 일어나 그 성읍을 점령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너희 손에 주시리라 8너희가 그 성읍을 취하거든 그것을 불살라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였느니라 하고 9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매복할 곳으로 가서 아이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하였고 여호수아는 그 밤에 백성 가운데에서 잤더라(3-9)

 

여호수아는 아이를 공격하기 위해 삼만 명의 군사를 선발합니다(3). 히브리어 숫자로는 ‘30 천의 군사’인데 30,000을 의미합니다. 앞서 4:13과 7:3에서 살펴보았지만, 어떤 이들은 병력 삼만 명에 대해 ‘천’의 히브리어 ‘엘레프’를 부대 단위로 간주하여 30개의 부대로 볼 것을 제안하지만, 여기서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앞서 정탐꾼들이 제안한 병력 이삼천 명이 그보다 훨씬 축소된 두세 개의 부대에 불과하다고 보기에는 인구 만 이천 명에 이르는 아이 성의 규모에(8:25) 비추어 볼 때 너무 적습니다. 아이가 벧엘과 연합작전을 구사하고 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여호수아는 삼만 명의 군사를 뽑았는데, 이들에게 성읍 뒤쪽에 매복할 것을 명령합니다(4). 그러나 12절에서는 매복병이 오천 명으로 언급되므로 언뜻 서로 상충되어 보입니다. 추정컨대, 아마 삼만 명 모두가 매복을 한 것이 아니라, 그중에 오천 명이 매복병으로 선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호수아의 작전이 매우 구체적으로 하달됩니다. 두 가지 전술이 구사되는데, 매복과 유인입니다. 여호수아는 매복병을 성 뒤쪽에 배치한 뒤 본대를 이끌고 성문 앞에 가서 아이 성을 공격하는 시늉을 낼 것입니다. 그리고 거짓으로 패주하여 성으로부터 멀리 유인합니다. 아이 군대는 첫 번째 전투처럼 이스라엘이 겁을 먹고 도망간 것으로 오해하고 맹렬히 추격할 것입니다. 그때 빈 성을 매복 부대가 공격하여 순식간에 점령한 뒤 불을 질러 (야차트) 본 부대에 승전보를 보냅니다(8). 여호수아는 매복병들을 보냈고, 그들은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날 밤 진영에서 군사들과 함께 밤을 지냈습니다(9).

 

아이성 전투의 개시(10-17)

우리의 삶에서도 문제 해결과 목표 달성을 위해 지혜롭고 신중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힘의 사용보다는 전략적이고 지혜로운 접근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공동체가 협력할 때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협력과 순종은 성공의 열쇠입니다. 지혜롭고 전략적인 태도가 필수적입니다.

 

10○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백성을 점호하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더불어 백성에 앞서 아이로 올라가매 11그와 함께 한 군사가 다 올라가서 그 성읍 앞에 가까이 이르러 아이 북쪽에 진 치니 그와 아이 사이에는 한 골짜기가 있더라 12그가 약 오천 명을 택하여 성읍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시키니 13이와 같이 성읍 북쪽에는 온 군대가 있고 성읍 서쪽에는 복병이 있었더라 여호수아가 그 밤에 골짜기 가운데로 들어가니 14아이 왕이 이를 보고 그 성읍 백성과 함께 일찍이 일어나 급히 나가 아라바 앞에 이르러 정한 때에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나 성읍 뒤에 복병이 있는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15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들 앞에서 거짓으로 패한 척하여 광야 길로 도망하매 16그 성읍에 있는 모든 백성이 그들을 추격하려고 모여 여호수아를 추격하며 유인함을 받아 아이 성읍을 멀리 떠나니 17아이와 벧엘에 이스라엘을 따라가지 아니한 자가 하나도 없으며 성문을 열어 놓고 이스라엘을 추격하였더라(10-17)

 

다음 날 아침 여호수아는 군대를 점호한 뒤 장로들과 함께 아이로 출정하여 아이 북쪽에 군대를 포진시켰습니다(10). 이스라엘 군대와 아이 사이에 골짜기가 있었는데(11), 이 골짜기는 여호수아가 내려간 13절의 골짜기(에메크)와 히브리어가 다릅니다. 11절의 ‘하가이’는 단순히 아이의 히브리어 ‘하아이’의 말놀이를 위한 의도적인 단어 선택일 뿐 그 둘은 동일한 골짜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히브리어에서 골짜기는 우리나라 지형의 계곡 개념이 아닌 큰 산이나 산맥 사이의 넓은 평지를 뜻합니다. 여호수아는 본대에서 오천 명의 매복병을 선발하여 아이 서쪽에 매복시켰습니다. 그곳은 벧엘과 아이 사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벧엘이 만일 현대의 베이틴(Beitin)이고 아이가 에트 텔(et-Tel)이라면, 둘 사이는 약 2-3km 정도의 거리에 불과합니다. 매복을 완료한 뒤, 여호수아는 그날 밤 골짜기로 내려갔는데, 일부 사본들의 기록대로 그는 본진을 이끌고 골짜기(낮은 평지)로 내려가 거기서 밤을 지낸 것입니다. 여기서 3절과 차이가 나는 듯 보이는 매복병의 숫자와 더불어 또 한 가지 문제는 3-9절과 10-17절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군사 작전으로 해석되는지, 아니면 3-9절의 군사 작전이 10-17절에서 구체적으로 다시 묘사되고 있는지에 대한 논쟁입니다. 사람들은 전체를 하나로 읽으면서 두 가지 가능한 해석을 제안합니다. 첫 번째 견해에 의하면, 여호수아는 군사들을 먼저 성읍 주변으로 보내 매복시켰습니다(4,9a). 여호수아 자신은 진영에서 하룻밤을 잤습니다(9b). 다음 날 아침 일어나(10) 장로들과 주력 부대를 이끌고 아이 성 북쪽으로 가서 진을 쳤습니다(11). 12-13절에 복병들을 매복시키고 여호수아가 골짜기로 들어갔다는 것은 이미 전날 밤에 여호수아가 매복병을 보낸 일을 다시 묘사하는 것이므로, 그 동사들은 과거 완료로 해석되어야 합니다(‘여호수아가 오천 명을 택하였었고…매복시켰었다’). 전날 매복병을 숨긴 뒤 여호수아와 본진 군사들은 이튿날 골짜기에서 숙영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작전대로 행동을 개시했습니다. 이 경우 매복은 이틀 동안 계속되었기에 과연 효과적인 전술인지 의문을 품게 합니다. 또한 복병이 삼만 명(3)인지, 오천명(12)인지는 여전히 문제로 남습니다. 다른 학자들은 두 번째 견해를 제안합니다. 그들은 10-17절을 3-9절의 군사 작전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로 해석합니다. 즉, 일단 3-9절은 여호수아가 군사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린 뒤 복병을 배치했다는 설명과 더불어 전체 줄거리를 요약합니다. 이어서 10-17절은 동일한 사건을 더 자세히 반복해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여호수아와 전 군대가 함께 아침에 출정해서 아이 성 근처로 갔습니다. 그날 밤 여호수아는 매복병을 배치하고 자신은 골짜기에 위치한 본진으로 내려와 잤습니다. 이스라엘 군대의 출현을 알게 된 아이 왕이 다음날 아침 급히 일어나 이스라엘을 치러 나왔습니다. 이 해석의 장점은 복병들이 하룻밤만 매복한 뒤 다음 날 기습 작전을 펼친 것으로 무리 없이 이해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여전히 복병 삼만 명과 오천 명 사이의 숫자 차이가 문제로 남습니다.

첫 번째 견해가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다만 삼만 명이 오천 명의 필사상의 오류라는 근거는 어떠한 사본학적 지지를 받지 못하므로 두 숫자를 모두 받아들이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본문은 9절에서 여호수아가 잠을 잤으며, 10절은 그가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고 말하고 있기에 서사의 흐름은 9절과 10절 사이가 단절되지 않은 채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따라서 두 번째 견해는 배제되어야 합니다. 여기서는 첫 번째 견해를 받아들이면서 숫자에 대해서는 앞서 설명한 대로 삼만 명 중에 오천 명이 매복병으로 선발되었다고 해석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해석에 따르면 여호수아는 삼만 명의 군대를 소집했으며, 그중에 오천명을 매복병으로 뽑아 전날 밤 미리 아이 성 근처에 매복시킵니다. 결국 아이 성 근처로 출정한 여호수아와 본진은 그날 전투가 발생하지 않아 골짜기에서 하룻밤을 숙영했습니다. 오천 명의 매복병들은 이틀 밤을 숨어 있는 셈입니다. 이것은 전쟁에서 쌍방 간의 전략 싸움 와중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이 성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매복이 쉽게 발각될 리 없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출정한 그날 아이 성 앞에 자신의 군사들을 배치하여 아이 왕이 군사를 이끌고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아이 왕은 그날은 일단 신중히 탐색전을 한 것으로 추론됩니다. 따라서 여호수아는 그 밤에 다시 골짜기의 본진으로 내려가 밤을 보냈습니다. 이튿날 아침 위협을 느낀 아이 왕의 긴급한 공격이 개시되었습니다(14, ‘급히 나가’). 이후 전쟁의 양상은 여호수아의 전략대로 진행되어 이스라엘 복병들이 아이 성을 기습하여 점령하였습니다. 아이 왕은 이스라엘 군대를 요단강 유역의 아라바 근처까지 추격하여 거기서 일전을 벌이려 합니다. 이 추격전에서 갑자기 벧엘이 아이의 동맹군으로 등장합니다. 아이는 이미 인근 성들과 연대하여 이스라엘에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실패 후에도 다시 도전하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협력할 때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지혜와 계획, 인내와 신뢰가 성공의 열쇠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승리를 향해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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