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13-02)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한 결과
사무엘상 13장 13-23절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은 곧 생명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본분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거역하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종교적 행위에 열심을 내는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명령에 언제나 믿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 사무엘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지지 않은 사울을 책망합니다. 그의 나라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마음에 맞는 사람을 백성의 지도자로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사울과 함께한 백성은 약 600명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철공이 없어서 칼이나 창은 사울과 요나단에게만 있었습니다.
사울을 향한 책망(13-15a)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분의 말씀을 바르게 알고 철저히 순종하는 데 있습니다. 종교적 열심을 통해 복을 받으려는 것은 어리석은 태도입니다.
13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14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 15사무엘이 일어나 길갈에서 떠나 베냐민 기브아로 올라가니라(13-15a)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권위와 명령에 온전히 순종한 하나님의 대리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의 전쟁은 거룩한 전쟁, 하나님의 전쟁을 감당해야 하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군대는 하나님의 군대여야 합니다. 그리고 왕이 백성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먼저 왕이 하나님의 권위에 온전히 순종하고 그리고 전쟁의 승패가 군인의 숫자나 무기에 달려 있지 않고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확신시켜야 될 사람이 왕입니다.
(1) 사무엘의 책망(13-15a)
사울은 왕으로 세워진 후에 공식적으로 수행하는 첫 번째 전쟁이 블레셋과의 전투입니다. 그는 이곳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합니다.
블레셋과의 전투를 앞두고 사무엘이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기로 약속한 시간에 오지 않았습니다. 블레셋과의 전투를 앞두고 군사들이 요동하며 흩어지는 상황을 위기로 여겨 직접 번제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법을 어겼습니다. 당시 다른 나라들은 왕이 곧 제사장이고 선지자였습니다. 그래서 제사까지도 병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왕과 제사장의 직분이 구분되어 있었기에 왕이 제사를 드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울이 드린 제사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종교의식을 통해 병사들의 사기를 고취하고, 긍극적으로 왕권을 강화하려 있음을 알았기에 사울의 제사를 망령된 것이라고 선언합니다(13).
사무엘은 사울은 기다리지 못하고 직접 제사를 집례하고 드립니다. 그 결과 사무엘은 사울을 질책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이 질책하는 핵심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린 제사라 하더라도 다른 목적과 의도가 숨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망령된 행위일 뿐입니다. 사울은 종교 행위에 열심을 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 그 말씀에 순종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순종하지 않았기에 그의 왕위에 타인에게 넘어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이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로 새롭게 세워질 것이라고 선언합니다(14).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지도자는 능력이 탁월하지만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사람, 그분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울은 사무엘이 떠나간 후에 사울은 사울의 고향인 베냐민 기브아로 올라갑니다(15a).
블레셋과 대치 중인 사울의 군대(15b-18)
성도들의 삶에 있어서 자신이 범한 죄는 자신과 자신에게 속한 자들을 실족시킬 뿐 아니라 죄의 세력에게 더 큰 용기를 줍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자의 삶은 비참하고 쇠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죄는 우리의 삶을 파산시키는 무서운 적입니다(롬 6:23). 진정한 신앙을 가진 사람은 현실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깨닫고 실제적인 준비와 활동을 하지만, 종교행위만 붙잡고 있는 사람은 엉뚱한 열심만 내다가 모든 자원을 허비합니다.
15…사울이 자기와 함께 한 백성의 수를 세어 보니 육백 명 가량이라 16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그들과 함께 한 백성은 베냐민 게바에 있고 블레셋 사람들은 믹마스에 진 쳤더니 17노략꾼들이 세 대로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나와서 한 대는 오브라 길을 따라서 수알 땅에 이르렀고 18한 대는 벧호론 길로 향하였고 한 대는 광야쪽으로 스보임 골짜기가 내려다 보이는 지역 길로 향하였더라 19그 때에 이스라엘 온 땅에 철공이 없었으니 이는 블레셋 사람들이 말하기를 히브리 사람이 칼이나 창을 만들까 두렵다 하였음이라 20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각기 보습이나 삽이나 도끼나 괭이를 벼리려면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내려갔었는데 21곧 그들이 괭이나 삽이나 쇠스랑이나 도끼나 쇠채찍이 무딜 때에 그리하였으므로 22싸우는 날에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 한 백성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고 오직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에게만 있었더라 23블레셋 사람들의 부대가 나와서 믹마스 어귀에 이르렀더라(15b-23)
오늘날 성도의 싸움에서도 역시 문제가 되는 것은 유능한 무기의 유무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느냐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전쟁에 능하신 분으로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1) 이스라엘 군대(15b-16)
사무엘이 떠난 후 사울은 고양 기브아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자기 곁에 남은 군인의 수를 계수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스스로 번제를 드렸지만, 600명이 남아 있었습니다. 원래 사울은 이스라엘 역사상 최초로 상비군 3,000명을 편성했지만, 현재 5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2). 블레셋의 엄청난 군사력에 비하면, 이스라엘은 군대라고 할 수조차 없을 정도입니다(15b).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과 비교했을 때, 너무 미비해서 두려워서 도망간 것입니다.
사울이 백성들이 흩어지는 것을 걱정하는 것은 상황적으로 보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본문은 하나님의 명령은 지켜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사울과 요나단은 일단 적은 인원수로 베냐민 게바에 진을 쳤습니다.
(2) 블레셋 군대(17-18,23)
믹마스에 진을 치고 있던 블레셋은 기습조를 셋으로 나누어 베냐민 게바에 600명밖에 없는 사울의 군대를 사방으로 포위하였습니다. 그들은 병거 3만 대와 마병 6천명, 셀 수 없이 많은 보병의 위세와 비교해 보면, 이스라엘은 비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사울의 이스라엘 군대는 이 공격을 막아낼 어떤 능력도 없었습니다. 이처럼 완전히 블레셋의 군대에 둘러싸여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지 못하고, 종교 행위에만 매달리는, 껍데기만 남은 신앙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3) 이스라엘의 무기(19-22)
이제 사울의 군대의 무기 상태에 대한 설명으로 이스라엘 군대는 무기도 블레셋 군대와 비교할 만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당시에 첨단기구에 속한 철을 다룰 수 있는 철 대장장이가 없었습니다.
블레셋은 당시 철기 문명을 누리고 있었지만, 이스라엘에게는 철을 다스린 기술을 전수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농기구 하나를 고치거나 만들려고 해도 블레셋 사람들의 도움이 없이는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문명사적으로 이스라엘은 아직 청동기 문명에 속해 있었고 블레셋은 농기구나 칼이나 창 같은 무기뿐만 아니라 철로 전차까지도 만드는 발전된 철기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철로 된 무기라고는 칼 두 개밖에 없는 이스라엘과 병거를 3만 대나 가지고 있는 블레셋의 전쟁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절대적으로 열세였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싸워 이길 승산이 전혀 없었음을 말해 줍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싸워 주셔서 이스라엘은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전쟁은 사람의 능력으로 치를 수 있는 전쟁이 아니며 여호와께서 싸워 주셔야 하는 전쟁이라는 것을 암시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울은 어떤 환경과 위기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해야 할 분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렸습니다. 위기 상황 속에서 두렵고 당황한 나머지 자신의 해야 할 일에 대한 선을 넘어버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월권(越權)행위로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깨트려 버렸던 것입니다. 위기는 우리가 예측하지 못할 때에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찾아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위치를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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