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출애굽기(38-01)


성막의 뜰과 그 구조의 의미

출애굽기 38장 1-20절


 

예배와 기도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회복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모든 예배와 헌신은 정성스럽고 체계적으로 준비되어야 하며, 공동체의 협력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물두멍의 사용은 하나님께 나아가기 전 자기 성찰과 정결함의 중요성을 상기시킵니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께 기쁘게 드리는 예배와 헌신을 통해 공동체와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 성막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번제단과 물두멍이 만들어지고 성막 뜰의 구역을 정하는 울타리가 축조됩니다. 물두멍은 번제단과 울타리에 대한 지침에서는 빠지고 후에 제사장의 실무를 다루는 부분인 향단과 관유 및 향료 제작에 대한 지시 부분에서 설명되고 있습니다. 성막의 세 부분으로 나뉜 공간(지성소, 내성소, 마당)은 안에서 밖으로 나올수록 재료의 가치가 낮아지니다. 마당의 시설물에는 놋이 주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단 축조와 물두멍 제작(1-8)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죄를 속죄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과 기도가 동일하게 그분의 뜻을 이루고, 우리의 죄와 허물을 정결하게 합니다. 오늘 우리는 번제단과 물두멍의 제작을 통해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의미와 그 중요성을 깊이 이해해 보겠습니다.

 

1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다섯 규빗이요 너비도 다섯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세 규빗이며 2그 네 모퉁이 위에 그 뿔을 만들되 그 뿔을 제단과 연결하게 하고 제단을 놋으로 쌌으며 3제단의 모든 기구 곧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고 4제단을 위하여 놋 그물을 만들어 제단 주위 가장자리 아래에 두되 제단 절반에 오르게 하고 5그 놋 그물 네 모퉁이에 채를 꿸 고리 넷을 부어 만들었으며 6채를 조각목으로 만들어 놋으로 싸고 7제단 양쪽 고리에 그 채를 꿰어 메게 하였으며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었더라 8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1-8)

 

본문에서는 번제단과 그 기구들, 물품을 제작하는 과정이 설명됩니다. 번제단은 조각목으로 제작되어 놋으로 덮였으며, 그 위에는 놋 그물과 기구들이 설치되었습니다. 또한, 물두멍과 그 받침대는 놋으로 만들어졌고, 성막의 여인들이 만든 구리 거울로 만들어졌습니다.

 

(1) 제단의 기본 틀 제작(1-2)

 

마당의 주 제단인 번제단은 조각목으로 틀을 짠 뒤 놋으로 입혔기에 ‘놋 제단’으로도 불립니다. 가로 세로 각 5규빗에 높이는 3규빗입니다. 미터법으로 2.5미터/2.5미터/1.5미터로 크지 않은 규모입니다. 제단의 높이가 낮은 것으로 보아 아래 제단을 받치는 기단이나 홈 둔덕이 있었을 것입니다. 제단 남쪽에 경사로가 만들어져 제사장이 올라가 제사를 수행할 만큼 꽤 높았을 것입니다.

 

(2) 제단 부속물들의 제작(3-4)

 

제단에는 제사를 드리기 위한 여러 비품들이 필요했습니다. 모든 비품의 재료는 놋입니다. 부삽으로 제단에 쌓인 재를 모으고 통은 그 재를 담는 용기였습니다. 재 버리는 곳은 뜰문 쪽(즉, 동쪽)의 제단 바로 앞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제사장들은 재와 짐승의 버리는 부위들을 그곳에 쌓아둔 뒤(레 1:16),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정기적으로 밖으로 내다 버렸습니다(레 6:11).

대야는 피를 받는 사발입니다. 대야의 원어 ‘미즈라크’가 ‘들고) 끼얹다’(자라크)의 파생어인 것에서 확인됩니다. 제사자가 희생 짐승의 목을 따면 제사장은 피를 사발에 담은 뒤 제단에 끼얹어 뿌렸습니다.

갈고리는 삼지창 형태로 추정되는데 제단용과 요리용이 별도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단용 갈고리는 제단 위에 놓인 고기를 가지런히 놓고 잘 타도록 정돈하는 데 씁니다.

불 옮기는 그릇은 제단에서 불똥을 담아 내성소의 향단에 분향하기 위한 비품입니다. 이것을 ‘향로’로 칭하기도 합니다. 향단의 재를 매일 아침 청소할 때, 이 그릇에 담아 나왔을 것입니다. 민수기 16장에서 고라 일당은 이 향로를 사용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불법적 향로를 가지고 향을 피우다 순식간에 몰살당했습니다. 합당하지 못한 인간적 예배에 대한 무서운 경고입니다.

놋으로 만든 철망, 즉 모퉁이에 놋 고리 넷이 달린 석쇠는 설치 방법에 대해 이견들이 있으나 4-5절의 묘사에 비추어볼 때 (4절의 “놋 그물을 만들어 제단 주위 가장자리 아래에 두되”) 제단의 중간쯤에 부착된 장식용 철망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채의 제작과 제단 축조법(5-7)

 

제단도 성막을 옮길 때 함께 옮겨야 했습니다. 따라서 이동을 위한 채를 역시 부착해야 했습니다. 제단의 틀은 조각목 널판으로 짠 뒤 놋으로 입혔는데 널판 안쪽은 비워 놓습니다. 고열을 견딜 수 있도록 그 빈 공간은 흙으로 채웠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흙을 제거하면 제단은 무겁지 않아 분해해서 쉽게 이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다른 성전의 비품들과 더불어 제단도 주요 소모품 중 하나였다고 봅니다. 모든 물건은 수명이 있습니다. 제사장의 옷들은 계속 지어야 했을 것이다. 일부를 제외한 비품들은 얼마간 사용한 뒤 교체했을 것입니다.

특히 번제단은 수많은 제사를 드리므로 조각목이 강한 화력에 많이 손상될 것이기에 정기적으로 식양에 따라 다시 짰을 것입니다.

 

(3) 물두멍 제작(8)

 

놋을 재료로 물두멍과 물두멍의 받침이 만들어집니다. 마당의 비품들이 놋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그것들이 성막 공간에서 거룩의 등급이 제일 낮았음을 말해줍니다. 물두멍을 제작한 놋의 출처는 여인들의 거울입니다. 그들은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인데 아직 회막이 완공되지 않았기에 모순인 듯 보입니다. 어떤 사람은 33:8 이하의 진영 밖에 임시로 설치된 간이 시설물인 회막을 섬긴 여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곧 완성될 회막 봉사를 위해 미리 내정된 여인들이었을 것입니다.

제사장들이 이 물두멍의 물로 목욕하라는 지침은 나타나지 않고, 30:19-20에서 보듯이 단지 그들의 손발을 씻고 내성소로 들어가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만일 수족을 씻지 않고 내성소에 들어간다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39:20). 수족을 씻는 이유는 제사장 복장을 입은 제사장의 몸 중에서 유일한 노출 부위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사장 복장은 거룩성을 유지하여 오염을 방어하고 견딜 수 있었으나, 제사장의 수족은 노출 상태라 씻은 뒤에 내성소에 입장해야 했습니다. 평일에는 제사장들이 수족을 씻을 뿐이나, 제사장 위임식에서는 임명받는 제사장이 자신의 몸을 씻어야 하고(레 8:6), 또한 속죄일에는 대제사장이 그 물두멍의 물로 목욕을 해야 합니다(레 16:24). 따라서 물두멍의 물의 양은 여러 제사장들이 자주 손발을 씻고 특별한 경우 제사장이 목욕을 하기에 충분할 만큼 되어야 했으며 또한 이 물로 제사 찌꺼기나 오물을 씻는 등 성막을 청소했을 것이기에 결코 적은 양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성막 뜰의 울타리 축조(9-20)

성막의 뜰과 구조는 개인의 헌신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협력과 참여가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교회 공동체는 함께 협력하여 예배를 준비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예배와 기도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행위입니다. 우리는 예배와 헌신을 정성스럽고 체계적으로 드리며, 공동체와 함께 하나님께 기쁘게 나아가야 합니다.

 

9그가 또 뜰을 만들었으니 남으로 뜰의 남쪽에는 세마포 포장이 백 규빗이라 10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이 스물이니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11그 북쪽에도 백 규빗이라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이 스물이니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12서쪽에 포장은 쉰 규빗이라 그 기둥이 열이요 받침이 열이며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13동으로 동쪽에도 쉰 규빗이라 14문 이쪽의 포장이 열다섯 규빗이요 그 기둥이 셋이요 받침이 셋이며 15문 저쪽도 그와 같으니 뜰 문 이쪽, 저쪽의 포장이 열다섯 규빗씩이요 그 기둥이 셋씩, 받침이 셋씩이라 16뜰 주위의 포장은 세마포요 17기둥 받침은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요 기둥 머리 싸개는 은이며 뜰의 모든 기둥에 은 가름대를 꿰었으며 18뜰의 휘장 문을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짰으니 길이는 스무 규빗이요 너비와 높이는 뜰의 포장과 같이 다섯 규빗이며 19그 기둥은 넷인데 그 받침 넷은 놋이요 그 갈고리는 은이요 그 머리 싸개와 가름대도 은이며 20성막 말뚝과 뜰 주위의 말뚝은 모두 놋이더라(9-20)

 

본문에서는 성막의 뜰과 그 구조에 대해 설명합니다. 뜰의 길이는 100규빗, 너비는 50규빗이며, 벽은 세겔로 된 놋 기둥과 세겔로 된 놋 말뚝으로 지탱됩니다. 뜰의 면적은 벽과 기둥의 구조에 따라 구분되며, 제사와 예배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 남쪽과 북쪽 울타리 축조 방법(9-11)

 

성막 뜰의 동서 방향 길이는 100규빗(약 50미터)이다. 뜰 사면은 세마포로 짠 걸개로 울타리를 쳐야 합니다. 세워진 기둥이 20개인데 36:36은 그것이 조각목임을 말해줍니다. 높이는 5규빗(2.5미터)으로 명시되나 가로세로의 두께는 알려지지 않습니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기둥의 크기는 가로세로 1규빗입니다. 든든한 받침대가 기둥을 받쳤고, 19절에 보면 위쪽은 은으로 만든 머리 싸개가 놓여 있었습니다. 기둥이 20개이고, 길이는 100규빗이므로, 기둥의 간격은 5규빗(2.5미터)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서쪽 울타리와 동쪽의 뜰문 축조 방법(12-15절)

 

뜰의 서쪽과 동쪽 면은 길이가 50규빗(25미터)이었습니다. 서쪽 울타리는 남과 북의 울타리에 비해 길이가 절반이라 기둥은 열 개가 필요했습니다. 동쪽은 성막의 입구라 약간 형식이 달랐습니다. 가운데 통로가 비어 있는 개방형 입구였을 것으로 추론되며 중앙 통로를 기준으로 양쪽에 기둥을 세 개씩 세워 포장막을 둘러쳤습니다. 중앙 통로로부터 아마 상당한 간격으로 분리되어 설치된 뜰문은 별도의 기둥 네 개를 세워 걸개를 둘러쳤습니다. 아마 제사장만 들어가는 내성소의 가림막이나 1년에 하루 대제사장만 들어가는 지성소의 휘장과는 달리 성막 입구의 통로는 사람들의 빈번한 왕래가 있어서 개방형 입구였다고 보아야 합니다.

 

(3) 울타리 기둥의 부품들과 재료들(16-20)

 

기둥의 받침대는 놋이지만, 상단의 장식과 부품들은 모두 은이었습니다. 머리 싸개와 더불어 위에 붙는 갈고리와 가름대도 모두 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부품들의 정체는 불분명한데, 가름대는 울타리 포장의 상단을 끈으로 묶는 부품이었고, 기둥에 붙은 갈고리에 그가름대를 걸어 울타리 포장을 펼쳐 세웠을 것입니다. 기둥 받침대의 상단부를 제외하고는 기둥 받침대와 말뚝들도 모두 놋이며, 성막 마당에 설치된 비품들과 시설물들도 놋으로 제작됩니다. 이것은 성막 마당의 거룩의 등급이 낮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증해줍니다. 여기서 추가적인 성막의 논리가 발견됩니다. 지성소의 법궤로 들어갈수록 비싼 재료가 사용되고,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하늘에 계신 여호와를 향해) 비싼 금속이 사용됩니다. 이것은 마당의 기둥들에서도 확인됩니다. 놋으로 칠했던 기둥의 위쪽은 은으로 장식된 머리싸개 장식이 놓여 있습니다(38:17).


성막의 번제단과 물두멍을 포함한 다양한 비품들의 제작을 상세히 설명하며, 하나님의 예배 공간이 얼마나 정교하게 준비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번제단과 물두멍은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중요성과 정결함을 상징하며, 성막의 뜰은 공동체의 협력과 참여가 필수적임을 나타냅니다. 이 본문은 우리의 예배와 헌신이 체계적이고 정성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의 협력과 참여가 필요함을 상기시킵니다. 최종적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예배와 헌신을 진지하게 준비하며, 공동체와 함께 하나님께 기쁘게 나아가야 합니다.


구독과 아래 [광고베너] 클릭은
저의 성경 연구에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