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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39-01)


대제사장의 옷에 담긴 신앙의 교훈

출애굽기 39장 1-21절


 

우리는 신앙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책임을 다하며, 중요한 결정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헌신, 공동체의 중요성,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결국,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삶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성막을 위한 제사장의 옷들이 제작되는 과정을 다룹니다. 동일한 본문이 28:1-43에 설명됩니다. 제사장의 옷은 일반 제사장 복장과 대제사장 복장으로 나뉩니다. 대제사장 복장은 대단히 정교하고 아름다운 장식들이 부착되었던 반면에 일반 제사장의 옷은 매우 단순합니다. 대제사장 복장의 제작은 매우 상세하게 설명됩니다. 그럼에도 제작 방법과 장식품의 부착 방법, 입는 방법이 아주 선명히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 옷들과 에봇의 제작(1-3)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 얼마나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까? 직장에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하는 작은 일 하나하나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라는 인식을 가지고, 그 일에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시며, 우리가 얼마나 진심으로 그분을 섬기고 있는지를 평가하십니다.

 

1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성소에서 섬길 때 입을 정교한 옷을 만들고 또 아론을 위해 거룩한 옷을 만들었더라 2그는 또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에봇을 만들었으되 3금을 얇게 쳐서 오려서 실을 만들어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에 섞어 정교하게 짜고(1-3)

 

앞서 28:1-3에서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의 거룩한 옷들은 지혜의 영을 받은 기술자들이 제작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성막과 마찬가지로 신적 디자인이 된 이 거룩한 옷을 아무나 만들 수 없습니다. 직조공으로서 휘장이나 막을 만들었던 오홀리압이 그 책임을 맡았을 것입니다. 대제사장의 옷이 먼저 제작됩니다. 이것은 일반 제사장의 복장과 큰 차이가 납니다. 일반 제사장의 옷은 매우 단순하고 간소했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 복장은 매우 정교하고 복잡했으며 아름다운 장식과 화려한 보석들로 치장되었습니다. 성막의 여러 휘장들을 제작할 때 사용된 최고급 실들이 이 옷을 만드는 주재료입니다.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정교하게 옷감을 직조해서 옷을 만듭니다. 특히 에봇을 만들 때는 여기에 금실이 추가됩니다.

3절은 28장에서 누락된 구체적인 금실 제조법에 대한 언급입니다. “금을 얇게 쳐서 오려서 실을 만들어”라는 표현은 일단 표면적으로 금을 녹인 뒤 망치로 두들겨 매우 얇게 편 다음 잘라서 실을 만든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금은 전성과 연성이 가장 뛰어난 금속입니다. 금 1그램을 무려 1㎡의 넓이로 펼 수 있고(전성), 심지어 첨단기술을 사용하여 3킬로미터까지 가늘게 늘일 수 있다고 합니다(연성). 참고로 2015년도에 덴마크에서 고고학자들이 주전 10-8세기로 추정되는 금실 더미를 발견한 적이 있는데, 매우 얇고 넓적하게 제조된 긴 금실이 실타래처럼 한 덩어리로 뭉쳐 있었습니다. 이것은 출애굽기에서 언급된 제조법에 따른 금실의 모양과 매우 흡사합니다. 조선 시대의 금실 제조법을 참고하면, 질긴 전통 한지의 양면에 매우 얇은 금박을 특수한 아교를 사용하여 단단히 붙인 뒤 날카로운 칼로 실처럼 가늘게 썰어내 만들었습니다. 인간은 고대에도 금을 이렇게 가늘게 만들어 다양한 장신구들을 만들었으며 실을 제작하는 데도 사용했습니다. 우리는 출애굽기에 묘사된 구체적인 금실의 제조 방법을 더 이상 알기는 어렵습니다. 만일 금실을 순금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쉽게 늘어나거나 끊어질지도 모릅니다. 질긴 한지를 대서 금실을 제작한 조선 시대의 기술이 이러한 이유 때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봇용 금실은 어쩌면 특수한 기술로 얇은 금피를 만든 뒤 가는 실들과 그것을 꼬아서 튼튼한 금실을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제조되었든, 금실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함께 섞어서 대제사장의 아름다운 에봇 제작에 사용되었습니다.

 

에봇의 장식품들(4-7)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우리는 그 몸의 각 부분으로서 서로에게 속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개인적인 것에 머물지 않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세워주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한 마음으로 모여 예배할 때, 하나님께서 그 가운데 역사하시며, 큰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4에봇에는 어깨받이를 만들어 그 두 끝에 달아 서로 연결되게 하고 5에봇 위에 에봇을 매는 띠를 에봇과 같은 모양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에봇에 붙여 짰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6그들은 또 호마노를 깎아 금 테에 물려 도장을 새김 같이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을 그것에 새겨 7에봇 어깨받이에 달아 이스라엘의 아들들을 기념하는 보석을 삼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4-7)

 

두 개의 어깨받이가 대제사장의 양쪽 어깨에 얹힙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의 등 쪽으로 멜빵바지처럼 에봇의 끈 두 개가 올라가 어깨받이 양쪽 끝 모서리에 부착됩니다. 이 끈은 에봇과 동일하게 금실에 삼색 실을 섞어서 만듭니다(5). 가슴 쪽에서는 금사슬이 달려 그것이 흉패와 연결되어, 흉패가 가슴 쪽에 고정됩니다.

또한 띠가 만들어져 에봇을 허리에 묶습니다. 에봇은 아마 치마와 같은 옷이므로 허리를 감는 띠로 묶어야 했습니다. 이 띠는 도복 띠처럼 긴 띠인데 에봇을 둘러 바느질해서 앞부분에서(아마 배꼽 부근) 묶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5절은 그 띠를 짜는 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마찬가지로 28:8). 역시 최고급 실들로 짜서 에봇에 단단히 부착합니다.

6절의 호마노는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는 보석입니다. 두 개의 호마노가 각 어깨받이 위에 부착되었습니다. 금테로 이 보석을 두른 뒤 그 위에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의 이름을 그들이 태어난 순서대로 각각 여섯 개씩 두 보석 위에 새겼습니다. 도장에 새김같이 새기라는 말에서 보석에 이름을 새기는 것도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호마노 보석 둘은 모든 이스라엘에게 ‘기억의 돌’(기념하는 보석)이 되었습니다(7). 이 기념 보석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자신들의 뿌리와 역사, 그리고 자신들의 보석과 같은 신분과 더불어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과 복 주심을 기억나게 했을 것입니다.

 

흉패의 제작(8-14)

대제사장이 흉패를 착용함으로써 모든 지파와 공동체를 하나님 앞에 대표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신앙 공동체의 중요성과 우리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서로의 필요를 돌보고, 함께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8그가 또 흉패를 정교하게 짜되 에봇과 같은 모양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하였으니 9그것의 길이가 한 뼘, 너비가 한 뼘으로 네 모가 반듯하고 두 겹이며 10그것에 네 줄 보석을 물렸으니 곧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 첫 줄이요 11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12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13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이라 다 금 테에 물렸으니 14이 보석들은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 곧 그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도장을 새김 같이 그 열두 지파의 각 이름을 새겼으며(8-14)

 

흉패는 대제사장의 가슴 쪽에 부착하는 특별한 비품입니다. 이것은 에봇과 동일하게 금실을 포함한 최고급 색실들로 짰습니다. 가로세로 한 뼘 크기의 정사각형 모양이었습니다. 그 위 네 줄에 각 세 개씩, 총 열두 개의 보석을 달았습니다. 보석의 종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각 보석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하나씩 기록되었습니다. 이 보석들은 두 가지 기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각 지파의 이름이 새겨졌기 때문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는 모두 보석과 같은 존재임을 상기시켜주었을 것입니다. 화려한 보석들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을 드러내는 기능을 했을 것입니다.

 

흉패 부착법(15-21)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그분의 마음에 새기셨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작은 존재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기억하시며, 우리의 모든 필요와 상황을 아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위해 친히 일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어떠한 어려움이나 고난을 겪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늘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15그들이 또 순금으로 노끈처럼 사슬을 땋아 흉패에 붙이고 16또 금 테 둘과 금 고리 둘을 만들어 그 두 고리를 흉패 두 끝에 달고 17그 땋은 두 금 사슬을 흉패 끝 두 고리에 꿰매었으며 18그 땋은 두 사슬의 다른 두 끝을 에봇 앞 두 어깨받이의 금 테에 매고 19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두 끝에 달았으니 곧 그 에봇을 마주한 안쪽 가장자리에 달았으며 20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에봇 앞 두 어깨받이 아래 매는 자리 가까운 쪽 곧 정교하게 짠 에봇 띠 위쪽에 달고 21청색 끈으로 흉패 고리와 에봇 고리에 꿰어 흉패로 정교하게 짠 에봇 띠 위에 붙여서 에봇에서 벗어지지 않게 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15-21)

 

흉패를 부착하는 소품들이 제작됩니다. 금으로 된 사슬 두 개를 제작하여 에봇 어깨받이의 금 고리에 걸어 대제사장의 가슴 쪽으로 내려오게 합니다. 금 사슬들의 한쪽 두 끝은 에봇 어깨받이에 연결되고, 다른 두 끝은 흉패의 두 모서리에 달린 금 고리에 연결됩니다. 흉패의 아래쪽 두 모서리에도 각각 금 고리들이 있어 거기에 각각 청색 띠를 달아 아래의 허리띠로 연결합니다. 이 허리띠에도 금 고리 두 개가 달려 있었는데, 거기에 두 개의 청색 띠를 각각 묶었습니다(20;참조. 28:27). 이렇게 해서 흉패가 대제사장의 가슴에 부착됩니다. 결론적으로 흉패 네 모서리에 각각 금고리들이 달려 있었으며, 허리띠에 두 개의 금고리가 달려 있었습니다.

반면에 어깨받이에는 고리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28:30에 나오는 흉패에 보관하는 우림과 둠밈이 여기서는 생략됩니다. 우림과 둠밈은 무엇이었습니까? 이것은 레위기 8:8의 제사장 위임식에서 다시 언급됩니다. 먼저 우림과 둠밈의 뜻을 살피면, ‘우림’은 ‘빛나다’를 의미하는 ‘우르’의 복수명사형으로 ‘빛들’이란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을 ‘저주하다’를 의미하는 ‘아라르’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빛’이 더 타당한 의미로 간주됩니다. ‘둠밈’은 ‘탐’의 복수로 문자적으로 ‘완전함’을 의미합니다. 70인경이 ‘탐밈’을 ‘진리’(truth)로 번역한 것으로 보아 ‘완전함’은 ‘옳은 것’이나 ‘진리’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흉패는 겹으로 되었는데, 주머니처럼 이것들을 담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 또한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림은 흰색의 돌, 둠밈은 검은 돌이었을 것으로 추론하나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흉패가 “판결의 흉패”라 불리기에 하나님의 뜻과 판결을 구할 때 우림과 둠밈이 사용되었음이 분명합니다(민 27:21). 민수기 27:21과 사무엘상 28:6에서 어떤 중대한 판결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 사용됩니다(그 구절들에서는 “우림”만 언급된다).

그런데 어떤 방식으로 판결을 물었습니까? 사무엘상 23:10-12에서 우림과 둠밈이 명시되지는 않으나 다윗이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에봇을 가져오라 명령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사울이 과연 내려올 것인지 하나님께 묻습니다. 사무엘상 30:7-8에서는 에봇이 전쟁의 신탁에 사용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역시 우림과 둠밈을 통해 판결이 내려졌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우림과 둠밈이 신탁의 주사위와 같은 것으로 제사장이 흉패에서 둘 중 하나를 꺼낼 때 ‘빛’을 의미하는 우림이 뽑히면 ‘예’이고 둠밈이 뽑히면 ‘아니오’였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문제는 둠밈이 ‘빛’의 반대인 ‘어둠’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와 ‘아니오’ 방식의 판결만을 물었을지도 의문입니다. 현재로선 우림과 둠밈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려줬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온전한 헌신과 순종을 드리는 삶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께 정성을 다해 헌신하며,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세워주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참된 평안과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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