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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126-01)


기쁨의 회복: 하나님의 큰 일들

시편 126편 1-6절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고 기적을 이루실 때, 우리는 그분의 은혜에 깊이 감사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우리의 입술과 마음이 항상 감사로 가득 차야 하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씨앗을 기쁨으로 거두게 하십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인내하며 씨앗을 뿌리고, 하나님의 완벽한 타이밍과 계획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회복시키시고,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새롭게 하십니다. 우리는 그 회복의 축복을 경험하며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신뢰를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한 후에도 그들과의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그들을 위해 큰일을 행하셨습니다. 그 큰일은 바로 이스라엘을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오게 하신 사건입니다. 귀환한 백성들은 과거의 이 사건을 추억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여전히 은혜 베푸시기를 고대합니다.

 

포로귀환을 주도하신 하나님께 감사(1-3)

우리 삶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고 기적을 이루실 때, 그분의 은혜에 깊이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찬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입술과 마음이 항상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 가득 차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의 기대를 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우리는 그분의 큰 일에 대해 항상 기뻐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1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1-3)

 

오늘 시인과 그의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포로 생활에서 돌아오게 하신 사건을 회고합니다.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은 바벨론 강가에서 울며 이방인들의 조롱 가운데 시온을 그리워했습니다(시 137:1-4). 그들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약속하신 대로(렘 25:11,12; 단 9:2) 이스라엘을 포로에서 돌이키시길 고대하며 기도했습니다(단 9:4-19; 시 53:6;102:13). 때가 되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법, 즉 페르시아 왕 고레스를 사용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유다 땅으로 돌려보내심으로써(대하 36:22-23; 스 1:1-4) 그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셨습니다. 이 포로 귀환 사건으로 하나님은 다윗과 맺온 언약이나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다 회복해주신 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후 이스라엘로 하여금 성전을 재건할 수 있게 하셨고(스 6:15), 예전처럼 시온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거주하셨습니다.

본 시편 126편에서 하나님이 포로귀환을 통해 이스라엘을 지키셨고, 열방의 세력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삶의 터전인 땅(기업)을 돌려주셨고, 이스라엘에게 웃음과 찬양을 주셨다는 내용은 바로 앞 125편에서 시인이 선언하고 간구했던 내용과 밀접하게 연결되며, 그 내용이 성취된 것을 증명하는 한 예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포로로 잡혀갔던 자들을 유다 땅으로 돌려보내셨을 때 그들은 너무 기쁘면서도 현실이 믿기지가 않아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고 시인은 설명합니다(1). ‘그때에’ 포로 귀환자들의 입에는 웃음이, 그들의 혀에는 찬양이 가득했습니다(2).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졌고, 포로 귀환의 기쁨을 간구했던 기도(시 53:6)가 응답되었으므로, 당시 귀환자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격과 기쁨이 있었음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2절의 ‘우리 혀에는 찬양’에서 ‘찬양’으로 번역된 단어(린나)는 기쁘거나 슬퍼 소리 지르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는 환호를 의미하여,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기쁨의 외침과 노래가 울려 퍼졌음을 표현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쁨이 벅차오르면 눈물이 나듯, 웃음과 노랫소리 안에는 감격하여 통곡하며 울부짖는 소리도 들렸을 것입니다(스 3:11-13).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포로를 회복시킨 사건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열방에게까지 그 소식이 전파되었습니다. 열국의 백성들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여호와께서 그들(이스라엘)을 위하여 큰일을 행하셨다’며 그들의 놀라움을 표하였습니다(2; 시 40:3; 사 52:10). 실제 이스라엘이나 다른 나라의 역사 가운데 이런 현상은 종종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던 이스라엘을 홍해를 가르고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을 때, 여러 기적을 목격했거나 듣게 된 열방의 백성들은 이 소식에 간담이 녹았고 두려움에 휩싸였으며(출 15:14-16; 수 2:8-9), 어떤 이들은 이스라엘인들을 따라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출 12:38; 민 11:4). 이와 같은 과거의 실제적인 예들은 현재와 장래, 종말에 이르기까지 세계 여러 민족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듣고 놀라 찬양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나와 경배하게 될 것 (사 66:18-19; 시 22;27; 슥 14:16)을 성도로 하여금 고대하게 만듭니다.

열방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도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일을 행하셨다’(2)고 증거하며 기쁨을 표현합니다. 열방은 하나님의 기적과 같은 일을 목격했거나 듣기만 했을 뿐 직접 경험하지 못했지만, 이스라엘은 직접 경험했으며 하나님의 행하신 큰일의 혜택을 본 당사자들이었므로, 이들의 감격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과거에 행하신 일들은 과거 이스라엘 공동체에게만 큰 기쁨을 주고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놀라운 일은 시간이 흐른 현재 그 일을 경험한 자들이나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무리에게도 기쁨을 주며, 미래에도 하나님의 백성에게 큰 기쁨을 주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4)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회복시키시고, 우리의 마음과 영혼까지 새롭게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회복의 축복을 경험하며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응답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인생의 어려움과 고난에서 회복되기를 기도하며, 하나님께 우리의 상황을 맡기고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 풍요롭고 축복된 회복을 약속하시며, 우리는 그 신뢰를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4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4)

 

하나님께서 베푸신 큰일을 회고하며 기뻐한 시인은 이스라엘의 완전한 회복과 축복을 하나님께 간청합니다. 하나님께 포로를 돌려보내달라는 요청은 초기 귀환자들의 수가 많지 않았기에(약 오만 명:스 2장) 더 많은 사람들을 돌려보내시기를 구하는 구체적인 요청이거나 이스라엘에게 과거와 같은 축복을 내려달라는 일반적인 요청일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것은 너무 기쁜 일이었으나, 본토에 다시 적응하고 현실의 삶을 꾸려나가는 일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귀환 공동체는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했지만, 포로 귀환 직후에 벌어진 일을 기록한 성경(에스라 1-6장, 학개서 등)을 보면, 그들은 여러 방면에서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통(이방인들과의 갈등, 핍박, 경제적 문제 등)을 직면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인은 이스라엘을 '남방 시내들 같이' 회복시켜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합니다. ‘남방 시내들’에서 ‘남방’은 예루살렘의 남쪽 사막 지역인 ‘네게브’지역입니다. 이스라엘의 기후는 건기와 우기로 나뉘어 있어, 우기 때가 되어야 비로소 물을 얻을 수 있으므로, 네게브 지역에서 흐르거나 넘치는 물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메마른 수로에 폭우가 내려 물이 가득 차 흘러내리는 일은 하나님의 기적적인 개입과 은혜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시인은 포로 귀환이라는 기적과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서 지금 시인과 그의 공동체에게도 마른 시내에 물줄기가 흐르게 하는 기적과 은혜를 내려주시길 간청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5-6)

우리가 하나님께 씨앗을 뿌릴 때, 비록 그것이 눈물과 어려움 속에서도 이루어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결과를 기쁨으로 거두게 하십니다. 이 소망을 가지고 어려움 속에서도 인내하며 씨앗을 뿌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열매를 기대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수고와 씨앗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완벽한 타이밍과 계획을 신뢰하며 기다리면, 결국 그분의 축복을 경험할 것입니다.

 

5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5-6)

 

5절의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라는 시인의 말은 갑작스럽게 들리나, 4절과 연결해서 보면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대한 약속 또는 확신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농부의 ‘눈물’과 ‘기쁨’은 위에 언급된 포로 생활의 고통과 포로 귀환의 환호, 메마른 네게브의 시내와 물이 흐르는 네게브의 시내라는 대조적인 관계와 일맥상통합니다. 5,6절에 나오는 ‘기쁨’은 2절에서 ‘찬양’으로 번역된 단어(린나)로 ‘기쁨이나 슬픔의 외침’입니다. 시인은 2절에서 사용했던 단어를 여기서 반복함으로써 과거 포로 귀환 때 환호했던 것처럼 현재 그와 그의 공동체가 기뻐 소리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고대합니다. 6절은 5절의 내용과 같으나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묘사하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시인이나 청중이나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확신을 굳히는 역할을 해줍니다. 개역개정은 이 구절을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라고 번역했습니다. 원문을 직역하면 ‘울면서 씨주머니를 들고 계속 가는 자는 환호로 그의 단들을 들고 반드시 오리로다’입니다. 여기서 농부의 수고와 그 결과는 세 가지 대조를 통해 묘사되고 있습니다. 첫째, 농부의 울음소리와 기쁨의 외침이 대조됩니다. 이 부분은 1-3절의 환호가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둘째, 농부의 씨가 든 주머니를 나르는 모습과 곡식 단들을 나르는 모습이 대조됩니다. 즉, 농부의 파종과 추수를 가리킵니다. 셋째, 농부의 계속해서 밭에 나가는 행동과 추수 후 돌아오는 행동이 대조됩니다. 특히 이 두 동사, ‘가다’와 ‘오다’는 문법상 동작의 반복이나 강조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가다’는 그냥 걸어 다니는 행동이 아니라 왔다 갔다 부산하게 움직이는 행동 또는 끊임없이 씨를 뿌리러 나가는 행동을 뜻합니다. ‘오다’는 추수 후 곡식 단들을 들고 확실히 돌아오는 모습을 강조합니다. 추수의 기쁨은 눈물의 파종, 즉 희생 없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큰 은혜와 회복을 경험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우리가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회복과 기쁨을 기대할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기도와 감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큰 일을 경험하고, 그분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도록 권면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우리는 기쁨과 감사로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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