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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118-02)

 


여호와를 경험하는 구원의 기쁨과 감사

시편 118편 14-29절


 

선수들은 세계 기록을 가지고 있길 원합니다. 육상 100m에서 10초는 인간의 한계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미국의 짐 하인스(Jim Hines)는 9초95로 10초대 들어섰습니다. 점점 세계 신기록이 깨어지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Usain Bolt) 9초 58로 세계 신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무리 뛰어난 선수가 세운 기록이라 할지라도 인간이 세운 기록은 결국 깨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록은 절대 깨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강하고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 118:14-29에는 신약성경의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여러 구절들이 나옵니다. 118편 자체의 용어로 바꾸어 표현하자면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사람’인 시편 기자는 죽음에 빠질 뻔했다가 다시금 살아나서 하나님의 집을 건축해 나가게 됩니다.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시편 기자를 죽음에서 건져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는 기이하고 놀라운 은총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구원이 되신 여호와(14-16)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시고, 우리의 삶을 찬양의 노래로 채우시며, 우리의 구원자로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어려움과 도전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시며, 그분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구원과 회복을 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분의 오른손이 강한 일을 행하셨음을 고백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14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요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15의인들의 장막에는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16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14-16)

 

14절에서 시편 기자는 여호와께서 자신의 능력, 찬송, 구원이 되셨음을 말합니다. 이 구절의 중요성은 하반의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라는 표현에 있습니다. 상반절의 ‘여호와의 능력과 찬송 되심’을 하반절의 ‘구원 되심’으로 치환하여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구원이 되시는 여호와’의 주제는 14절 이후의 본문들을 꿰뚫고 지나가는 핵심 흐름이 됩니다. 15절에서는 의인의 장막에 이 구원의 소리가 있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의인’이란 물론 하나님의 구원을 입은 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이 구원을 받게 된 이유를 하반은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여호와의 오른손이란 신인동형론적 표현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비유적으로 기술하는 표현입니다. 16절은 여호와의 오른손을 두 번이나 언급하면서 15절의 여호와의 구원에 대한 강조를 이어갑니다.

 

죽음에서 건지신 여호와(17-24)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기이하다는 것은 그분의 구원이 놀랍고 신비롭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모든 일들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적이며, 우리는 그분의 행하신 일을 경외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날을 맞이하며 그날을 기쁘게 보내는 것은 우리의 신앙과 삶에서 중요한 자세입니다.

 

17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18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넘기지 아니하셨도다

19내게 의의 문들을 열지어다 내가 그리로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20이는 여호와의 문이라 의인들이 그리로 들어가리로다

21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22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23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24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17-24)

 

여호와의 역사로 구원을 얻게 되었다는 주제는 17절 이하에서 더 구체적인 주제로 연결, 발전됩니다. 바로 ‘죽음’이라는 주제입니다. 특별히 17-18절이 죽음의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17절에서 시편 기자는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신 일을 선포하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반절에서 ‘여호와께서 하신 일’이란 바로 그가 ‘죽지 않고 살게 하신 일’인 것이 분명합니다. ‘죽지 않고’라고 굳이 언급한 것은 시편 기자가 죽음의 주제를 언급하려 한 것이며, 다시 말해 죽음의 주제가 그의 삶에서 경험되었던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이 죽음의 주제는 18절에 더 구체적으로 서술되는데, 여호와께서 자신을 경책하셨지만 죽음에는 넘기지 않으셨다는 내용입니다. ‘경책하다’로 번역된 ‘야사르’ 동사는 징계, 양육, 훈련을 위한 꾸짖는 행위를 뜻합니다. 여호와께서 시편 기자를 훈계하시려고 삶의 고난을 주셨는데, 그 고난을 경험한 후 기자는 ‘죽음에는 넘기지 않으셨다’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곧 그가 죽음에 가까운 심한 고통을 경험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9-20절은 죽음에 넘기지 않아 생명을 누리게 된 시편 기자가 ‘의의 문’으로 들어가겠다고 선언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20절에 따르면, 그 의의 문은 곧 ‘여호와의 문’이며 의인들이 그곳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의인’이라는 말은 15절에서 이미 등장했습니다. 여호와의 오른손의 구원 역사를 경험한 자들을 ‘의인’이라 부르는 것인데, 그들이 여호와의 문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들이 그 문으로 들어가는 것은 그분께 ‘감사드리기 위함’입니다(19). 118편의 본문은 구원받은 자들이 여호와의 집에 들어가 그분께 감사드리게 되는 장면을 이제 묘사해나가게 됩니다. 그러한 감사의 이유가 21절에 다시 한 번 서술되어 있는데, 바로 ‘여호와께서 응답하셨고 구원이 되셨기에 감사하겠다’는 것입니다. 21절의 내용은 118편이 그동안 말해온 모든 내용을 요약하여 서술한 것임이 분명합니다. ‘응답하셨다’는 주제는 5절에서 등장했고, 구원이 되셨다는 것은 14-17절의 주제였고, 감사하겠다는 것은 19-20절의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시편 기자가 이렇게 감사드리겠다고 말하는 ‘죽음으로부터 벗어남’은 과연 어떤 내용이었을 것입니까? 바로 이에 대한 내용이 22-23절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구절은 쓸모없다고 평가받아 버려진 존재가 사실은 집의 가장 중요한 주춧돌이 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118편의 문맥에서 보자면, ‘버린 돌이 되었다’는 것은 죽음에 가까운 고난을 겪었음을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머릿돌이 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구약성경에서 ‘집’이란 매우 중요한 신학적 함의를 지닌 단어입니다. 특별히 삼하 7:8-16에 기록된 다윗 언약에서 ‘집’은 핵심 어휘입니다. 집이란 하나님의 나라를 뜻하며, 그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도록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다윗의 가문과 왕국을 뜻합니다. 다윗 언약이 시편 전체의 신학적 배경이 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우리는 22절의 ‘집’이 다윗의 집이 건설할 하나님의 집, 곧 하나님의 왕국임을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23절은 버린 돌을 주춧돌로 사용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이한 바’라고 표현합니다. 사람의 생각과 예상이 닿을 수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라는 뜻입니다. 22절의 내용은 신약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뜻합니다. 그러한 신약 해석은 118편의 문맥에서 22절이 말하고 있는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하며, 118편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보여 주는 것이 분명합니다. 118편의 기자는 실제로 죽음을 당하지는 않았고 ‘죽음에 빠질 뻔’하였지만,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실제로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자 예수님을 죽음의 권세 아래 두실 수 없어 그 죽음으로부터 예수를 건지셨습니다. 24절은 이러한 하나님의 기이하고 놀라운 구원 역사를 가리켜 ‘이 날은 여호와께서 만드신 것이다’라고 선포합니다. ‘이 날’이란 물론 죽음의 권세를 이긴 날, 주춧돌로 하나님의 집을 세운 날을 뜻합니다. 기독교 전통에서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되어 왔습니다. 118편의 내용에 대한 적절한 해석이라 여겨집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25-26)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필요와 고난을 솔직히 아뢰고, 그분의 구원과 축복을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응답을 기대하는 신뢰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우리를 축복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분을 찬양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한 축복에 대해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것이 신앙의 중요한 표현입니다.

 

25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

26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

27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그가 우리에게 빛을 비추셨으니 밧줄로 절기 제물을 제단 뿔에 맬지어다(25-27)

 

25-26절에는 지금까지의 모든 내용을 담은 결론적인 이야기의 시작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 여호와께 대하여 ‘구원해 주옵소서’라는 청원을 드리는 것입니다. 25절은 간절한 간구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그 간구의 핵심을 두 단어가 표현합니다. 바로 ‘구원하소서’라는 요청과 ‘형통하게 하소서’라는 요청입니다. 여기서 ‘구원하다’는 ‘야샤’로서 14절 이후로 표현된 ‘구원’이라는 단어와 같은 어근을 지닌 동사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경험한 시편 기자의 고백을 근거로 이제 언약 공동체가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에게 베푸신 그 은혜가 공동체 구성원들에 게임하기를 간구하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이러한 내용이 26절 상반절과 하반절에 잘 배열되어 있습니다. 26절 상반절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이가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 표현은 지금까지 해온 118편 전체의 논의를 요약한 것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대적을 끊었다는 것은 여호와의 구원 역사, 즉 버린 돌을 죽음에서 건지셔서 주춧돌로 삼아주신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입니다. 그렇기에 ‘여호와의 이름’을 사용하여 그 이름으로 오는 자,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분을 신뢰하기로 결정한 자가 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26절 하반절은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다’고 말합니다. 여호와의 집이란 22절에 나온 집 즉 모퉁이 주춧돌이 기초가 된 집일 것인데, 거기서 공동체 구성원들이 누군가를 축복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 감사를 드리며, 공동체를 축복하고 있는 제사 장면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살아온 본문의 시편 기자와 같은 삶을 살아가자고 공동체 구성원들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는 삶(28-29)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빛이 되어 주시며, 그분의 구원과 은혜를 경험할 때마다 그에 합당한 예배와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예배는 그분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응답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분을 찬양하고 높여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우리의 신앙의 핵심이며, 그분을 높이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28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29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27-29)

 

27-29절은 118편의 결론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제사의 장면입니다. 27절은 제물을 제단으로 가지고 나가는 장면을 묘사하며, 28절은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29절은 1절을 그대로 반복하는 수미일치 기법을 활용하는데, 여호와가 선하신 분이며 인자하신 분인 것을 다시금 선포합니다.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시편 기자를 죽음에서 건져 하나님 왕국의 주춧돌로 사용하신 언약의 성실함을 뜻합니다. 118편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온전히 성취되었으며, 26절이 말하는 것처럼 성도들을 향해 그러한 삶에 동참하여 복된 삶을 살아갈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날을 기쁘게 맞이하며, 그분의 은혜와 구원을 찬양하는 삶의 중요성을 가르쳐줍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보존하시고, 구원의 문을 여시며,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하신 것을 기억하며 감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구원의 날을 기쁘게 맞이하며, 그분의 역사를 찬양하고 감사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경험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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