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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41-01)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신다는 하나님

이사야 41장 1-20절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돌아보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무심함과 억울함을 신원하시지 않고 침묵하시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지만, 선지자는 주께서 열방을 심판하실 것이니, 그 과정에서 겪게 될 정세의 혼돈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합니다. 격변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취할 때는 무엇입니까?

 

  • 홀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처음부터 홀로 땅의 역사를 이끌어 오신 여호와께서 유배 생활에 지쳐 불만을 토로하는 자들에게 구원이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알려주십니다. 유배민은 눈을 들어 바벨론 제국의 변경에서 일어나고 이는 일을 직시해야 합니다. 거침없이 내달리며 민족들을 정복하고 있는 자는 여호와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려고 동방에서 부른 자입니다.

 

동방에서 한 사람을 부르신 여호와(1-7)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힘이 역사와 개인의 삶에 개입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종종 기가 막힌 상황 앞에 서면 이렇게 자문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이 다른 힘에 의해 움직이도록 이 세상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하나님만이 우주의 질서를 세우시고, 우주를 질서대로 운행하십니다.

 

1섬들아 내 앞에 잠잠하라 민족들아 힘을 새롭게 하라 가까이 나아오라 그리고 말하라 우리가 서로 재판 자리에 가까이 나아가자 2누가 동방에서 사람을 일깨워서 공의로 그를 불러 자기 발 앞에 이르게 하였느냐 열국을 그의 앞에 넘겨주며 그가 왕들을 다스리게 하되 그들이 그의 칼에 티끌 같게, 그의 활에 불리는 초개 같게 하매 3그가 그들을 쫓아가서 그의 발로 가 보지 못한 길을 안전히 지났나니 4이 일을 누가 행하였느냐 누가 이루었느냐 누가 처음부터 만대를 불러내었느냐 나 여호와라 처음에도 나요 나중 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 5섬들이 보고 두려워하며 땅 끝이 무서워 떨며 함께 모여 와서 6각기 이웃을 도우며 그 형제에게 이르기를 너는 힘을 내라 하고 7목공은 금장색을 격려하며 망치로 고르게 하는 자는 메질꾼을 격려하며 이르되 땜질이 잘 된다 하니 그가 못을 단단히 박아 우상을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는도다(1-7)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이 다른 힘에 의해 움직이도록 이 세상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하나님만이 우주의 질서를 세우시고, 우주를 질서대로 운행하십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신뢰할 때, 우리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1) 민족들을 소환(1)

 

여호와께서 섬들과 민족들을 재판정으로 소환해 심문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사용하시며 이들에게 누가 참된 신인지를, 누가 세상의 역사를 지배하는지를 따져보자고 요청하십니다(1). “내 앞에 잠잠하라”는 새 정복자의 등장에 당황하지 말고 귀 기울여 말씀을 들어보라는 말이며, “힘을 새롭게 하라”는 온 힘과 능력을 모아 답변하라는 말입니다.

 

(2) 역사를 경영하시는 여호와(2-4)

 

여호와께서 역사의 무대에 등장해 승리를 구가하는 한 인물을 소개하시며 소환한 민족들을 심문하십니다(2). 누가 이 인물을 동방에서 일으켜 민족들과 왕들을 발 앞에 굴복하게 하였습니까? 누가 허락했기에 그는 바람이 먼지와 지푸라기를 날려버리듯 민족들을 정복하였습니까? 여호와는 자신이 정복자를 세웠고, 그의 승리는 자신에게서 나왔다고 주장하십니다. 지금 메소포타미아 주변 지역에서 벌어지는 정치 군사적 대격변이 당신의 결정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동방에서 부른 정복자는 그가 아직 가보지 못한 위험스러운 길을 안전하고도 신속하게 지나갑니다(3). 길이 험하고 멀지만, 그의 진격을 방해하지 못합니다. 미지의 원정길이지만 그는 주저함과 두려움 없이 적들을 추적하여 정복합니다. ‘이 일을 누가 이루고 행하였는가?’하고 질문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직접 답변하십니다. 창조의 처음부터 각 세대(世代)를 불러내신 주께서 이 일을 이루셨다고 선포하십니다(4). “만대”로 번역한 ‘세대들’은 특정한 시기의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각 세대를 불러 시대사적 역할과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그분 계획에서 벗어나 활동한 세대는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습니다. 창조주 여호와가 역사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십니다. 거침없이 진격하는 정복자의 출현에 섬들과 땅 끝이 무서워 떱니다.

 

(3) 우상에게 도움을 구하는 민족들(5-7)

 

이들은 서로 격려하며 침략군에 맞섭니다(5-6). 여호와께서 부르신 정복자에 맞서 모든 민족이 힘을 합칩니다. 이들은 자기 신들이 지켜주리라 기대하며 우상을 만듭니다. 장인은 금장색(도금장이)을 격려하고, 망치로 쇠를 고르게 하는 자는 땜질이 잘 됐다고 메질꾼을 격려하고 우상이 흔들리지 않게 못으로 고정합니다(7). “못을 단단히 박아 우상을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는도다”에서 우상과 우상숭배자들에 대한 예언자의 신랄한 조롱을 읽을 수 있습니다. 침략군이 땅을 뒤흔들며 무섭게 진격할 때 우상이 흔들려 넘어지지 않도록 장인은 못으로 고정해놓아야 합니다. 우상이 위기에서 사람을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우상을 흔들리지 않게 보호해줍니다. 혼자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우상이 어찌 역사의 주인이 될 수 있겠습니까? 여호와께서 동방에서 부른 정복자에 의해 누가 세상 역사를 주관하는지 분명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택한 야곱(8-13)

하나님게서는 이 세상의 역사를 주관하실 뿐 아니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뜻하고 자상한 관심을 가지고 우리를 구체적으로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은 우리의 믿음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기도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우리가 기도할 때,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8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9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10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11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12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허무한 것 같이 되리니 13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8-13)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친히 세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나의 종’, ‘나의 벗’이라 부르십니다. 비록 그들을 징계하셨으나 불쌍히 여기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를 심판하시기 위해 그들을 먼 곳으로 보내셨습니다.

 

(1) 너를 버리지 안니하였다(8-9)

 

여호와께서 일으키신 정복자의 등장이 우상에 의존하는 민족들을 두려움에 빠뜨리고, 이스라엘은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나의 종, 내가 택한 야곱,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8)은 구속사에 뿌리를 둔 표현들입니다. 주전 587년의 파국적 재앙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십니다. 특이하게도 아브라함의 부름과 선택(창 11:31)이 미래 구원의 모델로 제시됩니다(9). 여호와께서 아브라함 안에서 이스라엘을 땅 끝에서 불러내셨습니다. 조상 아브라함에게처럼 후손들에게도 당신의 능력과 선하심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멸망과 유배로 이스라엘의 선택이 폐기된 것이 아닙니다. 불순종을 심판하셨지만 버리신 것은 아닙니다. 유배민은 그분께서 택한 그분의 종이며 여전히 그분의 명령과 보호 아래 있습니다.

 

(2)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10)

 

새로운 정복자가 등장하고 기존 정치 질서가 요동치는 혼란의 시대지만, 여호와께서 유배민의 하나님으로 함께하시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10). “나의 의로운 오른손”은 구원하시는 능력의 손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의로움이 새로운 정복자를 통하여 당신 백성을 해방시켜 주십니다.

 

(3) 데적의 완전한 멸망(11-1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편에 서실 때 대적은 흔적 없이 사라집니다(11-12).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조롱하던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또한 “허무한 것” 같이 된다. 어디서도 대적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4) 내가 너를 도우리라(13)

 

하나님께서 그 오른손을 붙잡아 주시기에 이스라엘은 두려움에 떨지 않게 됩니다(13). 그분께서 민족들에 괴롭힘을 당하는 유배민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시고 걸어가거나 달리더라도 피곤하지 않게 힘을 주십니다(40:31).

 

여호와의 구원 약속(14-16)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며 나오며 하나님 은혜의 결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웃 열강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이 땅에 펼치기 원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 역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사용하고자 구원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14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니라 15보라 내가 너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로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을 겨 같이 만들 것이라 16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들을 날리겠고 회오리바람이 그들을 흩어 버릴 것이로되 너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로 말미암아 자랑하리라(14-16)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이스라엘은 절대 작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새 타작기로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로 만들 뿐 아니라 적들을 겨처럼 흩어 버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레스를 통해 영원한 것과 같던 바벨론과 야굽을 무너뜨렸습니다.

 

(1) 이스라엘의 구속자 여호와(14)

 

야곱을 수식하는 “버러지”는 이스라엘이 보잘 것 없는 민족으로 퇴락했음을 시사해줍니다. 처량한 신세가 된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도움을 약속하며 위로해 주십니다(14). 그분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고 구속자이십니다. 그분의 거룩함은 역동적 힘으로 심판과 구원의 역사 가운데 드러납니다. 구속자(고엘)는 지파시대의 유산에 속하는 개념으로 언약 관계 안에서 당신 백성을 위해 개입하시는 구원 행위를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2) 새 타작기의 비유(15)

 

농부가 타작마당에서 타작기로 곡식을 갈듯이 여호와께서 버러지 같이 짓밟히는 이스라엘을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로 만들어 산들을 타작하여 잘게 부수고 작은 산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드실 것입니다(15). 타작의 대상인 산들과 작은 산들이 바벨론을 가리키는지 여호와께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는 영적 윤리적 장애물을 상징하는지는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3) 키질의 비유(16)

 

바벨론으로부터의 해방이 이사야서 후반부의 핵심 주제이기에 첫 번째 해석이 좀 더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어서 표상이 타작에서 키질로 바뀝니다. 이스라엘이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가고 폭풍이 흩날려버립니다(16). 키질이 알곡과 쭉정이를 구별해내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내적 영적 정화를 가리킬 수 있지만, 본문이 바람에 날려가는 지푸라기에 초점을 맞추기에 타작기의 표상처럼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대적의 멸망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버러지처럼 절망적 삶을 살던 자들에게 기쁨이 돌아옵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구속자로 경험한 유배민은 그분 안에서 기뻐 뛰놀며 자랑합니다. 이들은 구속자의 능력을 확신하고 기쁨 가운데 그분에 관해 이야기하며 감사의 마음으로 그분을 찬양합니다.

 

여호와의 축복 약속(17-20)

우리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순종하며 일할 때 하나님께서는 공곱하시는 은혜도 경험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교회라는 울타리를 넘어 세상으로 확장 되어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야 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17가련하고 가난한 자가 물을 구하되 물이 없어서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마를 때에 나 여호와가 그들에게 응답하겠고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18내가 헐벗은 산에 강을 내며 골짜기 가운데에 샘이 나게 하며 광야가 못이 되게 하며 마른 땅이 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며 19내가 광야에는 백향목과 싯딤 나무와 화석류와 들감람나무를 심고 사막에는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을 함께 두리니 20무리가 보고 여호와의 손이 지으신 바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가 이것을 창조하신 바인 줄 알며 함께 헤아리며 깨달으리라(17-20)

 

하나님의 응답은 상상을 넘는 풍요합니다. 광야의 ‘백향목’과 싯딤나무와 화석류와 들감람나무‘와 사막의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은 최고의 복입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입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1) 여호와의 응답(17-18)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해방해주시고 땅의 축복도 약속하십니다. 갈증으로 혀가 타들어 가는 자들에게 여호와께서 응답하십니다(17). 심판과 저주의 시대가 끝나고 구원과 축복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나무 하나 없이 헐벗은 산과 황무지가 숲이 우거진 산으로 변하고, 사람이 풍요롭게 사는 비옥한 땅으로 변합니다(18). 백향목과 싯딤 나무와 화석류와 들감람나무와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19)은 숲에서 자라는 나무들입니다. 레바논 산림에서 자라는 큰 나무들이 광야와 사막에 심어집니다. 생명이 없었던 광야와 사막이 울창한 숲으로 변합니다.

 

(2) 새 창조의 목적(20)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여호와의 능력(손)이 폐허가 된 가나안 땅을 생명이 넘치는 옥토로 만듭니다(20).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역사에서도 거듭 당신의 창조 능력을 과시하십니다. 가련하고 가난한 자들이 모두 자연의 갱신과 이스라엘의 회복 가운데 나타난 그분의 전능하심과 무한한 지혜와 선하심을 보고 깨닫게 됩니다.


불확신성의 시대입니다. 불안한 미래가 현대인들을 두렵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역사를 주관하시며 택하신 백성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아야 합니다. 약속하신 말씀을 되뇌며 불안의 그림자를 떨쳐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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