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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13-01)


세상 나라의 영광의 쇠락

이사야 13장 1-22절


 

세상에 영원한 나라는 없습니다. 신흥 강대국 바벨론도 결국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열국의 군대를 불러 바벨론의 오만과 탐욕을 심판힛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세상 나라를 세우시고 폐하시는 주관자 하나님께서는 역사에서 어떻게 일하시겠습니까?

 

 

  • 13장부터 선포의 대상이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민족들로 바뀝니다. 변방에 속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민족들의 운명을 결정하십니다. 앗수르와 바벨론과 애굽과 같은 강대국은 역사의 종속변수이지 역사를 결정하는 주체가 아닙니다. 아들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기간 동안만 땅의 패권을 주장할 뿐입니다.

 

여호와의 날 선포(1-16)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만큼 불행한 것은 없습니다.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어떤 나라나 민족이나 어떤 세력도 영원한 통치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역사에서 반복과 순환만을 읽는 사람들이 있고, 역사 배후에 또 다른 역사인 전정한 역사가 있고, 그 역사의 주관자가 있음을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벨론에 대하여 받은 경고라 2너희는 민둥산 위에 기치를 세우고 소리를 높여 그들을 부르며 손을 흔들어 그들을 존귀한 자의 문에 들어가게 하라 3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자들에게 명령하고 나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들을 불러 나의 노여움을 전하게 하였느니라 4산에서 무리의 소리가 남이여 많은 백성의 소리 같으니 곧 열국 민족이 함께 모여 떠드는 소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싸움을 위하여 군대를 검열하심이로다 5무리가 먼 나라에서, 하늘 끝에서 왔음이여 곧 여호와와 그의 진노의 병기라 온 땅을 멸하려 함이로다 6너희는 애곡할지어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으니 전능자에게서 멸망이 임할 것임이로다 7그러므로 모든 손의 힘이 풀리고 각 사람의 마음이 녹을 것이라 8그들이 놀라며 괴로움과 슬픔에 사로잡혀 해산이 임박한 여자 같이 고통하며 서로 보고 놀라며 얼굴은 불꽃 같으리로다 9보라 여호와의 날 곧 잔혹히 분냄과 맹렬히 노하는 날이 이르러 땅을 황폐하게 하며 그 중에서 죄인들을 멸하리니 10하늘의 별들과 별 무리가 그 빛을 내지 아니하며 해가 돋아도 어두우며 달이 그 빛을 비추이지 아니할 것이로다 11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 12내가 사람을 순금보다 희소하게 하며 인생을 오빌의 금보다 희귀하게 하리로다 13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가 분하여 맹렬히 노하는 날에 하늘을 진동시키며 땅을 흔들어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리니 14그들이 쫓긴 노루나 모으는 자 없는 양 같이 각기 자기 동족에게로 돌아가며 각기 본향으로 도망할 것이나 15만나는 자마다 창에 찔리겠고 잡히는 자마다 칼에 엎드러지겠고 16그들의 어린아이들은 그들의 목전에서 메어침을 당하겠고 그들의 집은 노략을 당하겠고 그들의 아내는 욕을 당하리라(1-16)

 

하나님께서는 깃발을 세우고 용사들을 소집하라 명하십니다. 군대를 사열하신 후에는 공격 신호를 보내라 하십니다. 민족들의 운명과 역사를 친히 주관하십니다. 통치권을 맡긴 채 방관하는 분이 아닙니다.

 

(1) 전쟁을 위한 군대 소집(1-5)

 

여호와께서 2인칭 복수의 청자 ‘너희’에게 점점 가까워져 오는 군대의 모습과 관련한 세 개의 명령을 내리십니다(2). ‘너희’는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나무가 없는 벌거숭이산 위에 깃발을 높이 세우고, 소환 명령을 받고 신속하게 달려오는 군대에 성벽에서 소리를 높여 외치고, 손을 흔들며 먼 곳에서 온 군대를 성안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존귀한 자의 문’은 점령한 성보다는 소집되는 군대의 집합 장소를 가리킵니다. 여호와께 명령을 받는 ‘너희’와 소집되는 군대 ‘그들’과 소집 장소인 ‘존귀한 자의 문’은 모호하게 남고, 여호와의 심판 선포에 초점을 맞춥니다. 여호와의 명령을 집행할 자들에게 세 개의 칭호가 붙여집니다(3).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자들’은 이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전쟁에 참여하는 자들임을, ‘나의 용사들’은 전쟁을 위해 특별히 훈련된 젊은이들임을, ‘나의 위엄을 기뻐하는 (자들)’은 여호와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전쟁에 나가는 자들임을 시사합니다. 여호와의 진노는 법과 질서를 무시한 자들에 대한 사법적 징계를 의미하기에, ‘나의 노여움’은 그분 심판의 공의로움을 함축합니다. 민족들이 여호와의 부름에 응해 산에 모입니다. 수많은 군대가 도착하여 소란스럽게 떠들어대는 소리가 산을 가득 메웁니다. 민족들이 다 모이자 여호와께서 전쟁에 나갈 군대를 사열하십니다(4). 그분께서 총사령관이 되셔서 직접 지휘하며 전쟁에 나서십니다. ‘열국 민족’은 산에 모인 군대가 다국적 다민족 군대임을 시사합니다. 고대 제국의 군대는 보통 용병들과 자국민에서 징집한 군대와 봉신국에서 지원받은 군대로 이뤄졌습니다. 민족들이 여호와의 징집 명령에 응하여 '먼 나라에서, 하늘 끝에서 올라옵니다(5; 5:26).

‘하늘 끝’은 의미상 ‘땅 끝’과 동의어이지만, 여호와의 전쟁을 지상과 천상이 다 참여하는 우주적 전쟁으로 보여주기 위해 선택된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여호수아 5:13-14; 사사기 5:20). 땅 끝에서 소환한 군대는 여호와의 ‘진노의 병기’입니다. 여호와께서 당신 분노를 역사 안에서 구체적으로 집행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온 땅을 멸하려 하심’은 문자 그대로 온 땅의 멸망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여호와께서 땅에 사는 민족들을 불러온 땅을 멸하시기에, 여호와께 적대적인 땅의 세력이 멸망의 대상이 됩니다. 17-22절에 의하면 여호와께서 메대를 불러 바벨론을 멸망시키십니다.

 

(2) 여호와의 날 ‘애곡할지어다(6-8)

 

예언자는 임박한 심판을 내다보며 복수의 청자 ‘너희’에게 닥쳐오는 재앙을 슬퍼하며 탄식하라고 권면합니다(6). 파멸적인 여호와의 날이 가까이 왔기 때문입니다(에스겔 30:3; 요엘 2:1; 3:14; 스바냐 1:7,14). 이날은 전능자가 죄인들을 멸망시키시는 날로, 사람들의 손에서는 맥이 풀리고 마음은 녹아내립니다. ‘손의 힘이 풀리고’는 심판 선포에 자주 등장하는 모티브로, 심리적으로는 용기를 잃고 낙담한 모습이며, ‘마음이 녹아내리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거나 절망에 빠진 상태입니다. 여호와의 날에 사람들은 해산하는 여인이 경련과 고통에 몸부림치듯이 두려움과 고통에 사로잡혀 망연자실하게 됩니다. 무서운 현실 앞에 사람들은 넋을 잃고 서로를 바라볼 뿐입니다. ‘얼굴이 불꽃 같으리로다’는 두려움으로 얼굴이 새하얗게 되거나 놀라운 일로 흥분해서 얼굴이 빨갛게 되는 모습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3) 여호와의 날 묘사(9-16)

 

이날은 여호와께서 ‘잔혹히 분냄과 맹렬히 노하는 날’, 곧 땅에서 죄인들을 진멸하시는 날로(9), 하늘의 별들과 해와 달이 빛을 잃어버립니다(10). 창조질서가 혼돈으로 떨어집니다. 여호와께서 세상과 악인들에게 그들의 악과 죄에 따라 보복하십니다(11). 그분께서 이들의 오만과 거만에 종지부를 찍게 하십니다. 이들의 죄악과 교만의 내용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청중이 알고 있음을 전제합니다. 누구도 여호와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수많은 악인이 목숨을 잃고 인구는 현격히 줄어듭니다. 사람이 순금보다도 드물게 됩니다. 극히 일부가 살아남아 절망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이날은 여호와의 분노가 타오르는 날로, 그분 진노로 하늘과 땅이 흔들립니다(13). 인간의 삶을 가능하게 해주었던 창조의 질서가 뒤흔들리고 혼돈에 떨어집니다. 악인들의 심판이 모든 창조세계를 포함하는 우주적 사건임을 시사해줍니다.

14-16절은 제국의 왕도가 적들에 함락당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진술 같습니다. 각 사람이 쫓기는 노루처럼, 모으는 이 없는 양 떼처럼 도망합니다. 대제국의 수도에는 포로가 되거나 강제로 징집당하거나 용병으로 고용되거나 여러 경제적 활동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 살았습니다. 성이 함락되자 모두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제 백성, 제 땅으로 도망칩니다. 싸움에 패한 자들은 몸을 숨기거나 도망하지만, 점령군의 피에 굶주린 창과 칼을 피하지 못합니다. 만나는 자마다 창으로 찔러 죽이거나 칼로 쳐서 죽입니다. 점령군은 최소한의 동정도 베풀지 않습니다. 용사들뿐 아니라 어린아이들과 여자들도 이들의 잔혹함을 피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을 내동댕이쳐 죽이고 여자들을 겁탈하고 집을 뒤져 약탈합니다. 여호와의 날에 그분의 심판에 떨어진 자들의 운명은 전쟁에서 패하고 함락당한 주민들이 당했던 처참한 운명과도 같습니다.

 

메대를 통한 바벨론의 심판(17-22)

악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에는 일체의 자비가 없을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냉정한 분이라는 사실에 놀랄 따릅니다. 여호와께서 심판을 위해 일어서는 날, 기존의 모든 질서가 재편될 것이며, 자연이 질서까지 바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주권을 행사하기 시작하면,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고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고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추실 것입니다.

 

17보라 은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금을 기뻐하지 아니하는 메대 사람을 내가 충동하여 그들을 치게 하리니 18메대 사람이 활로 청년을 쏘아 죽이며 태의 열매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아이를 애석하게 보지 아니하리라 19열국의 영광이요 갈대아 사람의 자랑하는 노리개가 된 바벨론이 하나님께 멸망당한 소돔과 고모라 같이 되리니 20그 곳에 거주할 자가 없겠고 거처할 사람이 대대에 없을 것이며 아라비아 사람도 거기에 장막을 치지 아니하며 목자들도 그 곳에 그들의 양 떼를 쉬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 21오직 들짐승들이 거기에 엎드리고 부르짖는 짐승이 그들의 가옥에 가득하며 타조가 거기에 깃들이며 들양이 거기에서 뛸 것이요 22그의 궁성에는 승냥이가 부르짖을 것이요 화려하던 궁전에는 들개가 울 것이라 그의 때가 가까우며 그의 날이 오래지 아니하리라(17-22)

 

앞 단락에서 모호하게 언급된 심판의 도구와 심판의 대상이 분명해집니다. 열국의 영광이요 갈대아 사람의 자랑이던 바벨론, 앗수르 제국을 무너뜨렸던 그 나라도 무너질 것입니다. 그들이 모은 은으로도 메대를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1) 메대(17-18)

 

여호와께서 직접 메대 사람들을 일으켜 바벨론을 멸망시키십니다(17-18). ‘은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금을 기뻐하지 아니하는’은 금은보화로 메대 사람들의 침략을 중단시킬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바벨론은 멸망의 위험을 점령지에서 약탈한 수많은 금과 은으로 모면할 수 없습니다.

고대 세계에서 경제적 약탈은 군사 원정의 중요한 목적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때로는 뇌물이나 선물을 주어 군사작전을 중단시키고 침략군을 되돌아가게도 했습니다. 메대 전사들의 잔혹함은 비교할 데가 없을 정도로 무자비합니다. 이들은 달아나는 젊은이들을 활로 쏘아 죽이고, 임신부의 배를 갈라 태아마저 죽이고, 아이들의 가엾은 시선에도 아무런 동요를 느끼지 않고 칼로 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주저 없이 죽여 버리는 살인 기계들입니다. 메대 사람들을 통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철저하게 이뤄질지를 보여줍니다.

 

(2) 바벨론의 멸망(19-22)

 

‘열국의 영광이요 갈대아 사람의 자랑하는 노리개’ 바벨론이 소돔과 고모라처럼 역사의 무대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19; 47:1-15; 예레미야 50:1-51:64). 소돔과 고모라(창세기 19:24-28; 이사야 1:10; 예레미야 49:18;50:40; 아모스 4:11)는 하나님의 징계에 의한 영원한 멸망을 상징합니다. 바벨론이 심판에 떨어지는 이유는 달리 언급하지 않습니다. 소돔과의 비교는 이들의 죄악이 하나님 인내의 한계를 훨씬 넘었음을 시사해 줍니다.

20-22절은 바벨론이 경험하게 될 소돔과 고모라의 운명을 구체적으로 서술합니다. 메대에 멸망한 바벨론은 다시 회복되지 못하고 무지로 남습니다. 유목민인 아라비아 사람들도 폐허가 된 옛 바벨론에는 천막을 치지 않고, 목자들도 꼴을 먹이기 위해 양 떼를 그곳으로 데려가지 않습니다. 목초지로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황폐해집니다. 수많은 사람이 살며 화려함과 거대함을 자랑하던 바벨론이 들짐승의 거처가 됩니다. ‘들짐승’은 사막에 사는 짐승을 말하며, ‘부르짖는 짐승’은 부엉이로, ‘들양’은 염소 귀신으로 번역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대 사람들에게는 폐허에 사는 짐승들과 귀신들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폐허는 저주받은 곳으로 불결하고 위험스러운 존재들의 거처였습니다. 바벨론에 대한 경고는 예언의 확실성을 강조하는 언급으로 끝납니다.

‘그의 때가 가까우며 그의 날이 오래지 아니하리라.’ 바벨론의 운명을 결정할 때가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그 시점은 아직 감춰져 있지만, 바벨론의 멸망은 확정된 하나님의 계획으로 그분께서 정하신 대로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주께서 임하시는 날은 무자비한 날이요, 진노와 맹렬한 분노의 날이요, 땅에서 죄인들을 멸절하시는 날입니다. 해와 달의 빛이 소용없을 만큼 어둡고 참혹한 날입니다. 장차 하늘로부터 나타날 진노에서 건짐 받을 수 있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의의 길을 걷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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