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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16-02)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주신 사명

마가복음 16장 9-20절


 

사람들은 모여서 사회라는 공동체를 구성하며 살아갑니다. 공동체 안에서 서로 영향력을 주며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 영향력을 받지만, 나쁜 사람들을 만나면 나쁜 영향력을 받기 쉽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서로 많은 영향을 받아 점점 서로 닮아갑니다. 그래서 결혼이 오래된 부부는 서로 닮았고 합니다.

 

  • 본문은 마가복음의 훌륭한 결론이 이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께서 전했던 복음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해 주는 마침표와 같습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보이시고, 시골로 가는 두 사람에게도 나타나셨지만, 제자들은 그분의 부활을 믿지 않습니다. 이후 열 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 예수님께서 나타나 그들의 믿음 없음을 꾸짖으시고, 만인에게 복음을 전하라 하십니다. 예수님 승천 후, 제자들은 말씀을 전파합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9-14)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삶이 변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할 때는 피동적이고 소극적인 부정적인 삶을 삽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에는 제자들이 적극적으로 변화했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복음전파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 사명은 오늘 우리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9[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10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알리매 11그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12그 후에 그들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 13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알리었으되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 14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9-14)

 

예수님께서는 안식 후 첫날 새벽에 부활하셨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두 사람에게도 친히 부활하신 몸을 나타내셨습니다. 마리아와 다른 두 사람이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했지만 남은 열한 제자들이 믿지 않았습니다.

 

(1)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예수님(9-11)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제일 먼저 나타나셨습니다.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은 지 삼일 째 되는 날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을 세 차례나 예고하셨습니다(8:31; 9:31; 10:34).

그런데 우리가 고백하는 사도신경에는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라고, 장사를 기준으로 사흘째 되는 날 부활하셨다고 되어 있습니다. ‘장사’의 일반적인 개념은 죽은 사람의 시신을 땅에 묻거나 화장하는 일을 말합니다. 물론 아리마대 요셉이 안식일 전에 예수님을 장사 지냈기 때문에 장사를 기준으로 해도 마찬가지로 사흘째 되는 날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말 사도신경은 적어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장사 지낸 사이의 2~3시간은 고려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표현하면 ‘돌아가신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났으며’라고 수정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가장 먼저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다. ‘막달라’는 갈릴리 북서쪽 디베랴에서 북쪽으로 대략 5킬로미터 떨어진 성읍입니다. 예수님께서 전에 그녀에게서 일곱 귀신을 내쫓아 주셨습니다(누가복음 8:2). 바로 그녀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제일 처음 목격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과 함께하던 사람들, 즉 예수님의 제자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을 때, 그들에게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2) 엠마오로 가는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12-14)

 

제자들은 예수님의 처절한 십자가의 죽으심을 목격했기 때문에 좌절과 실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믿지 못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공생애 기간에 예수님께서 부활에 대해 가르치셨고, 성경에서도 부활에 대해 예언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부활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사실은 지금까지 한 번도 일어난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많은 것을 말씀하셨음에도 믿지 못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제자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과 현실만을 바라보며 나무나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매여서 부활에 대한 가르침을 기억할 수조차 없습니다. 불신앙으로 마음이 완악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 실망하여 옛 직업으로 돌아가기 위해 두 제자가 엠마오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두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두 제자에게 말씀을 풀어 가르쳐 주셨습니다. 역시 예수님을 만나고 돌아와 이 사실을 다른 제자들에게 알려 주었지만 여전히 믿지 않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에게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무덤에 찾아오는 여인들에게도, 엠마오로 향하던 제자들에게도, 마가 다락방에 120명에게도 그리고 500여 형제들에게 여러 장소에서 나타나셨습니다.

 

사역을 명령하신 예수님(15-20)

부활의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는데도 제자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슬퍼하며 울었습니다. 나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이 부활하시지 않은 것처럼, 부활이 없는 것처럼 걱정하며 믿음 없이 살아가야 합니다.

 

15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7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15-18)

 

다시 다소 매끄럽지 않은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직전에 부활을 믿지 않은 것에 대해서 꾸짖으신 예수님께서는 감작스런게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령하십니다. 15-16절의 예수님의 명령은 마태복음 28:18-20과 요한복음 3:18을 적절히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가복음의 문맥에서 이 믿음은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증인들의 선포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입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복음의 말씀을 믿는 자들에게 몇 가지 표적들이 따를 것이라고 이야기하십니다.

 

마가의 본문은 믿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표적들을 네 가지로 서술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사도행전 16:18), 둘째, 새 방언들을 말하는 것(사도행전 2:2-4; 10:46), 셋째,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않는 것(누가복음 10:19; 사도행전 28:3-6), 넷째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낫는 것(행 9:12, 17) 등입니다. 믿는 자들에게 나타날 이와 같은 능력과 표적들은 신약의 여러 곳으로부터 추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19-20)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셔서 하늘 보좌에 앉으시고 통치하심으로 주님이 되셨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주님이 승천하셨다고 해서 물리적 또는 공간적으로 우리와 떨어져 계신 것이 아니며, 온 천하를 통하시는 주님으로서 보좌에서 주권과 능력을 행사하십니다.

 

19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20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19-20)

 

신약성경 다른 부분의 이야기를 가져다가 복음서를 마무리하려는 듯한 경향이 이어집니다. 승천에 대한 보도는 누가복음 24장과 사도행전 1장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 계시다는 사실은 성경 여러 곳에서 증거하고 있는 내용이며, 시편 110:1을 반영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 계시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과 사명을 완수하셨다는 사실과 함께 하나님의 권위와 영광을 가지고 교회와 온 세상을 다스리심을 의미합니다. 제자들이 말씀을 확실히 증언했다는 언급은 다른 복음서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도행전을 반영한 요약으로 보입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는 반드시 능력과 역사가 나타납니다. 주님은 부활하셨을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구주가 되셔서 큰 능력으로 통치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필연적으로 항상 초자연적인 기적이나 역사가 따라야 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복음을 통해 나타나는 가장 큰 역사는 죄와 사망 아래서 고통당하던 자들이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누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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