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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032-01)


죄를 용서 받은 자의 복

시편 32편 1-11절


하나님께서는 인생을 복되게 살도록 지으셨고,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 중에 어느 누구도 불행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행복하게 사는 사람보다는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바로 죄 때문입니다. 죄인들이 죄를 해결하지 않고 아무리 많은 기도 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못 본 척하시겠다고 하십니다.

 

 

  • 시인은 한때 죄를 짓고도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아 영육간에 극심한 고통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고 용서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죄를 사하셨고 시인은 놀라운 은혜와 자유함을 경험하였습니다.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 덕분에 죄 사함 받은 자의 행복은 말할 나위 없이 큽니다.

 

용서받음의 행복(1-2)

하나님께서는 복의 근원이시며 주관자이십니다. 복의 전제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회복이며 죄를 용서받는 것이 복의 출발입니다. 죄는 우리를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기에, 죄가 가득할 때는 어떤 복도 누릴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죄 용서의 큰 복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1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2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1-2)

 

‘얼마나 행복한가?’를 두 번씩(1,2) 연발하며 시인은 하나님으로부터 죄를 용서받은 기쁨을 말하고 있습니다. 죄 지은 자의 죄와 허물을 하나님께서 들어 올리고 덮으시고 정죄하지 않으시니 기쁘지 아니하겠습니까? 죄 사함을 받아 마음에 간사함이 없다면 얼마나 행복합니까!

인간은 끊임없이 죄를 지었고,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시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들을 용서하시고 계속해서 그분의 사랑과 긍휼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 다시 의롭고 거룩한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축복된 일입니까? 시인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다시금 이것을 깨닫게 되었고 죄 사함의 축복을 선포합니다.

 

시인의 회개 전과 후(3-5)

회개는 참으로 고통스럽습니다. 침묵은 죄를 고백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죄인 것을 알면서도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니까 차라리 시치미를 떼고 입을 다뭅니다. 그러나 회개하고 않으면 죄가 나를 괴롭히고 들들 볶아댑니다.

 

3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4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5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셀라)(3-5)

 

회개는 공개적으로 해야 합니다. 더 이상 견디지 못한 다윗은 주님께 고백합니다. 죄를 죄로, 잘못을 잘못으로 인정하고 실토합니다. 하나님께 낱낱이 털어놓는 것은 모든 죄가 하나님께 지은 죄이기 때문이고 잘못을 범한 당사자에게 고백하는 연습을 미리하는 것입니다.

 

(1) 시인의 회개 전(3-4)

 

시인은 자신의 경험을 회고하며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은 자의 행복에 대한 근거로 자신의 직접적인 체험을 고백합니다. 그는 죄를 지었고 죄 지은 사실을 인지했으나, 이를 개의치 않고 침묵했습니다. 여기서 시인의 ‘침묵’은 회개하지 않았다는 표현으로 그가 죄를 인정하지 않고 고백하기를 거부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죄를 회개하지 않는 시인에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죄에 대해 침묵하여 다문 입에서는 신음 소리가 종일 새어나왔고, 뼈가 녹는 듯 몸이 날로 약해졌습니다. 그뿐 아니라 마치 하나님의 손이 밤낮으로 그를 짓누르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까지 그에게 고통을 주시므로 그의 기력이 여름가뭄에 말라 없어지듯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시인은 몸과 마음의 고통의 근원이 그가 지은 죄와 죄를 고백하지 않은 데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의 회개하지 않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고 자기를 깨닫도록 채찍질하고 계신다는 점도 절대 모르지 않습니다. 회개하지 않고 버티는 시인의 마음과 태도는 교만하고 완악합니다.

 

(2) 시인의 회개 후(5)

 

고통을 견디다 못한 시인은 마침내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였습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께 자신이 죄 지은 것을 인정하고 죄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침묵을 깨고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백 해야겠다’고 말합니다. 시인은 여기서 ‘허물’과 ‘죄’와 ‘죄악’을 인정하고 회개한다고 언급하는데 이 세 단어가 1-2절에서 이미 ‘허물’, ‘죄’, ‘정죄’로 번역되어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시인의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1-2절에서 죄를 용서받아 행복한 자는 누구보다 먼저 시인 자신이었다는 점을 드러내었습니다. 시인은 그가 죄를 덮지(‘숨기지’로 번역됨) 않고 고백할 때 하나님께서 그의 죄를 덮어(‘가려진’으로 번역됨) 용서하심을 체험한 후, 죄 사함 받은 자로서의 행복을 선포하고 이것을 다른 성도에게도 알리고자 했습니다.

 

시인이 죄를 시인하고 회개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죄악을 용서하셨습니다. ‘(바로) 당신이 나의 죄악을 사하셨나이다’라는 시인의 진술에서 시인을 용서하는 주체가 하나님이심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용서의 하나님'이시다!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에게서 긍휼하심과 자비하심과 사랑이 저절로 드러난다. 이와 더불어 하나님의 용서하심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속성이라고 볼 수 있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드러난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므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어 백성으로 삼을 때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요구하셨습니다(출 19:6). 하나님이요 구하시는 거룩한 또는 성결한 삶을 위한 지침으로 십계명을 주시며 그것을 지켜 거룩한 삶을 이어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또한 인간의 약함과 악함으로 말미암아 죄를 짓게 되면 성막에 와 제물을 드려 회개함으로써 죄를 씻고 다시 거룩한 백성의 삶을 회복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이 죄에서 속히 떨어져 나와 거룩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들이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기만 하면 그들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시인의 조언(6-7)

회개는 공개적으로 해야 합니다. 더 이상 견디지 못한 시인은 주님께 고백합니다. 죄를 죄로, 잘못을 잘못으로 인정하고 실토합니다. 하나님께 낱낱이 털어놓는 것은 모든 죄가 하나님께 지은 죄이기 때문이고 잘못을 범한 당사자에게 고백하는 연습을 미리 하는 것입니다.

 

6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셀라)(6-7)

 

회개하여 죄 용서를 받은 후 시인에게서 신음 소리와 고통이 사라졌고 하나님의 징계도 사라졌습니다. 이제 시인은 다른 경건한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만날 기회를 얻어 기도하라고 조언합니다.

여기서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시인의 권고는 그들이 소원하는 바를 구하라는 의미보다는 그들이 죄를 지었을 때 곧바로 그 죄를 시인하고 하나님께 고백하여 죄 용서함을 받으라는 의미가 함축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죄를 고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면 홍수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죄 사함을 구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용서의 은혜가 임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시인은 용서의 하나님과 구원의 하나님을 동일시합니다. 다시 하나님을 향하여 그분이 용서의 하나님이면서 동시에 어떤 환란에서도 자기를 보호하고 구원하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이 고백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인의 고통과 신음의 소리는 구원의 노랫소리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훈(8-10)

회개한 자는 다른 죄인을 회개로 이끕니다. 죄인이 하나님 앞에서 당사자 앞에서 솔직하게 잘못을 고백하는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 자극이 됩니다. 목을 죄던 죄에서 자유하고 보니 얼마나 시원한지 모릅니다. 깊은 슬픔이 사라지고 자기도 모르게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8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9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10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8-10)

 

죄를 숨기고 회개하기를 거절하는 악인들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겠고, 그들은 뻐가 쇠하는 고통으로 신음하겠지만, 죄를 정직하게 고백하여 용서받은 죄인들, 즉 의인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또 그 기쁨을 크게 외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의 가르침(8)

 

시인이 하나님께 보호자와 구원자 되심을 고백하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지혜의 말씀으로 교훈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가르치고 훈계하는 교사와 멘토(mentor)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시인을 가르치고 그가 가야 할 길을 보여주고 훈계하며 눈을 떼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서 하나님의 세밀하고 친밀한 인도와 보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 지혜의 약속이 죄인이었던 시인, 용서받은 시인에게 임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이 약속의 말씀은 1-2절의 죄 사함 받은 자의 행복과 연결되어,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은혜에 따르는 축복이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줍니다.

시인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모든 자에게도 적용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인을 포함한 성도들이 하나님의 인도와 가르침을 받을 때 겸손과 신뢰가 요구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겸손과 신뢰를 설명하고 강조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말과 노새의 예를 들면서 그것들과 같이 되지 말라고 권면하십니다. 말이나 노새의 주인은 그들을 자신이 원하는 길로 몰고 가려고 할 때 이 동물들이 무지하고 완고하여 말을 안 들으므로 재갈과 굴레를 꿰어 강제로 끌고 갑니다.

 

(2) 하나님의 훈계(10)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인도하려고 하는데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자기 고집만 피우며 자기 생각대로 가려 한다면 어떻게 인도를 받겠느냐?’는 말입니다. 이 교훈에는 시인이 한 때 죄를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께 저항하여 어리석게 행한 것도 암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시인과 성도들은 하나님의 가르침과 인도를 신뢰하고 그분이 인도하시는 대로 겸손하게 따라야 할 것입니다.

 

(3) 악인과 의인의 결과(10)

 

이 경고를 듣고도 자기의 고집과 생각을 따라가는 자는 악인이며, 그들에게는 슬픔이 따를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를 신뢰하며 따라가는 자는 의인이며, 하나님의 인자가 그를 따를 것입니다.

 

용서의 하나님을 찬양(11)

속마음을 드러내지 말고 뻔뻔하게, 당당하게 살라는 이 시대에 이 다윗의 고백은 시대에 뒤떨어지고 고리타분하며 진부하게 들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만이 회복과 평안을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11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11)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을 받고 지혜의 권면도 받은 행복한 시인은 함께한 무리에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즐거워하라고 외칩니다. 시인은 성도들이 자기와 같이 하나님께 죄 사함 받는 행복을 누리고 더불어 약속하신 보호와 인도를 축복으로 받기를 기대합니다. 시인의 간증과 하나님의 권면을 듣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인도를 따라가기로 작정한 하나님의 성도들은 시인과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며 찬양합니다.


언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합니까? 당신이 바라는 것을 받을 때입니까? 아니면 주께서 바라는 대로 살지 못한 자신이 용서받고 받아들여질 때입니까? 후자입니다. 죄가 얼마나 하나님께서 싫어하는 것인지를 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용서해주신 것을 알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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