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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10-02)

 


많은 사람의 유익을 위해

고린도전서 10장 14절-11장 1절


어떤 공동체 내에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영광과 유익만을 위해 행동한다면, 그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는 어떤 모습이겠습니까? 이곳에는 동물의 법칙인 ‘양육강식의 법칙’만이 존재할 것입니다. 공동체에서 서로를 세우기보다는 서로를 이용하려고 서로를 믿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당신이 속하고 싶은 공동체는 어떤 모습이길 원하십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국 공동체를 원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자신이 희생되어야할 것은 무엇입니까?

 

  • 8장에서 시작한 우상 제물 문제를 마무리합니다. 14-22절에서는 우상 제물과 관련한 만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그 일에서 도망가라고 합니다.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0:23-11:1은 고기 먹는 것에 대한 권면입니다. 시장에서 파는 것이나 불신자가 제공하는 것은 묻지 않고 먹지만, 어떤 성도가 우상과의 연관성을 물으면 그 사람 양심을 위해 먹지 말라고 합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원리로 살라는 것입니다.

 

우상과의 교제를 멈추라(14-22)

오늘날은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야 성공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모임을 만듭니다. 성도들은 설 자리와 날 자리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시편에서는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편 1:1)라고 말씀했습니다. 시험의 장소를 들어가면서도 시험에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14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15나는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함과 같이 하노니 너희는 내가 이르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라 16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17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18육신을 따라 난 이스라엘을 보라 제물을 먹는 자들이 제단에 참여하는 자들이 아니냐 19그런즉 내가 무엇을 말하느냐 우상의 제물은 무엇이며 우상은 무엇이냐 20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21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 22그러면 우리가 주를 노여워하시게 하겠느냐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14-22)

 

아무리 하나님만이 참 신이고 우상은 실체 신이 아님을 잘 알고 있더라도, 자신의 지식을 신앙이라고 착각하지 말고 우상숭배 하는 예식에 참여하지 말라고 합니다. 

 

(1) 우상 제물에 대한 명령(14)

 

‘그러므로’와 ‘내 사랑하는 자들아’라는 표현으로 우상 제물 문제에 대해 결론적 권면을 합니다. 먼저 우상 신전 만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대해 명령합니다. ‘우상숭배 하는 일에서 도망가라!’ 시험과 관련해 하나님이 피할 길을 주신다는 13절 내용과 연결되며, 음행에 대한 결론적 권면과 동일합니다(6:18). 즉, 주님이 도우시니 음행의 환경에서 도망하듯 우상에 대한 것에서도 자기 합리화하며 참여하지 말고 도망하라는 것입니다.

 

(2) 설명과 경고(15-22)

 

명령에 대한 설명과 경고를 이어갑니다. 바울은 지혜있는 자들에게 말함 같이 할 테니 자기 말을 스스로 판단해보라고 합니다(15). 독자를 지혜 있는 자라고 말한 점은 의외입니다. 이전에는 그들의 지혜를 부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16절 이후 내용에 집중하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16-18절은 주의 만찬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두 가지 요소에 집중합니다. 첫째, 메시아와의 교제입니다. 만찬 때 나누는 축복의 잔은 메시아의 피와 교제하는 것이고, 빵은 그의 몸과 교제하는 것입니다. 우상 신전에서 벌어지는 만찬에도 먹고 마시는 요소가 있기에 그것에 우상과의 교제 요소가 있음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둘째, 만찬에는 같은 음식을 먹음으로써 공동체가 하나 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빵이 하나이기에 같은 빵을 먹는 많은 자는 예수님의 같은 몸에 참여하는 형제들, 곧 한 식구(食口)입니다. 바울은 구약의 예를 들어 부연합니다. 구약 백성이 같은 제단에 참여해 같은 제물을 먹었기에 한 공동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상 제물에 함께 참여하면 우상과 한 식구가 될 수 있습니다. 모두 19절 이하 설명을 위한 전제입니다. 주목할 것은 듣는 자가 긍정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 요소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만찬 때의 잔과 빵이 메시아와의 교제라고 말하고, 구약의 예를 통해 같은 음식에 참여하면 한 식구임을 인정하게 하는 방법을 씁니다. 15절에서 독자를 지혜 있는 자로 부르며 스스로 판단하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19절부터 주의 만찬 설명에 근거해 우상 제물의 만찬 행위를 질타합니다. 먼저 우상에 대한 것입니다. 성도 중 일부는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고 하나님만 참신이라고 여기며(8:4-6) 함부로 살지만, 바울은 그들의 짧은 지식을 교정합니다. 이방인의 제사는 분명 귀신에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의식에 함께하면 귀신 섬기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됩니다. 또한 신전에서의 만찬은 그 신에게 참여하는 것이기에 주의 만찬으로 예수님과 교제하는 자에게는 합당치 않습니다. 더 나아가 우상의 만찬에 참여하면 그들과 한 식구가 되는 것이기에 이 또한 하나님의 언약 백성에 합당치 않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이런 일을 그만두기를 강력히 권합니다. 20절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바울 입장에서 말하지만, 22절은 하나님의 입장에서 그분의 맹렬한 질투를 불러일으키지 말고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지 말라는 내용을 수사적 표현으로 전달합니다. 그렇게 하면 과거 이스라엘 백성처럼 망한다는 경고입니다.

 

자신의 권리를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라(23-11:1)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가장 큰 자유를 누리게 된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것들이 다 유익하거나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지만, 공동체와 이웃에 대한 배려 없는 자유는 결코 자신에게도, 공동체에게도 유익되지 않습니다. 성도는 남의 유익을 먼저 고려하면서 자신의 자유를 사용해야 합니다.

 

23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24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25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6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라 27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8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그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29내가 말한 양심은 너희의 것이 아니요 남의 것이니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30만일 내가 감사함으로 참여하면 어찌하여 내가 감사하는 것에 대하여 비방을 받으리요 31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32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33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11:1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10:23-11:1)

 

몸이 가장 약한 곳이 중심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공동체에서 가장 약한 지체들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하향평준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사랑의 기준입니다. 그들을 배려하고 기다려주는 것, 이를 위해서 자신의 속도를 조절하고 자기 욕망을 절제하는 것입니다.

 

(1) 고기와 관련한 독자들의 주장과 바울의 반박(23-24)

 

우상 신전 만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대한 권면을 마친 바울은 이제 나머지 사람들에게 고기에 대한 권면을 합니다. 구체적 권면에 앞서 그와 관련한 원리를 다룹니다. 고린도 성도들 주장과 그에 대한 반박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성도 중 일부는 ‘모든 것이 가하다’고 말합니다. 세상 만찬 때의 방종에 대한 자기 합리화 주장과 동일하며(6:12), 지식으로 우상 제물을 합리화하고 다른 성도를 배려하지 않는 자들의 주장과도 같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모든 것이 유익하지도 않고 덕을 세우지도 않으니, 오직 자기 유익이 아닌 남의 유익을 구하며 살라고 합니다. 8:9-12에서 말한 원리를 반복합니다. 우상 신전 만찬에 참여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원리와 관련 있다면, 그 제사의 결과인 고기에 대한 것은 형제를 사랑하는 원리와 관련 있습니다.

 

(2) 고기와 관련한 세 가지 상황에 대한 명령들(25-30)

 

고기에 대한 세 가지 상황을 제시하며 구체적으로 권면하고 있습니다. 첫째, 시장에서 파는 고기의 경우입니다. 당시 시장 고기는 대부분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이기에 얼핏 보면 우상을 섬기는 행위의 연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런 경우 우상과의 연관성을 묻지 말고 먹으라 합니다. 음식의 성격은 그 자체보다 상황 요소가 결정하는데, 이 경우 우상 제사에 참여한 것이 아니므로 우상과 연결시키지 말라는 것입니다. 둘째, 불신자가 초대한 자리에서 먹는 고기 음식의 경우입니다. 바울은 이 경우에도 양심을 위해 묻지 말고 먹으라 합니다. 이 상황도 우상에게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초대한 사람을 배려해 먹으라는 것입니다. 셋째, 어떤 신자가 우상에게 제물로 바쳐진 고기라고 말한 경우입니다. 우상에 대한 지식과 믿음이 약한 신자가 앞의 두 경우를 포함한 일반 상황에서 고기의 성격을 우상과 연결시킨 경우입니다. 만일 그런 자들과 함께 있으면 그 사람 양심을 배려해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합니다. 사실, 우상에게 제사하는 경우가 아니면 고기 먹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며 신앙과 상관없습니다. 평가 받을 사항도 아닙니다(29). 또한 모든 음식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감사히 먹으면 됩니다(26,30). 하지만 그것이 믿음 약한 형제를 힘들게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형제 사랑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고, 메시아가 그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따라서 자기 행동을 조심하고 절제해야 합니다. 24절에서 말한 다른 이의 유익을 구하라는 원리를 적용한 것입니다.

 

(3) 결론적 권면(10:31-11:1)

 

우상 제물 주제에 대한 결론적 권면입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고 합니다(31). 우상 제물을 먹는 문제에 적용되는 원리는 하나님 사랑입니다. 따라서 고린도 성도들은 우상 제사와 만찬에 참여하면 안 됩니다. 한편, 하나님 사랑의 원리는 또 다른 원리와도 연결됩니다. 그분이 귀하게 여기시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독자들은 다른 신자를 위해 자기 권리와 지식을 주장하는 행위에 절제와 조심과 배려를 더 해야 합니다. 바울은 이 모습을 유대인이나 비유대인이나 하나님의 교회에게 책망 받을 것 없는 자들이 되라는 명령으로 제시합니다(“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32).

끝으로 바울은 이런 권면에 자신의 모습을 예로 언급하고 마무리합니다. 자기처럼 모든 일에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고 다른 이의 유익을 구하라고 합니다. 단순히 착한 사람이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 배려와 섬김을 통해 다른 이들이 하나님을 알게 하고 구원 과정에서 넘어지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바울의 삶은 복음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려는 원리가 지배하는 것으로 묘사할 수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명령합니다. “내가 메시아를 본받는 것처럼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11:1).” 자신의 권리를 다 쓰지 않고 복음과 사람을 위해 절제하고 자신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고자 했던 바울. 그에 대한 평가는 독자들 몫이고, 그가 제시하는 원리에 반응하는 것 또한 독자들 몫입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는 잘 들었습니까? 그렇다면 오늘의 교회는 잘 듣고 있습니까? 진지한 질문과 성찰이 요구됩니다.


바른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방법은 어떤 일을 하든지 명심해야 할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그 두 원칙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다른 사람에게 유익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 모두에 합당하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주신 자유를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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