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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10-01)

 

  


선 줄로 생각하는 자의 어리석음

고린도전서 9장 24절-10장 13절


과거 일들은 오늘과 내일 있을 일들의 거울입니다. 지나간 과거를 무시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잘된 것과 잘못된 교훈들을 살펴보면, 선배들의 삶을 따라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잘못된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면, 선인들의 훌륭한 교훈을 받아들임으로 자신을 지혜롭게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는 우리의 거울입니다.

 

  • 자기 권리를 주장하며 우상 제물을 먹는 사람들을 향한 경고를 이어갑니다.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부분은 9:24-27입니다. 복음을 위해 자기 권리를 다 사용하지 않는다는 9:18-23 내용과 연결해 바울 자신이 많은 절제를 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두 번째 부분은 10:1-13, 구약에서 멸망당한 이스라엘 백성의 예를 들어 권면합니다. 특별히 지식과 믿음이 있다고 자부하고 자만하는 자들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

 

바울의 자기 절제(24-27)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명(23)도 알고, 싸움의 상태도 알았습니다. 사명을 이루기 위해 싸워야 할 상대는 다름 아니 자기 자신입니다. 자기 긍정과 자기 부정의 싸움입니다. 전리포기(18)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자기 부정입니다. 그것 없이는 복음이 요구하는 믿음이 완주도, 사명의 완수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4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25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26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27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24-27)

 

복음으로 구원 얻은 자들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구약시대 그들의 조상 이야기를 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경고가 됩니다. 구원받은 성도가 죄를 가볍게 여길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죄를 기뻐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1) 자기 절제 원리와 명령(24)

 

앞부분처럼 바울 자신의 예를 통해 권면합니다. ‘알지 못하느냐?’는 표현으로 원리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적용 명령으로 시작합니다.

운동장에서 많은 사람이 달려도 우승자만 상을 받는다는 원리입니다. 이처럼 상 받기 위해 달리라고 명합니다. 초점은 경쟁에서의 승리가 아닙니다.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라는 것입니다. 당시 고린도 지역에서 열렸던 이스트리안 경기를 배경으로 권면하는 듯합니다.

 

(2) 두 가지 예를 통한 설명(25-27)

 

어떻게 달릴 것인가와 관련한 권면입니다. 역시 원리와 적용으로 설명합니다. 원리는 25a절에 있습니다. 상을 얻기 위해 애쓰는 모든 자는 모든 것에 절제합니다. 비단 운동경기뿐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냥 되는 것은 없습니다. 수고하고 애써야 하지만, 그 과정에 반드시 철제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이 원리의 적용을 말하기 전에 중요한 요소 하나를 짚고 갑니다. 그렇게 해야만 하는 목적입니다(25b),

세상 사람들은 썩는 월계관을 목적으로 하지만, 성도인 ‘우리’는 썩지 않는 것을 위해서 합니다. 수고와 절제의 모습은 같지만, 세상이 추구하는 목적과는 다릅니다. 영원한 하나님 안에서 그분 뜻에 따라 살며 그분과의 관계를 온전히 누리기 위함입니다(1:5-9). 그렇기에 세상처럼 자기 권리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를 배려하고 세상을 따르는 여러 죄에서 떠나는 절제와 수고가 독자들에게도 요구됩니다.

원리에 대한 적용이 26-27절에서 제시됩니다. 두 가지 운동 경기를 배경으로 바울 자신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첫 번째는 달리기입니다(26a). 방향 없이 달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성도와 복음 사역자로서의 목적과 방향을 잃지 않고 산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권투경기입니다(26b-27). 주먹을 허공에 치듯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상대로 효과적으로 사역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싸움의 대상이 바울 자신이기 때문입니다(27). 마치 주먹으로 자기 몸을 거칠게 쳐서 말 잘 듣는 노예로 만들 듯, 주님의 뜻을 따라 잘 살아가도록 절제한다는 말입니다. 바울은 그 이유를 첨언합니다. 남에게 복음을 전파하지만 정작 자신이 합당하지 않은 자로 판명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신앙의 삶과 복음 사역을 일회적 성공의 어떤 것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예수와의 관계 안에서 지속적으로 달리는 과정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복음과 예수와 형제들과 구원받아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주님의 상급을 위해 자신의 권리를 다 사용하지 않는 절제와 성실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구약의 예를 통한 경고(10:1-13)

영적 자만을 경계하되, 하나님을 향한 신뢰는 변치 않아야 합니다. 변덕스러운 자신을 믿지 말고, 변함없는 주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넘어진 이유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시험이 어렵거나 시련이 힘들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자신을 과신하고 하나님을 분신했기 때문입니다.

 

1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2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3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4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5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6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7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8그들 중의 어떤 사람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하지 말자 9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시험하지 말자 10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11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12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13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1-13)

 

그린도교회의 성도들은 자신들처럼 복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바울은 출애굽 시대를 예를 들며 고린도 교인들 중에 우상 숭배와 음란에 빠진 자들이 당한 멸망의 위험을 경고합니다.

 

(1) 우상 제물과 관련한 구약의 예(10:1-5)

 

‘형제들아’란 표현으로 바울 자신의 예에서 독자들 상황으로 관점을 전환합니다. 주제도 권리에 대한 것에서 우상 제물에 대한 것으로 바뀝니다.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말로 원리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논증합니다. 원리는 구약에 나타난 이스라엘 백성의 예입니다. 5절까지 이어집니다.

출애굽에서 광야에서의 멸망까지 시간 순서로 기술합니다. 그들의 시작은 긍정적이었습니다. 구름 아래 있었고 홍해 바다를 건넜으며 신령한 음식을 먹고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음료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그 끝은 부정적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 다수를 기뻐하지 않으셨기에 그들은 광야에서 멸망했습니다.

이 내용에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첫 번째 요소는 언약 관계입니다. 내용은 구약 사건이지만, 세부 묘사와 해석은 메시아로 인한 새 언약 관점을 반영합니다. 두 가지 표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구름과 바다에서의 세례입니다. 출애굽 과정에서 구름과 바다는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을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 사건을 세례로 묘사합니다. 독자들이 세례로 인해 새 언약 관계 안에 있듯, 구약 백성들도 옛 언약 관계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다른 하나는 신령한 음식과 음료라는 표현입니다. 하늘에서 내린 만나와 반석에서 난 물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물대신 음료라고 말합니다. 또한 동일한 음식과 음료라고 말합니다. 구약 사건을 예수의 몸과 피에 해당하는 같은 빵과 같은 포도주를 먹는 주의 만찬으로 묘사합니다. 이것은 14절 이하에 나올 권면을 위한 복선입니다.

두 번째 요소는 신앙의 경주입니다. 다섯 번 사용한 ‘모든’(1-4)과 ‘다수’(5)의 대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달리지만 한 사람만 승리한다는 말(9:24)처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구원을 경험했지만 모두 끝까지 승리한 것이 아니었음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결국 1-5절에서 말한 원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고 언약 관계 속에서 신앙의 삶을 살아야 했던 구약 백성처럼 예수를 통해 죄 사함 받고 하나님과의 새 언약 관계 안에 들어온 고린도 교인들도 신앙의 경주를 계속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구약 백성은 신약의 신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2) 구약의 예를 통한 명령들(6-13)

 

구약의 예를 통해 독자들을 권면합니다. ‘그들’(구약 백성)과 ‘우리’(성도)를 연결해 명령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구약의 일을 언급한 이유를 설명함으로 시작합니다(6). 그들 일은 ‘우리’ 성도가 어찌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본보기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그들의 악행은 동일하게 언약 관계 안에서 신앙의 경주를 해야 하는 독자들에게 타산지석이 됩니다.

그러고 나서 네 가지 악한 영역에 대해 다룹니다. 첫째, 우상숭배입니다(7).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대치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그 우상 앞에서 먹고 마시고 뛰놀았는데(출애굽기 32:6), 그 모습이 고린도 성도 중 일부가 우상 신전 만찬에서 행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구약 백성이 심판받았기에 동일한 심판이 그들에게도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둘째, 음행입니다(8), 구약 백성은 모압 여인들과의 음행 때문에 염병으로 하루에 이만 사천 명이 죽었습니다(민수기 25:9). 그런데 고린도 교회에도 비슷한 음행이 있었습니다. 계모와의 음행(5장)과 부유한 사람들의 만찬에 수반된 음행에 참여하는 일(6:12-20)도 있었습니다. 우상 성전에서 열리는 만찬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기에 구약의 예를 보면서 신자들은 음행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멸망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주를 시험하는 것입니다(9). 구약 백성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불뱀에 물려 멸망했기에(민수기 21:5-6)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넷째, 하나님에 대한 원망입니다(출애굽기 17:2-3; 민수기 21:5-6). 셋째 악과 관련된 것으로 광야 생활에 대한 원망과 불평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심판 받았습니다. 이집트를 심판하셨던 주님이 당신을 거절하는 자를 동일한 심판자의 위치에서 심판하셨습니다. 이 모든 예들은 예수 믿는 자들을 향한 중요한 본보기입니다(11). 비록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속에 들어와 있지만, 죄와 악으로 신앙의 경주에서 실패할 수 있는 가능성과 그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수 있음을 기억하라는 경고입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특별히 이미 섰다고 생각하는 자, 곧 믿음과 지식과 많은 경험이 있는 자 또는 영적 은사를 포함해 받은 은혜가 많은 자는 교만해지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12).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감당할 수 있는 시험 외에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감당하지 못할 시험에는 피할 길을 주시니(13), 악한 일에 동참하지 말고 계속 조심해서 신앙의 경주를 끝까지 완주해야 합니다. 고린도 독자뿐 아니라 모든 시대 모든 신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가르침입니다.


 

구원도 사명도 한순간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완성을 향해가는 과정이자 여정입니다. 그러니 자만과 방심만큼 큰 장애물은 없습니다. 구원의 ‘안전’입니다. ‘확신’보다 구원의 ‘목적’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도 시험도 이기고, 후회와 후퇴 없는 영적 진보를 이루며 영원한 영광에 이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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