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02-02)
은총을 받아 왕후가 된 에스더
에스더 2장 12-23절
영적으로 세상의 사람들은 두 가지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첫째,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며 자신을 우상으로 만드는 사람들. 둘째, 하나님을 주심으로 경배하는 사람들입니다. 성도들은 자신의 우상과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을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우리는 가장 가치 있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하나님을 택할 때,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본문에는 바벨론 포로 끌려온 유대인 에스더가 왕비가 되는 과정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나라가 왕비 때문에 혼란스러운 틈타서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모의가 있었습니다. 에스더의 삼촌 모르드개는 음모를 미리 알고 왕에게 보고해서 아하수에로 왕을 구합니다.
왕에게 나아가는 처녀들(12-14)
우리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전에 영적, 도덕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시기 전에 우리는 자신을 깨끗이 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정결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한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표에 순종하며 그분이 정하신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12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두 달 동안을 행하되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하게 하는 기한을 마치며 13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가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지고 가게 하고 14저녁이면 갔다가 아침에는 둘째 후궁으로 돌아와서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수하에 속하고 왕이 그를 기뻐하여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 왕에게 나아가지 못하더라(12-14)
에스더는 왕비가 되기 위해 철저한 준비와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리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영적 준비를 하고, 하나님의 타이밍에 순종하며, 그분이 예비하신 자리에 담대하게 나아가야 함을 가르칩니다. 결국,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준비된 자를 사용하심을 강조합니다.
(1) 몸을 치장하는 처녀들(12)
모집된 처녀들은 순서대로 혹은 기회가 있을 때 왕에게 나아가기 위해 1년 동안 몸을 가꾸어야 했습니다. 6개월은 몰약 기름으로, 남은 6개월은 향품과 다른 물품으로 몸을 정결하게 했습니다. 여기서 몸의 정결이란 왕의 마음과 눈에 들도록 몸을 치장하는 것입니다. 몰약을 통해 몸을 부드럽고 기름지게 하며 향료로 몸을 향기롭고 우아하게 만듭니다. 그 외의 다른 물품들, 곧 보석과 장신구와 화려한 옷으로 몸을 치장해 왕후에 어울리는 모습을 만듭니다.
(2) 왕에게 나아간 처녀들(13-14)
1년간 준비 기간을 마친 처녀들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가는데 이때 왕의 호감을 사는데 필요한 화장품이나 장식품 그리고 옷 등이 제공되었습니다. 이들은 밤에 왕과의 잠자리를 위해 갔다가 아침이면 둘째 후궁, 곧 비빈들(첩들)이 머무는 다른 숙소에서 지냈습니다. 이 둘째 후궁들은 내시 사아스가스가 책임자였습니다. 왕이 다시 부르지 않으면 이 여인들은 그곳에서 평생을 살아야 했습니다.
은총을 받아 왕후가 된 에스더(15-18)
하나님께서는 겸손하고, 믿음이 있는 사람을 세우십니다.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약 4:6)라고 말씀하셨듯이,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을 세우시며,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1:17)고 하셨습니다. 의롭게 행하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르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높이시고 세우십니다.
15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 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 16아하수에로 왕의 제칠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인도되어 들어가서 왕 앞에 나가니 17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그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은 후에 18왕이 크게 잔치를 베푸니 이는 에스더를 위한 잔치라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또 각 지방의 세금을 면제하고 왕의 이름으로 큰 상을 주니라(15-18)
에스더가 왕비가 되기 위해 왕궁에 들어가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그녀는 아름다움과 지혜로 왕 아하수에로의 마음을 사로잡고, 결국 왕비로 선택됩니다. 왕은 에스더를 위해 큰 잔치를 열고, 그녀의 선택을 기념하며 모든 고난을 극복한 기쁨을 나눕니다.
(1) 왕에게 나아가는 에스더(15-16)
모르드개가 딸같이 양육한 에스더도 왕에게 나아갑니다. 에스더는 원래 수산성에 살고 있었기에 다른 지방에서 온 처녀들보다 일찍 나아갔을 것입니다. 왕의 호감을 사기 위해 지정된 것 외에 다른 화장품과 장식품 그리고 옷 등을 더 요구할 수 있었으나 에스더는 내시 헤개가 준 것 외에는 다른 것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에스더는 내시 헤개뿐 아니라 모든 자에게서 호의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간 때는 아하수에로왕 제 칠년, 곧 BC 479년 시월이었습니다. 시월을 데벳월로 다시 설명하는데, 데벳월은 히브리식 종교력이며 양력으로는 1월을 가리킵니다. 이때는 정치적으로 아하수에로 왕이 그리스와의 전쟁(BC 481~479년)에서 참패하고 돌아온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입니다.
(2) 왕후가 된 에스더(17)
왕에게 나아간 에스더가 다른 모든 여인보다 왕에게 사랑과 은총(헤쎄드)을 입었습니다. 왕이 에스더의 머리에 페르시아 왕국의 왕관을 씌우고 그녀를 폐위된 와스디를 대신할 왕후로 삼았습니다. 포로로 잡혀온 유다 자손의 비천한 고아 출신 에스더가 당시 강대국인 페르시아의 왕후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입니다. 야곱 족속을 구하기 위해 요셉을 먼저 애굽으로 팔려가게 하고 총리가 되게 하셨던 하나님의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사건입니다(참조, 창 45:5-8).
(3) 에스더를 위한 잔치(18)
왕은 왕후가 된 에스더를 위해 큰 잔치를 베풉니다. 이 잔치에 모든 지방관리와 신하를 초대함으로써 에스더가 왕후로 등극한 것을 모든 왕국에 널리 알립니다. 더 나아가 에스더의 왕후 등극을 경축해 각 지방의 세금을 면제해주고 상, 곧 선물(음식물)도 풍성하게 베풀었습니다. ‘세금을 면제해 주었다’(하나하아싸)라는 것은 휴일을 선포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70인역은 이 잔치가 7일간 계속되었다고 기록해 휴일을 선포했다는 의미가 더 타당함을 보여줍니다.
아하수에로 왕을 살해할 음모(19-23)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일들도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직업이나 역할에 있든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충성과 성실함을 통해 큰 계획을 이루어 가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맡은 바를 최선을 다해 감당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노력과 신실함을 통해 그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19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에는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더라 20에스더는 모르드개가 명령한 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그가 모르드개의 명령을 양육 받을 때와 같이 따름이더라 21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을 지키던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을 22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알리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아뢴지라 23조사하여 실증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19-23)
에스더가 아아수로에 왕비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샀습니다. 어떤 분들은 에스더가 왕비로서 선택된 것은 마치 일확천금이나 복권 당첨된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이런 복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을 따라 순종의 삶을 살았습니다.
(1) 대궐문에 앉은 모르드개(19)
왕이 왕후로 에스더를 간택한 이후에도 처녀들은 계속 소집되었습니다. 그때 모르드개는 대궐문에 앉아 있었습니다. 대궐문은 사법, 문화, 행정, 상업의 업무가 진행되는 큰 건물이었으며, 성벽으로 둘러싸인 궁궐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이스라엘에서도 백성의 문제를 재판하기 위해 장로들이나 지도자들이 성문에 앉아서 일을 보았습니다(신 21:18-19; 왕상 22:10). 모르드개는 이처럼 대궐의 관리로 대궐을 지키는 사람들과함께 직무를 수행했습니다. 모르드개가 이런 위치에 있었기에 날마다 후궁 뜰 앞에서 왕래하며 에스더와 접촉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10).
(2) 모르드개의 명령을 따른 에스더(20)
이러한 모습이 본문에서 삼촌 모르드개가 절대로 자신(유대인)의 출신을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왕후가 된 후에도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양육 받을 때처럼 그의 말에 순종했습니다. 수산 궁에 들어올 때 모르드개의 지시를 따라 유다인이라는 출신 성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10). 이것은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인척 관계를 숨긴 것이기도 합니다. 포로로 끌려온 민족의 자손이며 고아라는 출신과 혈통은 왕후라 할지라도 귀족 중심의 페르시아 왕국에서 갑작스러운 어려움을 겪게 할 수 있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출신을 밝히지 않은 것은 모르드개의 지혜와 안목일 수 있는데 에스더는 이를 잘 따랐고 유다의 율법과 신앙 또한 교육 받은대로 잘 유지했습니다.
(3) 대궐 문에서의 암살 음모(21)
모르드개가 대궐문(솨아르)에서 관리로 일할 때 왕의 현관문(싸프)을 지키던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가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세웠습니다. 이들은 왕에게 원한을 품었습니다. 원한의 원인은 분명하게 언급되지 않지만 와스디 왕후를 폐위시킨 일과 관련된 것일 수 있습니다.
(4) 암살 음모를 알린 모르드개(22-23)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알게 된 모르드개는 이 사실을 왕후 에스더에게 알렸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이 사실을 왕에게 알립니다. 왕은 암살 음모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게 하고사실임이 증명되자 두 내시를 나무에 달게 합니다. 이 일은 모두 왕의 궁중일기에 기록되었습니다. 암살 음모는 모르드개에 의해 실패로 돌아갔지만, 결국 아하수에로 왕은 BC 465년에 자신의 시위대장과 내시에게 침실에서 암살당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준비하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에스더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충실히 준비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순종을 통해 공동체를 변화시키고 구원하시는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는 에스더의 믿음을 본받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구독과 아래 [광고베너] 클릭은
저의 성경 연구에 큰 힘이 됩니다.
'17 에스더(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스더(07) - 에스더 4장 1-17절 - 죽으면 죽으리라는 에스더의 결심 (1) | 2024.09.28 |
---|---|
에스더(06) - 에스더 3장 1-15절 - 하만에게 무릎을 꿇지 않는 모르드개 (1) | 2024.09.27 |
에스더(04) - 에스더 2장 1-11절 - 준비된 하나님의 일꾼 에스더 (4) | 2024.09.27 |
에스더(03) - 에스더 1장 13-22절 - 위대하게 성취되는 하나님의 섭리 (4) | 2024.09.26 |
에스더(02) - 에스더 1장 1-12절 - 잘못된 과시가 낳은 결과 (1) | 2024.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