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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16-01)

 


믿음 위에 교회를 세우시는 예수님

마태복음 16장 1-20절


관계에 있어 가장 귀중한 기본은 소통입니다. 진실한 소통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상대에 대한 바른 인식과 이해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 그분과의 바른 친교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바른 삶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종교지도자들과 제자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이해했습니까?

 

  • 본문에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 달라고 시험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요나의 표적밖에 보여 줄 것이 없다고 대답하시고, 제자들에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대 지도자이나 무리는 예수님의 정체를 단편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했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정체를 하나님의 아들로 이해합니다.

 

하늘 표적을 구하는 사람들(1-4)

영적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표적이 아니라 진실하고 정직한 마음입니다. 숱한 기적을 보았으면서도 다시 표적을 요구하는 종교지도자들의 불신앙은 누룩같이 위험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참 의미를 알기 전까지 그들을 일깨울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1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2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3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4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가시니라(1-4)

 

본문은 칠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 직후에 일입니다. 당대의 종교지도자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 달라고 구합니다.

방금 전에도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셨는데도 또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직접 떡의 기적을 보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에서 모세에게 하늘의 양식을 비같이 내려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자연현상을 언급하면서 시대의 표적을 분별하지 못하는 그들을 꾸짖으십니다(2-3). 이런 것을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는 것이라고 평가하십니다(4).

‘음란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태를 가리킵니다(12:38; 겔 16:38; 23:45; 호 3:1).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신실하지 못하면 비상한 표시를 구하게 됩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권위와 능력을 여러 표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예수님께서 누구인지, 예수님과 하늘나라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를 받아들이기보다 배척하기 위해 하늘에서 오는 표적을 보이라는 말로 시험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표적을 구하는 종교지도자들에게 요나의 표적 외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다고 하십니다. 특히 당시에 하늘에서 오는 표적은 하늘의 군대와 관련이 있어서, 예수님께서는 승리주의의, 군사적 시위를 보여주는 메시아가 아니므로, 그들이 원하는 표적을 보여주지 않으셨습니다. 악하고 음란한 이 세대는 자신들이 기대하는 ‘강한’ 표적에 몰입했기 때문에 약한 종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의 정체를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우리 시대의 표적도 세속적인 승리가 아니라 고난의 십자가입니다! 교회는 물질적인 풍요와 세속적인 성공을 약속하기보다는 예수 그리스도 자체를 끊임없이 소개해야 합니다.

 

제자들의 이해력(5-12)

제자들은 오천 명을 먹인 사건과 사천 명을 먹인 사건을 경험하고도 예수님께서 누룩에 대해 언급하시자 이것을 미처 떡을 준비하지 못한 자신들을 책망하는 말로 알아듣습니다. 어찌 떡이 예수님의 관심사가 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에 대한 몰이해가 불신앙을 낳은 것입니다.

 

5제자들이 건너편으로 갈새 떡 가져가기를 잊었더니 6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7제자들이 서로 논의하여 이르되 우리가 떡을 가져오지 아니하였도다 하거늘 8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으므로 서로 논의하느냐 9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바구니며 10떡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광주리였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느냐 11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12그제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5-12)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요구에 먹을 떡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가르침이 문제임을 지적하십니다.

 

(1) 누룩을 주의하라(5-6)

 

예수님의 제자들이 건너편으로 가면서 있을 때, 빵 가져가는 것을 잊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 누룩은 가르침을 뜻하는 은유입니다(12). 누룩은 초기에는 중요하게 보이지 않지만, 어느새 전체 반죽에 퍼집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가르침이 끼치는 영향은 시간이 흐르고 나서 백성 전체의 불신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2)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7-10)

 

제자들은 예수님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빵을 가져오지 않은 사실을 생각합니다. 제자들은 오천 명과 사천 명을 먹이신 사건을 잊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신다는 사실을 잊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제자들의 염려하는 문제를 지적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의 문제는 위선이나 장로의 유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3)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교훈(11-12)

 

사두개인들의 문제는 부활을 믿지 않는 것일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공통적인 가르침은 고난의 길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앞 단락에서 자신의 고난, 즉 약함을 의미하는 요나의 표적을 언급하셨고, 뒤에서는 베드로의 신앙고백 이후 처음으로 고난을 예고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룩을 피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닫는 것은 고난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교회에 급속히 퍼질 누룩(가르침)은 고난을 외면하고 번영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메시아가 보여준 고난의 삶을 참된 가르침으로 삼아야 합니다. 

 

어느 시대든지 교회는 악하고 음란한 시대의 영향을 받아 십자가의 길을 외면하기 쉽습니다. 이것이 교회를 망치는 누룩이며 눈에 보이지 않게 온 교회를 병들게 합니다. 욕망을 약속하는 거짓 교사들의 확신에 찬 소리에 수 많은 사람들이 멸망의 길로 갑니다. 먹고 사는 문제는 예수님께서도 관심을 가지신 중요한 주제이지만 하나님께서 보살펴주실 것을 믿지 못하면 어느 새 십자가를 부끄러워하고 피하는 길로 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시대의 말보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더 권위 있게 여기고 탐구해야 합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13-20)

마태복음 안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의 정체성에 관한 올바른 고백이 제자 베드로의 입에서 흘러나옵니다.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고백한 것입니다. 물 위를 걷는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더니(14:33), 이번에는 ‘메시아’로 고백한 것입니다. 왕이요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대리 통치라는 뜻이고, 하나님 나라가 이미 임했다는 고백입니다. 당신에게 예수님께서는 어떤 분입니까?

 

13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13-20)

 

본문은 베드로의 신앙고백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하나님 나라의 열쇠를 주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대리통치자가 되는 가장 중요한 자격은 바로 예수님을 이해하고 믿는 것입니다.

 

(1)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13-14)

 

비록 베드로가 당시의 유대교 메시아 기대 사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을지라도,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길이 고난과 십자가로 향하는 것임을 알지 못했을지라도,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단계에 이릅니다.

 

(2) 베드로의 고백과 예수님의 반응(15-17)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왕이나 이스라엘로 이해했습니다. ‘왕’의 신분이라는 측면에서 다윗의 아들과 하나님의 아들은 동의어입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고백하는 하나님의 아들은 인간 왕의 의미를 넘어서는 ‘신적인’ 존재를 의미합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성부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계시로 예수님의 정체를 알게 됐습니다(17).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하면서 예수님의 사건을 목격하고 그의 가르침을 배웠기에 예수님의 정체를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합니다. 특히 11장 25-27절에서 예수님께서 성부께 기도하는 내용이 베드로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신적인 아들로 이해하는 데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또한 제자들은 갈릴리 바다에서 구원을 받고 나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했었습니다(14:33). 이렇게 예수님에 대한 제자들의 인식은 점점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교회의 토대가 되는 바위의 역할을 하는 특권을 얻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한 베드로를 시작으로 사도들을 교회의 토대로 두시고 이후 동일한 신앙을 고백하는 성도들을 교회로 세워가십니다.

 

(3) 놀라운 말씀과 경계(18-20)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운다고 하십니다. ‘음부의 문들’(18)은 지하세계(음부)로 가는 출입구이고, 성의 문이 무너지면 도시가 무너집니다(예, 시 24:7). 그래서 문을 얻었다는 것은 도성을 정복했다는 뜻입니다.

음부는 하늘과 정반대의 공간으로서 불경건한 자들이 거하는 영역이며, 이곳의 힘이 교회를 이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하늘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늘과 지상 교회의 연결은 19절의 ‘열쇠’와 ‘매고 푸는’ 표현으로 설명됩니다. 여기서 교회가 음부의 문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이라는 용어 자체가 저항하는 태도를 의미하므로, 베드로와 교회(18:18)가 음부의 문에 갇힌 자들을 구출해서 하늘나라의 문을 열쇠로 연입니다. 하늘의 문을 열 수 있는 권세는 하늘의 열쇠를 가진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베드로가 하늘나라의 열쇠를 사용할 때, 땅에서 베드로가 취한 행위에 대한 반응으로 하늘이 열립니다.

1세기 유대 토양에서 ‘매고 푼다’는 것은 정치적이고 사법적인 권위와 같은 결정권을 뜻합니다. 베드로는 법을 해석함으로써 발휘하게 되는 결정권과 법적인 권위를 부여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해석하는 권위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아니라 베드로에게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잘못 해석하고 잘못된 교리를 가르침으로써 하늘나라의 문에 들어갈 수 없게 막는 역할을 했지만(23:13), 베드로는 사람들을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할 수 있는 권위를 갖습니다.

이런 권위는 베드로 개인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18장 18절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이 교회를 지지한다고 밝힙니다. 마태복음의 첫 독자들에게 교회는 마치 음부의 세력에 잡아먹힐 것처럼 작고 약해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로 대표되는 교회는 음부의 권세를 이기며 위쪽인 하늘에 연결되어 있기에, 하늘은 열쇠로 매고 풀 때 하늘(의회)은 교회의 결정을 지지합니다. 교회는 하늘에 속했고 하늘나라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권세를 부여받았습니다. 또 음부의 문들을 공격해서 속박된 백성을 구출해서 하늘나라로 인도하는 권세와 책임을 부여받았습니다.

이와같이, 교회는 바른 성경 해석을 통해서 사람들을 하늘나라로 초대하고 이들을 삼키려는 음부의 문을 박살 내서 그곳으로 가는 사람들을 구출하는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런 권세를 얻은 교회는 하늘에 속해 있습니다. 베드로로 대표되는 교회는 하늘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하늘은 교회의 결정을 지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고백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곧 구세주이십니다. 이렇게 베드로처럼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고백하면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생의 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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