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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18-02)

 


하나님께서 보내신 참 선지자

신명기 18장 15-22절


목회를 하다 보면, 종종 가슴 아픈 일을 많이 만납니다. 성도들 중에 이단에 빠져 있는 것을 보면 찾아가서 권고하고 기도해 주지만 변화가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단에 빠져간 사람들을 살펴보면, ‘신령한 성경공부다’, ‘성령의 체험을 했다’, ‘은사를 받았다’, ‘기도 중에 환상을 보았다’ 등이 있지만, 큰 이유는 ‘병이 치유되었다’는 것입니다. 질병의 고통에서 시달리던 사람이 치유가 되어버리면 맹신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모든 치유 역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은 아닙니다. 마귀도 하나님의 능력을 흉내를 낸다는 사실입니다.

 

신명기 18장 두 부분으로 1-8절까지 정식적인 제사장직과 9절부터 비정기적으로 보내신 선지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첫 지도자는 하나님께서 평생 동안 제사를 감당하는 레위 제사장은 ‘응식(삯)’에 대해 거론했습니다. 다음으로 대부분 ‘선지자(先知者)’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할 때 선지자를 보냅니다. 진짜 선지자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거짓 선지자들도 일어날 것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강력히 척결하고, 참 선지자들에게 대한 철저한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모세와 같은 선지자의 예고(15-16)

성도들은 하나님의 복을 자신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있어 주변이 밝아지고, 평화와 안식이 많아지는 천국과 같은 세상을 만드는 복을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르신 이유는 그 축복의 통로(대리인)로 삼으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의지하며 살면, 우리가 하는 일과 관계에 복을 주십니다. 그래서 성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계신 것을 알게 하실 것입니다.

 

15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16이것이 곧 네가 총회의 날에 호렙 산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 구한 것이라 곧 네가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않게 하시고 다시는 이 큰 불을 보지 않게 하소서 두렵건대 내가 죽을까 하나이다 하매(15-16)

 

지금까지 하나님의 역할을 대신했던 지도자들을 살피고 있습니다. 구약의 지도자들인 ‘왕’, ‘제사장’, ‘재판장’, ‘선지자’들입니다. 이러한 역할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 성취하셨습니다. 그 역할을 교회에게 맡기고 예수님을 떠나셨습니다.

이 본문에서는 사악한 신비 술사들에 대한 경고와 더불어 시작되었습니다. 다양한 이방 점술가와 마법사들이 하늘의 뜻을 전달받으려 온갖 가증한 수단과 방법들을 사용하지만, 그들이 받는 말씀은 거짓된 영들에게서 온 신탁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참 선지자들은 참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고 장중한 하나님의 역사적 섭리와 계획을 예고하셨습니다.

 

⑴ 신실한 선지자의 계통(15)

 

선지자들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지상 최고 권세인 왕과 대척점에 서서 하늘 왕의 뜻을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왕보다 더 높은 권세를 지닌 사람들이었습니다. 모세는 앞으로 이스라엘에서 자신과 같은 선지자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내 형제 중에서’ 세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선지자 역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합당한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알고 기억한 사람’ 또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⑵ 모세와 같은 선지자(16)

 

모세는 선지자를 ‘나와 같은 선지자’란, 문자적으로 ‘모세와 같은 선지자’라며, ‘선지자’는 집합명사로서 선지자들을 계속적으로 세우시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달하고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보자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러므로 ‘선지자 하나’는 특정한 선지자를 지목한 듯한 번역이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 것은 앞으로 모세 이후에 하나님께서 연이어 선지자들을 세우셔서 계속 등장할 것이라는 표현입니다. 이것은 단수 집합명사, 즉 ‘선지자들’로 해석해야 합니다. 실제로 앞서 재판장과 제사장은 복수였으나, 그 외 왕(17:14-20)과 레위인(18:6)은 집단을 대표하는 단수로 나타납니다. 여기서도 이것을 단수 집합명사, 즉 ‘선지자들’로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 단어가 복수로서 ‘나와 같은 한 선지자를 계속 일으키실 것이다’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통적으로 이 구절의 ‘나와 같은 한 선지자’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스도는 ‘모세와 같은 선지자’, 또한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의 모든 말을 들어야’ 하는 선지자로 이 땅에 오셨으며, ‘사무엘 이후 모든 선지자들이 가리켜 말했던’ 바로 그 선지자입니다.

모세는 왜 자신이 최초의 선지자로 세워졌는지 설명합니다. 바로 호렙 산(시내산)에서 하나님과 백성이 언약을 체결했을 때, 그가 맡았던 역할 때문입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당시 그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고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사실을 상기시킵니다(5:24-25). 출애굽기 20:18-19에 의하면, 십계명이 선포될 때 백성들은 구름 속에서 우렁차게 들려온 신적 음성 앞에서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때 백성들은 압도적인 하나님의 위엄 앞에서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모세에게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출애굽기 20:19). 죽음의 공포를 느낀 백성들은 모세에게 말씀의 중재자가 되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5:27). 그래서 자신이 최초의 선지자가 되었노라고 소개합니다.

 

선지자의 사명과 참 선지자의 분별(17-22)

주술행위는 미래의 일들을 먼저 알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인간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불안으로 기인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불신앙입니다. 모세는 가나안 종교들을 본받지 말라고 권고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계시를 밝혀 줄 참 선지자를 세우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17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이 옳도다 18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서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말하리라 19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전하는 내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내게 벌을 받을 것이요 20만일 어떤 선지자가 내가 전하라고 명령하지 아니한 말을 제 마음대로 내 이름으로 전하든지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면 그 선지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느니라 21네가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 말이 여호와께서 이르신 말씀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리요 하리라 22만일 선지자가 있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제 마음대로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지니라(17-22)

 

선지자는 하나님을 대면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 외에 다른 어떤 것도 대언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 생각과 말을 하나님의 말씀처럼 전해서도 안 됩니다. 선지자는 하나님 외에 그 누구도 무서워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⑴ 선지자의 대언의 사명(17-20)

 

이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청원을 옳게 여기시고 모세에게 17-20절의 말씀을 건네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모세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답변하셨습니다. ‘내가 백성 중에서 너와 같은 선지자를 그들을 위해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라’. 선지자직의 신적 기원의 근거가 바로 이 말씀에 놓여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 말씀은 출애굽기 시내산 이야기에서 뿐만 아니라, 신명기 모세의 회고 부분에서도 언급되지 않고 여기에 최초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이 약속은 다분히 중의적입니다. 즉, 이것은 당장 모세를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 말씀의 대언자 곧 선지자로 위임하신다는 것이며 동시에 앞으로 모세와 같은 말씀의 대언자 역할을 하는 선지자를 계속 일으켜 세우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여기서 선지자직의 기원과 선지자의 역할이 확인됩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이 세우신 직분이며, 그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사람입니다. 최초의 선지자로서 모세는 ‘여호와의 종’으로(출애굽기 33:11; 민수기 12:6-8; 신명기 34:10-12)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언약의 중보자이자 종말론적 선지자로서(18:15, 18) 예수그리스도를 예고합니다. 주인의 대언자인 여호와의 종은 자신의 말을 해선 안 되며, 또한 주인의 말에 자신의 말을 섞어서도 안 됩니다. 흔히 사악한 독재 정권을 대변해서 그들의 말을 앵무새처럼 대중에게 전하는 사람을 ‘정권의 나팔수’라 비꼽니다. 부패한 인간 권력자의 나팔수는 악하지만, 선지자는 주인의 말씀을 가감 없이 전하는 하나님의 나팔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경고하십니다. 만일 선지자를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다면, 누구든지 반드시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19). 말하자면 참된 선지자의 말을 순종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하나님으로부터 그 대가를 치릅니다. 그러나 만일 어떤 선지자 행세를 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신의 말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전하거나 다른 신의 이름으로 거짓된 신탁을 중재한다면, 그는 거짓 선지자로서 반드시 죽음의 형벌을 당해야 합니다(20).

특히 여호와의 이름으로, 거짓된 선지자 노릇을 하는 자들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스라엘에서 거짓 예언을 하면서 우상숭배를 선동하는 거짓 선지자들과 점쟁이들이 원래 하나님의 선지자였는데, 가나안의 신앙에 심취하여 배교의 길을 걷게 된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선동은 여호와를 섬기면서 다른 신들도 섬길 수 있다고 설득하고 유혹하여 이스라엘을 종교다원주의로 이끌기 함입니다. 결국 이러 사상은 다시 로(polytheism)이라는 비판을 모면하면서 교묘히 다신론적 여호와 종교(polytheistic Yahwehism)로 가는 길을 여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점술가의 특징은 부족적이고 국가적이며 매우 국수주의적인 예언 활동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국가 속에서 권력의 정점에 서 있지만, 세계정세를 파악하거나 그런 흐름을 감지하여 국가의 운명을 예언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국가만이 선이고 최고의 목적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결코 자신의 부족과 국가를 저주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지자들은 국가의 전복과 왕의 죽음, 그리고 백성의 멸망을 선언하기를 망설이지 않습니다.

 

⑵ 참 선지자의 징표(21-22)

 

분명 백성들 편에서는 어떤 선지자의 말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지 정확히 분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씀의 진위 판정은 다수결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나님 말씀의 역사는 인간의 제도를 뛰어넘습니다. 여호사밧 왕이 400명의 선지자로부터 만장일치로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예언을 받았지만, 유일한 참선지자였던 미가야가 경고한 패배의 예언만이 참되었습니다(왕상 22장). 모세는 거짓된 예언에 대한 분별의 기준을 두 가지로 제시합니다. 첫째, 그 말씀이 ‘증험’이 없을 경우이고, 둘째, 그 말씀이 ‘성취’되지 않을 때입니다.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다'의 원문의 의미는 모호합니다. 가능한 해석은 ‘그 말씀이 사실이 아니고 그 말씀이 성취되지 않으면’입니다. 물론 때로 말씀이 즉각 성취되기도 했으나, 대체로 말씀의 검증은 다소 시간이 필요했고, 때로는 참과 거짓의 정확한 관정을 위해 오랜 시간이 경과되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참 선지자 미가야의 예언이 사실로 판명되기까지 그는 한동안 옥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열왕기상 22:26-27).

결국 미가야의 예언이 성취되어 아합은 전쟁터에서 사망했습니다. 예레미야도 그가 예루살렘의 멸망을 선언하자 거짓 선지자라는 모함과 비난을 받았으나,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예언이 참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예레미야 26장). 이상에서 이스라엘의 참된 선지자의 기준은 다음과 같이 일곱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이스라엘 사람(네 형제 중에서)이어야 합니다. ② 뚜렷한 소명이 있어야 한다. 3) 성령의 권능을 입어야 합니다. 4) 하나님 말씀의 대언자입니다. 5) 하나님의 권위를 입은 자입니다. 6) 선한 목자입니다. 7) 분명한 표적(이적과 기사)과 말씀의 성취를 보여줍니다.

 

분명히 말씀을 드리지만, 요상한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고 모두가 하나님의 사역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많은 사역들 속에서 마귀의 궤계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그들의 삶을 살아보면 분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적 거룩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동서고금, 어떤 종교든지 거짓 선지자의 가장 두드려진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적인 유익, 즉 개인의 욕심을 밝히는 것입니다. 본문을 통해 거짓 선지자들을 정리해 보면,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하는지 않고, 다른 교훈을 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이름으로 가르치는지 아니면 자기 유익을 위해 가르치는 살핍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지나면 전해진 말씀들이 진짜와 가짜가 밝혀집니다. 그 말씀들이 성취되어 가는지 험증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도 동일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검증해 보면 진리의 진위를 알 수 있습니다. 교회 내에서 이단 사슬을 막고 하나님의 말씀만이 굳게 서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살면서 항상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길 원하셨습니다. 그곳에서 주술과 같은 악한 사상에 물들지 않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타락한 것을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져 갈 때였습니다. 이 시대의 교회들도 선지자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진실한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질 때 세상은 타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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