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신명기(05-02)


모세를 통해 주신 십계명

신명기 5장 11-21절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을 바라볼 때,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서보면 얼마나 추악한지를 알게 됩니다. 즉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과는 반대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본연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신 이유입니다. 말씀을 통해 완전한 죄성을 드러내시고 스스로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알도록 하기 위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출애굽의 능력을 맛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모세는 출애굽 2세들에게 두 번째 고별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앞 본문에서는 시내산에서 주신 율법(토라)을 다시 들려준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십계명에서 3-10계명까지를 다룹니다. 십계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부분은 1-4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의무 사항들이고, 나머지 부분은 5-10계명은 인간에 대한 의무 사항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실상 이 기준을 따라 십계명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로 요약하셨다고 하셨습니다(마태복음 22:27; 마가복음 12:30; 누가복음 10:27).

 

십계명 : 제3계명과 제4계명(11-15)

율법(토라)의 정신이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은 하나하나가 제각각이 아니라 모두 연결 되어 있습니다. 십계명 중에 하나만 없어도 안 되는 전체가 하나입니다. 굳이 둘로 나눈다면, 하나님에 대한 계명과 사람들에 대한 계명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란 명령으로 요약하셨습니다.

 

11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아니하리라 12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13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4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15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11-15)

 

앞에서 십계명 중 1-2계명을 소개했고, 계속해서 나머지 3-10계명까지를 소개합니다. 잘 알고 있듯이 십계명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1-4계명까지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지켜야하는 명령들입니다.

 

⑴ 제3계명 :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11)

 

여기서 이제 셋째 계명이 선포되는데, 그것은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라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당연한 일지만, 개인의 욕망을 위해 찾고 부르는 망령되이 일컫는 상황이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함부로 사용되어선 안 된다는 명령입니다.

 

‘망령되이’는 ‘무가치하게’, ‘헛되이’라는 의미이며 ‘이름을 일컫다/부르다’는 문자적으로는 ‘이름을 들어 올리다’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들어 올리다’는 특히 맹세, 예언, 기도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입술에 갖다 붙이는 행위를 지시할 수 있습니다. 헛된 목적으로 자신의 이익이나 이기심에 의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들먹이거나 악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계명은 여호와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경배와 찬양의 대상이지 인간들의 이용하는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특히 맹세와 서약에서 경솔히 사용하거나, 사악한 목적으로 악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레위기 6장). 이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멋대로’ 부른다는 의미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쩌면 그분의 이름을 모독하고 저주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레위기 24:10-14에는 그런 사례가 나옵니다. 애굽인 아버지와 이스라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어떤 혼혈인이 하나님의 이름을 저주하고 모독하는 신성모독 죄를 범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백성들에 의해 투석형으로 죽음의 징벌을 받았습니다.

 

⑵ 제4계명 : ‘안식일을 지키라’(12-15)

 

네 번째 계명은 안식일 준수의 계명으로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특별히 신명기 5장에서는 안식 준수를 출애굽의 구원사건에 연결시킵니다. 안식일을 창조사건의 맥락에서뿐 아니라 구원사건의 맥락으로도 연결하고 확대하고 있습니다.

 

안식일 준수를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15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14-15)고 합니다.

 

혼자만 노동하지 않고 쉬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자기 집에 거하는 종이나 짐승들까지도 안식할 수 있게 하고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안식을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알라는 것입니다. 즉 자기 노동의 결과로 자신이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일하심으로 산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날을 잘 지키고 그날을 거룩하게 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안식일은 안식일의 주인이 여호와이심을 분명하게 말해줍니다.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라고 말씀하시는데(마태복음 12:8; 6:5), 이는 그분이 하나님이심을 시사합니다.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특히 할 대상은 모든 남녀의 모든 계층과 신분의 사람들, 즉 종과 가축을 포함합니다. 여기에는 종들과 ‘성문 내에’ 장기간 머무는 타국의 거류민도 포함됩니다. 나아가 안식일 준수의 의무는 가축에게도 적용됩니다. 이것은 사실상 인간들이 안식일에 가축을 부리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현재의 십계명은 안식일에 노동을 금하고 쉬라는 명령을 출애굽의 구원 사건에 연결시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왜 안식일을 지켜야 하십니까? 그들은 자신들이 이집트 땅에서 쉼을 얻지 못하고 학대 속에서 중노동에 시달린 노예였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로 그들을 하나님께서 강한 손과 편 팔로 구해내시어 압제로부터 해방하셨습니다. 그들은 이집트에서 쉼 없이 일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본받아 기쁘게 노동을 한 뒤 안식일에 쉼을 가져야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출애굽기 20:8-11의 안식일 계명은 안식일 준수의 이유와 배경을 천지창조에 둡니다. 하나님께서 6일 창조 후 7일째 쉬었으니 사람도 이 규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반면에 신명기 5장의 십계명은 안식일 계명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그것은 안식일 준수를 출애굽의 구원 사건에 결부시킵니다. 모순이 아닙니다. 신명기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토대로 안식일 정신을 구원 사역으로 더 확대시킨 것입니다. 안식일에는 하나님의 창조를 기억하고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억해야 합니다!

헤럴드 맥밀러는 ‘역사상 최초이자 가장 위대한 노동자 보호법’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십계명: 제5-10계명(16-21)

이웃 사랑은 자신의 몸처럼 사랑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주권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려 듭니다. 그런 식으로 진행하다보면, 세상은 약육강식의 판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음을 인정하고, 타인도 자신과 똑같이 하나님의 다스림 속에 놓여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이 원한다고 해서 타인을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16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17살인하지 말지니라 18간음하지 말지니라 19도둑질 하지 말지니라 20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21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집이나 그의 밭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모든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16-21)

 

십계명 중 처음은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었습니다. 이제 나머지 계명, 5-10계명까지는 이웃과의 관계에서 지켜야할 계명들이었습니다. 모세는 다른 계명처럼 가나안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한 번 반복해서 들려주고 있습니다.

 

⑴ 제5-7계명 : 부모공경, 살인 금지, 간음 금지(16-18)

 

제5계명부터 10계명까지는 인간에 대한 의무 조항들입니다. 인간에 대한 여섯 가지 계명 중에 위의 세 가지를 어기는 행위, 곧 부모에 대한 패역과 살인과 간음은 사형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였습니다.

 

① 제5계명 : ‘부모를 공경하라’

먼저 제5계명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부모님에게 주신 권위에 복종하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부모를 멸시하는 행위는 부모님께 권위를 부여하신 하나님께 대한 반항과 거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경하라’는 ‘무겁게 하다’입니다. 이것은 출애굽기 21:17의 ‘부모를 저주하는 자를 죽일지니라’는 명령에 나오는 ‘저주하다’ 동사와 대조됩니다. ‘저주하다’는 ‘가볍게 여기다’입니다. 이 두 동사는 효도와 불효에 대한 매우 적절한 히브리식 표현인 셈입니다.

성경은 부모에게 반항하며 구타하고 멸시하는(원문의 의미는 저주보다 ‘멸시’가 더 낫습니다(출애굽기 21:17)) 패륜아는 사형에 처하라고 명령할 만큼 효도를 크게 강조합니다(출애굽기 21:15,17; 신명기 21:18). 부모를 짓밟는 행위는 곧 부모님께 권위를 부여하신 하나님께 대한 반항입니다. 그런 패륜아에 대한 처형 방법이 신명기 21:18에 잘 나와 있습니다. 이 패륜아는 성읍 모든 사람들이 돌로 죽여 악을 제거해야 합니다. 반면에 사람이 부모를 공경하면 큰 복을 누릴 것입니다. 이것은 장수의 복인데, 단순히 물리적으로 긴 수명만이 아닌 번영을 누리는 장수를 보장합니다.

 

② 제6계명 : ‘살인하지 말라’

여섯 번째 계명은 ‘살인하지 말지니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로서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누구도 하나님의 소유인 인간의 생명을 함부로 취급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살인에 사용된 동사는 고의적 비고의적 살인 모두에 사용 가능하지만, 도피성을 통한 면책이 가능했던 과실치사가 아닌 고살(故殺)이나 모살(謀殺)입니다. 교묘한 모살이거나 분노를 품고 죽인 고살은 용서의 기회가 주어 지지 않았습니다.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도피성으로 피신이 가능했습니다(신명기 4:42). 살인에는 생명을 훔치는 인신매매와 유괴도 포함될 것입니다. 인신매매 역시 부모에 대한 패역과 간음과 더불어 사형감입니다(출애굽기 21:16). 이런 극악한 인신매매범과 유괴범의 처벌 또한 신명기 24:7에 나오는데, 가장 일반적이었던 회중에 의한 투석형(投石形)이 집행되었습니다.

 

③ 제7계명 : ‘간음하지 말라’

 

일곱 번째 계명은 ‘간음하지 말지니라’는 명령입니다. 이스라엘에서 간음은 결코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해치는 사회의 악이었습니다.

 

간음죄는 결혼한 사람에게만 해당합니다. 배우자를 배반한 성적 이탈을 금하는 것입니다. 아비멜렉의 말에서 확인되는 바와 같이 다른 문화권에서도 유부남이 다른 사람의 아내를 취하는 것은 ‘큰 죄’였습니다(창세기 20:9). 유부남은 물론 요셉을 유혹한 보디발의 아내의 사례와(출애굽기 39장) 민수기 5장의 소위 간음이 의심되는 아내를 시험하는 ‘시죄법’에서 확인되듯이, 이 법은 유부녀에게도 엄격히 적용됩니다.

 

⑵ 제8-10계명 : 도둑질 금지, 거짓말 금지, 탐욕 금지(19-21)

 

마지막 계명들은 도둑질, 거짓말, 그리고 탐욕의 금지입니다. 이 죄들은 오늘날 흔한 죄들이지만, 이 죄들은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와해시키는 중대한 범죄들입니다.

 

① 제8계명 : ‘도둑질 하지 말지니라’

여덟 번째 계명은 ‘도둑질 하지 말지니라’고 하였습니다. 도둑질과 거짓말은 인간 사회에서 가장 흔한 범죄 행위일 것입니다. 이런 행위들은 사형에 처할 만큼은 아니지만, 오늘날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당시에도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와해시키는 중대한 범죄 행위입니다. 율법은 절도죄를 범한 도둑은 원금에 서너 배를 더하여(즉, 총 네다섯 배) 배상하도록 명령합니다(출애굽기 22:1).

 

② 제9계명 : ‘거짓말하지 말라’

거짓말은 예를 들어 사실을 왜곡하여 소문을 퍼트리거나 위증을 하는 행위(출 23:1),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물건을 줍고도 사실을 부인하고 거짓 맹세를 하는 행위입니다(레위기 6:3). 특히 신명기 19:19에서 보겠지만, 재판정에서 위증은 심각히 다루어졌습니다.

 

③ 제10계명 : ‘탐심을 품지 말라’

마지막 열 번째 계명은 ‘탐심을 품지 말라’는 계명입니다. 탐심은 모든 죄악의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탐심의 금지 대상들이 목록으로 나열됩니다. 이웃의 아내, 집, 밭과 종들, 가축과 모든 재산입니다. 그 욕심이 도둑질과 강도질, 간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탐욕은 약간 난해한 문제를 내포합니다. 이것은 어떤 행동에 대한 금지가 아니라, 내적인 생각에 대한 금지입니다. 그렇다면 이 내적 생각을 어떻게 통제하고 처벌할 수 있었습니까? 분명 이 계명이 주어진 이유는 히브리식 사고에서 생각은 행동으로 이어지는 법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창세기 2-3장에서 탐욕은 실천으로 옮겨졌습니다. 70인경(LXX)은 현재의 ‘탐내지 말라’를 ‘우크 에피투메세이’로 번역했습니다. 이 동사에서 나온 명사인 에피투미아(욕심)를 사용하면서, 야고보는 욕심이 죄를 잉태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야고보서 1:15). 이것은 마음의 생각이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해줍니다. 따라서 사람은 탐심과 탐욕을 품어서는 안 되며(누가복음 12:15), 탐심은 심지어 우상숭배입니다(에베소서 5:5; 골로새서 3:5). 탐욕을 품는 마음은 첫 번째 계명을 어기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에 품기 때문에 하나님 외에는 알 수 없기에 처벌이 불가합니다. 물론 이 탐욕의 죄를 처벌하기 위해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마지막 계명의 취지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내적인 충동을 사전에 막으려는 예방적 목적에 있다고 간주해야 할 것입니다.


성경에 모든 계명을 열 개로 줄이면 십계명이 되고 이것을 다시 둘로 줄이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됩니다. 이 둘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것입니다. 단순히 ‘∼하라, ∼하지 말라’를 넘어서 십계명에 각각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잘 살리고 지켜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이웃을 더욱 사랑하는 멋진 인생을 살아가시길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구독]과 아래 [광고 배너] 클릭은
저의 성경 연구에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