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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02-02)

 

 


아르논 시내 도하와 모압 땅 통과

 

신명기 2장 16-25절


인간에게 죽음은 끝을 의미합니다. 죽음의 때가 이르면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죽음으로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도 죽음이 끝이겠습니까?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출애굽 세대의 죽음 이후에 시작된 하나님의 새로운 일을 보여 주십니다.

 

모든 출애굽 세대가 사망한 후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모압 변경 아르를 지날 때 암몬 족속과 싸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의 땅은 롯 자손에게 주신 기업이었습니다. 암몬 족속은 르바임의 땅을, 에서 자손은 호리 자손의 땅을 점령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헤스본 왕 시혼과 싸워 그 땅을 차지하려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땅을 정하심(16-19)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 어떤 복을 주시고 어떤 사명을 주실 것인지 계호기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가끔 하나님을 누구보다도 잘 섬기는데도 불구하고 힘들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혹은 자신은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는데 왜 이렇게 삶이 힘들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주시지 않았을 뿐,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을 가장 좋은 것으로 곧 채워 주실 것입니다.

 

16모든 군인이 사망하여 백성 중에서 멸망한 후에 17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네가 오늘 모압 변경 아르를 지나리니 19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16-19)

 

하나님께서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불순종한 이스라엘 자손을 광야 길로 들어가게 하셨고, 그 출애굽 세대 사람들을 모두 광야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죽고 난 후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 제거해야 할 죄악인 불순종이 있었습니다.

 

(1) 출애굽 세대의 전원 사망(16-17)

 

세렛 시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을 거역했던 자들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16). ‘모든 군인이 사망하여’에서 ‘모든 군인’은 출애굽 세대의 군인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이 광야에서 모두 죽어 이스라엘은 이제 새로운 세대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때 다시 하나님의 말씀이 모세에게 주어집니다. 모세는 계시의 통로이며 하나님의 대변인입니다. 또한 여호와의 말씀을 실행할 때에는 이스라엘의 지도자입니다.

 

(2) 암몬을 지날 때 주의할 사항(18-19)

 

하나님의 말씀이 모세에게 임했을 때 이스라엘은 모압 경계를 지나 암몬의 국경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직 땅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그 이유를 ‘왜냐하면’이라는 접속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암몬 자손의 땅을 이스라엘에게 소유로 주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롯의 아들들에게 그 땅을 소유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도 각 민족에게 기업을 주시는 하나님의 주권이 나타납니다.

 

르바임 땅을 암몬 족속에서 주심(20-23)

이스라엘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장대한 자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을 그 여정 가운데 깨닫게 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주님께서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20(이곳도 르바임의 땅이라 하였나니 전에 르바임이 거기 거주하였음이요 암몬 족속은 그들을 삼숨밈이라 일컬었으며 21그 백성은 아낙 족속과 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컸으나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 앞에서 그들을 멸하였으므로 암몬 족속이 대신하여 그 땅에 거주하였으니 22마치 세일에 거주한 에서 자손 앞에 호리 사람을 멸하심과 같으니 그들이 호리 사람을 쫓아내고 대신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거주하였으며 23또 갑돌에서 나온 갑돌 사람이 가사까지 각 촌에 거주하는 아위 사람을 멸하고 그들을 대신하여 거기에 거주하였느니라)(20-23)

 

앞서 설명한 대로 암몬 땅의 원주민은 ‘삼숨밈’이라 불린 거인족이었습니다. ‘삼숨밈’은 모압 사람들에게는 에밈 사람이라 불린 르바임(거인들)입니다. 더 나가서 여기서 해안을 점유하고 있던 갑돌 사람들의 유래를 덧붙입니다. 갑돌 사람은 블레셋 족속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들은 해안 지대 원주민이었던 아위 사람들을 격파하고 그곳을 차지했습니다.

 

(1) 암몬 땅을 지나면서(20-21)

 

모세는 암몬 땅을 지나면서 어떻게 암몬 사람들이 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는지 이전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암몬이 차지하고 있는 땅은 원래 강하고 많고 장대한 르바임 사람들이 살던 곳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암몬 족속을 통해 그들을 멸하셨기에, 암몬 족속이 르바임 족속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20-21). 암몬은 그들을 ‘삼숨밈’이라고 불렀습니다(참조, 11). 르바임 사람들은 크고 강한 백성으로, 아낙 사람들과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 앞에서 그들을 멸하셨으므로”라는 표현에 잘 나타납니다. 이 표현에 따르면, 르바임 사람들을 멸망시킨 것은 암몬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 땅을 암몬 사람들에게 주셨기 때문에 암몬 사람들이 그 땅을 점령할 수 있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족속들이 강하다는 이유로 그 땅을 차지할 수 없다고 원망했던 이스라엘이 얼마나 어리석던가를 잘 보여 줍니다.

 

(2) 에돕 족속을 위한 하나님의 역사(22-23)

 

모세는 에돔(에서 자손)이 세일 산에 살던 호리 사람들을 멸하고 그 땅을 차지한 것이나 갑돌 사람이 아워 사람들을 멸하고 그 땅을 차지한 것이나 모두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암몬 족속을 위해 행하신 일은 에서의 후손을 위해 행하신 일과 유사합니다. “호리 사람을 멸하심과”의 원어는 ‘그가 호리 사람들을 그들 앞에서 멸망시키셨다’라는 뜻으로, 주어는 ‘그’, 즉 여호와입니다. 여호와께서 호리 사람들을 에서의 후손 앞에서 멸망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에서의 후손들이 그 땅을 점령하고 정착해 살 수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역사 속에서 행동하십니다.

가사 지방에 살고 있는 ‘갑돌’은 전통적으로 지중해의 크레타 섬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70인역과 아람어 성경들, 탈굼 옹켈로스, 탈굼 네오피티, 탈굼 프쉬도 요나단은 갑돌을 소아시아 지방의 갑바도기아로, 갑돌 사람을 갑바도기아 사람들로도 해석합니다. 성경의 다른 본문들에서는 갑돌이 블레셋 지역으로도 나옵니다(창 10:14; 렘 47:4; 암 9:7).

 

아르논 강을 건넘(24-25)

고대 전쟁은 현대 전쟁과 달리 심리전이 중요합니다. 고대의 전투는 전적으로 백병전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보고 칼과 창으로 싸워 죽여야 합니다. 군인들의 사기가 전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군인들의 심리 상태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요단 동편의 땅 정복 전쟁에 함께하셔서 심리전을 펼치십니다.

 

24너희는 일어나 행진하여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라 내가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은즉 이제 더불어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라 25오늘부터 내가 천하 만민이 너를 무서워하며 너를 두려워하게 하리니 그들이 네 명성을 듣고 떨며 너로 말미암아 근심하리라 하셨느니라(24-25)

 

이스라엘은 에돔, 모압, 암몬을 치지 말라고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고, 인내의 시간 후에 드디어 땅을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의 때를 기다린다면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와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1) 아르논 시내 도하(24)

 

드디어 이스라엘은 요단 동편에서 정복할 수 있는 땅에 이르렀습니다. 아르논 골짜기를 지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이 다스리는 땅에 이르렀습니다. 세렛 골짜기와 더불어 아르논 골짜기는 중요한 국경선입니다. 아르논 계곡은 당시 모압의 북쪽 국경선으로 그 건너는 아모리 족속의 땅이기에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헤스본 왕인 아모리인 시혼과 맞닥뜨립니다. 드디어 약속의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정복 전쟁의 전초전으로서 요단 동편 종족들과의 전쟁이 명령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곳에서 “너희는 일어나 행진하여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라”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문장은 ‘일어나라. 여행하라. 그리고 아르논 골짜기를 지나가라’라는 명령형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개역개정에는 생략되었지만, 히브리어 본문에는 그 뒤에 “보라”라는 명령형이 나옵니다. 이 말은 땅과 관련해서 계속 나옵니다(1:8,21; 2:24,31). 다시 번역하면 “보라 내가 아모리 헤스본의 왕 시혼과 그의 땅을 너의 손안에 주었다. 시작하라. 점령하라. 그리고 그에 대항해 전쟁으로 싸우라!”가 됩니다.

이스라엘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실패한 이후로 지금까지 전투를 경험하지 못한 채 38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지 시혼이 둔데를 이김으로써 천하 만민이 두려워할 만한 민족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내가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은 즉”에서 주어는 바로 하나님입니다. “네 손에 넘겼은 즉”의 원문은 ‘너의 손안에 주었다’라는 뜻으로, 시혼을 이스라엘의 세력 아래 두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손’은 ‘권세’, ‘능력’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시혼을 이스라엘의 세력 아래 두셨기에 이스라엘이 시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시혼의 땅을 정복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형제 국가들, 즉 에돔, 모압, 암몬과는 싸우지 말라고 하셨지만, 아모리 사람 시혼과는 싸우라고 명하십니다. 이 명령으로 이스라엘의 요단 동편 전쟁이 시작됩니다. 신명기에 따르면, 땅 정복은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반면에 여호수아에서 가나안 땅 정복은 요단강을 건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2) 두려움의 대상이 이스라엘(25)

 

하나님께서 이제 행하실 일을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전쟁을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내가 천하 만민이 너를 무서워하며 너를 두려워하게 하리니”라는 “내가 너의 공포와 너의 두려움을 모든 하늘 아래에 있는 그 백성들 앞에 두기 시작할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이곳에서 하나님께서는 “내가”라는 표현으로 전쟁의 주도권을 쥐고 계시는 분임을 보여 줍니다. ‘너의 공포와 너의 두려움’은 전쟁 직전의 심리 상태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갖고 있는 공포와 두려움을 아모리 사람들에게 옮겨 놓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심리전을 행하십니다. 아모리 사람들도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여기에 이스라엘 사람들의 공포와 두려움을 더하십니다. 이스라엘의 공포와 두려움은 사라진 반면, 아모리 사람들의 공포와 두려움은 배로 증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적절한 은혜를 베푸시고,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나라와 모든 민족, 온 세상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때 우리는 자신에게 베푸신 은혜와 복을 기쁘게 누릴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기꺼이 순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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