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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02-01)

 


과거의 승리를 회상

신명기 2장 1-25절


 

인생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만 가질 수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은 것을 차지하려 한다면 그것은 탐욕이요 죄악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해 주신 것 외에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 썩어질 것을 바라보며 욕심을 품기보다 하나님께서 그 풍성하신 은혜로 허락하여 주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과 삶에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불순종에 대한 심판이 끝나자 하나님은 다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통과할 땅은 조심스럽게 지나가야 하지만 정복할 땅은 싸워서 차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에서나 모압 족속과 싸우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걸린 기간은 38년입니다. 그 기간 동안 하나님의 손이 치셔서 출애굽 1세대가 다 멸망합니다.

 

에돔 영토 진입과 그 원칙들(1-7)

하나님께서 잘 해주실 때는 찬양하고 헌금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잠깐이라도 불편하게 하면, 하나님을 모른 체하거나 뜻을 배반하기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신앙생활을 평생 한다고 할지라도 남는 것은 마음의 거짓 위안을 뿐 진정한 신앙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좋은 사람으로 변화되지 않으면 성령이 없는 사람입니다. 진정으로 강한 힘은 절제하고 조심스럽게 사용할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1우리가 방향을 돌려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홍해 길로 광야에 들어가서 여러 날 동안 세일 산을 두루 다녔더니 2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너희가 이 산을 두루 다닌 지 오래니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4너는 또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세일에 거주하는 너희 동족에서의 자손이 사는 지역으로 지날진대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리니 너희는 스스로 깊이 삼가고 5그들과 다투지 말라 그들의 땅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세일 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6너희는 돈으로 그들에게서 양식을 사서 먹고 돈으로 그들에게서 물을 사서 마시라 7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시기로(1-7)

 

이스라엘의 광야 40년은 상상하기도 어려울 만큼 힘들고 고달 푼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간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믿음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본문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내온 광야 여정을 간략하게 회상합니다.

 

⑴ 여호와를 따라 순종한 길(1)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지나는 과정에서 불순종으로 지내왔습니다. 하나님의 분명한 마지막 명령을 되돌리면서, 이스라엘이 더 순종적인 행위로 돌아가고 따라서 1장 19-46절의 파멸과는 대조적으로, 뒤이은 두 장의 긍정적인 향취에 이르는 길을 준비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만나는 세 나라, 에돔과 모압과 암몬은 결코 전쟁의 대상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형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이고, ‘모압’과 ‘암몬’은 롯에 후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방향을 돌려 아카바만으로 난 홍해 길을 통해 광야로 다시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들은 에돔 땅 변경의 세일 산 일대를 여기저기 떠돌며 유랑했습니다.

 

⑵ 에돔의 땅에 진입(2-7)

 

하나님께서는 북으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십니다. 북으로 올라가라는 명령을 볼 때 우선 그들이 남쪽에 내려와 있다가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 거기서 에돔 국경을 통과한 것으로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2장 8절에서 보듯이, 이후 그들은 분명히 에돔 변방의 국경선을 따라 다시 남쪽의 에시온 게벨 근처까지 내려왔다가 왕의 대로를 통해 에돔 땅 중앙을 관통하여 북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북으로라는 뜻은 세일 산 북쪽 방향이라기보다는 요단 동편으로의 전체적인 여행 방향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북으로’는 에돔과 모압 땅을 경유하여 요단 동편에 이르는 북쪽 여행을 시작하라는 출발 신호일 것입니다. 이제 그들이 에돔 땅을 통과할 때가 되었지만, 사실 이스라엘 백성은 초기에 에돔 통과를 시도하다 좌절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정탐꾼들의 선동에 동조한 이스라엘 백성이 40년간 광야를 배회할 것이 라고 선언하셨기 때문에, 에돔을 통과하려던 그들 계획의 실패는 예견되어 있었습니다(참조, 민수기 20장). 이스라엘은 에돔과의 싸움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에돔을 우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명기 2장은 다시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두 번째 에돔 통과를 위한 시도에 대한 회상입니다. 민수기 21:4-13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에돔을 통과하게 되었는지 설명하지 않으나, 여기에 그 과정이 상술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가 이르자 이제 북으로 행진하기 위해 에돔을 통과하게 될 것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에돔 통과를 위한 원칙이 제시됩니다. 첫째, 전쟁은 허용되지 않습니다(5). 둘째, 그들에게 식량과 물을 위한 충분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어떠한 피해도 입히지 말아야 합니다(6). 하나님께서는 에돔이 국경 통과를 허용한다 해도 그들은 압도적 인구의 이스라엘을 두려워할 것이니 스스로 깊이 삼가서 절대 그들을 자극해선 안 된다고 당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 40년 동안에 부족함 없이 필요한 것을 늘 채워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부족함이 없다’는 다윗의 고백이기도 합니다(시편 23:1). 다윗에게처럼 하나님은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의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따라서 에돔에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고 해도 근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소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에돔이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떠돌이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고 있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을 도와서 애굽을 물리치고 그 대제국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역사하신 여호와 하나님 때문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이 다가온다면 자신들의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떨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도들도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면 세상은 우리를 보며 무서워 떨지 않습니다. 항상 우리보다 더 능력 있는 사람은 우리 앞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자신들이 믿는 하나님의 능력을 과시하고 증명하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안전한 길이고 의미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그 여정에서 첫 번째 부딪힌 상대는 세일 산을 중심으로 살고 있던 에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싸우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미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두려워하고 있고, 또한 그 땅이 에돔 사람들에게 주신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거쳤음에도 하나님으로부터 큰 복을 받아 넉넉하게 살고 있음을 그들에게 보여 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강한 군사력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윤택한 삶을 통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언제나 그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약한 자들에게는 부드러운 배려가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법입니다.

 

세렛 시내 도하와 모압 영토 진입(8-15)

중요한 것은 ‘말씀(약속)의 신실함’이지 ‘적들의 전력’이 아닙니다. 옥죄는 현실보다, 위협하는 세상보다, 더 크신 주를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구해야 합니다. 오랜 기다림과 많은 고난을 통해 힘겹게 얻은 것일수록 더욱 값지게 여겨집니다.

 

8우리가 세일 산에 거주하는 우리 동족 에서의 자손을 떠나서 아라바를 지나며 엘랏과 에시온게벨 곁으로 지나 행진하고 돌이켜 모압 광야 길로 지날 때에 9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압을 괴롭히지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 그 땅을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롯 자손에게 아르를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10(이전에는 에밈 사람이 거기 거주하였는데 아낙 족속 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크므로 11그들을 아낙 족속과 같이 르바임이라 불렀으나 모압 사람은 그들을 에밈이라 불렀으며 12호리 사람도 세일에 거주하였는데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멸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으니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의 땅에서 행한 것과 같았느니라) 13이제 너희는 일어나서 세렛 시내를 건너가라 하시기로 우리가 세렛 시내를 건넜으니 14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삼십팔 년 동안이라 이 때에는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진영 중에서 다 멸망하였나니 15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들을 치사 진영 중에서 멸하신 고로 마침내는 다 멸망되었느니라(8-15)

 

전쟁에서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언제나 그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약한 자들에게는 부드러운 배려가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그 여정에서 첫 번째 부딪힌 상대는 세일 산을 중심으로 살고 있던 에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싸우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미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두려워하고 있고, 또한 그 땅이 에돔 사람들에게 주신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⑴ 모압 땅을 통과 원칙들(8-12)

 

이스라엘은 세일 산 일대의 형제 국가 에돔을 통과한데 이어 모압 땅마저 통과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일단 그들은 에돔 땅에 진입한 뒤 동남쪽으로 홍해를 향해 남하하여 아라바 광야를 지나 남쪽의 엘랏과 에시온게벨 근처를 지나갑니다. 에시온게벨은 아카바 만에 위치한 항구 도시였는데, 그들은 그 위쪽을 우회해서 왕의 대로로 진입해 북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에돔의 북쪽 국경을 넘어서 그들은 ‘모압 광야 길’로 진입했습니다. 에돔의 북쪽 국경은 아래 13절에서 묘사되는 바와 같이 ‘세렛 시내’입니다.

여기서 ‘모압 광야’는 분명 모압 영토 너머 요단 동편의 넓은 평지인 모압 광야(당시 아모리 족속의 점령지)가 아닌 모압 영토 내의 들판을 의미합니다. 모압은 암몬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피붙이 민족이기 때문에 대적해서 싸우는 것이 금지됩니다.

 

10-12절은 모세의 말이 아닌 해설자가 모압의 역사를 간략히 묘사한 일종의 설명구입니다. 모압 영토는 원래 에밈이라 불리는 거인 족속이 거주하던 땅이었습니다. 에밈 사람은 역시 거인 족속으로 알려진 아낙 자손에 비견되었습니다(신명기 1:28). 에밈 족속을 20절에서 볼 수 있듯이 암몬 사람들은 ‘삽숨밈’이라 호칭했습니다. 당시 거인 족속은 아낙 자손 외에 르바임으로도 불렸습니다(11). 르바임(르파임)은 크고 힘이 센 ‘거인들’, ‘거인족’이란 뜻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한편, 에돔 족속은 세일 산에 거주하던 토착민 호리 족속(거인족은 아니다)을 몰아내고 그 땅을 점유했습니다(12). 여기서 땅과 관련된 중요한 신명기의 신학적 진술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선물로 주신 것처럼 모압과 에돔과 암몬에게 직접 땅을 하사하셨습니다(9,12,19). 이것은 모압과 에돔과 암몬에게 땅을 주시고, 그들이 그 땅의 거인족 원주민들을 몰아낼 수 있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마치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하게 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⑵ 세렛 시내의 도하(13-15)

 

광야 여정의 중대한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순간에 대한 회고입니다. 그들은 ‘세렛 시내’를 건넜습니다. 이 세렛 골짜기는 에돔의 북쪽 국경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38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모세는 세렛 시내 도하를 그들에게 참으로 중대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특별한 사건으로 회고합니다. 아마도 에돔 국경 통과가 특별한 사건으로 회고합니다. 아마도 에돔 국경 통과가 좌절되어 오래도록 에돔 변방의 세일 산 일대와 인근의 바탕을 통과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별히 1세대의 군인들 모두가 이 세렛 시대를 건너지 못했다는 것도 중대한 의미를 지닙니다. 특이하게도 이스라엘의 장정들이 ‘군인들’(전쟁의 남자들)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 백성의 행군은 일종의 군사적 대열의 이동이었기에 에돔과 모압은 그들을 크게 경계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을 손쉽게 선물로 받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순종으로 인해 38년이라는 세월을 더 방황한 후에야 비로소 다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가나안 땅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했던 자들은 다 멸망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먼 길을 돌아서 마침내 에돔과 모압 사이의 경계인 세렛 시내에 도달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압 사람들과도 싸우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에돔도, 모압도 하나님의 뜻 가운데 그들에게 주신 땅을 정복했지만, 이스라엘은 아직 땅 없는 백성이라는 사실이 서로 비교가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랜 세월 기다렸으니 그들이 곧 얻게 될 가나안 땅의 선물은 더욱 소중할 것입니다.


광야 40년은 이스라엘 백성을 연단하고 양육시킨 은혜의 기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삶에 허락하신 고난의 의미를 돌아보고, 고통을 선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케 해야 합니다. ‘너희의 자녀들은 너희 반역한 죄를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가 되리라’(민수기 13:33)고 하셨습니다. 성경에서는 120세 모세가 기력이 쇠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그 나이에 가나안 정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 그가 사라져야 다음 지도자인 여호수아가 소신껏 지도자로서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이유 때문에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충격적인 선언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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