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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01-01)

 


모세의 고별사

신명기 1장 1-8절


군대 문화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군인은 명령입니다. 전달된 명령에 대해 들어도 되고 안 들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적으로 명령에 복종해야 합니다. 명령에 대해 불순종한다는 것은 죽음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신명기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한 세 편의 설교와 고별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명령이 담긴 책입니다. 따라서 신명기 말씀을 대하는 당시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신명기를 읽고 있는 우리들 또한 신명기의 말씀을 순종해야 합니다. 이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복을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였던 모세는 인생을 접으면서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한 번 반복해서 말씀을 전합니다. 출애굽한 지 40년째 되던 해 11월 1일에, 하나님의 종 모세가 모압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이 산에 거주한 지 오래되었다고 하시면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하라고 명하십니다.

 

 

선포에 대한 배경(1)

신명기 첫머리에 있는 이 글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간 시련을 겪은 후 가나안 땅을 입성하기 직전에 받은 말씀입니다.

 

1이는 모세가 요단 저쪽 숩 맞은편의 아라바 광야 곧 바란과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합 사이에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이니라(1)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광야 40년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나안 땅의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백성으로서 합당하게 살아가야 할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당시 그들이 야영을 친 곳은 ‘모압 땅에 있는 광야’였습니다(1,5). 거기에서 그들은 가나안에 들어갈 준비를 했고 가나안 사람들과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출애굽했던 이스라엘 1세대들은 40년 광야에서 대부분 죽었습니다. 이제 출애굽을 경험하지 않고 광야에서 출생한 출애굽 2세대들에게 강론한 것입니다. 2세들도 출애굽 1세대들과 동일하게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때문에 그들도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듣고 순종해야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 입성해서 신정국가(神政國家)를 건설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정체성과 지속적으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언약을 제대로 이해해야 했습니다. 그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브라함 이후로 전달되었던 언약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교육할 기회가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가나안 입성을 앞둔 ‘모압 땅에 있는 광야’에서 가르치길 원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완전히 성취됩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모세처럼 약속을 이루어갈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이 세대에 가장 필요한 사람들은 다음 세대들에게 바르게 말씀을 가르칠 사람을 원하십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깊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그것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일꾼을 찾고 계십니다.

 

모세 고별의 시기(2-4)

대부분의 사람들이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기회도 주저하다가 놓치고 맙니다. 더 이상 한 자리에 머물지 말고, 이제 떠나가야 합니다. 더 큰 은혜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하여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호렙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예비하시고, 더 큰 은혜를 주시기 원하십니다.

 

2호렙 산에서 세일 산을 지나 가데스 바네아까지 열 하룻길이었더라 3마흔째 해 열한째 달 그 달 첫째 날에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자기에게 주신 명령을 다 알렸으나 4그 때는 모세가 헤스본에 거주하는 아모리 왕 시혼을 쳐죽이고 에드레이에서 아스다롯에 거주하는 바산 왕 옥을 쳐죽인 후라(2-4)

 

신명기를 강론한 시기와 장소를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기록한 시기는 출애굽이 다 끝나갈 무렵인 ‘출애굽 후 40년 11월 1일’이며, 장소는 ‘요단강 동편 모압 지역’이라고 소개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40년을 허비하지 않고도 직접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을 돌아서 약속 땅 가나안 앞에 이제 섰습니다.

그들이 출애굽 이후 먼 길을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출애굽 후 약 1년 동안을 시내산에서 보낸 후 출애굽 2년 2월 20일에 약속의 땅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반역하고 불순종한 결과 38년 8개월 동안 광야에서 방황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을 반역함으로 애굽에서 나온 20세 이상은 죽는 징계를 받았습니다(민수기 14:29-35). 그 결과로 광야 40년 동안 출애굽 당시 20세 이상 되는 사람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 죽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후손들에게 전해야할 출애굽 세대가 모두 멸절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을 때 호렙 산에서 가데스 바네아까지 11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귀하게 여기지 않음으로 모압 광야까지 가는 데는 40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 방황했던 광야 40년 생활이 꽉 찼습니다. 비로소 40년 11월 1일에 가나안 땅이 보이는 모압 평지에 이룰 수 있었습니다(민수기 22:1). 날짜를 명확하게 기록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이 종료됨을 알리고, 이제 모세는 120세로 하나님께 돌아갈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모세는 곧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선생이자 해설자로 섰습니다. 40년 동안 먼 길을 돌아오면서 새로운 세대들에게 다시 하나님 말씀의 중요성을 일깨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살펴보았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했더라면, 광야 40년이라는 고생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출애굽해서 며칠 만에 약속의 가나안 땅에 손쉽게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말미암아 40년이라는 시간을 돌아서 이제 요단강 동편에 설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모세가 선포한 내용(5-7)

하나님의 말씀은 믿고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자신은 약속에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을 알았지만,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순종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달합니다.

 

5모세가 요단 저쪽 모압 땅에서 이 율법을 설명하기 시작하였더라 일렀으되 6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 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산에 거주한 지 오래니 7방향을 돌려 행진하여 아모리 족속의 산지로 가고 그 근방 곳곳으로 가고 아라바와 산지와 평지와 네겝과 해변과 가나안 족속의 땅과 레바논과 큰 강 유브라데까지 가라(5-7)

 

모세는 가나안 땅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말씀의 자리로 간절하게 인도하였습니다. 그 동안 주신 율법을 정리하고 쉽게 해석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미 주어진 율법을 해설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다음 세대들에게 맞도록 율법을 정리하고 적용시킨 것입니다. 말씀은 그 자체로 진리로서 가치가 있지만, 그것을 보고 듣는 사람들에게 새롭게 해석되고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겸손한 마음과 태도로 하나님을 섬기도록 합니다. 지난 광야 40년의 여정을 회고합니다. 그 회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호렙산)에서 출발할 때부터 시작하여 기억을 더듬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원년 3월 1일에 시내산에 도착합니다(출애굽기 19:1). 그 다음 해 2월 20일에 시내산을 떠나기까지 약 1년 기간을 머물렀습니다. 이때 이스라엘은 호렙산에서 십계명과 각종 규례, 성막 및 제사 제도에 관한 지시를 받았습니다(출애굽기 20-30장).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성막을 건축하여 출애굽 2년 1월 1일에 봉헌했습니다(출애굽기 36-40장).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서부터 방향을 돌려서 북동쪽으로 진행해 나갔습니다. 세일산을 지나고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렀는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모리 족속 산지로 들어가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로를 방해하고 대적하다가 살육당한 족속입니다(민수기 21:21-26).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동맹을 맺고 군사를 일으켰습니다. 이때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박으로 인해 아모리 왕들이 실패하게 만드셨습니다(여호수아 10:1-21). 이렇게 출애굽 과정을 자세하게 살핀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 서편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정복하게 하신다고 확신시킨 것입니다. 그들은 들어가서 정복할 것이라고 호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지난 광야 40년 전 호렙 산에서 이스라엘에게 주실 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 주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앞까지 그들을 이끄셨습니다. 이 땅은 아브라함 때부터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다고 언약하신 땅이기도 합니다(창세기 15:18-21). 오랜 세월 그 약속의 땅을 그리워하며 살아왔는데, 이제 실제로 약속의 열매를 취할 때가 온 것입니다. 이제 약속을 성취하기 위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 왔습니다. 약속의 열매가 있는 곳으로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지만, 그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마지막 단계에서는 결단과 믿음 그리고 행동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인의 길을 걸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종종 우리를 격려하시기 위해 약속하신 하늘에 있는 가나안을 보여 주십니다.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한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담대하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순종이 있을 때, 그것이 바로 믿음인 것입니다.

 

말씀을 따라 순종(8)

모세를 통해 율법을 설명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과거에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도록 합니다. 그래서 현재 자신들이 어떤 상황ㅇ에 처해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면 현재를 정확히 아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가질 수 있습니다.

 

8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지니라(8)

 

다시 말하지만, 가나안 땅은 이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후손들에게 분명하게 약속하신 곳입니다.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취할 동서남북 경계까지 정해 주셨고, 심지어는 아주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직접 이스라엘 각 지파마다 얻을 지역까지 정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셨기 때문에 그들은 가나안 땅을 얻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명령에 따라 순종하며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면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들어가면 약속의 땅을 확실하게 자신의 땅으로 성취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도 많은 약속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따르면 당연히 성취될 것입니다. 오래전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들을 믿음과 결단으로 이루시길 바랍니다. 혹시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 그 이유를 찾아서 순종하며 나가면 됩니다. 그곳에는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은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입성을 약속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순종하지 않음으로 40년이 걸렸습니다. 이제 다시 가나안 땅 앞에 섰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의 언약을 다시 듣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에는 축복이 담겨 있습니다. 눈에 보이기에는 순종하기까지 힘든 과정이 있지만, 순종하면 복이 풍성하게 임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전해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상상할 수 없는 복이 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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