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01-02)
사역을 성취해 가는 사람들
출애굽기 1장 15-22절
찬송가 586장에서 “어느 민족 누구게나 결단 할 때 있나니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건가 주가 주신 새 목표가 우리 앞에 보이니 빛과 어둠사이에 서선 택하며 살리라”라고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느 곳이든지 어느 시간이든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부르심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응답하며, 복음의 일군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비록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곳이라고 순종하며 나가야 합니다.
애굽 왕의 핍박이 더욱 가중되어 이스라엘이 큰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때도 큰 믿음을 발휘한 사람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원을 얻습니다. 구원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는 믿음의 사람들을 사용하십니다. 특히 본문에 십브라와 부아는 어떤 사명을 감당한 사람들입니까?
환경을 두려워하는 사람(15-16)
때로는 삶에 고민스러운 선택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렵고 힘들면 그 자리를 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어려운 핍박이 있다 할지라도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입니다.
15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16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15-16)
바로 왕에게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급성장이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왕으로 권위와 담대함보다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왕국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완전치 못한 그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합니다. 그는 두려움의 대상을 없애려 했습니다.
바로왕은 이스라엘 산파인 ‘십브라’와 ‘부아’라는 사람들을 불렀습니다. 그들에게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조산할 때에 살펴서 남자여든 죽이고 여자여든 그는 살게 두라”(16)고 살벌한 명령합니다. 이러한 왕의 명령에 하나님께서 기뻐할 리 없습니다. 그러나 왕의 명령을 반드시 순종해야 합니다. 명령을 어긴다는 것은 죽음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환경을 보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왕의 명령을 따라갑니다. 그러나 바로 왕의 권위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 왕의 권위 위에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어긋나게 하면서까지 왕에게 순종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선택의 기로에서 두 산파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합니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당신은 이 세상에 살면서 선택의 기로에 있습니까? 사람들의 말이나 평가가 두렵습니까? 이러한 것들은 아무것도 압니다. 시간이 지나면 세상에 모든 것을 모두 날아가 버립니다. 그러나 한 가지 남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17)
세상에 살벌한 환경 속에도 믿음을 지킨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사람보다도 하나님을 더 두려워한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어떤 권력도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권위가 하나님의 뜻과 대치될 때, 순종의 길을 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가장 소중한 결정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일이 무엇인지 살피는 것입니다.
17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17)
바로 왕은 당시에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최강의 권력자들이었습니다. 반면에 히브리 산파들은 너무도 보잘것없는 평범한 여인들이었습니다. 바로의 명령을 거역할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들은 용감한 결단하였습니다. 비록 세상의 바로에게는 불순종일지라도 하나님께는 순종의 길이었습니다. 목숨을 담보로 한 결단이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바로왕의 칼날을 두려운 것이 아니라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사실 하나님을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처럼 때로는 믿음의 생활에 생명을 위협하는 어려운 결단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왕의 명령을 어기고 히브리 남자 아기를 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생명들을 존귀하게 여깁니다. 생명과 인권을 보호하는 일에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일입니다. 생명이 가장 우선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생명을 귀하게 여깁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두움이 있는 세상 조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주변 사람들을 보살펴야 합니다. 혹시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없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거룩한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세상이 달라질 것입니다.
인간의 어떤 힘과 능력으로도 꺾을 수 없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이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바로 이러한 신앙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누린 사람들(18-21)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경외하는 자들을 사랑하시며 그들에게 풍성한 복으로 갚아 주십니다. 권력자 바로 왕보다 하나님을 사랑한 산파들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 지혜는 아주 뛰어났습니다. 그들은 추궁 받을 상황 속에서도 머뭇거리지 않고 바르게 대답합니다.
18애굽 왕이 산파를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같이 남자 아기들을 살렸느냐 19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 20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21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18-21)
마침내 바로왕은 그녀들을 불렀습니다. 왕의 명령을 어기고 이스라엘의 아들들을 살렸는지 심문하였습니다. 그들에게는 불순종에 대한 대가로 처벌이 앞에 다가왔습니다.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산파들은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아주 지혜롭게 말했습니다. 애굽 여인과 달리 이스라엘 여인들은 건장해서 자신들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해산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지혜롭게 위기를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지혜를 주신 것입니다(잠언 9:10). 산파들은 세상 왕을 능가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었습니다. 산파들의 이런 태도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신뢰하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지혜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에게 피할 길을 주십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린도전서 10:13)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나를 넘어뜨리려고 하고 괴롭게 할지라도 그때뿐입니다. 이 산파들은 그것을 알았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의 민족을 함부로 죽일 수 없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이들의 신앙은 에스더와 같은 믿음으로 “죽으면 죽으리라”는 신앙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이 ‘죽으면 죽으리라’는 신앙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주변 환경에 너무 치우쳐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내적으로 약한 성도들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온실에서 자란 꽃을 날씨가 따뜻하다고 밖에 내놓았다가 찬바람이 불면 시들어 버립니다. 온실에서 자란 화초는 오래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강한 군사가 되도록 축복을 드릴 수 있도록 당신의 환경 속에 기도의 제목을 주신 것을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축복입니다. 그 축복을 가지고 불평 불만하면 하나님께서 ‘너에게 축복으로 가는 지름길을 주었는데 반항하고 거부하며 불평하며 살아가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일사각오의 신앙을 가지게 되면, 더 이상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주님 앞에 담대하게 나갈 수 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신앙을 가지고 있으니깐 하나님께서는 축복해 주십니다. “산파는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을 왕성케 하신지라”(21)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산파들의 경외심과 믿음에 은혜를 베푸셔서 그들의 집을 흥왕하게 하셨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신앙으로 사니깐 그 가정에 풍성한 축복을 내려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산파들 덕분에 번성하고 강대해질 수 있었습니다.
성도 한 사람이 믿음으로 살아갈 때 가정뿐 아니라 나라 전체에 복을 가져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가정과 사회에 복을 가져올 수 있는 통로가 된 것입니다.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담대하게 나가시길 바랍니다.
자녀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살아가길 원하십니까? 세상과 환경을 타협하지 않고, 죽으면 죽이리라는 신앙을 자녀들에게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축복 받을 것입니다. 가정이 어려울 때 불평하지 말고 자녀들에게 같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믿음대로 살면 더 어려운 환경(22)
세상의 길이란 한 고비를 넘긴 것 같은데 또다른 한 고비가 나타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파를 통해 남자 아이들이 살았지만, 이제는 바로 왕은 산파를 믿지 못하고 또 다른 법을 만들어 공포합니다.
22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태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22)
하나님의 축복에는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제 바로 왕은 더욱 악해지기 시작합니다. 악은 점점 더 힘을 가지게 됩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남자 아이를 낳은 사람들마다 자기가 자기 아이들을 죽이라는 것입니다. 아이를 출산하면 아이를 악어가 득실거리는 애굽의 나일강에 집어 던져 넣어야 했습니다.
세상이 점점 더 어두워진다고 할지라도 그 때에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악이 아무리 강할 지라도 그곳이 고난의 한 복판에 있지만, 그곳에도 하나님께서 함께 계십니다. 그리고 항상 지켜주실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가 낳은 아이들을 죽인다는 것처럼 큰 고통이 없습니다. 얼마 전에 안양에서 유괴되어 죽은 아이들의 부모를 보면 제 정신이 아닙니다. 자기가 낳은 아이들을 어떻게 죽일 수 있습니까? 이처럼 믿음으로 살아가는데 잠시 더 어려워 가는 과정이 있습니다. 마귀의 최후에 발악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하나님을 계속 믿으시고 나가길 바랍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경외함이 그리스도인의 능력이며 세상을 이길 힘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때,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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