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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13-01)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요한계시록 13장 1-10절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믿는다면 정치적 영역에서 정의와 자비가 작동하고 구현되기를 기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도 요한은 짐승의 나라를 반대합니다. 짐승의 나라는 살인적인 억합 구조를 하나님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행사합니다. 그러나 누가 세상의 진짜 주인입니까?

 

용이 바다 모래에 섭니다. 사탄은 교회를 어떻게 핍박합니까? 바다에서 첫째 짐승이, 모래에서 둘째 짐승이 올라옵니다. 이들은 사탄의 대리인들입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은 정치 지도자이고, 땅에서 올라온 짐승은 종교 지도자입니다. 용과 더불어 666의 삼위일체를 이룹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의 모습(1-4)

바다 짐승과 땅 짐승은 욥기 40-4장에서 등장하는 두 짐승, 베헤못과 리워야단이 모델입니다. 유대 전승에 따르면 이들은 다섯째 날에 창조되었습니다. 짐승은 역사 이전에 하늘에서 결정적으로 패배하였습니다. 계속 패배하지만, 낮은 자세로 계속 미혹합니다. 사탄은 패배하였으나 재기하여 핍박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계획을 능동적으로 수행합니다. 하늘 보좌에서의 참소권(讒訴權)은 박탈을 당했으나, 계속하여 핍박하고 미혹합니다.

1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신성 모독 하는 이름들이 있더라 2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3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놀랍게 여겨 짐승을 따르고 4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이르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능히 이와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1-4)

13장은 12장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용(사탄)은 여자가 낳은 아이(교회)를 핍박하는 기간에 하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았습니다. 용은 하늘에서 쫓겨나서 땅에서 교회를 핍박하기 시작합니다. 본문은 그 사탄의 하수인들은 두 짐승인 바다의 짐승과 땅의 짐승의 도움을 받아 여자의 남은 자손인 교회를 해치려 합니다. 먼저, 용의 권세를 받아 바다에서 나온 짐승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어떻게 교회를 핍박하는지를 보여줍니다.

(1) 첫째 짐승의 특징(1-2)

요한은 바다에서 첫째 짐승이 올라옵니다. 이 첫째 짐승은 용(사탄)의 아바타입니다. 앞에 나온 용과 비슷합니다. 바다에서 나온 짐승의 특징은 용이 준 큰 권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의 짐승에게는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지고 무시무시한 힘을 자랑합니다. 12:3에 용의 모습과 비교됩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 용과 동일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바다에서 나온 짐승은 그리스도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합니다. 그의 이름은 그리스도께서 영화로운 이름을 가진 것처럼, 반대로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을 가졌습니다(1).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많은 사람들을 인도하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게 하는 것처럼(1:6), 짐승은 사람들에게 사탄을 경배하도록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살아나신 것처럼, 짐승도 상처를 입고 죽지만 다시 살아납니다(13:3,12,1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와 보좌를 가지신 것처럼(12:5,10), 이 짐승도 용의 능력과 보좌와 권세를 받습니다(2,4). 이러한 모습을 보면 용의 대리자로서 그리스도를 흉내 내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짐승의 정체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대항하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사탄은 용을 이용하여 하나님께 돌아갈 영광과 권세를 찬탈하는 자입니다.

바다에서 나온 짐승은 다니엘서 7장 3,7절의 바다에서 나온 네 짐승의 모습을 종합하여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의 네 짐승은 매우 사납게 생겼으며 굉장한 권세가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 백성을 대적한다는 점에서 요한계시록의 본문과 같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한 가지 더 추가됩니다. 짐승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지만 그 상처가 치료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결과로 세상은 짐승을 추종합니다.

요한과 당시 성도들은 바다에서 나온 짐승을 당대에 로마 세력을 염두하고 표현했을 것입니다. 바다에서 나온 짐승은 당시 상황에서 하나님의 권세를 가장하여 마치 자신이 세상의 권세를 장악한 것처럼 아시아를 지배했던 로마 제국과 로마의 황제들을 의미할 수 있었습니다. 로마 제국에서 아우구스투스 이외에 여러 황제들을 로마 시민에 영향을 주는 신(gods)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네로의 후계자들은 네로가 죽은 뒤 살아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짐승의 권세아래 있으면서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한 국가와 국가의 원수와 인간 정신을 창고하고 신뢰하고 예배합니다. 이들은 ‘하나님 이외에는 참신이 없다.’는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

(2) 첫째 짐승의 어린양 패러디(3)

위에서 말한 것처럼 바다에서 나온 짐승은 몇 가지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하고 있습니다. 짐승의 머리 일곱 개 중에서 하나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것처럼 이 짐승도 큰 상처를 입어 죽은 것 같았다가 살아났습니다(13:12,14). 온 세상이 이런 놀라운 기적은 더 많은 사람들로 그 짐승을 따르게 했고, 짐승에게 그런 능력을 준 용에게 경배하게 했습니다.

(3) 첫째 짐승의 권세(4)

이러한 짐승의 행동은 모방일 뿐이지 예수님의 능력을 따라잡을 순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권세를 받으셨던 것처럼 이 짐승은 용에게 권세를 받았습니다. 적그리스도의 힘의 원천은 사탄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는 무시무시한 권세를 가진 것 같습니다. 그것을 통해 공포로 무기를 삼습니다. 악의 세력은 항상 공포를 무기 중 하나로 사용합니다. 무시무시한 공포를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복종하게 만드는 일을 좋아합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의 활동(5-8)

사탄은 오늘도 하나님을 모방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탁월한 사탄의 재주는 여전히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다니는 것은 사탄의 속임수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짐승의 활동 기간에 제한을 두셨습니다. 아무리 기세등등한 짐승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정한 시기가 되면 그 활동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짐승에 대한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바라본 것입니다.

5또 짐승이 과장되고 신성 모독을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6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 7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8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5-8)

사탄이 많은 능력을 가졌고, 세상의 관점으로 볼 때 위대한 일들을 할 수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사탄을 경배합니다. 하지만 성도들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계속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1) 첫째 짐승의 비방(5-6)

바다에서 나온 짐승은 위력 있는 말로써 백성들을 미혹합니다.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지 소개되었습니다. 그 기간은 한정된 기간인 마흔두 달 즉, 3년 반입니다. 이 기간은 교회가 말씀을 증언하는 기간이고(11:3), 교회가 세상에서 박해를 받으면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기간입니다(12:6,14). 짐승은 이 기간 내내 하나님을 모독하고 하늘에 사는 자 즉, 교회를 비방합니다. 그렇다면 짐승이 활동하는 기간은 용이 정해준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짐승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권세 역시 하나님에게 허락을 받은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짐승에게 자신을 모독하게 허용하신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정하시고 은혜로우신 목적과 심판과 영광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서있습니다. 짐승은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까지 멈추지 않고 하나님을 모독하고 교회를 비방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독을 당사시고, 성도들은 고난을 받으며, 악은 창궐하고, 세상은 거짓 신을 따릅니다.

(2) 첫째 짐승의 핍박(7)

역사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보다 짐승을 따를 것입나(7) 짐승이 성도들과 싸워 이기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짐승은 감정적이지만 전 세계 백성을 장악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는 온 세상을 가리키는 총체어 입니다.

(3) 첫째 짐승의 숭배(8)

세상 역사가 진행되는 동안 짐승은 사람들에게 ‘이 세상 신’으로 대접받습니다(고린도후서 4:4). 짐승을 따르는 사람들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이고, 이 땅에 사는 사람들입니다(8). 그러므로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과 그 책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은 짐승에게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의해 결정된다(7-8). 창세 이전에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13:8) 은 짐승에게 경배합니다(8). 그들은 이 땅에 사는 자들이고, 하늘에 사는 자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에게는 이러한 짐승의 횡포와 권세를 견디는 인내가 요구됩니다.

 

성도에게는 분별력과 통찰력이 필요(9-10)

주님을 따르는 일에는 반드시 비용 계산이 필요합니다. 성도들이 된다는 것은 악한 세상에 동조하지 않으며 고난과 어려움을 감수하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러므로 기복주의와 만사형통이 기독교 신앙의 전부가 아닙니다. 신앙에는 반드시 고난과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치러야 할 대가에 비해 약속된 장래의 영광이 훨씬 크기 때문에 그 길을 기쁨으로 달려갈 수 있습니다.

9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10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칼에 죽을 것이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9-10)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과 인내입니다. 믿음과 안내는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믿음이 있다면 인내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믿음을 갖고 참고 인내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1) 들을 귀 경고(9)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는 명령은 우리에게 분별력을 촉구합니다. 듣지 않는 우상숭배자들은 더욱 마음이 강퍅해질 것입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은 사탄의 통치(속임수와 과장과 신성모독)를 받는 정치를 통해 사회 각 영역에서 실행되는 현상입니다. 종교적인 구분만 하라면 쉬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영역에서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속아서 도리어 사탄의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종교를 신앙의 눈으로 보되, 정치, 경제, 언론, 교육 등 사회 전반에서 어떻게 사탄의 통치가 실현되는지를 분별하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2) 성도의 시험대(10)

짐승의 활동 결과, 사로잡혀 가기로 되어 있는 사람은 사로잡혀 가고, 칼에 맞아 죽임을 당하기로 되어 있는 사람은 칼에 맞아 죽음을 당할 것입니다. 이는 성도들이 짐승으로 인해 고난을 당하게 될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에게 인내와 믿음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10). 성도는 짐승의 공격 대상입니다. 영적으로 절대적인 보호를 받지만, 육신적으로는 구금과 죽임을 당합니다. ‘죽이다’는 성도의 고난을 묘사합니다(6:8,11). 고난을 당하는 성도에게는 영적 분별력과 더불어 인내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신실한 증인으로 고난을 받고, 그 영혼은 하나님께 위탁해야 합니다(베드로전서 4:19). 생존과 생명을 위협하는 적대적인 상황에 직면하여 분별력과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정부에 순복해야 하지만, 정부가 위임된 권위의 한계를 넘어서, 인권과 자유를 침해하고 종교적인 수준의 요구를 할 때에는 저항해야 합니다. 저항과 불복종으로 인해 정부가 징벌을 내리면 받아야 합니다(베드로전서 2:18-20, 로마서 13:1-7).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다 보면 핍박은 당연히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쉽게 이해하지 못하지만, 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한시적으로 고난을 허락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 속에서도 오직 인내하며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믿음의 고난은 장차 받을 영광의 전조입니다. 고난을 이상히 여기지 말고, 인내하며 믿음을 지키고 악한 세상에 맞서야 합니다.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곧 승리의 영광이 주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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