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01-02)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진 영적 군사
디모데전서 1장 12-20절
당신은 삶 가운데 하나님을 경험한 어떤 간증들이 가지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귀중한 간증들을 소유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미지근하게 믿는 것이 아니라 뜨겁고 은혜가 있고 감격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은혜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성도라고 한다면, 항상 영적으로 당신의 삶에서 승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사도 바울은 자신의 예전 모습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변화시키신 그리스도의 은혜가 얼마나 위대한가에 대해서 고백합니다. 또한 그리스도를 핍박자이였던 자신을 믿고서, 이 복음을 맡겨주신 사실에 크게 감격합니다. 하나님께 긍휼히 여김을 받은 까닭은 훗날 주님을 믿어 영생 얻을 자들에게 본보기로 삼으시려는 의도입니다. 마지막으로 디모데에게도 자신 같은 죄인들을 상대할 때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을 부르신 복음의 은혜와 능력(12-14)
하나님 안에서 용서 받지 못한 죄인은 없습니다. 복음에는 죄인을 회개시키고 그를 하나님 나라의 중심인 이타적인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누구든 잘못한 사람을 벌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사람을 사랑의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방법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 그리고 사랑입니다. 자기희생적인 사랑으로 감동하여 변화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12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13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14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12-14)
9-10절에서, 사도 바울은 거짓 교사들이 만들어 내는 각종 불의와 죄악에 대해서 나열했습니다. 그리고 11절에서, 그는 그의 가르침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복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선언했었습니다. 이제 그는 본격적으로 ‘바른 복음’, 즉 ‘복되고 영광스러운 복음’에 소개합니다. 특히, 바울 자신이 받은 복 세 가지에 대해서 ‘능력을 주신 복’, ‘충성되게 여겨주신 복’ 그리고 ‘직분을 맡겨주신 복’으로 소개합니다.
(1) 자신의 회심을 회상함(12-13)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에 대해 설명합니다. 앞에서 바울은 거짓 교사들의 잘못된 가르침 때문에 야기된 모든 불의, 죄악에 대해서 나열했습니다(1:9-10). 그와는 대조적으로 바울 자신이 전한 것은 진정한 하나님의 복음이라고 하였습니다. 본문은 그 영광스런 복음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 복음의 핵심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바울은 과거 자신의 불의함과 자신을 변화시킨 하나님의 능력을 대조합니다. 과거에 바울은 그리스도를 비방하고 성도들을 박해하고 폭행하던 자였습니다. 자신은 죄인 중에 괴수라고 할 만큼 열성적인 복음의 반대자였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능력만이 그런 바울을 변화시켜 복음의 일꾼으로 일하게 하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그는 오히려 자신을 충성되게 여겨 주시며 은사와 직분을 허락해주신 사실을 너무도 벅찬 복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충성되이 여겨’란 자신을 ‘신실한 자로 여기셨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믿는 자들을 죽이려는 자를, 자신을 위한 순교자로 변화시킬 수 있는 분입니다. 그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바울은 그의 변화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았기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2)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14)
바울은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는 비방자요 핍박자요 그리고 폭행자로 예수님을 비방하고,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을 온갖 방법을 통해 핍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라고 할 만큼 열성적인 복음의 반대자였습니다.
이런 핍박자 바울이 어떻게 그리스도의 사도가 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를 자비의 대상으로 삼으시고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러한 바울을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하여 하나님의 일꾼으로 삼으신 것은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가 차고 넘칠 만큼 풍성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은혜 가운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과 사랑이 함께 주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핍박하던 바울을 돌이켜 세워주시고, 그에게 능력을 주시고, 또한 충성할 마음을 주셨습니다. 더 나아가 사도의 직분도 맡기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바울은 목숨을 걸고 복음을 위해 사는 자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죄인 중에 괴수’였던 바울이 하나님의 긍휼을 입을 수 있었던 것은 알지 못하고 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이 알지 못하고 행한 것에 대해서 언급하는 이유는 단순히 자신의 악행을 변명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지에 의한 죄에 대해서 긍휼을 베푸십니다. ‘무지(無知)’와 ‘위선(僞善)’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무지’는 지식이 없이 범죄하는 것이지만, ‘위선’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범죄하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위선자들이었고 예수님으로부터 ‘사단의 자식’이라고 정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위선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양심적으로 행동했을 뿐입니다. 디모데전서 1:5에서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에 대해 강조했는데, 바울은 무지했지만 선한 양심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진리를 깨닫게 되면 하나님의 충성된 일꾼이 될 잠재력이 있습니다. 아마 바울은 은연중에 선한 양심을 버린 거짓 교사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듯합니다. 선한 양심을 버린 거짓 교사들은 하나님의 긍휼을 받을 수 없는 자들이라는 암시하고 있습니다(1:19). 거짓 교사들은 자신을 거짓으로 포장했지만, 바울은 과거에 자신의 죄인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과거에 자신의 불의함과 자신을 변화시킨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죄인 중에 괴수’라고 할 정도로 큰 죄인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죄를 열매만 보지 않으시고 죄의 과정도 보셨습니다. 범죄하는 과정 속에서 그 사람의 악한 의도가 있었느냐에 따른 것입니다. 바울은 이 과정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실수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시고 그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오늘날도 그 사람이 부족해 보인다 할지라도, 순수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을 자신의 일꾼으로 부르실 것입니다.
죄인 중에 괴수를 구원한 하나님(15-17)
바른 복음은 자기 자식을 자랑하는 교사가 되려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자격 없는 사람이며, 반대로 복음은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아는 사람이 되게 만듭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은 영원히 썩지 않을 영광스런 것입니다. 그리고 끝없는 사랑은 잘못된 사람까지도 변화시키고 좋은 일군으로 만듭니다.
15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16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7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15-17)
사도 바울은 자신이 경험했던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설명한 후에 이어서 복음 그 자체의 구원하는 능력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자신을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사람이라고 고백하며, 자신을 변화시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떤 분이신지 소개합니다.
(1) 바울을 구원하신 목적(15-16)
사도 바울은 복음의 본질적 특징을 소개합니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이 복음은 거짓 교사들의 헛된 가르침과는 다릅니다.
먼저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 ‘미쁘다’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참되고 신실하다’는 것입니다. ‘복음’은 모든 사람, 모든 시대를 위한 참된 것입니다. 당시 거짓 교사들은 특별한 영적 지식이 있어야 구원을 받는다고, 일종의 엘리트적 구원관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모든 사람들을, 즉 죄인을 위한 것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복음은 개인적으로 수용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주님의 긍휼을 받아들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복음은 우주적으로 제공되지만 개인적으로 받아들려야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를 구원한 구원의 핵심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 복음은 거짓 교사들의 헛된 가르침과는 달랐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믿을 만한 사실인지, 신실한 말씀인지 모든 사람들이 받아 들릴 만큼 가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큰 은혜를 가진 사랑인지 자신이 구원 받은 것을 보면 안다고 합니다. 그러나 끝없이 참아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입은 바울의 삶은 이제 더는 죄 가운데 머물러 있을 수 없습니다. 은혜의 사도가 되어 그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구하려 이 땅에 오셨다는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일 뿐 아니라 복음을 믿은 결과를 보여주는 본보기였습니다.
하나님의 큰 사랑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지만, 사람들의 태도는 바울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었고 오히려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다른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다”고 하며, 심지어 “죄인 중에 괴수”라고 소개합니다. 이렇게 강조한 것은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인내하심에 대한 위대하심을 설명하려고 한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했을 때, 예수님을 핍박했습니다. 예수님의 핍박자였던 바울까지도 용서함을 받고 구원을 받았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할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16)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심판하려 오신 분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죄인을 보시고도 인내하시고 죄값을 위해 십자가에 자신의 몸을 드리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죄인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맛보았습니다. 더구나 핍박자였던 자신을 충성되게 여겨 은사와 직분까지 허락해주신 것이 너무도 감사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처럼 핍박자에게도 긍휼을 베풀어주신 것에 이후 모든 사람들에게 베풀어 주실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3) 구원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17)
사도 바울은 진심어린 마음으로 구원의 복음을 주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을 드리며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서 세 가지를 설명합니다.
바울이 구원 받았다는 사실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한 샘플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신성모독자였다고 주장했던 바울까지 긍휼히 여기고 구원하셨다는 것은, 그 은혜와 긍휼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를 세상 앞에 밝히 들어낸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영광을 돌립니다.
바울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하나님의 속성을 3가지로 소개합니다. 첫째, ‘영원하신 왕’입니다. 둘째,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신 분’입니다. 마지막으로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이런 소개는 구원이 오직 하나님의 복음을 통해서만 주어지고, 그 구원은 썩지 않고 영원한 것임을 들어냅니다.
이 복음을 가지고 거짓 교사들은 자신의 이권을 챙기려는 방도로 사용했던 것을 나중에 비판합니다(디모데전서 6:5). 거짓 교사들은 썩어질 물질을 위해 썩지 아니할 복음을 버린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들어낸 것이 아니라 자신을 들어내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더 돌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웠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변화되었습니다. 거짓으로부터 진실로 변화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영광 받으실 분은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자신을 드린 것입니다. 그 결과 바울을 통해 수많은 지역에 교회들이 세워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또 그 열매들이 지금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수없이 많이 맺히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생애 가운데 임한 하나님의 은혜가 이처럼 위대한 역사를 이룹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당부함(18-20)
이 세상이 성도들을 핍박할 때, 굴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굴복하는 대신에 복음의 진리를 변호하고 성도다운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이러한 모습이 진정한 성도로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위하여 들어야할 무기는 총검이 아니라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18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교훈으로써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19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20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탄에게 내준 것은 그들로 훈계를 받아 신성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18-20)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디모데는 이 복음을 전하기에 합당한 사역자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디모데에게 필요한 것은 선한 싸움입니다. 거짓 교사들은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고, 자신을 높이고자 복음과 말씀을 도구화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지키고자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1) 믿음의 선한 싸움(18)
거짓 교사들의 다른 교훈과 차별화되는 복음의 은혜와 영광에 대해서 설명한 후에, 다시 디모데에게 권면으로 들어갑니다. 바울은 3-5절에서 ‘어떤 사람들이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못하게 하라’고 명했는데, 다시 그 권면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참된 교훈에서 벗어난 사람들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중단되었던 디모데를 향한 권면을 다시 시작합니다.
건전한 교훈, 영광의 복음이 가르치는 그대로 살아가는 데는 싸움과 같이 치열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싸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싸움은 자신을 세우기 위한 육신의 싸움과는 다릅니다. 믿음과 바른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거짓과 싸워야 합니다. 자신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과 복음을 위한 선한 싸움입니다. 이 싸움은 거짓 교사들처럼 분열을 일으키는 악한 싸움과는 달리, 사랑의 열매를 맺는 선한 싸움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고 권면합니다. 이곳에서 ‘믿음’은 개관적인 진리를 의미하고, ‘양심’은 주관적이지만 도덕과 윤리를 의미합니다. 이 두 가지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디모데에게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고 명합니다. 선한 싸움은 거짓 교사들의 악한 싸움과 반대되는 것입니다. 디모데는 거짓 교사들의 악한 다툼에 말려들어서는 안 됩니다. 거짓된 가르침을 물리치고 복음의 진리에 굳게 서서 경건한 행위와 사랑을 행하는 것, 그것이 ‘선한 싸움’입니다. 바울은 ‘선한 싸움’에 대해 나중에 디모데전서 6장에서 또 언급할 것입니다. 첫째는 거짓된 가르침을 물리치고 선을 행하며, 다음으로 복음의 진리에 굳게 서서 경건한 행위와 사랑을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선한 싸움의 대상(19-20)
바울은 힘든 사역지인 에베소에 있던 디모데에게 지금까지 배운 말씀으로 믿음 안에서 선한 싸움을 싸우며 옳은 일들을 하라고 격려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믿음에서 실패한 사람들의 이름을 거론합니다. 바울은 양심을 버리고 믿음에서 파선한 거짓 사람으로 ‘후메내오’와 ‘알렉산더’를 지적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들처럼 믿음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이들을 사탄에게 내어준 자들이라고 소개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교회 밖으로 출교 조치를 내렸단 의미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그들이 훈계를 받아서 신성모독 하는 일을 중단해 주길 기대한 것입니다. 또한 더 나가서 그들에게 범죄에 대한 대가로 처벌을 내리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그들이 출교의 교훈을 받아서 회개하고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믿음과 도덕을 결코 분리할 수 없습니다. 믿음을 잃지 않으려면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고 진리를 위해 싸워 나가야 합니다. 악과 싸우다가 악해지지 않고, 악한 방법을 쓰지 않으며, 또 다른 악을 만들어 내지도 않도록 항상 자신을 살피고 긍휼과 사랑의 마음을 구해야 합니다.
바울이 고백하는 참 복은 ‘죄인 중에 괴수’인 자신을 긍휼히 여겨서 구원을 베풀어 주신 것과 능력과 직분을 허락해주신 은혜입니다. 은혜와 긍휼로 찾아오는 복이기에 참된 교훈은 겸손하게 합니다. 그리고 바울에게 나타난 것과 마찬가지로 삶을 완전히 바꾸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복음을 맡은 자들은 착한 양심과 믿음을 지키며 선한 싸움을 싸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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