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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16-01)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법

잠언 16장 1-15절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1-9)과 왕의 주권(10-15)이라는 두 가지 주제와 대면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권위 아래 내 권한을 두는 일, 하나님의 공평 위에 왕의 권위를 세우는 일, 모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때 가능합니다. 그리스도인을 그리스도인답게, 지도자를 지도자답게 만드는 중요한 원칙을 배워봅니다.

 

사람이 계획을 세우고 어떤 일을 할지라도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여호와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각자의 인생에 여호와의 개입을 기대하고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한편, 세상에 있는 왕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공의를 행할 의무를 가지고 있으며 공의가 바로 그의 왕좌를 지지하는 기반입니다. 지혜자는 이런 왕들을 잘 보좌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교훈(1-9)

누구든 인생의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한 대로 바라는 대로 계획을 세운 대로 되는 사람도 없고 그렇게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태도입니다. 우리는 그걸 이뤄낼 만큼의 능력이 없고 수많은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최대 변수이시며 또 변치 않는 상수이심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1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2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3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4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5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6인자와 진리로 인하여 죄악이 속하게 되고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말미암아 악에서 떠나게 되느니라 7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8적은 소득이 공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 9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1-9)

젊은이들에게 가정과 왕궁에서 갖추어야 할 적절한 행동을 가르칩니다. 16장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주제는 모든 행위의 동기를 감찰하시는 하나님과 모든 일을 주관하고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것입니다.

(1) 인간의 계획과 여호와의 성취(1-3)

잠언 16:1-9의 단락은 8절을 제외한 모든 절에서 여호와가 등장하여 단락을 구성하고 있으며, 여기서는 여호와의 역할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여호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1-3절은 전체적으로 인간과 여호와를 대조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경영’은 인간이 일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말의 응답’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 첫째는 단어의 의미를 그대로 살려서 말을 적절하게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마음에 순서를 정하고 생각을 하지만 경우에 합당한 지혜로운 말은 여호와께서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15:23의 ‘입의 대답’과 연결됩니다. 둘째 해석은 전통적인 해석으로서 입의 대답을 말에만 한정하지 않고 모든 사건으로 확대하여 모든 일의 성취는 여호와께로부터 나온다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이 해석은 16:3과 연결되어 동일한 주제를 반복하여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말로 해석하든지 혹은 일의 성취로 해석하든지 간에 인간의 입을 주관하시고 인간의 삶을 주관하시는 이는 여호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고 꼭 기억해야 할 사항입니다.

2절은 사람의 행위와 심령의 대조로서,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어떤 사람의 모든 행위가 죄나 악한 의도가 없는 순수하고 깨끗한 것으로 보이지만 하나님은 행위가 아닌 마음의 상태를 보시기 때문에 그가 악한 의도로 일을 하였는지 혹은 선한 의도로 일을 하였는지 분명하게 평가하신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시야는 한정되기 때문에 잘못 판단하고 자신과 남을 속일 수 있지만, 결코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3절은 하나님과 인간의 상호성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행사’ 즉, 우리의 일을 여호와께 맡긴다는 것은 여호와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분별하며 일을 계획하고 준비한다는 의미이지 내가 계획을 모두 세운 후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시라고 맡기는 태도는 아닙니다. 이렇게 계획 단계부터 하나님의 뜻을 따라 계획을 세우고 일을 해나가면 하나님께서 인간이 할 수 없는 부분들과 결과를 책임져주신다는 뜻입니다.

(2) 여호와와 악인(4-8)

4-8절에서는 여호와와 악인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4절은 악인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다’라고 포괄적인 범주를 말한 후에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다’라고 언급함으로써, 말하고 싶은 대상을 꼭 집어서 말하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절에서의 핵심 주제는 악인의 존재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온 세상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께서 왜 악인을 만드셨으며 악인을 그냥 두고 보시는지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이에 대해 잠언은 모든 만물이 그의 행위에 상응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악인들에게는 악한 날 즉, 심판의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5절은 악한 자들의 예로서 교만한 자를 들어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매우 가증스럽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이들을 반드시 벌하실 것입니다. 벌을 피하기 위해 인간들끼리 아무리 연대를 하고 함을 키워도 전능한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6절은 하나님의 벌을 피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인간의 연대가 아니라 인자와 진리를 행하며 여호와를 경외함으로써 죄 사함을 받을 수 있고 악에서 떠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자와 진리는 하나님의 대표적인 속성이며, 이같이 인자와 진리를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7절은 6절의 행위의 결과로 이렇게 인자와 진리를 행하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시며 원수라도 화목하게 만들어주신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여호와를 기쁘시게 한다는 표현은 5절의 ‘여호와의 미워함이라’와 대조를 이룹니다. 그러므로 악인이 살 길은 오직 여호와께 나오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8절은 7절과 연결하여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는 행동을 기술합니다. 적지만 공의로운 소득이 정의롭지 못한 많은 소득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공의는 하나님의 성품 중 하나로서, 공의로운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인생을 의미합니다. 이런 삶은 많은 소득보다 하나님을 더 기쁘시게 하는 복된 삶입니다.

(3) 여호와와 인간의 행위(9)

19절은 1절과 3절의 내용을 반복함으로써 1~9절까지의 단락을 마감합니다. 결국, 인간의 모든 삶의 길은 여호와의 손에 있으므로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삶이라는 것이 이 단락의 주제입니다.

 

왕에 대한 교훈들(10-15)

한 분 궁극적인 왕이신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왕을 세우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공의와 공평으로, 인자와 진리로 다스려야 합니다. 그 왕의 백성들 역시 하나님께 하듯이 의롭고 정직한 말로 인간 왕을 기쁘게 해야 합니다.

10하나님의 말씀이 왕의 입술에 있은즉 재판할 때에 그의 입이 그르치지 아니하리라 11공평한 저울과 접시 저울은 여호와의 것이요 주머니 속의 저울추도 다 그가 지으신 것이니라 12악을 행하는 것은 왕들이 미워할 바니 이는 그 보좌가 공의로 말미암아 굳게 섬이니라 13의로운 입술은 왕들이 기뻐하는 것이요 정직하게 말하는 자는 그들의 사랑을 입느니라 14왕의 진노는 죽음의 사자들과 같아도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을 쉬게 하리라 15왕의 희색은 생명을 뜻하나니 그의 은택이 늦은 비를 내리는 구름과 같으니라(10-15)

국가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통치 기관으로, 정의와 고평을 실행하며 강자의 힘을 제어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본적으로 법과 질서를 성실히 지킬 뿐 아니라, 국가기관과 책임자들이 법을 만들고 집행할 때, 하나님의 공의에 맞는지 잘 살펴 여야 합니다.

(1) 왕의 공의(10-12)

10-15절은 왕들에 대한 교훈을 다루는 부분으로 온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이 이 땅에 세우신 왕들은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백성을 다스려야 하는지, 우리는 백성으로서 그 왕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10절의 금언은 왕을 하나님의 신탁을 받아 재판을 존재로 그리고 있습니다. 왕은 하나님의 대언자로서 재판 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재판을 하기 때문에 재판장으로서 성실하고 올바르게 재판해야 할 의무를 지녔습니다. 그리고 이런 하나님의 정의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나타나야 합니다.

11절의 공평한 저울과 접시저울, 저울추는 상거래를 할 때 사용되는 측량 단위들로서 물건을 팔고 사는 일상적인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의가 지켜져야 함을 드러냅니다.

12절에서 ‘왕들이 혐오하는 것’(‘미워할 바’로 번역됨)은 5절의 ‘여호와께서 혐오하는 것’(‘미워하시나니’로 번역됨)과 같은 단어와 형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왕은 하나님이 끔찍이 미워하시는 악을 멀리해야 하고 공의와 공평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왕의 보좌가 든든하게 설 수 있습니다. 왕의 자리를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여호와의 공의를 실행하지 않는 왕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그의 날을 단축하십니다. 결론적으로, 공의의 하나님이 백성을 다스릴 왕에게 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질은 바로 공의입니다.

(2) 왕의 진노와 기뻐하는 것(13-15)

13-15절은 왕 앞에 섰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 것이 지혜로운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여기서 나타나는 왕은 공의를 지키는 선한 왕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이 왕은 의로운 말과 정직한 말을 하는 사람을 기뻐합니다.

14절은 왕의 다른 면모를 이야기하는데, 왕이 살리고 죽일 수 있는 권리와 주고 빼앗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가 화를 내면 사람의 생명도 빼앗을 수 있다고 진술합니다. 하지만 왕이 화가 난 경우에도 지혜로운 사람은 그의 노를 쉬게 할 수 있으며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왕의 희색은 왕의 얼굴이 밝아졌다는 의미로 지혜로운 말을 듣고 기분이 풀렸다는 의미입니다. 왕의 기분이 풀리면 죽이려고 했던 사람도 살릴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기분이 좋아진 왕은 은혜를 베풀게 되는데, 이는 봄비를 품은 구름으로 비유됩니다. 봄비는 곡식을 여물게 하는 소중한 비로 왕의 은혜가 백성들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왕의 말은 권위가 있기 때문에 지혜자들은 왕을 지혜로운 말로 잘 보필해야 하며 왕은 이런 지혜로운 말을 잘 경청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개인도 나라도 건실하게 세워지려면 지켜져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내 힘으로 이루려는 계획, 그리고 공평과 정의를 배제한 권력은 언제 전복될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관념이 아닌 삶으로 인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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