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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후서(서론)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먼 하늘 이상한 구름만 떠도

행여나 내 주님 오시는가 해.

머리 들고 멀리 멀리 바라보는 맘,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위의 노래는 손양원 목사님의 <주님 고대가>입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주님 오심을 기대하고 있겠습니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갈수록 ‘재림’이나 ‘심판’이 신자들에게도 긴박하거나 절대적인 진리로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문제는 이것이 신자들의 실제적인 삶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입니다. 이와 같은 재림과 심판에 대한 신앙적 회의와 그로 인한 도덕적 타락에 대한 문제의식이 베드로후서의 출발이 아닌가 싶습니다. 

교회의 위기는 성도의 신앙적 삶의 위기에서 기인합니다. 교회 구성원인 성도 각 개인의 삶의 정황이 곧 교회의 형편을 좌우합니다. 그렇다면 교회 위기의 배경은 무엇입니까?

베드로전서는 외적인 박해로 인한 위기에 대한 지침서인 반면에, 베드로후서는 이단 사설로 인해 교회의 내적 위기에 대한 경계서입니다. 성도 각 개인이 거짓 교회와 것 메시지에 물들어 반성경적인 신앙을 지난다면 교회는 영원히 멸망할 것입니다.

 

베드로후서의 저자

(1) 내적 증거

베드로는 서신 초두에 분명하게 자신을 ‘시몬 베드로’라고 밝혔습니다(1:1). 만일 위작이라면 그냥 베드로 사도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맨 처음 부르심 받은 제자들 중의 하나이며, 예수님께서 항상 데리고 다니시던 수제자 그룹에서도 대표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 생생한 신앙의 경험담, 즉 변화산에서 주님이 변모하신 사건을 말하고 있습니다(벧후 1:16-18). 이는 자신이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입니다. 자신이 예수님에게 직접 그의 죽음에 관한 예언을 들었다고 말합니다(1:14). 그는 바울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3:15). 본서가 베드로전서의 후편임을 밝혔다(3:1).

(2) 외적 증거

신약성경 중 베드로후서처럼 저자의 진위 논란이 많은 정경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2-3세기부터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유세비우스(Eusebius)는 베드로전서는 베드로가 썼지만, 베드로후서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교부 오리겐도 다소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종교 개혁 시대에 와서도 루터(Luther)만이 베드로의 저술로 인정했고, 칼빈(Calvin)이나 에라스무스(Erasmus)는 부인했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말한 필체의 문제점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문체나 어휘가 약간 차이가 있는 것은 ‘베드로전서’는 베드로의 감독 하에 실루아노의 대필로 작성된 것이라면, ‘베드로후서’는 베드로가 직접 작성한 것임으로 문체가 다른 것입니다.

 

베드로후서의 시기, 장소

(1) 기록 시기

본 서신은 베드로에 의해 집필 시기는 63-64년에서 순교한 주후 58년경 사이일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1장 13절에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 옴을 암시한 듯한 내용으로 볼 때, 67-68년 사이에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기록 장소

바울이 기도한 장소는 로마 감옥 안에 있을 때인 로마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베드로후서의 수신자

이 서신의 수신자는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함께 받은 자들’(1:1)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3:1)라고 쓴 것을 볼 때, 이 서신의 수신자들이 적어도 베드로가 보낸 첫 번째 편지를 받아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 3장 15절에서는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라고 함으로, 그들은 사도 바울의 편지의 수신자이기도 하다. 베드로전서와 마찬가지로 그가 이 편지를 로마에서 썼다면, 그의 편지의 수신자들은 사도 바울의 편지의 수신자이기도 한 소아시아 교회 신자들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본 강해서에서는 수신자를 소아시아 성도들이라고 확정하며 서술해 갈 것입니다.

 

베드로후서의 목적

이 공동서신 역시 베드로의 첫째 서신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교회나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로마 제국의 지배 아래 있었던 모든 교회를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 서신을 쓰게 된 목적을 두 차례에 걸쳐서 밝히고 있습니다.

12그러므로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서 있으나 내가 항상 너희에게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13내가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너희를 일깨워 생각나게 함이 옳은 줄로 여기노니 ... 15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에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1:12,13,15)

1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이제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이 두 편지로 너희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나게 하여 2곧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3:1,2)

베드로후서는 어떤 목적으로 기록했습니까? 그 목적은 크게 베드로 사도의 개인적인 문제와 당시 세계 교회의 보편적인 당면 문제 때문일 것입니다. 즉 사도 베드로는 유언적으로 온 교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을 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는 ‘일깨운다’라는 단어로 성도들이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리거나 혹은 그와 같은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떠난 후에라도 필요할 때는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벧후 1:15)는 말대로 입니다. 그 다음 세계 각처에서 성행하는 이단적 종교 사조인 ‘영지주의 풍조’를 경계하고자 본 서를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벧후 2:1-3). 영혼만 귀한 것이요, 육체는 하찮은 것이니 육체로 어떤 죄를 지어도 구원과는 관계없다는 교설로 교회를 어지럽히는 자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종말적인 심판을 염두에 두고 거룩한 생활을 할 것을 강조합니다.

 

베드로후서의 주제

‘신앙적인 참 지식’이 본 서의 큰 주제입니다. ‘앎’, ‘지식’(Know, Knowledge)이라는 말이 16회나 반복됩니다. 끝에도 ‘오직 우리 주 곧 구주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벧후 3:18)고 했습니다. 이는 당시 특별한 영적 지식과 지혜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미혹하는 영지주의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생활을 강조했습니다(벧후 1:5-7). 영지주의에 미혹된 자들이 극단적으로 무도덕한 생활을 했기에 그리스도를 닮아 거룩한 생활을 하는 것이 참 지식과 지혜임을 교훈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생활은 종말에 필히 시행될 하나님의 대심판을 염두에 두고 행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신앙의 참 지식, 참지혜가 본서의 강조점입니다.

 

베드로후서의 내용

제1장

1-2 발신자와 수신자 및 안부

3-11 사도의 메시지

12-15 편지를 쓰는 목적

16-21 거짓 선생들의 가르침에 대한 반론(1) : 예수님의 능력과 재림

(1) 사도가 직접 목격하였고, 더 확실한 구약의 예언

(2) 구약 예언은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

 

제2장

1-3 거짓 선생들이 일어날 것에 대한 예언

4-10a 거짓 선생들의 가르침에 대한 반론(2) : 심판

(1) 노아 시대

(2) 소돔과 고모라

10a-16 거짓 선생들의 실제적인 삶 : 탐욕, 쾌락 그리고 거짓된 가르침

17-22 다시 정욕에 굴복하여 사는 자들에 대한 경고

 

제3장

1-2 두 번째 편지를 쓰는 목적

3-4 말세에 심판과 재림을 기롱하는 자들의 주장

5-10 기롱하는 자들(거짓 선생들)에 대한 사도의 반론(3) :

(1) 불로 심판 받도록 보존

(2) 주님께서 오래 참으시는 재림과 심판

11-16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17-18 마지막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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