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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11-02)


솔로몬을 대적하는 원수들(I)

열왕기상 11장 14-25절


 

성도들은 하나님과 멀어질수록 위험해집니다. 성도들이 하나님께 겸손할 때에는 그들 앞에 있는 대적들이 사라졌지만, 하나님께 등을 돌리면 대적들이 등장합니다. 자신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멀리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하나님과 점점 가까워져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면 당신은 위험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등을 돌린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도 등을 돌리십니다. 에돔은 이스라엘의 남쪽에, 아람은 이스라엘의 북쪽에 있는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주변국에 있는 이웃나라들을 일으켜 솔로몬을 징계하십니다. 외부적으로는 하닷과 르손의 반란을 통해, 내부적으로는 여로보암의 반란을 통해 솔로몬을 심판하십니다.

 

솔로몬의 대적(I): 하닷(14-22)

세상을 주관하는 사단을 간교합니다. 당신을 최고로 여긴 것처럼 하지만, 당신을 대적할 사람을 또 성장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혹시 세상에서 승승장구한다고 자만하지 않길 바랍니다. 그것 때문에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어지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대적이 됩니다. 그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 외에 전적으로 의지할 대상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잘못된 길로 나아가는 솔로몬 왕을 바로 잡기 위해 전쟁이라는 매를 드셨습니다. 솔로몬에게 바르게 방향을 설정하도록 하기 위합니다.

14여호와께서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시니 그는 왕의 자손으로서 에돔에 거하였더라 15전에 다윗이 에돔에 있을 때에 군대장관 요압이 가서 죽임을 당한 자들을 장사하고 에돔의 남자를 다 쳐서 죽였는데 16요압은 에돔의 남자를 다 없이 하기까지 이스라엘 무리와 함께 여섯달을 그곳에 유하였었더라 17그 때에 하닷은 작은 아이라 그 아비의 신복 중 두어 에돔 사람과 함께 도망하여 애굽으로 가려 하여 18미디안에서 발행하여 바란에 이르고 거기서 사람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나아가매 바로가 저에게 집을 주고 먹을 양식을 정하며 또 토지를 주었더라 19하닷이 바로의 눈 앞에 크게 은총을 얻었으므로 바로가 자기의 처제 곧 왕비 다브네스의 아우로 저의 아내를 삼으매 20다브네스의 아우가 그로 말미암아 아들 그누밧을 낳았더니 다브네스가 그 아이를 바로의 궁중에서 젖을 떼게 하매 그누밧이 바로의 궁에서 바로의 아들 가운데 있었더라 21하닷이 애굽에 있어서 다윗이 그 열조와 함께 잔 것과 군대장관 요압의 죽은 것을 듣고 바로에게 고하되 나를 보내어 내 고국으로 가게 하옵소서 22바로가 저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있어 무슨 부족함이 있기에 네 고국으로 가기를 구하느뇨 대답하되 없나이다 그러나 아무쪼록 나를 보내옵소서 하였더라(15-22)

솔로몬의 배역으로 이스라엘의 분열이 예고된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대적들을 일으켜 그의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사방의 안식을 주리라 약속하셨고(삼하 7:11; 대상 22:9) 이를 이뤄주셨는데(8:56; 삼하 7:1), 솔로몬의 우상숭배로 안식과 평안은 깨지고 사람의 매와 채찍이 그를 찾아왔습니다(삼하 7:14). 

14-40절에 소개되는 세 명의 대적은 이스라엘의 외부인(하닷, 르손)과 내부인(여로보암)으로 나뉩니다. 이방인인 하닷과 르손은 각각 에돔과 아람 사람으로서(14-25), 다윗이 그들 나라를 정복했을 때 도망하여 각각 다른 나라에 망명해 있다가, 힘을 키워 자국으로 복귀합니다. 이스라엘인 여로보암도 솔로몬을 피해 애굽에 망명했다가 돌아와 장차 북이스라엘의 왕이 될 자입니다(26-40).

14-25절 단락의 처음과 마지막은 ‘대적’(사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솔로몬의 불순종으로 일어난 대적들이 솔로몬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안전을 위협하게 됨을 나타냅니다. 구체적으로, 하닷과 르손 에피소드의 각 시작에는 “솔로몬의 대적”(14,23)이, 단락의 마지막에는 “이스라엘의 대적”(25)이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닷을 “솔로몬의 대적”으로 일으키셨으며, 그 과정에는 인간으로서 가늠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가 나타났습니다.

에돔 왕의 아들이었던 하닷은 솔로몬이 왕이 되기 전부터 애굽에서 조국을 위해 일어설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다윗이 주변국들을 정벌하면서, 에돔 사람 18,000명을 염곡에서 죽이고 에돔을 속국으로 삼은 바 있습니다(삼하 8:13-14). 다윗이 에돔과 전쟁 중이었을 때 요압은 에돔에서 이스라엘의 전사자들의 시신을 묻어주고, 이스라엘 군대와 함께 6개월 동안 에돔 남자들을 몰살했습니다. 당시 소년이었던 왕족 하닷은 틈을 타 부왕의 신하들과 함께 간신히 애굽으로 도망했습니다. 추적을 막기 위해 험한 지형과 우회로를 택했습니다. 먼저 에돔의 남동쪽으로 내려가 아라비아 반도 북부의 미디안 지역으로 갔습니다. 그 후 시내 반도 북서쪽에 있는 바란 광야를 통과했고, 마침내 애굽 왕 바로에게 갈 수 있었습니다. 바로는 그에게 집과 토지를 주고 양식을 약조함으로써 그의 망명을 허락했습니다. 이 ‘바로’는 40절에서 여로보암의 망명을 허락한 시삭(주전 945-924년)이 아닙니다. 하닷이 청소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애굽에 있었으므로 그는 시작 직전 제 21왕조의 왕들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닷은 바로의 눈에 큰 은총을 입습니다. 이는 요셉이 보디발이나 간수에게 은총을 입은 일(창 39:4, 21), 에스더가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나 아하수에로 왕의 눈에 은혜를 입은 일(에 2:9,15; 5:2), 이스라엘 남자 아기들이 죽어 나갈 때 모세가 바로의 공주에게 긍휼을 입은 일(출 2:6)을 상기시킵니다. 요셉, 에스더, 모세 등이 예기치 못한 이방인에게 호의를 얻은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와 인애의 결과였던 것처럼(창 39:21), 하닷이 이방 왕의 보호를 받은 것은 하나님의 더 큰 계획 안에 있는 주권적인 섭리였습니다. 바로의 호의는 하닷을 왕의 일가로 맞고 우대함으로써 더 두드러졌습니다. 바로는 그의 처제, 즉 다브네스(왕비의 호칭)의 여동생을 하닷의 아내로 주었습니다. 또한 하닷의 아내가 아들 그누밧을 낳자, 다브네스는 그를 바로의 궁중에서 젖을 떼게 했습니다. 이 말은 왕비가 하닷의 아들을 양자로 삼았음을 뜻합니다. 그누밧은 바로의 궁에서 다른 왕자들과 같은 대우를 받으며 함께 자랐습니다. 모세가 바로의 공주 손에 입양되어 왕자처럼 자란 것과 같습니다(출 2:9-10). 바로가 하닷에게 호의를 베푼 것은 과거에 상대국이 베푼 호의를 되갚는 일이거나 당시 혹은 미래에 망명자를 이용하여 자국의 정치, 경제 통제권이나 이득을 얻으려는 융화책으로 해석됩니다.

이러는 동안 시간이 흘러 다윗과 요압의 죽음 소식이 애굽에 들렸습니다. 에돔을 속박했던 주동자들의 죽음 소식을 들은 하닷은 바로에게 자신의 고국 에돔으로 보내달라고 합니다. 모세가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고국으로 보내라고 요구한 일과 유사합니다(출 7:16). 바로는 뭐가 부족하냐며 서운함을 표현하면서 그를 만류합니다. 그러나 하닷의 결심은 바로가 베푼 온갖 특권과 호의를 다 뿌리칠 만큼 단호했습니다. 이는 에돔을 향한 그의 사랑과 충성, 이스라엘과 다윗 왕조를 향한 그의 증오와 복수심이 그만큼 컸음을 보여줍니다. 하닷의 에피소드는 여기서 끝나고 후속 상황은 설명되지 않았으나, 25절을 참고하면 하닷이 에돔에 돌아가 독립을 위해 투쟁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의 대적(II): 르손(23-25)

하나님 나라가 그 방향을 잃고 세상을 향할 때, 올바로 바로잡기 위해 징계의 도구를 마련하고 계십니다. 타락한 이스라엘은 아무리 하나님께서 사랑받은 이스라엘이라 할지라도 이방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도움이 아니라 대적이 되기로 하신 것입니다. 아무 걱정 없이 번영과 평화를 누리던 솔로몬의 나라도 한순간에 걱정과 근심이 가득한 나라가 되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23하나님이 또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시니 저는 그 주인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도망한 자라 24다윗이 소바 사람을 죽일 때에 르손이 사람들을 모으고 그 떼의 괴수가 되며 다메섹으로 가서 웅거하고 거기서 왕이 되었더라 25솔로몬의 일평생에 하닷의 끼친 환난 외에 르손이 수리아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미워하였더라(23-25)

하나님께서는 남동부 에돔의 하닷만 아니라 북부의 르손을 솔로몬의 대적으로 일으키셨습니다. 이스라엘 남동부의 에돔이 남서부의 애굽 왕족과 혈연지간이 된 상황에서, 북부와 북동부의 아람 지역(소바, 다메섹)에서 세력을 키운 르손이 솔로몬의 대적이 된 것은 남북 중간에 놓인 이스라엘에게 큰 압박을 주게 됩니다.

르손도 하닷과 유사한 과정을 거쳐 솔로몬의 대적으로 부상했습니다. 르손은 엘리아다의 아들로서, 소바 왕 하닷에셀의 신하였습니다. 다윗 당시 하닷에셀과 관련된 전쟁이 사무엘하 8장과 10장에 기록될 만큼 소바는 아람을 대표하는 군소 왕국이었습니다. 당시 하닷에셀이 유브라데 지역에 원정을 나가자, 다윗은 이를 기회로 삼아 그를 공격했고, 마병과 보병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때 소바 군대를 도우러 다메섹의 아람 연합군이 왔으나, 다윗은 이들 모두를 진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윗은 다메섹에 수비대를 두었고, 아람 연합국은 이스라엘의 속국으로서 조공을 바치게 되었습니다(삼하 8:6).

그 후 암몬이 다윗을 충동질한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아람과 돕 사람 등의 지원을 요청했을 때에도 다윗은 그들을 제압했습니다. 패한 아람 연합군을 하닷에셀이 도우려 했으나 오히려 다윗에게 당했고, 연합국은 모두 다윗의 속국이 되었습니다(삼하 10:15-19). 르손은 다윗이 소바를 칠 때, 하닷에셀 왕에게서 도망쳤습니다. 대신 사람들을 모아 그 무리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무리”(24)는 ‘공격대’, ‘약탈자들’의 의미입니다. 르손 패거리는 아람의 수도 다메섹으로 이주해 살다가, 거기서 왕이 되었습니다(24). 이는 르손과 일당이 아랍 지역에서 세력을 잡았으며, 그들의 두목인 르손의 입지가 누구보다 높아졌음을 암시합니다. 이처럼 다윗 당시부터 솔로몬 대에 이르도록 이스라엘의 종속국이었던 아람 지역은 점점 이스라엘의 통치권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25절은 솔로몬과 이스라엘에 대한 하닷과 르손의 반역에 대한 후기와 요약입니다. 에돔의 왕손 하닷은 솔로몬에게 재앙거리(“환난”)가 되었습니다. 이 말은 하닷이 에돔으로 돌아와 그의 원수인 이스라엘을 지속해서 공격했고, 솔로몬은 하닷의 침입을 진압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는 동안 르손은 아람(“수리아”)의 왕으로 군림했습니다. 그는 솔로몬의 일평생에 이스라엘의 대적이 되었고, 이스라엘을 증오했습니다. 이는 하닷과 더불어 르손이 세력을 키우며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괴롭혔음을 알려주며, 그가 앞으로도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강력한 세력이 될 가능성을 내비칩니다. 실제로 이후 역사 속 아람은 이스라엘의 두려운 견제 세력 중 하나로 성장합니다. 솔로몬과 이스라엘을 향한 하닷과 르손의 악감과 도발은 에돔과 아람에게 있어서는 독립을 꾀하는 충성스러운 행보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징계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모든 선과 악을 그의 주권적인 계획과 섭리 아래 이뤄가십니다(잠 16:4,7; 창 50:20). 반면 인간은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헤아릴 수 없는 존재이므로, 늘 겸손하게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길을 택해야 합니다.


모든 상황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멀리하면 징계를 받을 것입니다. 우리도 만약 잘못된 방향으로 나간다면 하나님께서 사랑의 매를 드실 것입니다. 그리므로 하나님을 항상 가까이 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못된 길을 돌아보며 뉘우치고 잘 깨달고 주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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