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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11-01)


점점 타락해 가는 솔로몬

열왕기상 11장 1-13절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인도하신 후에 광야로 인도하십니다. 광야는 힘들고 고달픈 길이었습니다. 그곳에서 40년 동안 생활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백성들을 광야 길에서 복을 주시고 훈련시켜 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광야에서 더욱 자상하고 애절하게 들어납니다. 광야에는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신앙생활의 비극은 고통스러운 환경이 아니라 자신들과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당신의 삶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동행하고 계십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통해 승승장구했던 솔로몬은 지혜를 주신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합니다. 이 세상의 어떤 왕보다 뛰어난 왕이었던 솔로몬은 이제 하나님을 등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방 여인들과의 정략결혼을 통해 나라의 안전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께 엄중한 심판 선고를 듣고 맙니다.

 

세상을 사랑한 솔로몬(1-8)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환경을 만들고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환경을 만들면 하나님을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당신의 마음이 멀어지게 하는 것들을 무엇입니까? 그러한 것들을 주변에서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솔로몬은 스스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우상을 섬기는 많은 외국인 아내들에 둘러싸여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1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2여호와께서 일찌기 이 여러 국민에게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와 서로 통하지 말며 저희도 너희와 서로 통하게 말라 저희가 정녕코 너희의 마음을 돌이켜 저희의 신들을 좇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저희를 연애하였더라 3왕은 후비가 칠백인이요 빈장이 삼백인이라 왕비들이 왕의 마음을 돌이켰더라 4솔로몬의 나이 늙을 때에 왕비들이 그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들을 좇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 부친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치 못하였으니 5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좇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좇음이라 6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 부친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좇음 같이 좇지 아니하고 7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8저가 또 이족 후비들을 위하여 다 그와 같이 한지라 저희가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1-8)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약속한 지혜와 영화를 신실하게 이뤄주셨지만, 솔로몬은 우상을 섬겨 하나님의 명령에 신실하지 못했습니다. 저자는 솔로몬이 배역한 근본 원인이 이방 여인과의 결혼이라고 지적합니다. 통치 초기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 ‘다윗의 법도를 행하는 자’였는데, 그때에도 바로의 딸과의 혼인이 전조로서 수면에 떠올랐습니다(3:1). ‘바로의 딸’은 통치 내내 계속 언급되어(3:1;7:8;9:24) 솔로몬의 신앙에 대한 불안을 자아냈습니다. 이제 통치 후반에 와서 솔로몬은 바로의 딸을 포함하여 수많은 ‘이방 여인을 사랑하는 자’, ‘우상을 따르는 자’가 되었습니다. 모압, 암몬, 에돔, 시돈, 헷 족속 출신 등 이방 공주와의 정략결혼은 기본적으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루어집니다. 그가 이방 공주나 명문가의 여인 700명을 아내로 맞고, 그보다 낮은 지위의 첩을 300명 거느린 점(3)은 당시 솔로몬이 주변 국가 내에 큰 위세와 부를 떨쳤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이방 여인과의 결혼은 왕이나 백성이 지향해야 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출 19:6)의 삶에 지대한 해를 가져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애굽을 비롯하여 1절에 언급된 열방 및 가나안 족속과의 통혼을 금하셨습니다(출 34:16; 신 7:34). 이방 민족의 통혼은 이스라엘을 미혹하여 우상을 따르게 하는 길임을 분명히 경고하셨습니다. 이는 왕에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왕의 규례’(신 17:14-20)를 통해 왕이 되는 자는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서지 않도록 많은 아내를 두지 말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2절은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라고 기록합니다. 여기서 “그들은 “이방의 많은 여인”, “여러 백성”(‘열방들’), “그들의 신들”을 가리킵니다. 직역하면 ‘솔로몬이 사랑으로 그들에게 달라붙었다(다바크)’입니다. 우상과 연합하여 영적으로 타락한 솔로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통혼을 통한 우상숭배의 경고에는 진노와 심판이 예고되었습니다(신 7:4). 솔로몬의 배역은 그와 이스라엘 왕국에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오고 있었습니다. 경고하신 대로(2) 솔로몬의 이방 아내들은 그의 마음을 우상에게 향하게 했습니다. 이방 아내의 수가 많은 만큼 솔로몬이 그들을 따라섬긴 신도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그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이방신을 섬긴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우상숭배에 대한 경계를 느슨하게 하고 빌미를 주고 타협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방 여인 모두가 각각 자기 신에게 분향할 수 있게 산당을 만들어주고 거기서 제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우상 신의 산당, 목상, 석상들은 예루살렘 앞(동쪽) 멸망 산 우편(남쪽)에 있었으므로(왕하 23:13) 솔로몬(과 이스라엘)은 우상숭배에 쉽게 노출되었습니다. 노년으로 접어들면서 솔로몬은 점차 이방여인들의 미혹을 받아 우상 신들에게 마음을 빼앗겼습니다(4). 그 결과 시돈이 숭배하는 풍요의 여신 아스다롯과 암몬 사람이 숭배하는 밀곰(몰록, 몰렉, 말감)을 섬겼습니다. 르호보암의 모친인 나아마가 바로 암몬여인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이 신들을 위해 예루살렘 앞산에 산당을 짓고, 거기서도 제사했습니다. 모압의 신인 그모스를 위해 만든 산당은 요시야 왕 때도 남아 있어, 훼파해야 할 목록에 있을 정도였습니다(왕하 23:13). 그모스 숭배에는 밀곰 숭배와 마찬가지로 인신 제사가 실행되었습니다. 여호사밧과 여호람 시대에 모압 왕 메사는 이스라엘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후계자인 장남을 인신제사로 드렸습니다(왕하 3:27). 이스라엘 내에서조차 이들 신에게 인신제사를 드리는 풍습이 있었습니다(왕하 17:17; 렘 32:35; 48:13). 5,7절에 밀곰과 그모스를 특히 가증한 신으로 부르는 것은 인신제사가 하나님 앞에 가증하고 중대한 죄악임을 나타냅니다. 열왕기 저자는 솔로몬의 마음과 행위를 다윗과 대조하면서 솔로몬의 불순종을 부각합니다(4,6). 다윗과 달리 솔로몬의 마음은 여호와와 완전한 관계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솔로몬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고(9-13)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솔로몬을 아무것도 그를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를 빼앗아 신하에게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심판 가운데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솔로몬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하셨고, 다윗의 신실함을 생각하여 이 일은 솔로몬 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한 지파만 솔로몬의 아들에게 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9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저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찌기 두번이나 저에게 나타나시고 10이 일에 대하여 명하사 다른 신을 좇지 말라 하셨으나 저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11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나의 언약과 내가 네게 명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결단코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복에게 주리라 12그러나 네 아비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치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13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나의 종 다윗과 나의 뺀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9-13)

솔로몬이 하나님에게서 마음을 돌렸으므로 하나님께서는 크게 진노하셨고, 그 대가로 이스라엘의 분열을 선포하십니다. 위 단락(1-8)의 내용은 솔로몬이 이방아내들의 부추김에 떠밀려 우상을 숭배하게 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9절은 솔로몬이 하나님을 떠나고 우상을 숭배한 행동(4-6)이 그 자신의 의지와 선택이었음을 확인시킵니다.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9)라는 표현은 그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서서 다른 쪽으로 기울었다는 의미입니다. 앞에서는 마음을 돌리는 주체가 이방 여인이었으나(2,4), 9절에서는 솔로몬이 주체로 나와 그가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떠났음을 증명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죄에 대한 마땅한 반응이지만, 그 이면에는 그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이 앞서 있습니다. 저자는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라 칭하며(9), 솔로몬이 저버린 신이 단순히 개인의 신이 아닌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여호와임을 상기시킵니다. 왕이 언약을 깬다면 나라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솔로몬에게 순종이 다윗 왕조와 이스라엘의 존속과 긴밀하게 연결되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솔로몬에게 두 번 직접 나타나 이를 교훈하셨습니다. 첫 번째(3:5-14)는 솔로몬의 등극 후 기드온에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지혜와 부귀와 영광을 주시며, 다윗처럼 순종할 것을 명하고 장수의 축복을 덧붙이셨습니다. 성전 완공(통치 제11년) 후에는 말씀을 보내어 그에게 순종의 의무를 상기시키고, 순종할 때 다윗 왕조의 존속뿐 아니라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두 번째 직접 나타나신 때(9:1-9)는 왕궁까지 다 완공한 후인 통치 24년 이후였습니다. 그때도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표본으로 들어 온전한 마음과 정직함으로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를 지키라고 솔로몬에게 명하셨습니다. 순종할 때 그의 후손과 왕조가 존속할 것임을 확실히 알리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솔로몬과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지 말 것을 엄히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따른다면 아예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에서 끊어버리고 성전도 던져버리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솔로몬의 통치 기간 내내 순종의 축복과 불순종의 심판을 상기시키셨는데도,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서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는 성전 봉헌식 때 자신의 순종을 전제로 두고 하나님께 약속을 꼭 지켜달라고 간청했습니다(8:25-26). 자신과 이스라엘이 죄를 지어 하나님께 돌아와 회개하면 하나님이 용서하고 회복시켜달라고도 했습니다(8:28-30).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셨습니다. 그랬던 솔로몬이 먼저 언약과 법도를 저버린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왕국을 그에게서 빼앗아 그의 신하에게 넘길 것이라 선포하십니다(11). ‘빼앗다’(카라)는 ‘찢다’, ‘뜯어내다’란 뜻으로, 여기서는 열두 지파로 구성된 한 나라를 찢어 나눌 것이라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대가 아닌 그의 아들 대에 나라를 찢을 것이며, 한 지파를 그 아들에게 줄 것이라 예고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내리시는 때에도 다윗을 위해, 하나님이 택한 예루살렘을 위해, 긍휼과 사랑을 베푸신 것입니다(13,32,36). 이로써 사울에게서는 인애를 거두었으나 다윗의 자손에게서는 거두지 않고 영원한 왕위를 주겠다고 하신 약속(삼하 7:15)을 신실하게 지키십니다. 솔로몬의 배역과 하나님의 심판 예고는 하나님께 지혜를 받았어도 그것이 순종의 삶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교훈합니다. 교만이나 타협, 안일함, 욕심 등 한순간에 사람을 죄에 빠지게 하는 요소는 늘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 점을 인지하고, 하나님 말씀을 분별하여 항상 따를 수 있도록 성령의 도움을 구하며, 서로 권면하며, 겸손히 매 순간을 살아내야 합니다(롬 8:26-27; 히 3:12-15).


솔로몬은 하나님께 놀라운 지혜를 공급받았습니다. 그것으로 열방에 명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상할 수 없는 부가 풍성히 임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명예와 재물을 가지고 자신만을 사용했습니다. 그 모습은 점점 영적으로 타락해 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방 신들까지 섬기는 악한 모습으로 전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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