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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09-02)


부정적으로 변해 가는 솔로몬

열왕기상 9장 10-28절


모든 일에는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습니다, 한 개인의 삶도 그러합니다. 삶의 느늘이 우리를 무너뜨리지 않게 하고, 성취나 업적이 우리를 교만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어려울 때 무너지지 않게 하고, 승승장구할 때 더욱 자신을 실피고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했던 솔로몬은 하나님의 은혜로 큰 성공과 영광을 거두었습니다. 성공 후에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는 성공 후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예루살렘에 성전과 궁궐이 건축되어 영적, 정치적 기반이 확립되고, 군사, 경제, 상업적 기반도 견고해집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성읍을 재건하고, 요세화하여 방비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무를 맡기고, 자국 내에 남아 있는 이방인에게는 노역을 맡겨 힘의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성전은 왕과 백성들의 제사와 기도의 장소로 완전하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은 히람과 함께 무역을 개시하여 부를 창출했습니다.

 

솔로몬의 건축 사업 후기(10-25)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일을 더욱 발전시키고 필요한 부분을 세워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능력 있는 사람과 협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지혜롭게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합니다. 과도한 도움을 받게 되면 상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음을 기억하고 주의를 기울이며 신중해야 합니다.

10솔로몬이 두 집 곧 여호와의 전과 왕궁을 이십년 만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11갈릴리 땅의 성읍 이십을 히람에게 주었으니 이는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그 온갖 소원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지공하였음이라 12히람이 두로에서 와서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 아니하여 13이르기를 나의 형이여 내게 준 이 성읍들이 이러하뇨 하고 이름하여 가불 땅이라 하였더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있으니라 14히람이 금 일백 이십 달란트를 왕에게 보내었더라 15솔로몬 왕이 역군을 일으킨 까닭은 이러하니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려 하였음이라 16전에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탈취하여 불사르고 그 성읍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죽이고 그 성읍을 자기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 예물로 주었더니 17솔로몬이 게셀과 아래 벧호론을 건축하고 18또 바알랏과 그 땅의 들에 있는 다드몰과 19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과 병거성들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솔로몬이 또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였는데 20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 중 남아 있는 모든 사람 21곧 이스라엘 자손이 다 멸하지 못하므로 그 땅에 남아 있는 그들의 자손들을 솔로몬이 노예로 역군을 삼아 오늘까지 이르렀으되 22다만 이스라엘 자손은 솔로몬이 노예를 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은 군사와 그 신하와 고관과 대장이며 병거와 마병의 지휘관이 됨이었더라 23솔로몬에게 일을 감독하는 우두머리 오백오십 명이 있어 일하는 백성을 다스렸더라 24바로의 딸이 다윗 성에서부터 올라와 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건축한 궁에 이를 때에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였더라 25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제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 분향하니라 이에 성전 짓는 일을 마치니라(10-25)

하나님의 출현(1-9)에 이어 솔로몬 통치기에 행한 건축에 대한 후기가 기록되었습니다. 모든 건축 사업 중심에는 ‘성전 건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단락은 성전과 왕궁의 건축 자재를 대준 히람과의 관계(10-14), 건축을 위해 솔로몬이 일으킨 역군 및 자국 안팎의 방비를 위한 건축 사업(15-23), 왕궁과 성전 건축의 후기(24-25)를 기술합니다.

(1) 솔로몬과 히람(10-14)

성전 건축 준비 때부터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던 솔로몬과 히람은 성전과 왕궁 건축이 완료된 20년의 끝자락에 갈등을 겪습니다. 솔로몬 등극 초에는 서로 원하는 것을 주고받는 만족스러운 조약을 맺었습니다(5장). 솔로몬은 백향목, 잣나무 등의 목재와 놋 기술자, 벌목공 등의 기술 인력을 제공 받았고, 히람은 밀과 올리브기름 등의 식자재를 얻었습니다. 솔로몬은 히람 덕분에 성전과 왕궁을 완공했습니다. 왕궁 건축이 완료된 후 솔로몬은 갈릴리 땅에 있는 20성읍을 히람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건축 자재 대금 정산의 성격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공 받은 품목 중에 “금”이 있었다는 것은 새로운 정보입니다. 이제 히람은 두로에서 직접 와 솔로몬이 준 성읍들을 보았는데 히람의 눈에 흡족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두로 경계에 있던 이 성읍들에는 이방인들이 거주하고 있었고(삼하 24:7), 좋은 조건의 땅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솔로몬에게 어찌 이런 땅을 주느냐고 불만을 토했고, 그곳을 ‘쓸모없는’(“가불”) 땅이라 명명했습니다. 역대기에 따르면 심지어 성읍을 모두 돌려주기까지 했습니다(대하 8:2). 솔로몬은 돌려 받은 성읍들을 재건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하도록 했습니다. 열왕기는 이런 내용은 생략하고, 히람이 보냈던 금의 양이 120달란트(약 4톤)였다고 말합니다(14). 성읍들이 히람에게 빌린 금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2) 역군 소집과 건축 사업(15-23)

여기서는 솔로몬이 건축 사업을 위해 일으킨 역군에 대해 설명합니다. 솔로몬은 우선 역군들을 성전과 왕궁 건축에 투입했습니다. 그 후 예루살렘의 방비를 위한 밀로 성 건축과 성벽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밀로’는 솔로몬이 애굽인 아내 (3:1)를 위한 궁을 완공한 후 건축했습니다(24). 돌로 만든 계단식 구조물이며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할 때 정비한 바 있는 성입니다(삼하 5:9). 그 이후 세월이 지났으므로 솔로몬 당시 보수하거나 보강 공사를 했을 것입니다(11:27). 솔로몬은 예루살렘 외 자국의 성읍을 재건하고 요새화함으로써 나라를 방비했습니다. 요새화한 성읍은 북부로부터 남부까지 하솔, 므깃도, 게셀, 아래 벧호론, 바알랏, 다말 등지였습니다. 성읍을 요새화하는 일에는 성벽을 세우고 성문과 문빗장을 구축하고, 식량, 무기, 마병을 둘 공간을 마련하는 일들이 포함됩니다(대하 8:5-6). 국고성은 방어를 위해 식량과 무기 등 각종 물품을 비축한 창고가 있는 성읍이며, 병거성과 마병성은 말 그대로 전차와 말들을 보관하고 기마병들을 배치할 목적으로 건축한 성읍입니다. 이 지역은 모두 군사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하솔’은 갈릴리 호수 북쪽에 위치하여 북방의 침입을 경계하는 지역이고, 므깃도는 이스르엘 평원에 위치하며 다메섹과 메소포타미아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게셀’은 예루살렘 서쪽에 있으며, 애굽 공주의 아버지인 시아문(Siamun, 주전 978-959년)이 딸의 결혼 예물로 솔로몬에게 준 성읍이었습니다. 시아문은 게셀을 탈취해 불살랐고, 에브라임 지파가 쫓아내지 못한 가나안 거주민들(삿 1:29)을 죽여 그곳을 점령할 수 있었습니다. 게셀은 해안 도로에 위치해 애굽과 블레셋의 침입로가 되었기에, 솔로몬은 이 성읍을 재건축하여 요새화했습니다. 벧호론은 예루살렘 북서쪽이자 게셀의 북동쪽에, 바알랏은 게셀의 서쪽에, 다말(다드몰)은 유다 광야에 있는 성읍입니다. 솔로몬은 자국 외에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온 이방 땅(4:21, 24)에서 활발한 건축 사업을 벌였습니다. 20-23절은 건축에 동원된 이방인 역군과 이스라엘 백성의 참여에 대한 설명입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모든” 이방인들을 노역에 가담시켰습니다(21). 이들은 아모리, 헷, 브리스, 히위, 여부스 족속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멸하라고 명한 가나안의 일곱 족속에 포함되었습니다(신 7:1-2).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인도로 가나안에 들어와 그 땅을 삶의 터전으로 얻어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땅 정복을 위한 전쟁에서 믿음과 순종이 결여된 적이 많았으므로 이방인들을 다 몰아내지는 못했습니다(삿 1장). 따라서 수 많은 이방인들이 이스라엘 백성 중에 거하며 노역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수 9:27). 열왕기 저자가 이방인을 가리켜 ‘거주하는 자들’ 대신 ‘남아 있는 그들의 자손들’이란 표현을 쓴 것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성전 건축 공사를 위해 짐꾼 7만 명, 산에서 돌 뜨는 자 8만 명, 총 15만 명의 이방인을 노예로 가담시켰습니다(5:15). 반면 이스라엘 백성은 노예로 삼지 않고 3만 명을 일시적 역군으로 삼았습니다(5:13-14). 그 외에는 군사, 신하, 고관, 대장, 병거와 마병 지휘관 등의 직책을 맡겼습니다. 왕의 관리들은 550명으로서 백성을 다스렸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을 노예로 삼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레 25:39-46)을 따른 조치였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건축 사업과 방어 체계 구축, 부역 정책, 행정 조직 개편 및 세금 징수, 국제 무역 등의 과중한 사업과 정책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통을 주었고 그들의 불만을 가중시켰습니다.

(3) 왕궁과 성전(24-25)

24-25절은 궁과 성전 건축의 부가적인 후기입니다. 여기서도 바로의 딸이 다시 수면에 오릅니다. 솔로몬은 바로의 딸과 결혼하고 성전과 왕궁을 건축하는 기간 동안 그녀를 다윗 성, 즉 예루살렘 내에 머물게 했습니다(3:1). 그녀가 이방 여인이었으므로 법궤가 안치되어 있던 다윗 궁에는 머물게 할 수 없었습니다(대하 8:11;겔 44:7, 9). 그러나 이제 그녀를 위한 궁을 완공했으므로 솔로몬은 새 거처로 그녀를 인도했습니다. 이 일 후 솔로몬은 밀로를 건축했습니다. 한편 새로 건축된 성전은 제사(예배)와 기도의 장소(대하 7:12; 사 56:7)로 자리 잡아갔습니다. 솔로몬은 매년 세 절기(무교절, 칠칠절, 초막절)를 지키며 여호와를 위해 만든 놋 제단에서 번제와 감사제 등을 드렸습니다(대하 8:13). 절기 외에도 성전에서는 정한 날에 제사와 분향이 이루어졌습니다(출 23:17; 신 16장). 이렇듯 성전은 말씀에 순종하며 제사하는 본연의 역할을 감당하는 터전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25절은 솔로몬이 ‘성전을 완성했다’고 선언하며, 성전과 관련된 기록을 마무리합니다.

 

솔로몬과 히람(26-28)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사람들의 도움을 받개 될 때 활동 영역이 확장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솔로몬은 백성들을 위해 지혜를 구했고, 처음에는 그 지혜를 잘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부강해지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힘과 지혜를 사용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부당하게 대하거나 괴롭혀서는 안 됩니다. 솔로몬은 히람에게 좋지 못한 땅을 주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을 노예로 삼았습니다.

26솔로몬 왕이 에돔 땅 홍해 물 가의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지은지라 27히람이 자기 종 곧 바다에 익숙한 사공들을 솔로몬의 종과 함께 그 배로 보내매 28그들이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금 사백이십 달란트를 얻고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더라(26-28)

솔로몬은 자국 내외의 건축 사업에 덧붙여 해상 무역을 통한 국제 교역 시대를 열었습니다. 성전과 궁의 건축 자재 운반을 위해 솔로몬은 이미 히람과 지중해 (대) 교역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이들은 협동으로 남부의 홍해를 이용해 아라비아, 아프리카 등으로 수송로를 확장했습니다. 솔로몬은 에돔 땅, 아카바 만의 항구 도시들인 엘롯 부근의 에시온게벨에서 선박들을 만들었습니다. 히람이 보낸 항해 기술자들은 솔로몬의 종들과 조력하여 오빌에서 금 420달란트(약 14톤)를 수송해 왔습니다. 무역을 통해 솔로몬이 얻은 부와 영화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3:13)의 성취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의 성전은 빈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솔로몬의 번영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번영 가운데 숨겨진 성공 지상주의와 세상과의 타협과 무리수를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 건물보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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