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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08-04)


성전 완공을 위한 솔로몬 기도(Ⅱ)

열왕기상 8장 33-43절


좋은 지도자는 함께하는 사람들의 그 삶을 잘 살펴보고 또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그런 지도자는 정말 좋은 지도자입니다. 좋은 부모는 자녀들의 필요와 자녀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중보기도하는 그 부모는 좋은 부모입니다. 좋은 배우자는 상대방을 위해서 끊임없이 잔소리하지 않고 오히려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는 그런 사람이 좋은 배우자입니다. 오늘 솔로몬은 좋은 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성들의 그 문제를 끊어 안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중보자로 나서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 봉헌의 기도를 드리며, 백성을 위한 간구를 지속합니다. 이스라엘이 범죄로 패전과 가뭄, 질병, 전쟁 등 재앙을 맞을 때, 회개하고 성전을 향해 하나님께 간구할 것을 기대합니다. 또한 이들의 간구를 하나님께서 듣고 죄를 용서하실 것을 간절히 그대합니다. 이방인이 하나님을 찾을 때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솔로몬의 기도(Ⅱ)(33-43)

사랑을 속일 수는 있지만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익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부정을 저지르지 않아야 하고, 위기 앞에서도 바른 일을 행하며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바라는 기도는 반드시 우리의 진실한 생활과 함께 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기도는 위선적 행동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안에 거짓과 위선이 없는지 볼아보아야 합니다.

33만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범죄하여 적국 앞에 패하게 되므로 주께로 돌아와서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 성전에서 주께 기도하며 간구하거든 34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35만일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하늘이 닫히고 비가 없어서 주께 벌을 받을 때에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고 그들의 죄에서 떠나거든 36주는 하늘에서 들으사 주의 종들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이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시오며 주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주의 땅에 비를 내리시옵소서 37만일 이 땅에 기근이나 전염병이 있거나 곡식이 시들거나 깜부기가 나거나 메뚜기나 황충이 나거나 적국이 와서 성읍을 에워싸거나 무슨 재앙이나 무슨 질병이 있든지 막론하고 38한 사람이나 혹 주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 다 각각 자기의 마음에 재앙을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거든 39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사하시며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들의 모든 행위대로 행하사 갚으시옵소서 주만 홀로 사람의 마음을 다 아심이니이다 40그리하시면 그들이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서 사는 동안에 항상 주를 경외하리이다 41또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아니한 자 곧 주의 이름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온 이방인이라도 42그들이 주의 크신 이름과 주의 능한 손과 주의 펴신 팔의 소문을 듣고 와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43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시오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33-43)

우리가 믿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다 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최종판결자 되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문제를 아뢰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지도록 하십니다.

(1) 중보기도(II): 패전에 대한 기도(33-34)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을 위한 솔로몬의 중보기도가 31절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 봉헌의 기도(22-53)를 드리면서 중보기도를 드리는 것은 성전이 하나님과 소통하고 기도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적절합니다. 왕이 백성을 위해 중보의 기도를 하는 사례는 성경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보통 전장에서나 이방의 침략 소식을 듣고 기도하는 경우는 종종 나옵니다(예. 아사, 여호사밧, 히스기야 등[대하 14:11;20:5-12;32:20;33:12]). 지도자의 경우 모세나 에스라 등이 백성을 위해 중보의 기도를 드렸으나, 백성이 죄를 지어 재앙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출 32:11-13; 민 14:13-19; 스 9:5-15). 솔로몬은 앞으로 백성이 처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두고 하나님의 긍휼과 보호를 미리 간구한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앞서 공의로운 심판을 위해 기도한(31-32절) 솔로몬은 이제 이스라엘이 전쟁에 패하여 하나님께 간구할 때 응답해 주시기를 구합니다. 솔로몬은 전쟁에 패한 것을 군사적 실패로 여기지 않고, 이스라엘의 범죄와 연결시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때 이런 결과를 볼 것이라고 예고하신 바 있습니다(레 26:17; 신 28:25). 개인과 공동체에게 닥친 실패, 어려움, 재난이 모두 죄로 인한 결과는 아닙니다. 그러나 고난이 찾아왔을 때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과 공동체의 과오를 살피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필수적입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죄 때문에 패했을 때 즉각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33절의 ‘하나님의 이름을 인정하는 일’은 패전했거나 포로로 잡혀간 상황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임을 받아들 한다는 의미입니다. ‘인정하다’는 ‘찬양하다.’, ‘고백하다’의 의미도 있으므로, 괴로운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함을 교훈합니다. 패전한 자들은 성전에 와서 또는 포로가 된 땅에서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솔로몬이 구하는 우선적인 하나님의 응답은 죄 용서입니다. 전쟁의 승리나 포로 귀환을 위한 간구에 집중하기 쉽지만 이는 부차적입니다. 솔로몬의 기도는 하나님과 부어진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우선순위임을 성도들에게 일깨웁니다.

(2) 중보기도(Ⅲ) : 가뭄에 대한 기도(35-36)

세 번째 중보기도는 이스라엘에 가뭄이 들었을 때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내용이다. 패전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이 죄를 지을 때 하늘이 닫히고 비가 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경우 천지를 물 한 방울 내지 못할 것과 철로 변하게 하고, 비 대신 티끌과 모래를 내려 백성을 멸할 것이라 이미 경고하셨습니다(신 28:23-24), 가뭄으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심을 깨닫는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고 죄에서 떠나야 합니다. 하나님이 죄 지은 자를 내버려두지 않고 괴로움을 주시는 것은 돌아올 기회를 주는 사람과 긍휼의 행동이기 때문입니다(암 4:7). 이때도 하나님께 구해야 할 우선적인 응답은 비가 아니라 죄 용서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죄 사함을 받는 대상으로 그의 종들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언급합니다(36). 이들은 23절에서 설명하듯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말하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연약하고 죄에 빠지기 쉬운 인간은 하나님께 100%의 마음으로 다가가거나 말씀의 길로 걷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가 다시 그를 찾아 회개하고 선한 길을 걷게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죄 용서에 덧붙여 언약 백성으로서 걸어야 할 하나님의 “선한 길”(신 6:18)을 가르쳐주시길 간청합니다. 솔로몬은 비 내려주시기를 구하며, 그 땅이 하나님이 주신 기업임을 언급합니다(36).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상기시켜 그의 긍휼을 앞당기기 위함입니다.

(3) 중보기도(IV): 재앙과 질병에 대한 기도(37-40)

넷째 기도는 온갖 재난이 닥쳤을 때 하나님의 응답을 구하는 간구입니다. 37절에 나열된 기근, 전염병, 곡식의 마름병, 깜부병, 메뚜기, 황충, 적국의 침입은 듣기에도 끔찍하지만 이스라엘 역사에나 현 시대에 끊이지 않는 재난과 질병의 목록입니다. 이 목록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 관계가 들어졌을 때 야기될 수 있는 심판과 저주로 경고되었습니다(신 28장). 솔로몬이 계속 강조하듯 개인과 공동체에 고난이 닥치면 먼저 각자 마음을 살펴 고난이 죄로 인한 것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죄의 결과라면 즉각 하나님께 회개하고 그에게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기도와 간구를 그가 계신 하늘에서 들으십니다. 그는 회개하는 자를 기꺼이 용서하시는 분입니다. 솔로몬은 위 간구에서와 같이 최우선적인 하나님의 응답이 죄 사함에 있음을 알림으로써(39)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마음을 말고 헤아리시므로 행위에 따라 응대하실 것입니다. 그럴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그들 조상에게 주신 땅에서 그를 경외하며 사는 축복을 누릴 것입니다.

(4) 중보기도(V): 이방인의 간구에 대한 기도(41-43)

솔로몬의 다섯째 간구는 이방인을 위한 기도로, 하나님의 이름을 통해 온 땅 만민이 하나님께 나오는 기회를 내다봅니다. 이 같은 간구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국한된 왕이 아니라 은 세계의 왕임과 그가 만민의 기도와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임을 인지한 데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 블레셋, 아람, 모압, 암몬, 에돔, 아말렉, 소바 등 여러 주변국을 정복하게 하셨습니다(삼하 8장). 이런 정치적 상황은 솔로몬 대에까지 이어져, 그가 유브라데 강부터 블레셋에 이르는 모든 나라를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4:21, 24). 게다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셨다는 사실이 널리 퍼져, 열방의 이목을 끌었습니다(4:34). 장엄하고 화려한 성전이 건축되고 있는 소식 또한 히람과의 교역이나 공사에 투입된 이방인들을 통해 퍼졌을 것입니다(5장).

이제 성전이 완공되고, 하나님께서 친히 성전에 임하셨습니다(7:51-8:11). 이런 소식들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은 계속 주변국에 전파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방인들은 이스라엘의 속국이든 아니든 하나님에 대해 전해 들을 수 있습니다. 이들이 듣는 하나님의 크신 이름은 “능한 손”과 “펴신 팔”(42), 즉 그의 역동적인 능력과 한계가 없는 기적의 사건들을 입증합니다(신 26:8).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과 능력에 대한 소문은 이방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누구신지 깨닫는 기회를 줍니다.

또 그들을 성전으로 이끌고, 성전을 향해 기도하며, 하나님을 경배하게 인도합니다(41-43).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이들의 간구를 하늘에서 듣고 기도한 대로 행하시기를 구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응답이 이들만 아니라 “땅의 만민”(43)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알고 그를 경외하게 하는 통로가 되기를 갈망합니다. 앞서 솔로몬은 ‘이방인’을 ‘먼 곳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온 자들’로 정의했습니다(41). 그러나 그가 궁극적으로 바란 것은 ‘온 세상 사람’이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택함을 먼저 받은 육체적 이스라엘인은 아니나, 그들이 하나님께 나아올 때 영적 이스라엘,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갈 3:7). 이처럼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의 진정한 의미는 건물이 아닌 ‘하나님의 이름’에 있으며, 성전은 이스라엘만 아닌 ‘만민을 위한 기도의 집’이 될 것입니다(사 56:9; 마 21:13).


하나님께서는 공의를 행하시며 동시에 긍휼과 회복을 베푸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에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의 긍휼과 회복을 경험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기도를 통해 공의와 은혜의 하나님을 체험하고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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