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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01-02)


아들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히브리서 1장 5-14절


한국교회는 공동체들이 침체 되었거나 침체 되어 가고 신앙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만큼 영적인 상황은 어려워질 것입니다. 보이는 상황이나 현상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생각으로 인도하시는지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 상류로 올라가거나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는 선언으로 히브리서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길고도 리드미컬한 문장에 이어 일곱 개의 성경 주절이 낭독됩니다. 장엄한 어조로 설교자는 하나님의 아들이 천사 보다 뛰어나신다고 선언합니다. 정교하게 조율된 이 단란의 열쇠를 맡은 ‘말씀하심’입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 그 말씀을 전달하시는 아들 사이의 관계는 신비롭고 독특합니다.

 

유일무이한 아들의 지위(5)

예수님의 이름이 가진 능력을 알고 계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이루신 구원 사역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이름을 믿고 순종할 때 그 이름의 능력이 우리를 죄에서 자유롭게 하며, 하나님의 저녀와 백성이 되는 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5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5)

앞(1:4)에서 소개된 ‘천사보다 뛰어나신 아들’에 주제를 입증하기 위해, 저자는 일곱 개의 구약 인용구를 특이한 방식으로 연속적으로 나열합니다. 일곱 개의 인용구 중 다섯 깨는 시편에서, 두 개는 사무엘하와 신명기에서 각각 하나씩 온 것입니다. 그중 다섯 개는 아들에 관한 일용이고, 한 개는 아들과 천사의 관계, 그리고 한 개는 천사에 관한 인용입니다.

구약 성경을 인용한 첫 두 구절인 시편 2:7과 사무엘하 7:14의 말씀을 인용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입증합니다. 이 말씀은 일반적으로 유대인들에게 공식적이며 전형적으로 메시아의 탄생을 의미하는 구절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언제 천사 중 누구에게 …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느냐?”(5a)라는 수사적 질문으로 도입됩니다. 이 질문은 ‘그렇지 않다’라는 부정적인 답변을 기대합니다. 곧 두 인용구는 아들에게만 적용될 뿐 천사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첫째 인용구는 “너는 내 아들이라 내가 오늘 너를 낳았도다”라고 합니다. 이는 시편 2편 7절에서 왔습니다.

7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편 2:7)

이 말씀에 나오는 ‘아들’은 오실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사 중 누구에게도 ‘아들’이라고 지칭하지 않으셨습니다. 시편 2편은 하나님께서 다윗 왕을 그분의 아들로 받아들이는 장면을 묘사한 대관식 시편입니다. 그 중에 그리스도는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날 것을 예언합니다. ‘너를 낳았도다’라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다윗을 통해 이 땅에 보내시겠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인용구인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에게 아들이 될 것이다”는 사무엘하 7장 14절에서 왔습니다.

14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사무엘하 7:11-17)

위 말씀은 선지자 나단의 예언 가운데 주어진 신탁입니다. 역사적으로 이 예언은 다윗의 아들인 솔로몬에게서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하지만 히브리서에서는 그 온전한 성취가 솔로몬이 내다보았던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선언합니다(참조 요 7:42; 행 13:23). 이 전달된 메시지에 따르면,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재차 확증합니다. 나단은 다윗 가문의 왕위는 영원할 것이었습니다. 그의 후손들은 하나님의 아들로 입양되었으며 신적 권위를 가지고 이스라엘을 통치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곳에서 ‘아들’은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바로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약속과 언약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진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구절을 인용해서 한 문장으로 통합되면서 그 적용 대상이 다윗 왕조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전환됩니다. 이는 곧 그리스도에 대한 설명입니다.

천사가 아무리 뛰어나고 위대하다 하여도, 하나님께서 천사에게 “하나님께서 천사를 향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나는 너의 아버지가 되고, 너는 내 아들이라”라고 이 말씀을 한 적은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보다 더 뛰어난 존재는 없습니다. 천사는 다만 하나님의 피조물뿐이며 하나님의 자녀는 아닙니다. 재물이 귀한들 어찌 자녀들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천사는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리스도보다 더하겠습니까! 다만 하나님의 소유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아들이 소유한 왕권과 창조의 능력(6-12)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합니다. 사람의 마음도 기분과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합니다. 그렇기에 세상에는 그 어느 것 하나 신뢰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주님은 창세 전부터 지금까지 동일하신 분입니다.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이 한결같으시기에 죄악 가득한 인간의 역사 가운데서도 그분은 모든 약속을 신실하게 다 이루셨습니다.

6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7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8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9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10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11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12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6-12)

히브리서 기자는 어떤 천사에게도 하나님께서 아들이라는 이름을 주신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의 심판을 하실 분이십니다. 이제 천사와 그리스도를 비교하여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천사에 대한 소개(6-7)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구원 사역을 완성하셨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실 때까지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셔서 온 세상과 만물을 의와 공평으로 다스리십니다.

6절에 인용된 칠십인역 신명기 32:43, 시편 104:4 그리고 시편 44:7a절은 ‘A는 B에게 경배하라-A는 유한하다-B는 무한하다’의 논리 구조로 만듭니다. 즉, 뒤의 두 시편이 맨 앞에 신명기 말씀의 이유와 근거를 대는 형국입니다.

43너희 민족들아 주의 백성과 즐거워하라 주께서 그 종들의 피를 갚으사 그 대적들에게 복수하시고 자기 땅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시리로다(신명기 32:43)

4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시편 104:4)

7오직 주께서 우리를 우리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자로 수치를 당하게 하셨나이다(시편 44:7)

그리스도는 아들로서 신적인 권위가 있지만, 천사들은 하나님의 권위 아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사들은 거룩한 존재이긴 하지만 신적인 권위는 없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영원하신 아들께 경배함이 마땅합니다. 또한,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라고 하셨습니다. 시편 104편 4절을 인용하지만, 히브리어 본문이 아니라 칠십인역 본문을 따르는 데서 잘 드러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역을 하실 때 천사를 도구의 역할로 쓰십니다.

(2) 그리스도에 대한 소개(8-9)

천사의 존재와는 다르게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상속자이시고, 만유를 유업으로 받아 통치하고 주관하십니다. 이어지는 8-9절에는 칠십인역 시편 44:7-8이 인용되었습니다.

7오직 주께서 우리를 우리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자로 수치를 당하게 하셨나이다 8우리가 종일 하나님을 자랑하였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에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셀라)(시편 44:7-8)

하나님께 만유의 통치자로 기름 부음을 받은 아들은 천사들과 비교할 수 없는 창조주이십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사역을 섬기는 종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유업을 잇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만유의 통치권자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천사들과 우리의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3) 창조이신 그리스도(10-12)

당시 사람들은 천사를 숭배했지만, 천사와 그리스도는 비교도 안 됩니다. 또한, 10-12절에서도 있습니다. 피조물들은 옷처럼 낡고 변하지만, 그리스도는 그 시대가 다함이 없습니다. 천사들도 피조물의 존재입니다. 영원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의 창조주이십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시편 102:25-27을 인용해 성자 예수님께서 성부 하나님께 창조 사역을 감당하셨음을 언급합니다. 예수님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습니다(요한복음 1:3). 창조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만들어진 천지 만물은 장차 사라질 것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창조주로서 영원히 존재하십니다.

천사는 숭배의 대상이 아닙니다. 사실 사람보다 먼저 변하고 타락한 존재가 천사였습니다. 천사 루시퍼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떠납니다. 그가 바로 사탄이 되었습니다. 타락한 그 천사가 하와를 유혹해서 자기처럼 타락시켰습니다. 천사는 이런 존재입니다. 피조물이기에 낡고 변하고 타락하고 멸망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합니다.

 

하나님 우편으로 승귀하신 아들(13-14)

천사는 하나님과 성도들을 섬기도록 창조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은 모든 원수가 다 진멸될 때까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다스리는 왕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의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시며, 천사에게 경배를 받으셔야 마땅하신 분입니다.

13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14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13-14)

이제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의 지위를 확정합니다. 5절의 질문 형식으로 그리스도의 탁월성을 드러냅니다. 시편 110:1을 인용하여 스스로 답합니다.

1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시편 110:1)

앞서 지적했듯이, 마지막 인용구(13)는 첫째 인용구와 유사한 도입구로 시작하여 일곱 개 인용구 모두를 묶는 틀을 형성합니다. 마지막 인용구(13)는 시편 110:1을 인용한 것입니다. 제왕시로서 이스라엘 왕을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에 비추어 칭송하는 이 시편은 초대교회에서 메시아적 시편으로 널리 사용되며(행 2:34; 고전 15:25), 예수님 자신도 그런 이해를 공유하십니다(막 12:35-37; 14:62).

본 절에서 이 시편의 인용은 3b절에서 이미 소개된 기독론적 진리(‘높은 곳에 계신 존귀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으셨다’)에 대해 구약적 근거를 제공해 줍니다. 3b 절에서처럼 여기서도 아들이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는 것은 승귀 사건과 일치됩니다. 아들은 인류를 위한 구원자로서 사역을 마친 후 아직 미래로 남아 있는 원수들에 대한 최종적 승리 때까지 하나님 오른쪽에 앉아서 기다리십니다(참조 10:12-13; 행 2:33-36; 5:31; 고전 15:25).

이제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우편 보좌에 앉게 하신 이는 천상천하에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온 우주의 지배자로서 행사하시는 분입니다. 그리스도는 다윗의 후손으로서 온 세상을 다스립니다. 이 특권과 권세는 결코 그 어느 누구에게도 주어진 적이 없는 특별한 것입니다. 천사는 이 아들의 사역을 위하여 존재하며 아들의 명령에 따라 심부름을 하는 존재합니다. 결국, 천사는 아들에게 종속되며 의존하며 복종하는 신분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모든 천사들’이란 한 천사도 예외 없음을 가리킵니다. 모든 천사는 그리스도가 부리는 ‘영’일 뿐입니다. 또한 ‘구원 얻을 상속자’는 바로 성도들입니다. 아버지의 상속을 받을 상속자들입니다. 구원을 승계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바로 성도들입니다.

천사들은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종들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역을 감당하냐면 구원 얻을 상속자 곧 성도들을 섬기라고 우리에게 보냄을 받은 종들입니다. 이것이 천사의 위상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영인 천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보호하고 섬기는 역할을 합니다. 이것이 천사들의 소명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위상과 천사의 위상은 비교될 수가 없습니다. 유대인들이 전통적으로 높이 받든 천사보다 훨씬 큰 존재가 바로 그리스도입니다.


구원의 진리는 천사들도 모르는 놀라운 보화입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심부름꾼들로 명령에 따라 심부름을 하면서 그 내용을 알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숨겨져 있는 보화입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완성하신 구원의 진리 즉 복음입니다. 천사는 이 진리를 모릅니다. 그러나 왕이신 아들 그리스도는 피조물인 천사보다 더 높으시고 탁월하시며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시고, 죄로 인하여 파괴된 자연계와 영적 세계 모두를 회복하시고 그 세계를 관장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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