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히브리서(01) 

 


히브리서 개론

-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라 -


히브리서는 요한계시록과 함께 신약 중에 어려운 책 중의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성도들의 삶과 히브리서에 등장하는 내용이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성전이나 성막에서 제사를 지내본 적이 없는데, 히브리서에는 구약이 제사제도, 제사장 그리고 성막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히브리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히브리서를 연구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히브리서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진수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상관관계를 히브리서만큼 잘 보여주는 책도 드물 것입니다. 히브리서는 구약성경의 약속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율법과 제사 제도보다 우월하신 분이 그리스도요, 그것들을 완성하신 분도 그리스도입니다.

히브리서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적 상황과 기록 목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묵상하면 할수록 성도들에게 주시는 유익이 매력적인 성경이 바로 히브리서입니다.

 

1. 기록자

(1) 역사적으로 히브리서의 기자가 누구인지 논란이 많습니다. 본문에서 저자는 자신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사도 바울이 기록했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었지만, 누가 히브리서를 기록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2) 교회 역사에서는 바울의 저작 했을 가능성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히브리서의 기자로 바울 외에 바나바, 아볼로, 브리스길라, 실라, 디모데, 빌립 등 많은 사람을 거론하기도 합니다.

 

2. 수신자

(1) 히브리서의 독자와 관련해서는 크게 두 가지 입장이 있습니다.

(2) 전통적으로 히브리서는 유대인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썼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다른 주장은 1836년에 처음으로 이방인 기독교인들이 독자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견해 중에서 유대인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록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 ① 외적 증거 : 히브리서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록한 근거로, 고대 사본에서 발견되는 히브리서의 제목을 ‘히브리인들에게’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② 내적 증거 : 또 다른 증거로 히브리서에는 구약 제사와 율법에 관한 많은 인용과 암시가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독자들이 제사와 율법에 대해 그만큼 친숙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3. 기록 시기

(1) 대체로 히브리서는 주후 60-100년 사이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주후 50년대에 기록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주장은 받아들이기 여렸습니다.

(2) 기록 연대를 좁히려는 할 때 관건이 되는 시기는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주후 70년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에서 제사 제도를 설명하면서 현재시제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지 않은 70년 이전에 기록된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현재시제의 사용은 성전 파괴와는 무관합니다.

(3) 히브리서 기록은 주후 70년 이전설과 이후설이 팽팽하게 맞서기에, 기록 연대를 넓게 주후 60-100년 사이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기록 목적

(1) 외부로부터 핍박 : 히브리서 10:32-34에는 독자들이 핍박 가운데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비방과 환난을 받으면서 투옥에, 재산을 빼앗기기도, 더 나가서 순교까지 했습니다. 저자는 11장에서 믿음의 선진들이 당한 고난을 설명합니다. 당시 고난 겪는 독자들에게 믿음을 위해 고난을 겪는 것은 선진들이 당했던 것과 다름없음을 가르쳐 줍니다.

(2) 나태함으로 인한 영적 미성숙 : 독자들이 외부의 도전으로 오랜 시간에 걸친 고난으로 독자들을 피곤하고 지치게 했을 것입니다. 더 나가서 신앙의 나태함을 넘어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교한 사람들까지 있었습니다. 따라서 독자들이 게으르고 나태함에 빠지는 것은 영적인 성숙을 방해하는 것이 됩니다. 저자는 나태함으로 인한 영적 미성숙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3) 적극적인 배교의 가능성 : 영적인 미성숙이 위험한 이유는 그것이 때로는 배교의 길로 인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영적 미성숙에 대해 경고하면서(5:11-6:12) 그 가운데 배교의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6:4-6). 이것은 영적으로 성숙하지 않으면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후퇴하는 것이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배교의 행위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고하는 것입니다.

 

5. 기록 형식

전통적으로 히브리서는 서신(書信)으로 이해됐습니다. 그러나 1797년에 히브리서가 설교라는 주장이 제기된 이래로 많은 사람이 그 주장을 받아들입니다. 특히 히브리서 1322절은 히브리서를 권면의 말이라고 지칭하는데, 이것은 당시 설교 형식의 글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히브리서는 설교의 형식을 띠고 있는, 인사말이 생략된 것으로 보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6. 히브리서의 구조

1:1-4 서론 : 하나님의 최종적인 계시

1:5-3:6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천사의 비교

       1:5-14 천사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

       2:1-3:6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높아지심

3:7-5:10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3:7-4:16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쓰라

5:1-10 그리스도와 아론의 제사장직 비교

5:11-6:20 배우고 진보하라는 경고와 격려

7:1-10:39 더 나은 제사장이 드린 더 나은 제사

      7:1-28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

       8:1-13 새 언약의 중보자

9:1-10 옛 제사제도의 한계

9:11-28 그리스도의 제사

10:1-18 세 언약이 주는 유익

10:19-39 권면과 경고

11:1-40 믿음

12:1-13:25 소망과 사랑

 

구독과 공감 ♡ 는
저의 연구에 매우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