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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32-02)


애굽에 대한 마지막 예언

에스겔 32장 17-32절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를 보면 동식물 70종이 멸종한 이유를 소개합니다. 너무 착해서, 밥을 천천히 먹어서, 너무 꾸며서, 턱이 너무 무거워서 등등, 다양한 이유가 나옵니다. 반면에 정신을 차려보니 다른 곳에 와 있어서 살아남은 동물도 있습니다. 멸종 이유는 알면 멸종 위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에스겔의 애가를 알면 하나님의 심판에 대바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애굽에 관한 마지막 예언으로, 애굽은 스올로 내려가서 할례를 받지 않는 자들 가운데 누어야 합니다. 스올에는 애굽과 함께 근동의 강자였던 앗수르와 엘림과 메섹과 두발이 먼저 내려와 있었습니다. 민족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이 끝나면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가야 합니다. 민족들이 패권을 놓고 다투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사는 여호와께서 홀로 주관하십니다.

 

도입부(17-18)

어떤 위대한 인물이 치욕적인 죽음을 맞이한다면 전 생애가 치욕스러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치 않고 거부한 자들은 생전에 결코 경험하지 못한 치욕으로 수치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천하를 호령하던 애굽이 결국에 거할 처소는 수치스럽게 스올입니다.

 

17열두째 해 어느 달 열다섯째 날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8인자야 애굽의 무리를 위하여 슬피 울고 그와 유명한 나라의 여자들을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와 함께 지하에 던지며(17-18)

 

이 예언은 애굽에 대한 마지막 예언이자 열방에 대한 최종 예언입니다. 에스겔은 애굽이 거할 미래의 집으로 그들을 안내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게 그동안 비슷한 방식으로 몰락한 열방들을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1) 계시가 주어진 때(1)

 

본문에 ‘열두째 해 어느 달 열다섯째 날’의 연대기적 정보에는 ‘달’이 빠져 있습니다. 1절의 경우처럼 ‘열두째 달’이라면 2주가 지나 다시 말씀이 주어집니다. 에스겔에게 두 가지 명령이 주어집니다. 첫 번째 명령 ‘애굽의 무리를 위하여 슬피 울고’는 표현은 다르지만 2a절에 상응합니다. 애가의 대상이 바로에서 애굽으로 확대됩니다.

 

(2) 예언자에게 주는 명령(18)

 

18절에서 애굽을 ‘구덩이’에 던진다고 하였습니다. 이 ‘구덩이’는 지옥이나 무덤을 상징합니다. 애굽과 민족들을 저 밑 세상으로 내려 보내라는 두 번째 명령은 저들에게 이제 지상에서의 삶이 끝났음을 선포하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결정하셨기에 애굽과 민족들은, 그들의 세력이 막강할지라도, 스울로 내려가야 합니다.

 

스올로 내려가는 애굽(19-21)

오늘 우리는 지상에서 누구의 이웃이 되고 있습니까? 죽은 후에 그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입니까? 세상에 힘 있는 자들입니까? 약한 자들과 함께 할 때, 그들과 함꼐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이 스올에 내려갈 것이라고 하면서 혼자가 아닌 다른 열방도 소개합니다. 과연 누가 스올에서 애굽과 거처를 함께하겠습니까? 놀랍게도 그와 함께 맘대로 이 땅에서 권력을 행사하던 나라들입니다.

 

19이르라 너의 아름다움이 어떤 사람들보다도 뛰어나도다 너는 내려가서 할례를 받지 아니한 자와 함께 누울지어다 20그들이 죽임을 당한 자 가운데에 엎드러질 것임이여 그는 칼에 넘겨진 바 되었은즉 그와 그 모든 무리를 끌지어다 21용사 가운데에 강한 자가 그를 돕는 자와 함께 스올 가운데에서 그에게 말함이여 할례를 받지 아니한 자 곧 칼에 죽임을 당한 자들이 내려와서 가만히 누웠다 하리로다(19-21)

 

본문에서는 애굽의 왕이 죽은 자들 중에서 가장 낮은 자들과 함께 묻힐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하나님은 그가 가진 권세와 영광이 이제는 사라지고, 다른 민족들이 그의 멸망을 보고 두려워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구절은 교만한 자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진리를 강조합니다.

 

(1) 너는 내려가가거라(19)

 

애굽이 다른 나라들보다 뛰어날지라도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운명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분께서 칼에 넘겨주기로 하셨기에 애굽은 스올로 내려가야 합니다. 스올에 내려간 애굽에게는 그의 아름다움에 합당한 자리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2) 스올에 놉는 애굽(20-21)

 

애굽은 할례 받지 않은 자들과 함께 누워야 합니다. 애굽의 왕들과 제사장들은 할례를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무할례자들과 함께 눕는 것은 수치와 경멸을 의미했습니다. 애굽이 치욕스런 죽음에 넘겨집니다. 애굽이 스올로 내려왔다는 소식에 ‘용사 가운데 강한 자’(용사들의 우두머리들)가 흥분합니다. 27절에 의하면 용사들은 스올에서도 예우를 받는 전쟁 영웅들입니다.

 

스올에 살아야할 주민들(22-30)

공의로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대적한 나라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세상에 모든 인생은 다 죽습니다. 권세를 가지고 두렵게 하던 자들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고 무덤에 들어갔고, 모든 제국 또한 모두 몰락해 땅 속에 묻혔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호령하던 나라들이 스올에 들어갈 열방을 소개합니다.

 

22거기에 앗수르와 그 온 무리가 있음이여 다 죽임을 당하여 칼에 엎드러진 자라 그 무덤이 그 사방에 있도다 23그 무덤이 구덩이 깊은 곳에 만들어졌고 그 무리가 그 무덤 사방에 있음이여 그들은 다 죽임을 당하여 칼에 엎드러진 자 곧 생존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을 두렵게 하던 자로다 24거기에 엘람이 있고 그 모든 무리가 그 무덤 사방에 있음이여 그들은 다 할례를 받지 못하고 죽임을 당하여 칼에 엎드러져 지하에 내려간 자로다 그들이 생존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두렵게 하였으나 이제는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와 함께 수치를 당하였도다 25그와 그 모든 무리를 위하여 죽임을 당한 자 가운데에 침상을 놓았고 그 여러 무덤은 사방에 있음이여 그들은 다 할례를 받지 못하고 칼에 죽임을 당한 자로다 그들이 생존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두렵게 하였으나 이제는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와 함께 수치를 당하고 죽임을 당한 자 가운데에 뉘었도다 26거기에 메섹과 두발과 그 모든 무리가 있고 그 여러 무덤은 사방에 있음이여 그들은 다 할례를 받지 못하고 칼에 죽임을 당한 자로다 그들이 생존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두렵게 하였으나 27그들이 할례를 받지 못한 자 가운데에 이미 엎드러진 용사와 함께 누운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이 용사들은 다 무기를 가지고 스올에 내려가서 자기의 칼을 베개로 삼았으니 그 백골이 자기 죄악을 졌음이여 생존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용사의 두려움이 있던 자로다 28오직 너는 할례를 받지 못한 자와 함께 패망할 것임이여 칼에 죽임을 당한 자와 함께 누우리로다 29거기에 에돔 곧 그 왕들과 그 모든 고관이 있음이여 그들이 강성하였었으나 칼에 죽임을 당한 자와 함께 있겠고 할례를 받지 못하고 구덩이에 내려간 자와 함께 누우리로다 30거기에 죽임을 당한 자와 함께 내려간 북쪽 모든 방백과 모든 시돈 사람이 있음이여 그들이 본래는 강성하였으므로 두렵게 하였으나 이제는 부끄러움을 품고 할례를 받지 못하고 칼에 죽임을 당한 자와 함께 누웠고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와 함께 수치를 당하였도다(22-30)

 

공의로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대적한 나라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애굽을 대표로 하여 그 주변에 있던 나라들, 앗수르, 엘람, 메섹과 두발, 에돔과 시돈 등은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모두 망하게 될 것입니다

 

(1) 앗수르(22-23)

 

스올에 내려온 민족들 가운데 먼저 앗수르가 언급됩니다. 왕을 중심으로 칼에 맞아 죽은 자들이 둘레에 무덤을 파고 누웠습니다. 신들마저 업신여기며 절대 권력을 주장하던(참조. 이사야 10:8-11, 13-14) 앗수르의 무덤은 스올의 가장 깊은 곳에 마련됐습니다. 애굽을 포함한 근동의 많은 나라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앗수르가 가장 낮은 자리로 떨어졌습니다. 주전 671년 애굽의 멤피스를 점령하고, 주전 663년에는 테베까지 함락했던 앗수르는 한동안 번영을 누리다가 주전 627년 앗수르바니팔의 죽음과 함께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전 626년 느부갓네살의 아버지 나보폴라살은 바벨론에서 왕위에 올라 신바벨론 제국을 세웠습니다. 나보폴라살은 주전 616년부터는 전선을 앗수르의 본토로 확장해나갔습니다. 새로운 강자의 등장을 막으려고 애굽이 앗수르를 도와 개입했지만, 이미 시작된 몰락을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주전 614년 왕도 앗수르가 메대에 의해, 주전 612년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가 바벨론과 메대의 연합군에 의해 점령됐습니다. 에스겔이 이 말씀을 선포하기 대략 27년 전쯤부터 앗수르는 스올에 내려와 있었습니다.

 

(2) 엘람(24-25)

 

할례를 받지 않았다는 언급을 제외하면 앗수르의 경우와 대부분 유사합니다. 페르시아만 북동쪽에 위치한 엘람의 역사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주전 639년 앗수르 왕 앗수르바니팔에 의해 점령당했고, 그 뒤에는 바벨론과 메대와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페르시아 시대에 엘람의 수도 수사는 베르시아 대제국의 행정 중심지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민족들의 목록에 따르면(창세기 10:22) 엘람은 셈의 첫째 아들입니다. 예언자들은 자주 잇수르나 메대와 함께 엘람을 언급합니다(참조, 이사야 21:2; 22:6; 예레미야 25:25; 에스겔 32:22-26). 본문은 앗수르에 의한 엘람의 멸망을 배경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3) 메섹과 두발(26)

 

창세기 10:2에 야벳의 아들로 나오는 메색과 두발은 언제나 함께 등장합니다. 27:13에서는 야완과 함께 두로의 무역 상대국으로, 여기서는 폭력으로 다른 민족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지만, 지금은 칼로 살해돼 스올에 내려와 있는 자들로, 38장에서는 마지막날에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자들로 등장합니다. 이들은 전사로 유명했습니다. 메섹은 혹해 남동쪽 소아시아-카우카스 산악 지대에, 두발은 카파도키아 남동쪽 지역에 살았습니다. 주전 8세기에는 앗수르를 위협하기도 했지만, 7세기에 앗수르에 점령당하고 후에 러시아 남부에서 내려온 키메리오스 사람들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4) 예전의 용사들과 애굽(27-28)

 

스올로 내려간 자들이 모두 수치스러운 죽음에 넘겨진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스올에서 예우를 받습니다. 무기를 가지고 스을로 내려간 용사들은 전쟁터에 쓰러져 더럽힘을 당한 ‘칼에 죽임을 당한 자들’과 구별되는 전쟁 영웅들을 가리킵니다. 비록 할례를 받지 못했을지라도 이들은 할례를 받지 못한 다른 자들과는 구별되는 대접을 받습니다. 이들은 스올로 내려가는 애굽과 그의 무리가 제일 먼저 만나는 자들이기도 합니다(21). 2인칭을 사용해 직접 애굽에 수치스러운 죽음을 선포하는 28절은 마찬가지로 2인칭을 사용해 애굽의 운명을 선포하는 19절에 연결됩니다. 남보다 뛰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애굽은 용사들과 합께 누울 수 없습니다. 애굽은 앗수르와 엘람과 메섹과 두발처럼 할례 받지 않은 자들 가운데, 칼에 죽임을 당한 자들 가운데 누워야 합니다.

 

(5) 에돔과 북쪽 방백(29-30)

 

시선이 먼 곳에 있는 큰 나라에서 주변의 작은 나라로 옮겨집니다. 유다를 예워싸고 있는 나라들(25장) 가운데 에돔이 대표로 언급됩니다. 에돔도 칼에 죽임을 당한 자들과 함께, 할레 받지 않은 자들과 함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에돔을 혈통상 가까운 친족으로 인정했지만(참조. 창세기 25:21-34), 양자의 관계는 시기와 불화와 반목으로 얼룩졌습니다. 주전 587년 유다가 멸망한 후에 에돔은 네갭 지역으로 침투에 들어와 유다 남부 지역을 장악하기 시작하였습니다(참조. 35:1-15). 스올에는 ‘북쪽 모든 방백과 모든 시돈 사람’도 있었습니다. 두로와 함께 페니키아의 무역항으로 유명했던 시돈(참조, 28:20-24)은 앗수르 왕 에살하돈에 의해 폐허가 됐고, 반바벨론 동맹에 가담하였다가 느부갓네살에게 정복당했습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의 침략에 노출된 시리아 중북부의 아람 나라들의 운명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스올에 들어갈 바로(31-32)

권력과 능력 있다고 오만방자하면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거만한 사람들을 만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면 실수합니다. 바로는 혹독한 스올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오만방자한 사람들을 만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올에서 받는 위로도 위로가 될 수 있겠습니까?

 

31바로가 그들을 보고 그 모든 무리로 말미암아 위로를 받을 것임이여 칼에 죽임을 당한 바로와 그 온 군대가 그러하리로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2내가 바로로 하여금 생존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을 두렵게 하게 하였으나 이제는 그가 그 모든 무리와 더불어 할례를 받지 못한 자 곧 칼에 죽임을 당한 자와 함께 누이리로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31-32)

 

본문에서는 애굽의 왕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애굽의 멸망을 통해 그들이 겪는 고통이 다른 민족들에게도 알려질 것임을 강조합니다. 결국, 애굽은 그들의 교만과 악행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1) 바로의 반응(31)

 

풍자와 조롱을 담은 위로의 말씀이 바로에게 주어집니다. 패권을 놓고 싸웠던 앗수르와 같은 나라들이 먼저와 있는 것을 보고 바로는 자신에게만 주어진 혹독한 운명이 아님을 보고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바로는 스올에서 예전의 적들과 동맹국들을 만나 쓸쓸하지 않게 지낼 수 있게 됩니다. 다른 한편으로 앗수르의 존재는 바로에게 주는 엄중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한때 애굽을 점령했던 앗수르가 스올로 내려와야 했다면, 바로가 제 운명을 거슬러 살아남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2) 바로의 운명(32)

 

32절의 ‘이는 내가 산 자들의 땅에 두려움을 퍼뜨렸기 때문이다’ (사역)는 전체의 요약입니다. 강대국의 탐욕이 세상을 두려움에 떨게 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겉모습에 불과합니다. 여호와만이 민족들의 흥망성쇠를 결정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멸망을 통해 인간의 교만과 권력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보여주십니다. 애굽의 왕은 결국 죽음과 함께 가장 낮은 자들과 함께 묻히게 되며, 그의 영광은 사라질 것입니다. 이러한 심판은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의 주권을 인식하게 하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에 순종하는 자들을 회복하고 구원하시는 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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