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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21-02)


레위인들에게 허락하신 성읍들

여호수아 21장 20-45절


사람과 하나님이 다른 것 중에 하나님은 신실하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변함없이 신실하신 분입니다. 사람들을 믿었다가 상처를 받은 경우는 있지만,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상처를 받은 일은 없습니다. 더구나 손해 보는 일은 더욱더욱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소개하실 때 “신실하신 하나님”(사 39:7)라고 소개한 적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해주시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갈 것입니다.

 

  • 레위에게는 세 아들, 고핫(그핫), 게르손, 므라리가 있었으며, 그들은 각자의 레위 지파의 가문을 형성했습니다. 이 중에 그핫 가문에 속한 아론 집안이 제사장 가문으로 택정되었으며, 그들에게 우선적으로 레위 도성이 배정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세 가문의 몫의 도성들이 제비뽑기로 결정되어 할당됩니다. 이웃하는 지파들이 한 단위로 묶여 레위의 특정 가문을 위해 성읍들을 내놓았습니다.

 

그핫 가문이 받은 레위 성읍들(20-26)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살기에도 넉넉하지 않았지만, 기업으로 받은 땅 중에서 레위 족속과 살인자의 도피성을 제비 뽑아서 주어야했던 것은 땅을 빼앗겼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차지한 기업은 처음부터 자기 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 중에 일부를 떼어 원 주인인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또한 레위 사람들을 위해 성읍을 내어 준 것은 그들 생활 영역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하나님의 배려와 은혜였습니다.

 

20레위 사람인 그핫 자손 중에 남은 자들의 가족들 곧 그핫 자손에게는 제비 뽑아 에브라임 지파 중에서 그 성읍들을 주었으니 21곧 살인자의 도피성 에브라임 산지 세겜과 그 목초지이요 또 게셀과 그 목초지와 22깁사임과 그 목초지와 벧호론과 그 목초지이니 네 성읍이요 23또 단 지파 중에서 준 것은 엘드게와 그 목초지와 깁브돈과 그 목초지와 24아얄론과 그 목초지와 가드 림몬과 그 목초지이니 네 성읍이요 25또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준 것은 다아낙과 그 목초지와 가드 림몬과 그 목초지이니 두 성읍이라 26그핫 자손의 남은 가족들을 위한 성읍들은 모두 열 성읍과 그 목초지들이었더라(20-26)

 

이스라엘 백성들은 받은 기업 중에 가장 좋고 중심이 되는 성읍을 하나님의 사람들인 레위 지파에게 내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전국 어느 곳에서라도 48km 이내 높은 곳에 도피성을 마련하여 반나절이면 도착하게 한 것은 그들로 땅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1) 에브라임 지파에서 뽑힌 성읍들(20-22)

 

레위의 세 가문 중에 둘째 아들이었던 그핫(고핫) 가문은 제사장 가문을 배출함으로써 가장 중요한 가문의 지위를 부여받았습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그핫 자손 중에서 아론의 가족에게 우선 열세 개의 레위 도성이 배당되었습니다. 이제 그핫 자손 중에 아론 가문을 제외한 남은 그핫 가문들에게 레위 도성이 할당되어야 합니다.

그들을 위해 레위 도성을 내놓은 지파는 에브라임과 단, 서편 므낫세 반 지파입니다. 먼저 에브라임 지파에서 네 성읍이 선택됩니다(2122). 세겜, 게셀, 깁사임, 벧호론입니다. 게설은 10:33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거기서 게셀 왕 호람은 남부 연합군의 수장 중 한 명이었습니다. 깁사임은 여기서 처음 등장합니다. 에브라임에 속한 벧호론 또한 앞서 10:10에 매우 상세히 추적한 바 있습니다.

 

(2) 단 지파에서 뽑힌 성읍들(23-24)

 

단 지파에서는 엘드게, 깁브돈, 아얄론, 가드 림몬이 선별되었습니다(23-24). 깁브돈은 어쩌면 텔 킹스(Tel kings=Tel Malat=Tell Malat) 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지중해 연안에 있는 현대의 아쉬돗(Ashdod) 시에서 북동쪽으로 35km 지점입니다. 태양과 달이 멈춘 사건과 관련된 아얄론은 10:12을 다시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가드 림몬은 단 지파에 속한 가드 림몬입니다(19:45).

 

(3) 므낫세 반 지파에서 뽑힌 성읍들(25-26)

 

므낫세 지파는 총 네 개의 성읍을 내놓았습니다. 다아낙, 가드 림몬, 골란 그리고 브에스드라입니다. 그중 다아낙과 가드 림몬은 요단 서편, 골란과 브에스드라는 요단 동편의 성읍입니다. 다아낙에 대해서는 12:21을 다시 살펴보시길 바립니다. 이곳은 므깃도 남쪽 약 7km 지점의 텔 타나크(Tel Tanach)일 것입니다. 다아낙은 정복되지 못한 성읍의 하나였습니다(17:12; 사사기 1:27), 가드 림몬이 직전의 24절에 이어 다시 등장하는데, 어떤 주석가들의 견해대로 언뜻 이것이 필사상의 오류인 듯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본학적 증거도 없으므로 이것을 오류로 판정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 가드 림몬은 바로 위의 단 지파의 가드 림몬과 다른 성읍으로 간주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그핫 자손에게 제비 뽑힌 도성과 도성에 부속된 목초지는 도합 열두 개였습니다(26).

 

게르손 가문이 받은 레위 성읍들(27-33)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제사장이지만, 하나님의 일을 전담하는 전문 사역자의 역할을 존중해야 합니다. 모두가 제사장이라는 점을 잊지 않는 것만큼이나 독특한 사역의 영역을 존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제사장이면서 동시에 특별한 제사장으로서 레위 지파의 지위와 위상을 존중했습니다.

 

27레위 가족의 게르손 자손에게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살인자의 도피성 바산 골란과 그 목초지를 주었고 또 브에스드라와 그 목초지를 주었으니 두 성읍이요 28잇사갈 지파 중에서는 기시온과 그 목초지와 다브랏과 그 목초지와 29야르뭇과 그 목초지와 엔 간님과 그 목초지를 주었으니 네 성읍이요 30아셀 지파 중에서는 미살과 그 목초지와 압돈과 그 목초지와 31헬갓과 그 목초지와 르홉과 그 목초지를 주었으니 네 성읍이요 32납달리 지파 중에서는 살인자의 도피성 갈릴리 게데스와 그 목초지를 주었고 또 함못 돌과 그 목초지와 가르단과 그 목초지를 주었으니 세 성읍이라 33게르손 사람이 그 가족대로 받은 성읍은 모두 열세 성읍과 그 목초지들이었더라(27-33)

 

게르손은 레위의 첫째 아들이었습니다. 게르손 자손에게 제비 뽑힌 레위 도성들은 총 열세 개인데, 동편 므낫세반 지파, 잇사갈, 그리고 납달리 지파에서 내놓은 성읍들이었습니다.

먼저 동편 므낫세 반 지파에서는 바산의 골란과 브에스드라가 지정되었습니다(27). 바산 골란에 대해서는 20:8을 보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현대의 사헴 엘-골란(Sahem el-Golan)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브에스드라는 여기서 처음 등장합니다. 다른 이름으로 아스다롯인 것이 분명한 이 성읍은(대상 6:71) 사헴 엘란의 북동쪽 약 11km 지점의 텔 아쉬타라(Tel Ashtarah Al Shaykh Saad)로 추정됩니다.

이어서 잇사갈 지파에서 게르손 가문을 위한 네 개의 성읍이 선별되었습니다. 기시온, 다브랏, 야르뭇, 그리고엔 간님입니다(28-29). 기시온은 역대상 6:72의 게데스와 같은 성읍일 수 있지만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습니다. 다브랏에 대해서는 19:12를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29절의 야르뭇은 15:35절의 유다 지파의 야르뭇과 다릅니다. 엔 간님은 현대의 도시 제닌(Jenin)일 수 있습니다. 이 도시는 현대의 바이트 쉐안(Beit Shean)에서 서쪽으로 약 20km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셀 지파 중에서도 네 개의 성읍이 선별되었습니다. 미살, 압돈, 헬갓 그리고 르홉입니다(30-31). 미살은 아마 갈멜 산 근처의 성읍이었을 것입니다. 압돈은 에브론과 같은 성을 일 수 있습니다. 르홉은 19:30의 악고 근처의 르흡과 같은 마을이 아닐 것입니다. 이 르홉은 악고보다 한참 북쪽으로 오늘날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경 근처에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납달리 지파에서 게르손 가문을 위해 3개의 성읍이 준비되었습니다. 게데스, 함못 돌, 그리고 가르단입니다. 이 게데스는 갈릴리 게데스로 보이는데 20:7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함못 돌은 함맛(19:35), 혹은 함몬(역대상 6:76)으로도 불립니다. 가르단은 아마 현대의 소도시 야룬(Yaroon)의 북서쪽에 위치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게르손 가문은 모두 열세 개의 성읍을 할당 받았습니다.

 

므라리 가문이 받은 레위 성읍들(34-42)

하나님께서는 과거 범죄한 인류를 저주로 흩어지게 했지만,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흩으신 것은 축복의 흩어짐으로 바꾸십니다. 심판의 장소는 때로 회복의 장소로 바뀌고, 절망의 시간도 축복이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실수와 잘못으로 어려운 상황을 만나더라도 돌이켜 하나님의 뜻을 신실하게 따른다면,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34그 남은 레위 사람 므라리 자손의 가족들에게 준 것은 스불론 지파 중에서 욕느암과 그 목초지와 가르다와 그 목초지와 35딤나와 그 목초지와 나할랄과 그 목초지이니 네 성읍이요 36르우벤 지파 중에서 준 것은 베셀과 그 목초지와 야하스와 그 목초지와 37그데못과 그 목초지와 므바앗과 그 목초지이니 네 성읍이요 38갓 지파 중에서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길르앗 라못과 그 목초지이요 또 마하나임과 그 목초지와 39헤스본과 그 목초지와 야셀과 그 목초지이니 모두 네 성읍이라 40이는 레위 가족의 남은 자 곧 므라리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성읍이니 그들이 제비 뽑아 얻은 성읍이 열두 성읍이었더라 41레위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기업 중에서 받은 성읍은 모두 마흔여덟 성읍이요 또 그 목초지들이라 42이 각 성읍의 주위에 목초지가 있었고 모든 성읍이 다 그러하였더라(34-42)

 

레위의 셋째 아들 므라리 가문에게 제비 뽑힌 레위 도성들은 갓, 르우벤 그리고 스불론 지파에서 마련해준 도합 열두 개의 도성이었습니다. 먼저 스불론 지파에서 네 개의 도성인 욕느암, 가르다. 딤나 그리고 나할랄이 선별되었습니다(34-35). 욕느암에 대해서는 12:22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아마 갈멜산 남동쪽에 위치했을 것입니다. 가르다는 여기서 처음 등장합니다. 어떤 사람은 32절 납달리의 가르단의 중복으로 봅니다. 그러나 현재의 가르다는 스불론 지파의 도성이며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딤나는 삼손과 관련된 15:57; 19:43의 딤나와 구별해야 합니다. 이 성읍의 위치는 불분명합니다. 나할랄에 대해 19:10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나할랄은 갈멜산 남쪽 자락에 위치했을 것입니다. 르우벤 지파에서도 네 개의 성읍이 구별되었습니다. 베셸, 야하스, 그데못 그리고 므바앗입니다(36-37).

베셀에 대해 20:8을 보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현대의 메데바(Medeba = Madaba) 북동쪽 약 13km에 위치했을 것입니다. 야하스에 대해 13:18을 보라.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느보 산의 남쪽에 위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데못은 그보다 남쪽일 수 있습니다(13:18). 므바앗이 13:18에서는 ‘메바앗’으로 번역되어 번역의 일관성이 없습니다. 메바앗(므바앗)도 위치가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요단 동편 땅을 차지한 갓 지파에서 네 개의 도성이 지정되어 므라리 가문에게 할당되었습니다(38-39). 도피성이기도 한 길르앗 라뭇에 대해 20:8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마하나임에 대해 13:26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압복 강 근처지만 위치는 알 수 없다. 헤스본은 9:10을 다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남서주 약 20km 지점의 소도시 히스반(Hisban)일 것입니다.

야셀은 요단 동편의 성읍 이름인데, 위치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13:25; 민수기 21:32). 므라리 가문에게는 도합 열두 개의 레위 도성이 할당되었으며, 이로써 레위 가문 전체에게 총 48개의 성읍과 성 주변의 목초지가 주어졌습니다(41).

 

땅 분배의 마무리에 대한 보고(43-45)

가나안에 살고 있던 일곱 족속을 완전히 몰아내지 않은 상태로 땅 분배가 모두 끝나고 마무리 지으면서 마치 서류에 사인하듯 여호수아가 몇 가지 선포합니다. 주시겠다고 맹세한 모든 땅을 주셨고, 사방에 안식을 주셨으며 모든 대적 중에서 그들을 당할 자가 없게 하셨습니다.

 

43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사 주리라 하신 온 땅을 이와 같이 이스라엘에게 다 주셨으므로 그들이 그것을 차지하여 거기에 거주하였으니 44여호와께서 그들의 주위에 안식을 주셨으되 그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하셨으므로 그들의 모든 원수들 중에 그들과 맞선 자가 하나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모든 원수들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셨음이니라 45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43-45)

 

모세의 명령을 따라 레위 지파를 위한 거주지로 48개의 성읍이 지정되어 할당됨으로써 이제 약속의 땅 분배가 드디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오래전에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약속의 성취었습니다(43). 전쟁이 마무리되고 이제 지파별로 땅 분배가 종료된 지금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안식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전쟁의 수고를 끝내고 할당된 땅에서 평화롭고 복된 삶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저앙하는 잔당들과의 국지전은 아직 남아 있으나 실질식인 승리가 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말씀 중에 성취되지 않은 말씀은 전여 없었습니다. 이것은 땅 정복과 그 땅에서의 안식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졌음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아직 정복하지 못한 땅이 남아있다는 보고는 반복됩니다. ‘이미’와 ‘아직’이라는 정복 전쟁의 이러한 이 중적 상태는 심을 누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전한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구약의 도피성은 하나님 나라를 지향합니다. 도피성에는 하나님의 주되심이 있습니다. 우리의 고단한 현실 너머에 있는 실제의 나라, 천국을 바라보고 합니다. 천국은 큰 아름다운 그림과 같습니다. 인생과 온 우주의 완성된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의 조명을 받을 때 지금 여기서 순종해야 할 내용이 밝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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