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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19-01)


하나님 백성의 거룩한 삶(2)

레위기 19장 1-18절


 

세상의 모든 범죄는 자신의 욕망을 좇고 타인을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다른 사람을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말씀 속에서 사랑의 법을 배워 거룩한 길로 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닮아 거룩해야 합니다. 부모를 경외하고 안식일을 지키며 하나님만 섬겨야 합니다. 화목 제물이 셋째 날까지 남은 경우 불사르고, 곡식이나 열매를 거둘 때 가난한 사람을 배려해 남기며, 도둑질과 거짓말을 하면 안 됩니다.

 

거룩한 백성(1-4)

성도는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며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과 구별된 삶으로 어두움 가운데서 빛을 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룩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들이 거룩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본받아 온전한 거룩함을 이뤄야 합니다.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3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4너희는 헛된 것들에게로 향하지 말며 너희를 위하여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1-4)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향한 소원이 있다면, 모든 사람이 거룩해진 것입니다. 거룩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본질은 거룩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닮아갈 때, 우리가 거룩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1) 서론: 너희는 거룩하라(1-2)

 

본문은 특별하게 시작합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라는 표현은 새로운 단락을 시작하는 전형적인 문구입니다.

하지만, 2절에서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라’라는 문구를 이중으로 표현한 경우는 성경에서 이곳이 유일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법도를 따름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은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출애굽기 19:6에서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고 이미 선언한 바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내어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문 2절의 선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 백성으로서 제의적 정결법과 도덕적 성결법을 모두 지켜야 할 원리요 기준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2) 부모 공경, 안식일, 우상숭배 금지(3-4)

 

십계명의 가르침을 따라 규례를 제시하는데, 본문은 제일 먼저 부모 공경, 안식일, 우상숭배 금지 규례로부터 시작합니다. 비록 번역은 ‘부모’라고 했지만, 실제 히브리어는 ‘어머니와 아버지’라고 표기함으로 십계명의 어순을 바꾸어두었습니다. 18-20장이 불법적 성관계와 관련 있고, 18:7에서도 어머니의 하체를 범하지 않도록 하는 명령이 처음으로 주어진 것과도 연결됩니다. 부모를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경계 지점에 있습니다. ‘경외’한다는 표현 자체도 하나님 경외함과 부모 경외함에서 사용됩니다. 곧이어 안식일 준수와 우상숭배 금지 규례가 차례대로 주어집니다.

 

화목제 제물 규례(5-8)

하나님을 먼저 기쁘시게 해 드리는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예배자에게도 기쁨을 누리게 하십니다. 드릴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누릴 것도 주십니다. 예배자가 누리는 기쁨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거룩한 삶에 자연스럽게 맺히는 열매입니다. 그러나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5너희는 화목제물을 여호와께 드릴 때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리고 6그 제물은 드리는 날과 이튿날에 먹고 셋째 날까지 남았거든 불사르라 7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가증한 것이 되어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하고 8그것을 먹는 자는 여호와의 성물을 더럽힘으로 말미암아 죄를 담당하리니 그가 그의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5-8)

 

7:16-18에서 주어진 규례를 반복하는데, 화목제물을 바친 사람은 제물을 드린 날과 그 다음 날에 먹고 셋째 날이 되면 반드시 태워버려야 합니다. 남긴 음식을 먹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것입니다. 정한 기한 안에 음식을 먹도록 한 것은, 단순히 음식이 부패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소나 양 한 마리를 화목제물로 드린 후, 이틀 안에 모든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감사제는 하루 안에, 서원과 자원제는 이틀 안에 소비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화목제물의 기본 의도는 가능한 한 많은 이웃과 함께 나눠 먹는데 있습니다. 이 규례의 중요성은 만일 어길 시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 즉 하나님과 맺은 언약 관계를 깨뜨리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점입니다.

 

자비로운 추수법(9-10)

찰스 스윈돌은 ‘이웃을 향한 사랑은 하나님을 나타내는 가장 우렁찬 웅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거룩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닮은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에 최우선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거룩함을 세상에 나타내는 것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표현합니다.

 

9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10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9-10)

 

거룩한 삶에 있어서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에 대한 배려도 법률로 요구됩니다. 추수할 때 가난한 사람들, 고아와 과부, 나그네들을 위해 밭의 한 모퉁이를 남겨두어야 합니다. 또한 떨어진 이삭 역시 다시 주워서는 안 됩니다.

모든 사회에서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위해 배려해야 한다는 사실은 중요한 도덕규범이지만, 성경에서처럼 법률로 제정되는 것은 독특한 현상입니다. 이런 점은 모세오경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게 간주되었습니다(출 23:10-11;신 24:19-22).

신명기 규례에서는 이러한 약자 보호법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는 장치었는데, 레위기 19장에서는 전형적인 문구인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라는 표현으로 마무리됩니다.

포도원에서 가난한 자의 몫으로 남겨진 것은 수확 후 포도나무에 남아 있는 포도송이와 더불어 수학 중에 바닥에 떨어진 포도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율법에는 곡식과 과일을 얼마나 많이 남겨놓아야 하는지 명시하지 않고 주인의 재량에 맡깁니다. 자비로운 주인은 의도적으로 밭과 과수원에 더 많은 열매를 남겨놓았을 것입니다. 레위기의 약자 보호법은 룻기에서 보아스가 룻을 위해 이삭을 남겨두는 모습에서 예를 볼 수 있습니다.

 

이웃 사랑과 약자 보호의 명령(11-18)

‘거룩’은 구별된 하나님 나라의 존재 원리로, 약자나 강자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의롭게 행하는 것입니다. 형제를 미워하기보다는 그들의 죄를 투명하게 다루는 것이며, 원수를 갚거나 원망하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듯 사랑하는 일입니다.

 

11너희는 도둑질하지 말며 속이지 말며 서로 거짓말하지 말며 12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13너는 네 이웃을 억압하지 말며 착취하지 말며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 14너는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며 맹인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15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 16너는 네 백성 중에 돌아다니며 사람을 비방하지 말며 네 이웃의 피를 흘려 이익을 도모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17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네 이웃을 반드시 견책하라 그러면 네가 그에 대하여 죄를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18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11-18)

 

도둑질하거나 속이거나 거짓 맹세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면 안 됩니다. 이웃을 억압하지 않고, 품삯을 제때 주며,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사람을 괴롭히지 않아야 합니다. 공의로 재판하고 비방하지 않고, 견책하고, 원수 갚지 말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1) 도둑질과 거짓 맹세(11-12)

 

거룩한 삶의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이웃에게 선을 행하도록 요구합니다. 십계명의 제8계명과 9계명을 다시 확인하는데, 언약 백성은 마땅히 이웃의 명예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는 것과도 깊이 관련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하는 것 역시 금지됩니다. 거짓 맹세는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는 것입니다. 도둑질은 성경에서 아주 엄격하게 금하는 법률이기도 합니다. 소나 양을 도둑질하면 소 한 마리에 다섯 마리로 갚아야 할 만큼 엄격하게 금지합니다(출 22:1-4). 그만큼 이웃의 물건을 도둑질함으로 이웃의 재산을 보호하지 않는 행위는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입니다.

 

(2)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말라(13-14)

 

언약 백성 공동체 안에서 이웃 사랑의 원리는 고용관계에 있어서도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가장 먼저 이웃을 억압하지 말고 강도질하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억압한다는 말은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웃에게 마땅히 주어야 할 것을 주지 않는 경우인데, 일꾼의 삯을 미루지 말라는 말로 설명됩니다. 이웃에게 강도질하지 말라는 것은 불법적으로 권력이나 힘을 이용해서 강제로 빼앗지 말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자의 하나님이십니다. 만일 그들이 고통받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는 맹렬한 노를 내리실 것입니다(출 22:24). 대신, 고용주와 고용인 상호 간에 인격적인 관계가 중요합니다. 또 다른 연약한 이웃인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규정합니다. 오늘날도 여전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고대 사회에서 훨씬 더 심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장애인에게 해를 끼치는 어떤 행위도 단호하게 금지합니다.

 

(3) 불의한 재판과 불의한 이익(15-16)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백성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사회적으로 중요한 것은 첫째, 공의로운 재판이 이뤄져야 합니다. 뇌물을 받고 판결을 왜곡하거나, 권세 있는자를 두둔하거나, 가난한 자를 무시하거나, 혹은 개인적인 친분 관계로 인해 판결을 굽게 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재판은 항상 공평하고 정의로워야 합니다. 둘째, 이웃을 이용해서 불의한 재물을 얻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다니면서 이웃을 비방해서는 안 됩니다. 이웃의 피를 흘리면서까지 자신의 유익을 구해서도 안 됩니다. 재판정에서 이웃에 대해 위증하는 것은 매우 중대한 죄악이며, 그 결과는 그 사람에게 주어질 형벌까지 감당하는 것입니다(신 19:16-21).

 

(4) 이웃 사랑(17-18)

 

19장에 나온 구약 율법의 대원칙을 다시 종합하고 요약합니다. 언약 백성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삶의 원리는 이웃 사랑에 있습니다. 이웃을 미워하지 말되 그잘못이 있을 때는 반드시 견책해야 합니다. 이웃을 넘어뜨리기 위함이 아니라 이웃을 회복시키려는 의도여야 합니다. 이웃을 견책하는 일도 대단히 중요한데 그 이유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그 죄를 담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웃 사랑의 원리에 따라 원수를 갚지 말고, 이웃 사랑하기를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사랑하라고 명하십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고대 모든 사회의 공통된 도덕률이지만, 이렇게 율법에까지 명시하면서 강조하는 것은 성경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바로 이 원리를 우리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성도는 마땅히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신약 시대에 이르러 이웃의 범주에는 심지어 원수까지도 포함됩니다. 원수를 위해 기도하고, 원수의 필요를 채워줌으로써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롬 12:19-21).


수까지도 사랑하라는 명령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경외를 증명하라는 백성을 향한 왕의 명령입니다. 보이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이기 때문입니다(요일 4:20-21).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이웃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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