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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144-01)


하나님, 우리의 방패와 승리의 원천

시편 144편 1-15절


 

어떤 한 농부는 평화롭던 삶을 폭풍으로 잃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절대로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절망 속에서도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께 힘과 인도를 구했습니다. 그 기도를 통해 지역 사회의 도움을 받아 재건에 성공하였고, 농장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이 경험은 그에게 하나님께 의지하며 보호와 인도를 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 다윗 왕과 그 후손에게 있어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전적으로 신뢰하는 구원자이십니다. 이방인의 침략이 있을 때에도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하므로 하나님께서는 친히 하늘에서 강림하여 그의 왕과 백성을 치려는 이방인의 손에서 그들을 구하실 것입니다. 왕과 백성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이처럼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삼은 왕과 그의 백성온 실로 행복합니다.

 

구원의 하나님께 찬양(1-2)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방패가 되어 악의 공격과 삶의 전투에서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삶의 도전과 위협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손에 전쟁을 가르치시고, 우리의 싸움을 도우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1나의 반석이신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며 손가락을 가르쳐 전쟁하게 하시는도다

2여호와는 나의 사랑이시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산성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방패이시니 내가 그에게 피하였고 그가 내 백성을 내게 복종하게 하셨나이다(1-2)

 

시편 144편은 전쟁에서 왕에게 승리를 주실 여호와를 찬송하며 시작하고(1),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삼은 왕과 백성의 행복을 선언하며 끝나면서(15), 온 세상의 왕이자 능력의 용사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시인은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왕의 모습입니다.

왕인 다윗에게 하나님께서는 반석, 사랑, 요새, 산성, 건지시는 이, 방패가 되십니다(1-2; 18:2; 삼하 22:2-3). ‘사랑’(헤세드)은 언약을 기초로 한 하나님의 인애, 충성, 신실함, 사랑, 은혜, 긍휼 등을 함축하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을 ‘나의 사랑’으로 부름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충성을 고백하며, 하나님께서도 그의 인애로 응수하시길 바랍니다. 반석, 요새, 산성은 이스라엘의 여러 산지에서 발견되며, 사람들이 피난처로 삼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방패는 화살이나 창으로부터 용사를 보호하므로 없어서는 안 되는 무기입니다. 이 모든 실제 사물은 시인의 ‘피난처’를 지칭하는 은유로 등장했습니다. 전장에서 이들은 요긴한 피난처가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용사들의 목숨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을 요새와 방패로 삼는다면, 누구든 생명과 안전을 보장받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전쟁터에서 어떻게 시인의 피난처와 구원자가 되어주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전투 중인 시인의 손과 손가락으로 활을 잡아당기고 쏘는 법을 가르침으로써 대적을 공격할 수 있게 하십니다. 그의 방패가 되심으로써 시인을 대적의 창과 활로부터 막아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시인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시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왕을 위해 대적에게 보복하시고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열국의 백성이 그에게 복종하게 하실 것입니다(삼하 22:48; 시 18:47).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3-4)

우리가 자신의 연약함을 인식하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우리의 한계와 부족함을 인정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지키시고 인도하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연약함을 초월하며, 그분의 구원은 우리 삶의 궁극적인 희망이 됩니다.

 

3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알아 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나이까

4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3-4)

 

피난처와 구원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시인은 이 하나님께서 돌보는 대상이 다름 아닌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인생이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3절의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당신)께서 그를 알아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나이까’라는 말은 4절과 연결됩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짧고 허무한 인생을 사는 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하심에 송구스러워하는 시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4절의 ‘헛것’(헤벨)은 원래 ‘숨’, ‘입김’의 뜻으로 ‘허무함’, ‘무상함’, ‘짧음’ 등을 암시합니다. ‘지나가는 그림자’ 같은 날도 마찬가지 의미입니다(시 90:9-10). 이런 연약한 인생의 모든 것을 아시며, 그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으로 신경을 써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에 시인은 감탄합니다. 시편 8편에서도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 8:4)라고 외치며, 하나님께서 만물 중에 인간의 지위를 존귀하게 높여 생물을 다스릴 수 있게 하심에 감격하며 감사합니다(시 8:5-6).

 

이방인에게서 구원을 간구(5-8)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의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그분의 능력과 공의에 의지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절박한 상황을 아뢰며, 그분의 능력과 정의를 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돕고, 우리의 적들을 물리치시며, 공의를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여호와여 주의 하늘을 드리우고 강림하시며 산들에 접촉하사 연기를 내게 하소서

6번개를 번쩍이사 원수들을 흩으시며 주의 화살을 쏘아 그들을 무찌르소서

7위에서부터 주의 손을 펴사 나를 큰 물과 이방인의 손에서 구하여 건지소서

8그들의 입은 거짓을 말하며 그의 오른손은 거짓의 오른손이니이다(5-8)

 

시인은 연약한 인간인 자신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직접 하늘에서 강림하여 이방인에게서 자선을 건지시길 구합니다. 이 단락의 내용은 사무엘하 22장과 시편 18편에 더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이들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이미 강림하여 시인을 구한 과거 일을 회상하고 있으며, 본 시에서는 앞으로 그 일이 일어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전능한 용사로서 하나님께서 그의 하늘을 열어젖히고(‘드리우고’, 5) 산 위에 강림하시기를 시인은 바랍니다, 산을 쳐서 연기가 나게 해달라는 간구는 하나님의 강림 때 산이 흔들려 산사태가 나고, 화산이 터져 불과 연기를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출 19:18; 시 18:7). 만물이 이같이 요동하는 것은 창조주가 임하신 데에 대한 반응이며, 하나님께서 대적에게 진노하셨음을 나타냅니다(합 3:6,10). 시인은 하나님 이 이방 원수들에게는 천둥과 번개와 벼락을 활처럼 날려 보내 그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드시기를 요청합니다(삼하 22:13; 시 18:14). 그러나 시인에게는 그의 손을 뻗어 넘실대는 물과 이방인의 손에서 건지시길 간구합니다(시 18:16-17,47-48; 삼하 22:15-16,46-47). 오늘 시인의 대적들은 그들의 말과 행동을 온통 거짓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거짓’(샤브)은 ‘헛됨’, ‘속임’, ‘쓸모 없음’이라는 뜻이며 이방인들의 배신과 비열함을 나타냅니다.

 

구원의 하나님께 찬양(9-10)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의 찬양과 감사의 제물을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행하신 많은 은혜와 구원을 기억하며, 그분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것이 신앙의 중요한 표현입니다. 우리의 찬양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며, 우리의 감사는 그분의 은혜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9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열 줄 비파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10주는 왕들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자시요 그의 종 다윗을 그 해하려는 칼에서 구하시는 자시니이다(9-10)

 

전쟁에서의 승리는 왕에게 새로운 간증으로 하나님을 노래할 기회가 됩니다. 그는 열 줄 비파를 타며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이 새 노래로 하나님께서 다윗과 그의 후손 왕들을 구원하고 악의 칼(‘그 해하려는 칼’로 번역됨, 10)에서 자유하게 하시는 분임을 전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의 능력의 용사이자 참 된 주권자임을 전할 것입니다. 시인이 ‘다윗’을 언급하고 또 그를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으로써 하나님께 자신과 다윗의 관계를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기름 부어 왕으로 세우셨고(삼상 16:13), 그와 언약을 맺으셨음(삼하 7장)을 기억하시길 바란 것입니다. 다윗을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게 하고 그에게 영원한 왕권을 주겠다고 하신 약속(삼하 7:11,13,16)을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지켜주시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방인에게서 건져주시기를 간구(11)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는 그분의 진리와 공의의 약속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과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구속을 요청할 때, 그분의 진리와 공의에 의지하여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을 지키시며, 그분의 공의와 정의를 이루기 위해 우리를 도우십니다.

 

11이방인의 손에서 나를 구하여 건지소서 그들의 입은 거짓을 말하며 그 오른손은 거짓의 오른손이니이다(11)

 

시인은 하나님께 이방인의 손에서 구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들은 거짓과 배반을 일삼는 자들이므로, 언약의 하나님은 불의한 그들에게서 시인을 건지셔야 합니다. 이 11절의 내용은 이미 7b-8절에 나온 구원의 간구와 건지심의 이유를 그대로 반복합니다. 이들 중간(9-10)에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 및 그분이 다윗과 후손 왕들의 구원자이심을 기술한 것은 의도적으로 보입니다. 현재 왕을 대적에게서 구하심으로써, 그분만이 진정 다윗 왕조의 구원자이며 다윗과 맺은 언약을 충실히 지킨 하나님임을 증명하시도록 촉구하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으로 삼은 백성의 행복(12-15)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간구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의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의 가정과 사회에 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며 의로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은 우리는 그분의 뜻을 실천하여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12우리 아들들은 어리다가 장성한 나무들과 같으며 우리 딸들은 궁전의 양식대로 아름답게 다듬은 모퉁잇돌들과 같으며

13우리의 곳간에는 백곡이 가득하며 우리의 양은 들에서 천천과 만만으로 번성하며

14우리 수소는 무겁게 실었으며 또 우리를 침노하는 일이나 우리가 나아가 막는 일이 없으며 우리 거리에는 슬피 부르짖음이 없을진대

15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12-15)

 

이제 시인은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삼은 백성에게 축복이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12-14절에서는 ‘우리’라는 인칭소유격이 계속 반복되면서, 이스라엘 공동체의 소유를 부각합니다. 이들이 가진 소유는 언약의 하나님의 호의와 축복으로 얻은 것임을 암시합니다.

 

(1) 다음 세대의 축복(12)

 

먼저, 12절은 믿음 사람의 자녀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축복을 묘사합니다. 아들들은 유년기나 청년기에도 이미 장성한 나무 같이 번성하고 형통할 것이며, 딸들은 궁전의 문양으로 장식된 다듬어진 모퉁잇돌과 같이 아름답고 위엄 있게 장성할 것입니다.

 

(2) 물질적인 축복(13-14)

 

13-14a절은 토지와 산물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합니다. 각 집의 곳간에 거둬들인 각종 양식의 모습은 결실의 풍요로움, 만족, 기쁨만 아니라 뿌린 씨앗이 잘 자라도록 필요한 물과 빛을 주시고, 좋은 수확을 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바깥 들판의 양들이 크게 번성하고, 수소가 짐을 가득히 실어 나르는 모습 역시 풍요와 만족을 나타냅니다. 곡식과 우양의 풍성함은 단순히 경제적인 풍요를 가리키지 않습니다. 곡식과 우양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도 필수적이므로(호 2:22; 민 28:1-8), 이스라엘의 삶에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가 풍성하고 기쁨과 만족이 있을 것을 함축합니다. 14절 후반은 전쟁과 포로의 위협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우리를 침노하는 일’은 이방의 침공을 가리키고, ‘우리가 나아가 막는 일’은 직역하면 ‘우리가 나가는 일’로 포로가 되어 나라 밖으로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리에서 슬피 부르짖음’은 전쟁의 패망이나 나라의 멸망으로 안 한 참혹함과 비참함을 암시합니다. 전쟁과 포로의 위험 없이 하나님으로부터 구원과 축복을 누리는 왕과 백성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3) 참된 행복의 선언(15)

 

마지막으로, 15절은 이 모든 축복을 요약하며,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라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삼는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누립니다. 이 행복은 세상이 주는 일시적인 기쁨과는 다른, 영원하고 변함없는 행복입니다. 우리의 행복은 우리의 상황이나 환경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시편 144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방패이시며,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도 능력으로 구원하시고 축복하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삶의 위협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와 승리를 간구하고, 그분의 축복을 기다리며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방패와 구속자이시며, 우리의 삶을 지키시고 축복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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