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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07-03)


놋 받침 수레와 물두멍

열왕기상 7장 27-39절


블평 인생을 살지, 감사 인생을 살지는 결국 우리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합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만, 불평은 사탄을 기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녀라면 불평 제조업자가 아닌 감사 제조업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인생 공장이 불평이 아닌 감사를 찍어 내다보면 늘 기쁨과 축복이 넘쳐날 것입니다.

 

이 단락에서는 물두멍을 두는 받침 수레와 물두멍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받침 수레에 대한 설명이 매우 자세하지만 복잡하여 글로 재구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세한 설명은 성전 기구들 중에서 받침 수레가 매우 아름답고 정교하며 중요한 기구하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받침 수레에 대한 설명(27-37)

우리에게 거룩하고 정결한 삶은 신앙생활의 기본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우리가 마땅히 행해야 할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기 때문입니다(살전4:3).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누리기 위해 우리는 말마다 말씀대로 실천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7또 놋으로 받침 수레 열을 만들었으니 매 받침 수레의 길이가 네 규빗이요 너비가 네 규빗이요 높이가 세 규빗이라 28그 받침 수레의 구조는 이러하니 사면 옆 가장자리 가운데에는 판이 있고 29가장자리 가운데 판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들이 있고 또 가장자리 위에는 놓는 자리가 있고 사자와 소 아래에는 화환 모양이 있으며 30그 받침 수레에 각각 네 놋바퀴와 놋축이 있고 받침 수레 네 발 밑에는 어깨 같은 것이 있으며 그 어깨 같은 것은 물두멍 아래쪽에 부어 만들었고 화환은 각각 그 옆에 있으며 31그 받침 수레 위로 들이켜 높이가 한 규빗 되게 내민 것이 있고 그 면은 직경 한 규빗 반 되게 반원형으로 우묵하며 그 나머지 면에는 아로새긴 것이 있으며 그 내민 판들은 네모지고 둥글지 아니하며 32네 바퀴는 옆판 밑에 있고 바퀴 축은 받침 수레에 연결되었는데 바퀴의 높이는 각각 한 규빗 반이며 33그 바퀴의 구조는 병거 바퀴의 구조 같은데 그 축과 테와 살과 통이 다 부어 만든 것이며 34받침 수레 네 모퉁이에 어깨 같은 것 넷이 있는데 그 어깨는 받침 수레와 연결되었고 35받침 수레 위에 둥근 테두리가 있는데 높이가 반 규빗이요 또 받침 수레 위의 버팀대와 옆판들이 받침 수레와 연결되었고 36버팀대 판과 옆판에는 각각 빈 곳을 따라 그룹들과 사자와 종려나무를 아로새겼고 또 그 둘레에 화환 모양이 있더라 37이와 같이 받침 수레 열 개를 만들었는데 그 부어 만든 법과 크기와 양식을 다 동일하게 만들었더라(27-37)

이 단락은 물두멍을 나르고 세워두는 받침 수레에 대한 설명입니다. ‘받침 수레’의 기본 기능은 물두멍을 받치는 받침대인데, 여기에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바퀴를 달아놓았기 때문에 우리말에서 ‘받침 수레’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28절부터 언급되는 받침대의 구조를 보면, 받침대들은 변죽(가장자리)이 있었는데, 그 가장자리들은 판(틀) 사이에 끼어 있었습니다. 받침대의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규빗(2미터)이고, 높이가 3규빗(1.5미터)으로 놋으로 만든 틀입니다. 받침 수레의 모양은 네 개의 다리가 있고, 다리와 다리 사이에 이들을 지지하는 가로대가 두 개씩 있고, 이 가로대 사이에 판을 붙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 판 위에 사자와 소와 그룹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사자와 소와 그룹의 모형으로 장식했다는 것인데, 새겨 넣었는지 붙였는지 혹은 처음부터 이런 모양을 만들어 틀에 부어 만들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가로대 위에도 판과 동일하게 사자와 소와 그룹들 장식을 하였습니다. 사자와 소 아래에는 화환 모양으로 장식하였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사자와 소와 그룹들을 각각 힘과 속도와 지혜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또한 사자는 야생 동물의 제왕이고, 소는 가축의 제왕이고, 그룹들은 하나님의 창조물 중 최고이므로 최고의 생물들로 성물을 장식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30절은 받침대 아래 부분의 모양으로 받침대 한 개에는 각각 네 개의 놋 바퀴와 놋 축이 있고, 네 발 밑에는 어깨 같은 것이 있어 물두멍 아래에 있고, 화환 같은 것이 그 옆에 돌아가면서 있습니다. 어깨 같은 것은 바퀴 부분과 받침대를 지지하는 대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만들어 붙인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틀을 짜서 통으로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이 거치대 각각에는 옆에 화환 모양이 붙어있습니다. 여기서 통으로 틀에 부어 만들었다는 것은 기술자의 기술이 좋다는 것과 이어 붙인 것이 아니므로 매우 튼튼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31절은 받침대 윗부분에 물두멍을 놓을 자리를 설명한 것으로 받침대의 입구는 거치대에서 1규빗 정도 위로 올라와 있으며, 지름이 1.5규빗 정도 되는 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원형판에도 모양을 아로새겨 넣었습니다. 하지만 받침대 전체의 모양은 네모입니다. 즉, 네모로 틀을 만들고 그 안에 왕관 같이 동그란 틀을 만들어 넣었다는 의미입니다. 이 동그란 틀은 물두멍 바닥이 닿는 부분입니다.

32-33절은 받침대의 바퀴에 대한 설명으로 바퀴는 모두 네 개며 네 귀퉁이에 위치합니다. 바퀴 축은 받침대발 부분에 붙였습니다. 즉, 네 개의 바퀴를 받침대 아래에 달았다는 뜻입니다. 이 바퀴의 크기는 지름이 1.5규빗(70센티미터)이고, 병거 바퀴의 구조와 동일하며 축과 테와 살과 통을 다 부어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각각을만들어 조립한 것이 아니라 바퀴 전체를 통으로 부어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이 받침대는 물이 든 물두멍을 옮기고 세워놓는 역할을 하는데, 물두멍에 40바트 대략 1,600리터가 담기기 때문에, 2톤 정도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어져야 했습니다.

34-36절은 받침대 맨 위에 놓일 물두멍 거치대를 만드는 것으로 받침대 네 모퉁이에는 어깨 네 개가 있는데, 어깨 같은 것은 받침대와 연결되었습니다. 그리고받침대의 꼭대기에 높이가 반 규빗 되는 둥근 테두리를 만들었습니다. 받침 수레 위의 버팀대와 옆판들이 받침수레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옆판은 버팀대와 버팀대 사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옆판과 버팀대의 빈 곳에도 그룹들과 사자와 종려나무를 새기고 그 둘레에 화환 무늬를 만들었습니다. 받침 수레의 경우 모양을 새길 수 있는 모든 곳에 그룹들과 사자와 소와 종려나무와 화환 모양을 새겨 넣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종려나무는 고대 근동에서 생식력을 상징하기 때문에 고대 근동에서 장식 문양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성전 기구 중에서 물두멍을 옮기고 세워두는 받침 수레에 대한 설명이 가장 복잡하고 깁니다. 받침 수레는 단순히 장식용이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2톤 가량의 물을 실어 나르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기능적으로 튼튼하고 정밀해야 합니다. 물두멍의 크기에 딱 맞게 설계되고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에 정교한 설계와 솜씨를 발휘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미적으로도 아름답게 하기 위해 모든 부분에 정교하고 아름다운 세공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길고 자세한 설명을 통해서 히람이 만든 물건들 중에 받침 수레가 가장 뛰어난 기술과 예술성을 자랑하는 기구였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히람은 이렇게 정교한 기술이 들어가고 커다란 받침 수레를 모두 동일한 방식과 크기를 따라 열 개를 만들었습니다. 본문은 ‘부어 만드는 법과 크기와 양식을 모두 동일하게 만들었다’고 하므로, 열 개를 하나처럼 동일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기계로 물건을 만드는 시대에는 동일하게 만드는 것이 쉽지만, 손으로 일일이 만들어야 하는 시대에 크기와 모양과 만드는 방법을 모두 동일하게 해서 열 개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서 동일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히람의 놋 다루는 솜씨가 어떤 조건에서도 동일한 결과물을 얻어낼 만큼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물두멍에 대한 설명(38-39)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 문제를 해결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또다시 죄를 짓더라도 날마다 정결하게 하시는 예수님으 ㅣ능력을 의지하며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정결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38또 물두멍 열 개를 놋으로 만들었는데 물두멍마다 각각 사십 밧을 담게 하였으며 매 물두멍의 직경은 네 규빗이라 열 받침 수레 위에 각각 물두멍이 하나씩이더라 39그 받침 수레 다섯은 성전 오른쪽에 두었고 다섯은 성전 왼쪽에 두었고 성전 오른쪽 동남쪽에는 그 바다를 두었더라(38-39)

38절은 물두멍에 대한 설명으로 수레 받침을 만드는 설명에 비해 매우 간단합니다. 물두멍은 직경이 4규빗(2미터)이며 40바트(1600리터)가 들어갈 정도의 놋으로 된 물통으로 모두 열 개를 만들었습니다. 물두멍의 모양이나 자세한 크기나 문양에 대해서는 일절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물두멍보다 수레 받침이 더 중요한 기구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각각의 물두멍은 열 개의 수레 받침에 하나씩 올려두었습니다. 그리고 수레 받침은 성전 오른쪽에 다섯 개, 왼쪽에 다섯 개를 두었고, 성전 오른쪽 동남쪽에는 이전에 설명한 바다를 두었습니다. 성전 그림들을 보면 성전 오른쪽에는 바다와 수레 받침이 같이 있습니다. 성전의 오른쪽 동남쪽 모퉁이에는 놋바다를 두었는데, 바다가 성전에서 제사를 주도하는 제사장들이 물로 씻도록 마련되었다면, 물두멍은 제사를 드리는 자들과 제물들을 정결케 하기 위하여 마련되었고(대하 4:6), 제사를 드리고 난 후에 제물들의 피로 얼룩진 제단과 성전 뜰을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마련되었습니다. 물두멍은 옮길 수 있었던 기구로 보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하나님의 제사장이라는 신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손과 발을 씻어 죄와 부정을 씻어낸 거룩한 존재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만일 부정한 상태로 제사를 드리거나 성전에 들어가면 제사장이 죽거나 그 제사가 오염되어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현재 우리의 예배로 보면 물두멍은 회개 의식을 위한 기구로 볼 수 있습니다. 회개를 통해 우리의 죄에 대해 씻음을 받고 용서를 받지 못하면, 우리가 하나님께 나가 예배하고 기도하는 것이 무의미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물두멍의 물로 자신을 씻은 제사장처럼 죄를 씻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물두멍에 만들어진 이런 여러 장식들(물수레의 사자, 소, 그룹, 바퀴)은 그것이 기능성과 예술성을 함께 갖춘 기물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다음은 장식물에 대한 브루그만의 설명입니다: “다른 한편, 그룹들은 여호와의 임재를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그것들은 보이지 않는 임재 주변에 모인 하위 궁정 수행원들을 나타내기 때문이다…사실상 바퀴의 의미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것들이 임재의 주장과 연결되는 것은 분명하다.”(Brueggemmann 200:100-101).


더는 물수레나 물두멍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물로 씻어 정결케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성령 안에서의 성결의 상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방식은 달라졌을지라도 최고의 정성과 최선의 준비, 최적의 준비된 마음과 몸의 상태가 예배답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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