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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05-01)

 


성전 건축을 준비한 솔로몬

열왕기상 5장 1-18절


정보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옛날과는 다르게 많은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신문 그리고 매스컴들을 통해서 새로운 정보를 얻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스스로 연구를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정보가 홍수를 이룹니다. 그 많은 정보들 중에서 취사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수많은 연구들과 정보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지혜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가지고 있는 정보들 중에 하나님의 지혜를 찾아서 그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받은 지혜로 두로 왕 히람과 언약을 맺고 성전 건축 준비를 시작합니다. 다윗과 친분을 맺었던 히람은 솔로몬이 왕이 되자 사절단을 보냅니다. 이에 솔로몬은 여호와께서 태평한 왕정을 허락하심과 그에게 성전 건축 사명을 맡기신 점을 히람에게 상기시키며 레바논의 목재와 기술자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합니다. 히람은 솔로몬의 요청을 수락하고 그 대가로 궁정에 필요한 양식을 구합니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 준비(1-6)

리더의 자리라는 것은 어쩌면 자기가 중심이 되고 싶은 자리입니다. 리더가 되면 사람들의 이목이 자기에게로 몰립니다. 그래서 우쭐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은 철저히 신본주의자였습니다. 신본주의자는 생각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생각도 많지만, 철저히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신본주의자입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지만 자신은 하나님의 신하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렇게 했을 때 왕의 권위가 나타났습니다.

1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고 그 부친을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그 신복을 솔로몬에게 보내었으니 이는 히람이 평일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 2이에 솔로몬이 히람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3당신도 알거니와 내 부친 다윗이 사방의 전쟁으로 인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 원수들을 그 발바닥 밑에 두시기를 기다렸나이다 4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대적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 5여호와께서 내 부친 다윗에게 하신 말씀에 내가 너를 이어 네 위에 오르게 할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리라 하신대로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6당신은 영을 내려 나를 위하여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베어내게 하소서 나의 종과 당신의 종이 함께할 것이요 또 내가 당신의 모든 말씀대로 당신의 종의 삯을 당신에게 붙이리이다 당신도 알거니와 우리 중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을 잘하는 자가 없나이다(1-6)

하나님의 샬롬으로 평안을 누린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숙원이던 성전을 건축합니다. 당시로서는 성전 건축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건축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은 물론이고 많은 물자와 인력이 필요했습니다. 성전 건축은 솔로몬이 했지만, 이미 다윗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지혜가 있는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위해 준비해 나갑니다.

본 5장은 솔로몬과 히람 간의 서신 내용을 시작으로 성전 건축의 준비 단계가 시작됐음을 알립니다. 두로 왕 히람(후람)은 솔로몬의 등극 소식을 듣고 축하 사절단을 보냈습니다. 두로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베니게(페니키아, 현 레바논) 왕국의 항구 도시이자 국제 무역의 요지입니다. 예루살렘에서 북서쪽 약 230킬로미터에 위치했습니다. 저자는 히람이 솔로몬에게 사절단을 보낸 이유로 등극 축하만 아니라 히람이 평생에 다윗을 사랑했기 때문임을 부가적으로 설명합니다. 이 설명은 히람이 이미 다윗과 우호적인 동맹 관계를 맺고 있었음을 알리고, 그가 이런 관계를 솔로몬 대에까지 지속할 의향이 있음을 함축합니다. 이스라엘과 베니게 사이의 정치적 우호 관계는 히람이 주도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왕으로서 입지를 다지며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점점 강성해지자, 히람은 다윗에게 사절단과 더불어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 그의 궁을 지어주는 호의를 보였습니다(삼하 5:11). 다윗은 이웃 나라 왕의 예기치 않은 관대한 행보를 통해 자신의 왕권과 이스라엘 왕국의 위상이 하나님에게서 비롯됨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삼하 5:12). 히람의 축하를 기회로 삼아 솔로몬은 성전 건축 자재를 요청하는 서신을 히람에게 보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 달라진 당대의 상황을 히람에게 설명하며 성전 건축의 당위성을 주장합니다. 이 요청에서도 다윗과 히람의 관계는 보이지 않는 중재 역할을 합니다. 다윗 당시는 “사방의 전쟁”이 있었고 정복해야 할 나라가 많았습니다(3).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심으로써 다윗이 여러 전쟁에 승리하여 원수들을 발아래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삼하 5:10; 8장). 그 결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의 경계(창 15:18)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사방의 적들로부터 안식할 때 다윗은 성전을 짓고자 했습니다(삼하 7:1). 그러나 그는 많은 피를 흘렸기에 거룩한 성전의 건축자로 적합하지 않았습니다(대상 22:8).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청을 거절하는 대신 그의 아들 대에 성전 건축을 이룰 것이라 예고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솔로몬에게 임한 “사방의 태평”(4)은 하나님이 성전 건축에 대한 약속(삼하 7:11-13)을 시행하실 때가 됐음을 알립니다. “태평”(안식)은 원수와 재앙이 발 디딜 틈 없는 평화로운 시기임을 뜻합니다. “원수”(사탄)는 ‘적대자’, ‘고발자’의 뜻이며, “재앙”은 ‘악의 발생’이란 의미로, 둘 다 전쟁이나 악재를 상징합니다(4). 다윗은 성전 건축과 관련한 하나님의 말씀을 솔로몬에게 전달하며 그가 과업을 담대히 시작해야 함을 일깨웠습니다. 또한 이 일에 하나님의 임재와 더불어 필요한 인재들과 백성의 지지가 있을 것을 알림으로써 용기를 주었습니다(대상 22:13; 28:20-21). 솔로몬은 히람에게 보내는 편지에 다윗의 하나님을 “내 하나님 여호와”로 부르며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경외를 은연중에 드러냅니다(4-5). 그는 하나님의 계획과 부친의 당부에 따라 그가 건축하게 될 성전이 오직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집이 될 것(3,5)임을 피력합니다. 성전 건축의 때가 되었음을 증명한 솔로몬은 히람에게 백향목 조달과 벌목꾼 파견을 요청합니다. 8절과 역대하 2:8에 의하면 잣나무와 백단목도 품목에 포함되었습니다. 백향목 또는 레바논 삼나무는 크고 곧을 뿐 아니라 잘 썩지 않고 병충해에 강해 최적의 건축재였습니다. 레바논 삼림에 이런 나무가 가득했습니다. 또한 6절의 “시돈 사람”으로 소개된 ‘나무에 대한 지식과 나무를 자르고 보관하고 운반하는 등 실용적인 기술을 가진자들’이 많았습니다. 시돈은 두로에서 북쪽 40킬로미터에 위치한 항구 도시입니다. 시돈 사람은 두로 사람처럼 베니게 사람들을 총칭합니다.

 

성전 건축을 위한 교역(7-12)

우리의 신앙을 보여주는 척도는 단순합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하나님을 향한 열정으로 뜨겁다면,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간직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없이 냉랭하다면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설령 우리에게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있더라도, 간혹 우리의 열정이 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오늘 한국교회의 위기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자신의 욕망의 벽을 넘지 못하는데서 비롯됩니다. 믿음이란 어떤 상황이나 시간, 인물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7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가로되 오늘날 여호와를 찬양할찌로다 저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 하고 8이에 솔로몬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당신의 기별하신 말씀을 내가 듣고 내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에 대하여는 당신의 바라시는대로 할찌라 9내 종이 레바논에서 바다로 수운하겠고 내가 그것을 바다에서 떼로 엮어 당신이 지정하는 곳으로 보내고 거기서 그것을 풀리니 당신은 받으시고 나의 원을 이루어서 나의 궁정을 위하여 식물을 주소서 하고 10솔로몬의 모든 원대로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주매 11솔로몬이 히람에게 그 궁정의 식물로 밀 이만석과 맑은 기름 이십석을 주고 해마다 그와 같이 주었더라 12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고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를 맺었더라(7-12)

솔로몬의 서신으로 근황을 전해 들은 히람은 크게 기뻐하며 먼저 여호와를 송축합니다. 이방 왕이 이스라엘의 신을 찬양하는 것은 의례를 따른 것이겠으나 그의 찬양의 내용은 다윗과 그 아들 솔로몬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 솔로몬을 다윗의 후사로 정하신 분이 여호와입니다. 이는 솔로몬이 다윗의 적법한 후사인 것뿐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받은 왕임을 부각합니다. 둘째, 솔로몬은 많은 백성을 다스릴 “지혜로운 아들”입니다(7). 두로 왕의 이런 언급은 솔로몬의 지혜가 사방 나라에 소문이 났음을 입증합니다(4:31,34). 이는 또한 솔로몬의 지혜가 하나님께 받은 기도 응답의 결과임을 상기시킵니다(3:11-12).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지혜만 아니라 부귀영화까지 약속하셨으므로(3:13) 이 부분에 대한 기대도 상승됩니다.

히람은 솔로몬의 교역 요구에 흔쾌히 협조합니다. 이스라엘은 다윗의 정복 활동과 솔로몬의 지혜를 통해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과의 교류는 히람에게 있어 단순히 우호 관계의 유지만 아니라 개인적 명성과 국가적 평화를 얻고, 교역 확대나 무역로 개발 등을 통한 경제적 유익을 창출하는 기회가 됩니다. 히람은 솔로몬이 요구한 백향목과 잣나무에 대해서 솔로몬이 바라는(헤페쯔) 대로 할 테니(8), 그 대가로 자신의 원(헤페쯔) 대로 식량을 달라고 요청합니다(9). 목재 운반에 대해서는 레바논에서 벌목 후 뗏목으로 엮어 바다(지중해)를 이용해 이스라엘의 항구 욥바(대하 2:16)로 보낼 것을 약조합니다. 성전 건축을 위한 백향목 공급, 운송 노선, 대가로 지급한 음식물, 이 세 조합은 페르시아 고레스 당시 이스라엘의 귀환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할 때에도 등장하여(스 3:7), 두 사건의 연결고리를 보여줍니다. 히람은 솔로몬의 모든 원(헤페쯔)대로 재목을 보냈습니다(10). 두 왕 사이에 반복된 ‘원대로’라는 표현은 쌍방 간 흡족한 교역이 이루어졌음을 부각합니다. 솔로몬은 히람의 궁정을 위해 밀 20,000고르(440만 리터)와 맑은 기름 20고르(4,400리터)를 제공했습니다. 이 교역은 성전과 왕궁 건축 기간 20년 내내, 매년 이루어졌습니다(11; 7:2). 열왕기 저자는 솔로몬이 성전 건축준비로 히람과 친목(샬롬)하고 조약을 맺은 사건을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증거’라고 평가합니다(12). 이로써 두로 왕의 언급(7)에 이어, 솔로몬의 지혜가 다시금 부각됩니다.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임한 사건은 하나님께서 성막 제작자들에게 지혜를 주어 물품을 제작하도록 하신 사건(출 31:1-11; 35:10-36:1)과 같은 맥락입니다. 성막 제작과 마찬가지로 성전 건축도 하나님이 그의 섭리와 계획 가운데 이루어가심을 입증합니다.

 

성전 건축에 참여한 역군들(13-18)

삶의 터전은 늘 척박합니다. 이런 저런 척박함이 항상 우리에게 포기하기를 권합니다. 그때 주저앉아 포기할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이라는 토양을 하나님의 열정으로 기경해야 합니다. 치열하게 자신의 허락된 척박한 삶을 갈아엎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역사 속에서 먼지처럼 사라지지 않고, 그의 삶과 열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대양 육대주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경험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전이되었습니다.

13이에 솔로몬왕이 온 이스라엘에서 역군을 불러 일으키니 그 역군의 수가 삼만이라 14솔로몬이 저희들을 한 달에 일만인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보내매 저희들이 한 달은 레바논에 있고 두 달은 집에 있으며 아도니람은 감독이 되었고 15솔로몬에게 또 담군이 칠만인이요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팔만인이며 16이 외에 그 역사를 동독하는 관리가 삼천 삼백인이라 저희가 일하는 백성을 거느렸더라 17이에 왕이 영을 내려 크고 귀한 돌을 떠다가 다듬어서 전의 기초석으로 놓게 하매 18솔로몬의 건축자와 히람의 건축자와 그발 사람이 그 돌을 다듬고 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재목과 돌들을 갖추니라(13-18)

솔로몬은 성전 건축의 역군으로 이스라엘인 3만 명을 소집했습니다. 그리고 1만 명씩 한 달은 레바논에, 두 달은 이스라엘에 머물게 하여, 1년에 총 네 달을 레바논에서 일하도록 했습니다. 이들의 감독자는 다윗 통치 후기부터 강제노역을 총괄한 아도니람이었습니다(4:6;삼하 20:24). 노역을 위해서는 짐꾼 7만 명과 산에서 돌 뜨는 자 8만 명, 총 15만 명을 모았고, 3,300명의 관리자를 두었습니다. 이들 모두는 인구조사를 통해 계수된 이방인이었습니다(대하 2:17). 이들은 노예로서(9:21-22) 성전 기초석으로 사용될 큰 돌들과 귀한 돌들을 산에서 떼어내는 일을 맡았습니다. 여기에 솔로몬과 히람의 건축자들, 그 사람들이 목재와 돌들을 전문적으로 다듬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다윗도 성전 건축을 위해 이스라엘 내 이방인 거주자를 계수하여, 돌 다듬는 일을 시켰습니다(대상 22:2). 이 외에도 금은, 놋과 철, 백향목, 돌 등 무수한 재산을 바쳤습니다(대상 22:3-4, 14-16). 하나님의 은혜 안에 다윗의 헌신, 히람의 협조, 솔로몬의 순종, 백성의 참여가 함께하여 성전 공사가 순조롭게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사역을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은 감당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혼자 모든 일을 다 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달란트를 통해 사역을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협력이 필요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공동체 안에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서로를 인정해주고 칭찬하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은 일하는 사람만 너무 혹사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우려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공동체를 통해 날마다 부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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