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17-02)
하나님의 거절에 감사의 기도하는 다윗
역대상 17장 16-27절
은혜 받기는 쉽지 않지만, 하나님께 너무나 많은 은혜를 받아 누리고 있습니다. 누리는 은혜를 자기 공로로 인정받고 싶은 것이 본성입니다. 하지만 자격 없는 우리에게 주신 은혜와 복을 당연히 여기거나 소홀히 여기고 있지는 않고, 때로는 수용하기 힘든, 거절된 기도에 대해서 당신은 반응은 어떠합니까? 은혜를 누리는 사람이라면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 나단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짓겠다는 다윗의 요청을 거절하십니다. 하지만 그 대신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에 뿌리박고 다윗 왕조를 영원히 세우며 다윗의 후손을 양자로 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본문은 이 은혜로운 신탁을 받은 다윗이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기도입니다. 이 기도의 평행 본문은 사무엘하 7:18-29입니다.
다윗의 감사(16-19)
사람들의 신앙은 자신의 기도가 응답 되거나 거절되었을 때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지로 드러납니다. 자격이 없는 자신에게 주신 은혜와 복을 당연히 여기거나 소홀히 여기는 사람은 그가 누구든지 어떤 일을 하든지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기도를 거절하신 하나님께 대해 실망하지 않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16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에게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 17하나님이여 주께서 이것을 오히려 작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대하여 먼 장래까지 말씀하셨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를 존귀한 자들 같이 여기셨나이다 18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영예에 대하여 이 다윗이 다시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주께서는 주의 종을 아시나이다 19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종을 위하여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 일을 행하사 이 모든 큰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16-19)
다윗에게는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었습니다. 인간적인 기준으로 볼 때, 그는 그 사명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자격과 역량을 갖춘 인물이었으나, 하나님의 크신 계획과 섭리는 그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다윗의 간절한 소원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인간적인 마음으로는 실망과 아쉬움이 있었을 법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믿음으로 수용하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렸습니다. 이처럼 믿음으로 반응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 다윗의 모습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마음속 깊은 아쉬움을 위로하시고, 언약에 따른 더 큰 은혜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1) 서론(16a)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성전 건축에 대한 뜻을 명확히 밝히시며 다윗의 소원을 거절하셨을 때, 다윗은 곧바로 여호와의 언약궤가 안치된 장막으로 발걸음을 옮겨 그 앞에 경건히 앉았습니다. 성경에서 언급하는 ‘여호와 앞에’ 나아갔다는 것은, 다윗 성 내에 마련된 휘장 안에 모셔진 언약궤 앞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대면했음을 의미합니다. 이 순간 다윗은 인간적인 섭섭함이나 실망에 머물지 않고, 오히려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깊은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렸습니다.
(2) 여호와의 놀라운 은혜에 대한 감사(16b-19)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성전 건축 거절이라는 뜻밖의 소식을 접한 다윗은, 곧바로 여호와의 언약궤가 모셔진 장막으로 나아가 그 앞에 경건히 앉았습니다. 여기서 성경이 사용하는 ‘여호와 앞에’라는 표현은, 다윗 성 안에 세워진 휘장 안에 자리한 언약궤 앞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대면하며 나아갔음을 의미합니다. 이때 다윗의 태도는 인간적인 섭섭함이나 실망에 머무르지 않고, 오히려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깊은 감사와 예배를 올려 드렸습니다.
다윗은 그 감사 기도를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에게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과 자신의 가문이 어떠한 자격이 있기에 이토록 큰 은혜를 베푸셨는지 되묻는 이 질문은, 자신은 아무런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깊이 감격한 다윗의 솔직하고 겸손한 고백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왕위에 오른 것조차도 자신의 공로가 아닌,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끌어 오셨기 때문임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합니다.
사무엘하 7장 17절(“하나님이여 주께서 이것을 오히려 작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대하여 먼 장래까지 말씀하셨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를 존귀한 자들 같이 여기셨나이다”)에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풀어주신 현재의 축복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황송한데, 이를 오히려 ‘작게 여기시고’ 미래에 대한 훨씬 크고 영원한 약속, 즉 자신의 왕조를 세워주시고 그의 후손과 언약을 맺으시겠다는 약속까지 주시며 자신을 ‘존귀한 자’로 여겨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어지는 18절(“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영예에 대하여 이 다윗이 다시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주께서는 주의 종을 아시나이다”)에서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영광과 은혜가 너무나 커서 더 이상 무슨 말로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라며 감격하는 다윗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다만 자신을 아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겸손한 신뢰를 보입니다. 이러한 다윗의 감사 기도 속에 그의 진정한 겸손함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윗은 비록 한 나라의 왕이었지만, 기도의 내내 자신을 ‘주의 종’(17,18,19)이라 칭하며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순종과 깊은 겸손함을 변함없이 보여줍니다. 19절(“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종을 위하여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 일을 행하사 이 모든 큰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을 통해 다윗은 자신을 왕으로 세우시고 그의 후손을 통해 영원한 왕조를 세우시는 이 모든 역사와 계획이 오롯이 하나님의 뜻과 주권 가운데 이루어졌음을 분명히 인정합니다. 사울의 가문이 폐하고 자신이 택함 받아 왕이 되는 과정을 직접 목도한 다윗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한없는 은혜를 철저하게 깨닫고 이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 찬양(20-22)
기도는 자기 소원을 이루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겸손히 받아들이는 거룩한 행위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신앙에서 벗어나려면 다윗처럼 주의 임재 안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다윗은 성전 건축이란 자신의 계획을 내려놓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간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기도의 시작이며 우리의 나아갈 길입니다.
20여호와여 우리 귀로 들은 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하나님이 없나이다 21땅의 어느 한 나라가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으리이까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속하시려고 나가사 크고 두려운 일로 말미암아 이름을 얻으시고 애굽에서 구속하신 자기 백성 앞에서 모든 민족을 쫓아내셨사오며 22주께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영원히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사오니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20-22)
나단 선지자의 메시지를 통해 성전 건축에 대한 하나님의 거절과 더 큰 언약을 들은 다윗의 기도는, 자신의 개인적인 감사와 고백을 넘어 이스라엘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대한 깊은 찬양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역대상 17장 20절에서 다윗은 “여호와여 주 외에는 신이 없고 우리가 듣건대 주 외에는 다른 신이 없나이다”라고 고백하는데, 이는 세상의 어떤 존재나 다른 신과도 비교할 수 없는 유일무이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인정하는 확고한 신앙고백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삶에서 직접 체험한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통해 이러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절감했으며, 이는 신명기 3장 24절, 4장 35절과 같이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된 신이라는 이스라엘의 근본적인 유일신 사상과 맥을 같이 합니다.
나단 선지자의 메시지를 통해 성전 건축에 대한 하나님의 거절과 더 큰 언약을 들은 다윗의 기도는, 자신의 개인적인 감사와 고백을 넘어 이스라엘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대한 깊은 찬양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역대상 17장 20절에서 다윗은 “여호와여 주 외에는 신이 없고 우리가 듣건대 주 외에는 다른 신이 없나이다”라고 고백하는데, 이는 세상의 어떤 존재나 다른 신과도 비교할 수 없는 유일무이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인정하는 확고한 신앙고백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삶에서 직접 체험한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통해 이러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절감했으며, 이는 신명기 3장 24절, 4장 35절과 같이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된 신이라는 이스라엘의 근본적인 유일신 사상과 맥을 같이 합니다.
21절은 왜 여호와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신인가를 이스라엘의 구체적인 구원 역사를 통해 증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친히 용사로 나서셨고, 열 가지 놀랍고 두려운 재앙을 통해 애굽과 이스라엘 백성 모두에게 당신의 이름을 알리셨습니다. 출애굽 사건에서 하나님께서 이적과 재앙을 행하신 근본적인 이유는 여호와만이 참된 하나님이심을 만방에 드러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처럼 크신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는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며 그 땅의 모든 가나안 거민을 쫓아내셨습니다. 여호수아서가 기록하는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은 단순한 인간의 전쟁이 아닌, 여호와께서 친히 싸우신 거룩한 전쟁이자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도하심의 결과였습니다.
22절은 이스라엘과 하나님께서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를 명확히 합니다. “주께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세우사 영원히 주의 백성을 삼으셨사오니 여호와여 주께서 저희 하나님이 되셨나이다”라는 고백은 출애굽기 24장에서 맺어진 시내 산 언약을 재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언약을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이 되는 영원한 관계가 맺어졌습니다. 비록 시간상 이 언약 체결이 출애굽 이후 가나안 입성 이전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다윗이 자신의 기도에서 이를 뒤에 언급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크신 은혜를 베푸신 궁극적인 이유가 바로 이 언약 관계에 있으며, 이 은혜의 깊이와 영원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기도를 통해 우리는 그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위대한 구속 역사를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이해하고 있었으며, 그것이 단지 오래전의 전설이나 이야기가 아닌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신 실제 역사로 굳게 믿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 가운데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직접 체험하면서, 하나님께서는 과거의 하나님일 뿐 아니라 지금도 살아계시며 자신을 의지하고 찾는 모든 자들에게 신실하신 하나님이 되어주신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것을 넘어, 우리 삶에서 직접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순간, 하나님의 모든 역사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생생한 실제가 되며 우리의 존재와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됩니다.
언약을 이루어 달라는 간구(23-27)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복은 우리의 행위로 얻는 보상이 아니라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며, 우리는 이를 먼 훗날이 아닌 지금 여기에서부터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힘이나 계획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어가시는 거룩한 사역이기에, 우리는 그분의 일하심을 신뢰하며 모든 것을 온전히 맡겨 드려야 합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감사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23여호와여 이제 주의 종과 그의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사 24견고하게 하시고 사람에게 영원히 주의 이름을 높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곧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시라 하게 하시며 주의 종 다윗의 왕조가 주 앞에서 견고히 서게 하옵소서 25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종을 위하여 왕조를 세우실 것을 이미 듣게 하셨으므로 주의 종이 주 앞에서 이 기도로 간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 26여호와여 오직 주는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이 좋은 것으로 주의 종에게 허락하시고 27이제 주께서 종의 왕조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두시기를 기뻐하시나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복을 주셨사오니 이 복을 영원히 누리리이다 하니라(23-27)
나단 선지자를 통해 자신과 자신의 가문을 향한 하나님의 영원한 왕조 약속을 들은 다윗은, 이제 감사와 찬양의 자리에서 그 약속이 반드시 성취되기를 간구하는 기도로 나아갑니다. 역대상 17장 23-27절까지의 단락은 바로 이러한 다윗의 간절한 소망과 확신을 담고 있습니다.
나단 선지자를 통해 자신과 자신의 가문을 향한 하나님의 영원한 왕조 약속을 들은 다윗은, 이제 감사와 찬양의 자리에서 그 약속이 반드시 성취되기를 간구하는 기도로 나아갑니다. 역대상 17장 23-27절까지의 단락은 바로 이러한 다윗의 간절한 소망과 확신을 담고 있습니다.
다윗은 23절에서 “말씀을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고 말씀하신 대로 행해 달라”고 간청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신 말씀을 근거로 약속의 이행을 요청합니다. 24절에서는 나아가 “다윗 왕조가 주 앞에서 견고히 서게 해 달라”고 아뢰며,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 아래 자신의 왕조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간구합니다.
특히 25절에서 다윗은 자신의 기도가 단순한 소망이 아닌, 하나님의 주도적인 계시에 근거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종을 위하여 왕조를 세우실 것을 이미 듣게 하셨으므로 주의 종이 주 앞에서 이 기도로 간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라는 고백에서 ‘주의 종의 귀를 열다’는 표현은 원어적으로 ‘귀를 벌거벗기다’는 의미로,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비밀스러운 뜻, 즉 왕조를 세우시겠다는 놀라운 약속의 계시를 다윗에게 분명히 드러내셨음을 나타냅니다. 나단 선지자를 통해 이처럼 확실한 약속의 말씀을 받았기에, 다윗은 비로소 자신의 집과 가문을 굳건하게 해달라고 기도할 담대한 용기와 마음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의 기도는 인간적인 바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26절에서 다윗은 다시 한번 “여호와여 오직 주는 하나님이시라”고 선포하며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고백한 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이 좋은 것”, 곧 영원한 왕조를 세워주시겠다는 은혜로운 허락을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마지막 27절에서는 ‘복’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이 복이 영원히 하나님 앞에 견고히 서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기도를 마칩니다. 이는 이미 받은 약속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그 약속의 영원한 성취를 향한 확고한 믿음의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의 말씀에 깊이 감사하고 기뻐하였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줍니다. 우리 역시 때때로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순간에 우리는 모든 것의 주권자이시며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진정한 영적인 기쁨을 누려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 빨리 익숙해져 참된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잊고, 마치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으로 모든 일이 된 것처럼 착각하는 위험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러한 자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을 방해하며, 결국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는 자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성경이 다윗조차도 이러한 인간적인 연약함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잠시 하나님의 주권을 망각했을 때 죄를 범했음을 기록하는 것은,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겸손히 그분의 은혜만을 의지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다윗이 성전 건축 대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더 큰 약속 앞에서 보여준 겸손한 순종과 믿음의 기도를 통해 참된 신앙의 자세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우리의 자격이나 행위로 얻는 보상이 아닌 전적인 은혜의 선물이며,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힘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으로 이루어짐을 다윗의 고백에서 확인합니다. 다윗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귀 기울여 그것을 믿음으로 붙잡고, 우리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성취되기를 간절히 간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그분의 약속 안에서 살아갈 때, 우리는 주께서 주시는 영원한 복을 누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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