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01) - 역대하 서론

역대하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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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유다 왕국의 신앙 여정

 

역대하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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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많은 실패의 원인은 교만에 있습니다. 실패는 교훈을 얻지 못하는 것이 진정한 실패입니다. 역대기는 다윗과 솔로몬 왕국의 역사와 함께, 하나님의 백성이 회개하면 회복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역대기 저자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신뢰하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후 이스라엘은 영적 정비가 필요했습니다.

 

저자와 기록 배경

역대하의 저자는 역대상의 저자와 동일인입니다. 원래 저자는 긴 한권의 책을 기록하였는데 후대에 편의상 둘로 나누었습니다. 정확한 근거는 찾기 어렵지만 몇 가지 이유를 살펴볼 때 역대기의 저자는 제사장 계층에 속한 ‘에스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탈무드에서는 에스라를 역대하의 저자로 보고 있으며, 역대상의 내용을 보면 제사장직을 맡은 사람이 저술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역대상에는 성전과 제사장직에 대한 내용이 강조되어 있고, 다윗 왕의 계보와 성전 건축을 위한 역할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대하는 솔로몬의 업적 가운데 성전의 건축과 봉헌에 9장의 지면을 할애해서 집중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대기의 마지막 부분은(대하 36:22-23)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에스라서의 시작 부분에 반복되고 있습니다(스 1:1-3).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인 에스라는 바사 왕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BC 457년경 한 무리의 유다 사람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했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은 황폐하였고 백성들은 여러 가지 문제로 낙심하였습니다. 에스라는 이런 힘겨운 상황 속에서 BC 450년-430년 사이에 역대기를 완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록 목적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을 기다리는 것은 폐허뿐이었습니다. 폐허 속에서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옛 다윗 왕 시대의 신앙과 영광을 회복하는 일이었습니다. 역대기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윗의 영적 유산을 재건하도록 격려하며, 낙심한 이스라엘 공동체에 새 소망을 제시합니다. 특히 역대하의 내용을 보면, 다윗 왕을 본받아 하나님을 경외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였던 왕들은 축복을 받았지만,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을 섬겼던 왕들과 이스라엘 백성은 결국 멸망을 당하였습니다. 에스라는 그들이 지금 당하는 고통의 원인이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역사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다시 하나님 중심의 삶을 회복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들을 돕고 계십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잘 섬기고 율법을 잘 지키면, 그들은 언약 백성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번영할 것입니다.

 

주요 내용

솔로몬은 이스라엘 역사상 신앙·정치·경제적으로 가장 번영했던 황금시대를 이룬 왕입니다. 역대하 저자는 1-9장에서 솔로몬이 이룬 업적 가운데 성전 건축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다윗이 준비해 놓은 건축자재들을 가지고 웅장하고 위엄 있는 성전을 건축하여 하나님께 봉헌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고 그들을 축복하셨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솔로몬의 영광은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10-36장은 솔로몬 이후에 이스라엘이 어떻게 분열되고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우상을 섬긴 데 있었습니다. 역대하는 특별히 남유다 왕들의 통치와 신앙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왕들은 하나님을 떠났지만, 그 가운데 신실한 몇몇 왕들은 신앙을 회복하여 유다를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타락의 물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남유다는 멸망하게 되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갑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고레스 왕을 통해 회복의 소망을 주십니다.

 

특징

 

(1) 역대하는 남유다 중심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역대하는 열왕기상·하와 같은 시기의 이스라엘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북이스라엘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더 이상 북이스라엘 왕조를 다윗 언약을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북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나라가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역대하는 경건한 다윗 왕을 본받아 하나님을 경외했던 유다 족속의 왕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 역대하는 성전과 제사장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상·하와 열왕기상·하가 왕들과 선지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역대기는 성전을 중심으로 제사장들의 사역과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역대하 1-9장은 솔로몬의 통치 및 성전의 건축과 봉헌을 다루고 있고, 10장부터는 북이스라엘 왕들에 관한 이야기는 다 생략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예루살렘 성전 예배와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성전 예배를 회복하는 남유다의 아사, 여호사밧, 요아스, 히스기야, 요시야 왕 같은 왕들의 개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3) 역대하는 유다 왕들의 신앙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에스라는 유다 왕들의 객관적인 정치·사회·문화적인 업적들을 서술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유다 왕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얼마나 진실하게 경외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고 말씀을 순종했는지를 서술합니다. 따라서 에스라는 왕들의 정치적인 능력이나 업적보다 신앙의 순수성과 열정에 따라서 그들을 평가하였습니다.

 

(4) 역대하는 언약에 신실한 하나님과 언약을 깨뜨린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과 맺은 언약에 따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왕은 하나님이 축복시고 보호하시며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교만하지 왕들은 하나님이 징계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도 버리서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게 하셨습니다.

 

(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변함없이 사랑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끝내 타락하여 멸망을 자초하였습니다. 역대하의 끝은 바사 왕 고레스의 포로 귀환 칙령으로 이루어져서 미래에 대한 회복의 소망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조건적 사랑으로 그들을 용서하시며로의 상태에서 이스라엘 땅으로 자유인이 되어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주제

주로 하나님의 성전 건축과 예배, 그리고 왕들의 통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솔로몬의 성전 건축과 그의 통치, 그 이후의 유다 왕국의 역사, 그리고 왕들의 신앙적 행적이 중점적으로 다뤄집니다. 역대하는 또한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회개와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포로기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께로 돌아가며, 언약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도록 격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단락 구분

1. 솔로몬 통치의 시작(1:1-17)

(1) 솔로몬의 즉위와 일천 번제(1:1-6)

(2) 지혜를 구한 솔로몬의 기도(1:7-17)

 

2. 솔로몬의 성전 건축(2:1-7:22)

(1) 성전 건축을 위한 준비(2:1-18)

(2) 성전 건축의 시작(3:1-3:17)

(3) 성전 기구 제작(4:1-5:1)

(4) 언약궤의 지성소 이전(5:2-14)

(5) 솔로몬의 축복과 봉헌 기도(6:1-42)

(6) 하나님의 응답과 언약의 확정(7:1-22)

 

3. 솔로몬의 영광(8:1-9:31)

(1) 솔로몬의 업적(8:1-18)

(2) 스바의 여왕의 방문(9:1-12)

(3) 솔로몬의 부귀영화와 죽음(9:13-31)

 

4.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10:1-12:16)

(1) 르호보암의 통치와 왕국의 분열(10:1-11:23)

(2) 르호보암의 교만과 하나님의 징계(12:1-16)

 

5. 유다 왕들의 통치와 개혁(13:1-35:27)

(1) 아비야의 통치(13:1-22)

(2) 아사의 개혁(14:1-)

(3) 여호사밧의 통치(17:1-20:37)

(4) 여호람의 통치(21:1-20)

(5) 아하시야의 통치 (22:1-9)

(6) 아달랴의 통치(22:10-23:15)

(7) 요아스의 통치(23:16-24:27)

(8) 아마샤의 통치(25:1-28)

(9) 웃시야의 동치 (26:1-23)

(10) 요담의 통치 (27:1-9)

(11) 아하스의 통치(28:1-27)

(12) 히스기야의 개혁(29:1-32:33)

(13) 므낫세의 통치 (33:1-20)

(14) 아몬의 통치(33:21-25)

(15) 요시야의 개혁(34:1-35:27)

 

6. 유다의 멸망 (36:1-23)

(1) 여호아하스의 통치(36:1-3)

(2) 여호야김의 통치(36:4-8)

(3) 여호야긴의 통치(36:9-10)

(4) 시드기야의 통지(36:11-21)

(5) 고레스의 귀환 칙령(36: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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