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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02-01)


하나님께 부름 받은 에스겔

에스겔 2장 1-10절


 

모든 육체는 음식을 통해 힘을 얻습니다. 음식을 먹지 못하면 힘이 없어집니다. 또한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서 건강에 달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힘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먹지 못하면 영혼이 약해집니다. 또 어떤 말씀을 먹느냐에 따라 영적인 건강이 달려 있습니다. 당신은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있습니까?

 

  • 에스겔은 하나님 나라의 보좌를 보고서 그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할 말을 들려주십니다. 하지만 에스겔의 선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절당할 것을 미리 아셨지만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 전에 에스겔이 먼저 그 말씀을 듣고 먹으라고 하십니다.

 

환상과 파견(1-2)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래전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멋대로 살았습니다. 그들은 그의 대가로 벌을 받아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잘못을 깨닫지 못해고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완악한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해 말씀을 전하길 원하신 것입니다.

 

1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 2그가 내게 말씀하실 때에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내 발로 세우시기로 내가 그 말씀하시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1-2)

 

이 두 절은 하늘 보좌의 환상 경험(1:4-28)과 예언자의 파견 이야기(2:3-3:11)의 연결구에 해당합니다. 압도적인 환상을 경험하고 얼굴을 땅에 대고 쓰러진 에스겔을 여호와께서 일으켜 세우십니다(참조. 단 8:17-18; 10:9-11).

 

(1) ‘일어서라’ 명령하시는 여호와(1)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일어서라’고 명령하시고, 2절에서는 여호와의 영이 에스겔 안으로 들어가서 그를 일으켜 세웁니다. 명령하실 뿐 아니라 명령을 따를 수 있도록 힘도 주십니다. 에스겔을 일으켜 세우신 목적은 그가 당신 말씀을 듣게 하기 위함입니다. 동사 ‘말하다’(다바르)가 세 번 나오는데, 1절에서는 전치사 ‘~와’(에트)가, 2절은 전치사 ‘~에게’(엘)가 사용됩니다. 표현과 내용에 있어 1절과 2절은 대체로 일치합니다. 여호와께서 에스겔의 호칭으로 사용하시는 ‘인자’(사람의 아들)는 계시하시는(보내시는) 분과 계시를 받는(보냄을 받는) 자 사이의 절대 간격을 시사해줍니다. 에스겔은 환상 가운데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 여호와를 직접 볼 수 있었지만, 그의 한계도 분명했습니다. 하늘 왕이 영원한 창조주시라면, 에스겔은 사멸할 수밖에 없는 피조물(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온 땅을 통치하시는 여호와에 의해 그분의 의지를 대변하는 자로 택함 받지만, 명령하시는 분과 명령을 받는 자는 본질적으로 상이합니다. 예언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명령을 받는 자일뿐입니다.

 

(2) 일으켜 세우는 여호와의 영(2)

 

‘영’은 여호와의 능력으로 피조 세계에서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에스겔 안으로 들어가 그를 일으켜 세우기도 하고(2:2; 3:24) 에스겔 위에 떨어져 말씀하기도 하고(11:5) 에스겔을 들어 나르기도 합니다(3:12,14; 8:3; 43:5). 다른 예언서들과 달리 에스겔서에서는 여호와의 영이 빈번하게 언급됩니다. 여호와의 영에 사로잡혀 활동한다는 점에서 에스겔은 엘리야와 엘리사에 가깝습니다(참조. 왕상 18:12; 왕하 2:15-16;5:26). 이스라엘의 예언 전통은 황홀경(ecstasy)에 빠져 자의식을 잃고 비정상적으로 행동하는 가나안의 예언(참조, 삼상 10:10-12; 16:14; 18:10)과 구별하기 위해 ‘영에 사로잡힘’에 관해 거의 침묵합니다.

 

이스라엘에게 보냄 받은 에스겔(3-7)

성도는 어려운 시대적인 상황에서도 진리를 전하고 올바른 길을 걸어야 합니다. 자신의 믿음과 가치관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책임이 필요합니다. 진리와 가치가 왜곡되는 시대 속에서도 신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진실을 전달하며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가 우리를 더욱 성숙하게 합니다.

 

3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내노라 그들과 그 조상들이 내게 범죄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나니 4이 자손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노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5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지니라 6인자야 너는 비록 가시와 찔레와 함께 있으며 전갈 가운데에 거주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말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도 그 말을 두려워하지 말며 그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지어다 7그들은 심히 패역한 자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는 내 말로 고할지어다(3-7)

 

이 단락은 3-5절과 6-7절의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메시지를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는 불순종하는 백성에게도 메시지를 전해야 하며, 그들의 반응에 상관없이 자신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진리를 전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1) 에스겔을 보내는 이유(3-5)

 

먼저 3-5절은 여호와께서 에스겔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보내시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의 배반과 죄악이 예언자 에스겔의 파견을 초래합니다. 파견의 말씀은 매우 포괄적으로 기술됩니다(3).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보낸다.’ 바벨론 유배지에서 예언자로 부름을 받지만, 에스겔의 사역은 유배민들에게 한정되지 않고, 전체 이스라엘 백성을 대상으로 합니다. 선포의 대상인 이스라엘 자손이 처음부터 ‘여호와를 반역해 온 반역의 민족’(‘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으로 규정됩니다. 이스라엘은 종주를 배반한 봉신처럼 여호와를 배반한 민족입니다. 배반한 봉신의 운명이 이스라엘의 운명이 될 것을 시사해줍니다. 여호와를 거스른 이스라엘의 반역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조상 때부터 오늘날까지 계속된 범죄입니다(3). 한마디로, 이스라엘의 역사는 범죄사였습니다.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4)는 현세대의 이스라엘이 대놓고 완강하게 여호와께 맞섰음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이 저지른 죄악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습니다. 패역한 자들에게 에스겔은 그때 그때 주어진 말씀을 선포하면 됩니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4b)는 사자의 전언 양식으로 신탁의 도입부 역할을 담당합니다. 뒤따르는 선포가 모두 여호와에게서 온 말씀임을 강조합니다.

5절의 말씀은 마치 예언자의 파견 목적이 이스라엘의 부패를 고치는 데 있지 않고 단지 이들의 악을 더 분명하게 드러내는 데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을 특징짓는, 반복적으로 사용된 ‘패역한 족속’(2:5,6,7,8; 3:9,26-27; 12:2-3,9,25; 17:12; 24:3)은 에스겔의 선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을 미리 보여줍니다.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2:5,7; 3:11,27)는 청자의 반응에 대한 무관심의 표현이 아닙니다. 예언자의 파견과 선포의 무조건적 성격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보냄을 받는 자는 보내시는 분의 명령에 따라 어떤 환경에서도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패역한 족속’에게 보내진 에스겔에게 선포의 열매는 사치에 속합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결과에 좌절하거나 기뻐하지 않고 말씀 선포에 매진해야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이 말씀은 예언자적 책임의 한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예언자의 일차적 사명은 받은 말씀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예언자는 열매와 상관없이 선포해야 합니다. 말씀의 수용과 거절은 오롯이 청자의 몫입니다.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이스라엘 백성이 깨닫는 것이 에스겔 활동의 유일한 결과입니다. 물론 이 말에서 하나님 심판의 결정론적 성격을 읽어낸다면 이는 본문 왜곡입니다. 이 구절은 이스라엘의 부패가 여호와께서 예언자를 보내도 결코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함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에게 죄는 가능성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이스라엘이 멸망의 원인을 당신께로 돌릴 수 없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범죄를 고발하고 이들에게 멸망의 심판을 벗어날 수 있도록 경고해주셨지만, 이스라엘은 거듭 불순종과 완고함으로 응답했을 뿐입니다. 주전 587년의 재앙은 이스라엘의 완고함의 필연적 결과로, 에스겔의 선포를 거절한 이스라엘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2) 에스겔에게 주는 권면(6-7)

 

본문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에게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 에스겔에게 주는 권면의 말씀입니다. 여호와를 반역한 이스라엘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해야 하기에 에스겔 앞에 놓인 길은 가시밭길일 수밖에 없습니다. 에스겔을 기다리는 것은 청자의 적대감입니다. 에스겔의 선포환경은 가시와 찔레로 둘러싸인 것과 같고, 전갈 떼 한가운데서 사는 것과 같습니다. 적대적 환경에서 말씀을 선포해야 할 에스겔에게 하나님께서 거듭 두려워하지 말라고 권면하십니다(6). 네번 반복된 세 번의 ‘두려워하지 말라’와 한 번의 ‘무서워하지 말라’) 권면은 에스겔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말씀을 전해야 할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예레미야의 경우에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권면의 말씀 다음에 도와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 나오는데(1:8), 에스겔의 경우에는 다시금 사명을 위임하는 말씀이 나옵니다(7). 내용상 5절의 반복입니다. 반항하는 (‘패역한’) 이스라엘의 반응과 상관없이 에스겔은 하나님에게서 받은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에스겔은 적대적인 청자의 반응에 휘둘리지 말고 오직 여호와만 바라보며 그분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두루마리 책을 받은 에스겔(8-10)

우리는 진리를 귀 기울여 듣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진리나 가치를 다른 사람과 나누는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에서 반대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용기와 인내로 진리를 지켜야 합니다.

 

8너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 그 패역한 족속 같이 패역하지 말고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 하시기로 9내가 보니 보라 한 손이 나를 향하여 펴지고 보라 그 안에 두루마리 책이 있더라 10그가 그것을 내 앞에 펴시니 그 안팎에 글이 있는데 그 위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었더라(8-10)

 

본문은 진리를 수용하고 책임 있게 전달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라고 하신 것은 어려운 메시지를 전할 때의 준비와 용기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신념을 확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8)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패역한 이스라엘 족속과 달리 반항하지 말고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고 명령하십니다(8). 여호와의 부르심은 폭력적 강요도 아니고 동의를 구하는 요청도 아닙니다. 거절할 수 있지만, 그 거절은 수용되지 않습니다(참조. 출 4:10,13; 삿 6:15; 렘 1:6). 패역한 이스라엘과 대비시켜 순종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은 처음부터 에스겔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3) 두루마리 책(9-10)

 

에스겔이 자신에게로 향한 손에 ‘두루마리 책’이 놓인 것을 보자 여호와께서 그 앞에서 두루마리 책을 펴 보이시는데, 안팎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9-10). ‘애가와 애곡과 재앙’은 에스겔이 선포할 메시지의 핵심으로, 에스겔이 심판 예언자로 부름 받았음을 보여줍니다. 에스겔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바로 여호와께서 주셔서 먹은 두루마리 책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에스겔서의 문맥에서 보면 1-24장 또는 1-32장이 이 두루마리 책에 해당합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사명을 주시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불순종하는 백성에게 메시지를 전하도록 명령하십니다. 이처럼, 우리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진리를 전달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에스겔의 순종은 우리에게 신앙의 본보기를 제공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우리의 삶의 목적임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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